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배 김연경에 대한 폭로성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재영 팬클럽이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재영 팬클럽 ‘재영타임’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과 국회의사당 일대를 오가며 트럭 시위를 했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식빵언니 김연경의 KBS 해설 반대! 온 국민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김연경에게 해설이 아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요구한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있는 김연경 KBS 배구해설 결사반대” 등 문구를 내보냈다. 재영타임은 “KBS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이 되는 공영방송이고, 김연경은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및 성희롱 등 매우 심각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라며 “의혹 제기 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에 대한 어떤 형태의 조사나 취재가 없는 현실이 개탄스러운 마당에 이제는 아무런 본인의 해명도 없이 버젓이 해설위원으로 나타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KBS는 무슨 배짱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안 된다”며 “인지도가 높은 선수를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면 다인가. 아무리 그 선수의 업적이 클지라도 잘못된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검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활약했으나 팀 내 불화설과 과거 학폭 논란으로 팀에서 방출됐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지만 이재영은 한 달 뒤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2023~2024시즌을 프랑스 리그에서 뛰게 된 이다영은 지난달 5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김연경과의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거나 김연경을 ‘성희롱, 갑질 가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9 09:57:00[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4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최근 이다영, 이재영이 언론사와 가진 학교폭력 관련 인터뷰를 통해 일부 사실을 부인하자 강한 반박에 나섰다. 이재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온길 엔터테인먼트법센터’에 따르면 이다영, 이재영의 학교폭력 사실이 공개된 이후 피해자들은 선수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를 당했고, 학교폭력 피해 사실이 진실임을 밝혀져 최근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등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바, 입장문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피해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 선수 측이 이의신청을 했으나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됐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이 진실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기는커녕 왜 자신들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텨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이다영, 이재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학교폭력 사실 및 피해자들과의 합의 과정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또다시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두 선수는 2014년 여자배구대표팀에도 나란히 선발되는 등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고 나갈 '미래'로 평가받았으며, V리그에서도 이재영과 이다영은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2019-20시즌 종료 후 쌍둥이 자매는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며 이재영은 흥국생명과 재계약했다. 이다영은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이적, 두 선수는 다시 한 팀에서 만났다. 그러나 2020-21시즌 도중 V리그는 학교폭력이라는 후폭풍을 맞이했고 근영여중 시절 이재영-이다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나왔다. 이후 이재영, 이다영은 팀을 떠났다. 흥국생명 자체 징계와 함께 국가대표팀 선발 자격도 무기한 정지되면서 태극마크도 달지 못했다. 여기에 소속팀 내 동료들과 불화설도 불거지면서 쌍둥이 자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어 이다영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연경을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4 06:29:37[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학폭)'의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프로배구를 떠난 전 여자 배구대표팀 세터 이다영(26·볼레로)이 배구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학폭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지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과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21시즌 V리그 막판이었던 지난 2021년 2월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중학교 동창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학폭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당했고 흥국생명 구단으로부터도 무기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해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은 PAOK(그리스),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등에서 뛰었고 최근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 입단하게 됐다. 한편 이재영은 소속팀인 흥국생명에서 쫓겨나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이다영은 5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나를 아껴주신 팬들과 배구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며 "당시에는 소속 팀 흥국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이제는 시간도 흘렀고 그동안 오해도 많이 쌓여서 바로 잡을 부분은 바로 잡고자 앞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다영은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라며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는 관련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다영은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때 친구들과 다 친하게 지냈는데 한 친구와 방에서 몸 싸움까지 할 만큼 싸움이 일어났다. 