[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퇴출된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이재영(27)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재영은 지난 15일 팬 카페 '재영타임'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아주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고민을 한 건 오래 전부터였는데 이제는 말씀 드릴 때가 된 것 같다"며 은퇴 결심을 밝혔다. 이재영은 "많은 분들이 제가 선수로 뛰는 모습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국내가 아니면 해외에서라도 뛰기를 바라는 팬들도 너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해외에서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이후로 해외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 마음 속에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복귀를 위해 (학폭) 논란에 대해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는데, 전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면서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 정정해주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닌 건 아니지'라는 제 마음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제 마음은 포기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배구하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만큼 원없이 했기 때문에 은퇴를 앞두고 미련이 크지는 않다"라며 "예상치 못했고 힘든 과정을 통해 이렇게 내려놓게 됐지만, 팬들께 글을 남기는 지금은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김연경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영은 "배구는 여전히 소중한 추억이지 좋은 기억만 있진 않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온갖 질타를 받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배구로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로지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배구하나만 생각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모든 순간을 웃고 울면서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배구 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이재영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재영은 지난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창 시절 동급생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금지, 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에 국내 프로리그를 떠난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재영은 부상으로 한 달 만에 PAOK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8월 배구 전문 잡지 '더 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학교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고, 피해를 주장한 동창으로부터는 합의금 1억원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피해자 한 명이 다른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만 주면 합의문을 써주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런 정황을 봤을 때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피해자 측은 이들 자매로부터 되레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당한 뒤 검찰에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면서 "이다영, 이재영 선수 측에서 합의를 먼저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6 13:31:25[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도전지(험지)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3040 후보들 모임인 첫목회(매달 첫 번째 목요일 회동)의 이재영 간사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등장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22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 간사는 6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당분간 쉴 줄 알았다. 그런 기조도 보였는데 가만히 놔두질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재등판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홍 시장이 들고 나온 것"이라며 "놔두질 않으니까 못 참을 수 있게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3주 전보다는 2주 전이 높았고 2주 전보다는 일주일 전이 높았다"며 "갈수록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가장 한 전 위원장이 나오길 바라고 있냐"라는 질문에 "당원 중 아직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덤이라는 것이 있는데 팬덤은 한 번 생기면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또 "한 위원장의 당권 도전이 당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정치라는 걸 강하게 단기간 내에 맛봤는데 결과물은 실패였다"며 "그것이 어떤 선택이었든 본인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간사는 "제가 참모라면 지금은 재정비할 때라며 나오지 말라고 얘기할 것 같다"면서도 "정치권에서는 지금 그렇게 놔두기가 싫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7 09:49:35▲ 조태자씨 별세· 이재영(신한카드 홍보팀장) 호영씨(장석교회 부목사) 모친상· 하미혜씨 시모상=29일 강동성심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11시. (02)470-1692
2024-04-29 15:16:07[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배 김연경에 대한 폭로성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재영 팬클럽이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재영 팬클럽 ‘재영타임’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과 국회의사당 일대를 오가며 트럭 시위를 했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식빵언니 김연경의 KBS 해설 반대! 온 국민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김연경에게 해설이 아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요구한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있는 김연경 KBS 배구해설 결사반대” 등 문구를 내보냈다. 재영타임은 “KBS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이 되는 공영방송이고, 김연경은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및 성희롱 등 매우 심각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라며 “의혹 제기 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에 대한 어떤 형태의 조사나 취재가 없는 현실이 개탄스러운 마당에 이제는 아무런 본인의 해명도 없이 버젓이 해설위원으로 나타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KBS는 무슨 배짱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안 된다”며 “인지도가 높은 선수를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면 다인가. 아무리 그 선수의 업적이 클지라도 잘못된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검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활약했으나 팀 내 불화설과 과거 학폭 논란으로 팀에서 방출됐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지만 이재영은 한 달 뒤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2023~2024시즌을 프랑스 리그에서 뛰게 된 이다영은 지난달 5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김연경과의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거나 김연경을 ‘성희롱, 갑질 가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9 09:57:00[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재영 선수의 팬클럽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진실이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부분으로 가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4일 '데일리안'은 이재영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이다영, 이재영이 언론사와 가진 학교폭력 관련 인터뷰에서 일부 사실이 아닌 점을 말하였고, 이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재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온길 엔터테인먼트법센터’에 따르면 이다영, 이재영의 학교폭력 사실이 공개된 이후 피해자들은 선수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를 당했고, 학교폭력 피해 사실이 진실임을 밝혀져 최근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등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바, 입장문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피해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 선수 측이 이의신청을 했으나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됐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이 진실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입장문에서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이재영이 학폭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기는커녕 왜 자신들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텨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이다영, 이재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학교폭력 사실 및 피해자들과의 합의 과정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또다시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 선수의 팬글럽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재영 선수는 본인 스스로가 학교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2021년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당시 배구부 주장으로서 본인이 한 몇 가지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다영 선수가 언급한 내용은 마치 본인이 한 행동까지 이재영 선수가 함께 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고, 실제로 이재영 선수는 지난 몇 년간의 대우를 받을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뜻에서 나온 것입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을 겨냥해 "현재의 가해자는 누구인가요? 그들이 주장하는 2차 가해의 피해자는 폭로자들이 아닌 바로 이재영 선수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선수는 2019-20시즌 종료 후 쌍둥이 자매는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재영은 흥국생명과 재계약했다. 이다영은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이적, 두 선수는 다시 한 팀에서 만났다. 그러나 2020-21시즌 도중 V리그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고, 근영여중 시절 이재영-이다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나왔다. 이후 이재영, 이다영은 팀을 떠나면서 흥국생명 자체 징계와 함께 국가대표팀 선발 자격도 무기한 정지되면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5 08:46:10[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27)에게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구체적인 사례를 폭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4일 피해자들은 최근 이다영, 이재영 자매가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일부 학교폭력 사실을 부인하자 데일리안을 통해 입장문을 내며 강한 반박에 나섰다.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온길 엔터테인먼트법센터에 따르면 입장문의 핵심은 △이재영의 학폭 사실과 △피해자 측에서 요구했다는 1억원에 관한 것 두 가지다. 피해자측은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피해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 선수측이 이의신청을 했으나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됐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이 진실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이재영의 학폭 행위를 자세히 말하며 인신공격도 서슴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동료 중에 턱이 좀 튀어나온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재영이 갑자기 운동 시작 전에 그 친구의 턱을 잡더니 ‘나가는 시합 다 이기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고 저를 포함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야, 너네도 해!’라며 나쁜 행동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 “이재영은 운동이 끝난 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가 있거나 자신이 물어본 말에 대답을 못 하고 끝을 흐리게 말하면 ‘대답 안하냐?’ ‘지금 내 말에 개기냐?’라면서 멍이 들 정도로 배를 꼬집었다. 울면서 아프다고 그만하라고 하면 더 세게 꼬집었다”고 구체적인 주장을 했다. 게다가 “운동 끝나면 다른 선수들에게 본인 짐을 챙기게 시켰다”며 “심부름 받은 선수가 깜박하고 이재영 짐을 체육관에 두고 오면 ‘내가 지금 체육관 가서 찾을 건데 안 나오면 뒤진다 X발X아’, ‘지금 빨리 가서 찾아와 X발’이라고 욕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영은 ‘운동 못하면 벌금 걷는다’라고 하면서 벌금제도를 운영했다. 하지만 그렇게 모아진 벌금을 이재영과 이다영은 휴게소에서 간식 등을 사먹는데 썻다”고 했다. A씨는 “이다영뿐만 아니라 이재영 역시 우리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라고 거듭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이재영이 주장한 합의금 1억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그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합의할 의사가 없었다. 하지만 이다영, 이재영 측에서 먼저 합의를 제안했고 합의를 제안했다는 건 (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라 여겨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측은 그간의 극심한 피해가 있었기에 적어도 1억원의 보상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논의를 통해 합의금을 조정하자며 우선 5000만원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재영·다영 선수 측은 자신들이 명예훼손을 당한 ‘피해자’라며 오히려 학교폭력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한 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결국 합의는 최종적으로 결렬됐다”며 “최근 이재영·다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학교폭력 사실 및 합의과정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또다시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심신이 매우 지쳐있는 상태라 법적대응을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추후 쌍둥이 선수 측 대응에 따라 필요하다면 법적대응을 고려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재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지만 (피해자들이) 연락을 모두 끊었고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며 “그들에게 전혀 책임질 만한 나쁜 행동을 한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4 17:04:14[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4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최근 이다영, 이재영이 언론사와 가진 학교폭력 관련 인터뷰를 통해 일부 사실을 부인하자 강한 반박에 나섰다. 이재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온길 엔터테인먼트법센터’에 따르면 이다영, 이재영의 학교폭력 사실이 공개된 이후 피해자들은 선수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를 당했고, 학교폭력 피해 사실이 진실임을 밝혀져 최근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등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바, 입장문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피해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 선수 측이 이의신청을 했으나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됐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이 진실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기는커녕 왜 자신들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텨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이다영, 이재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학교폭력 사실 및 피해자들과의 합의 과정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또다시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두 선수는 2014년 여자배구대표팀에도 나란히 선발되는 등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고 나갈 '미래'로 평가받았으며, V리그에서도 이재영과 이다영은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2019-20시즌 종료 후 쌍둥이 자매는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며 이재영은 흥국생명과 재계약했다. 이다영은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이적, 두 선수는 다시 한 팀에서 만났다. 그러나 2020-21시즌 도중 V리그는 학교폭력이라는 후폭풍을 맞이했고 근영여중 시절 이재영-이다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나왔다. 이후 이재영, 이다영은 팀을 떠났다. 흥국생명 자체 징계와 함께 국가대표팀 선발 자격도 무기한 정지되면서 태극마크도 달지 못했다. 여기에 소속팀 내 동료들과 불화설도 불거지면서 쌍둥이 자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어 이다영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연경을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4 06:29:37[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V-리그를 떠난 이재영이 해명에 나섰다. 