당시 양 부모님이 오셔서 무릎도 꿇고 서로 사과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때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2021년에) 다시 그 일을 꺼냈을 때, 그 친구들이 사과를 다시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도 힘들었던 경험이 있기에 그 친구들이 '아직도 상처가 있다'고 했을 때 정말로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쌍둥이 자매'는 학폭 사태 이후 직접적인 해명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을 닫았고,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다영은 사건 공개 직후 SNS 계정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이재영은 무관하다는 내용을 밝힐 순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흥국생명 소속이다 보니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라며 "당시 구단에서 사과문을 주면서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 실제와 맞지 않는 내용도 있었지만 (당시 소속 팀이었기에) 울면서 억지로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이후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만남을 피하고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 정리가 아직 안 됐다"라고 밝혔다. 이다영은 "모든 일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어떻게 해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며 "제가 잘못한 사실을 당연히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다영은 학폭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기 직전 흥국생명에서 갈등을 빚던 주포이자 배구 대표팀 선배인 김연경 선수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이다영은 "김연경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저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그리스 리그, 루마니아 리그를 거쳐 프랑스 리그로 옮긴 이다영은 "꿈으로 생각하던 무대에서 뛸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게 여기고 재미있다"며 "배울 수 없는 경험을 지금 국외에서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05 10:52:37[파이낸셜뉴스]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리그로 진출했던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무릎부상으로 귀국했다. 그리스로 떠난 지 한달도 안돼서다. 오늘 15일 그리스 언론 포스톤 스포츠에 따르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한 이재영은 최근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 결장했고 한국으로 지난 12일 귀국했다. 포스톤 스포츠는 "소속팀이 현지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재영이 한국 의료진을 선호해 귀국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다영의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최소 연말까지는 한국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리스 병원 측은 관절경 수술로 무릎 연골 주변을 정리하면 6주 재활을 거쳐 코트에 돌아올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이에 이재영은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 병원에서 재검진을 하고 수술과 재활을 국내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실제로 이재영은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하고 수술을 하려고 지난 12일 한국에 돌아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PAOK 구단은 이재영이 돌아올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겠다며 무사히 팀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수술과 재활을 진행해야 하기에 이재영의 팀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재영과 함께 PAOK 구단으로 이적한 이다영은 정상적으로 팀 일정을 소화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15 13:44:14[파이낸셜뉴스] 김연경이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대한 추측성 기사를 쓰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오늘 7일 김연경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추측성 기사 쓰지 말아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두손을 모으고 있는 이모티콘이 눈에 띈다. 이는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잘못 이해한 언론을 향한 메시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연경은 이 이모티콘 글 작성 이전에 "우리가 하나의 세상에서 나와서 하나의 세상에서 사는데 너하고 나하고 원래는 하나다. 각자 마음이 다른 것은 서로 각각의 개체로 봐서 그런 건데, 결국 내가 상대를 사랑하면 그 상대도 나를 사랑하고 내가 그 상대를 미워하면 그 상대로 100% 나를 미워한다'라고 적힌 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이어 "내가 누군가를 욕하고 있으면 그 누구도 나를 100% 욕하고 있을 거다. 내가 사람을 미워하면 나는 절대 행복할 수가 없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런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의 이같은 인스타그램 글을 놓고 일부 언론은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글이 터키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한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 그러나 김연경이 하루 만에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관련 글귀가 쌍둥이 자매를 가리킨 것이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연경과 이재영·아다영은 지난 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같이 뛰었다. 시즌 후반 불화설이 나왔다. 이후 올해 2월 이재영·이다영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고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고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어 그리스 리그로 떠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07 09:30:01[파이낸셜뉴스]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라는 안 좋은 기억을 잊게 할 만큼, 그리스의 새로운 소속팀은 그녀들을 환대하고 나섰다.18일(현지 시각) 그리스 PAOK 구단은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 환영글을 게시했다. 구단은 두 선수가 그리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모습과 꽃다발을 받으며 환영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어 레프트 이재영을 '슈퍼스타'로 소개하면서 "한국 리그 최고의 윙스파이커로, MVP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한국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전했다. 동생 이다영에 대해서는 '마스터'라고 칭하며 한국 리그에서 한 차례 우승과 컵 대회 우승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부터 좋은 능력을 보였고 아시아 배구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한편 쌍둥이 자매는 학교폭력, 비밀결혼, 가정폭력 등의 논란을 뒤로 하고 지난 16일(한국 시각) 밤 그리스로 떠나 구단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구단은 지난 17일 공식 유튜브 유료회원 멤버십 채널을 통해 