자신은 학교 폭력을 저지른 것이 없으며, 피해자들에게 억대의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는 것인데 이재영의 폭로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 이재영은 배구 전문 잡지 더 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그 친구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비난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다영의 문제 행동엔 분명히 '미안하다'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며 "10년이 지나서 '학폭'을 폭로한 의도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그들에게 전혀 책임질 만한 나쁜 행동을 한 기억이 없다"며 "오해를 풀 수는 있지만 하지 않은 일에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피해자 측 요구에 따라 사과문도 써줬지만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지만 연락을 모두 끊었고,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재영은 피해자들이 1인당 1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돈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재영은 배구를 그만두더라도 절대로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합의는 불발됐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피해자 한 명이 다른 피해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만 주면 합의문을 써주겠다'고 우리에게 따로 연락을 해왔다"며 "이런 정황을 봤을 때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4~2015시즌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이재영은 신인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던 지난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과 학창 시절 동급생에게 흉기 협박과 금품 갈취 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자 국내 프로리그를 떠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으나 이재영은 부상으로 한 달 만에 귀국해 PAOK와의 계약을 마무리해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이다. 동생 이다영은 루마니아, 프랑스 등 국외 리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8 07:55:07[파이낸셜뉴스] ‘학폭’ 논란으로 국내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다영과 이재영이 잇달아 억울함을 주장하며, 팀 동료였던 김연경의 욕설 의혹 등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연경 소속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영은 지난 14일 배구전문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하지 않은 일(학폭)로 비난받고 싶지 않다”며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더니 (피해자들이) 만나기 싫다면서 연락을 모두 끊었고 이들은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경기 중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직접 이름을 말하진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김연경인 언급한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재영 팬클럽인 ‘재영타임’은 지난 10일 배구 기자단에 배포한 성명서에 “이번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잘못된 구단의 개입이 있었기에 일이 꼬였다”며 “이다영과 김연경의 개인적인 문제로부터 시작돼 이재영까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영 선수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대한배구협회에 요구한다”며 “이재영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이재영·이다영은 학교 폭력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앞서 이다영 역시 비슷한 취지 주장을 했다. 이다영은 5일 프랑스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A 선수와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나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내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고 이재영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김연경과 이재영·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었다. 당시 흥국생명은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팀이 호황기를 누렸으나, 시즌 도중 팀 불화설과 쌍둥이의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결국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8 06:04:54[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학폭)'의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프로배구를 떠난 전 여자 배구대표팀 세터 이다영(26·볼레로)이 배구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학폭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지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과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21시즌 V리그 막판이었던 지난 2021년 2월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중학교 동창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학폭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당했고 흥국생명 구단으로부터도 무기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해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은 PAOK(그리스),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등에서 뛰었고 최근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 입단하게 됐다. 한편 이재영은 소속팀인 흥국생명에서 쫓겨나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이다영은 5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나를 아껴주신 팬들과 배구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며 "당시에는 소속 팀 흥국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이제는 시간도 흘렀고 그동안 오해도 많이 쌓여서 바로 잡을 부분은 바로 잡고자 앞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다영은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라며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는 관련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다영은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때 친구들과 다 친하게 지냈는데 한 친구와 방에서 몸 싸움까지 할 만큼 싸움이 일어났다. 당시 양 부모님이 오셔서 무릎도 꿇고 서로 사과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때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2021년에) 다시 그 일을 꺼냈을 때, 그 친구들이 사과를 다시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도 힘들었던 경험이 있기에 그 친구들이 '아직도 상처가 있다'고 했을 때 정말로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쌍둥이 자매'는 학폭 사태 이후 직접적인 해명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을 닫았고,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다영은 사건 공개 직후 SNS 계정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이재영은 무관하다는 내용을 밝힐 순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흥국생명 소속이다 보니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라며 "당시 구단에서 사과문을 주면서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 실제와 맞지 않는 내용도 있었지만 (당시 소속 팀이었기에) 울면서 억지로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이후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만남을 피하고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 정리가 아직 안 됐다"라고 밝혔다. 이다영은 "모든 일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어떻게 해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며 "제가 잘못한 사실을 당연히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다영은 학폭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기 직전 흥국생명에서 갈등을 빚던 주포이자 배구 대표팀 선배인 김연경 선수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이다영은 "김연경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저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그리스 리그, 루마니아 리그를 거쳐 프랑스 리그로 옮긴 이다영은 "꿈으로 생각하던 무대에서 뛸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게 여기고 재미있다"며 "배울 수 없는 경험을 지금 국외에서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05 10: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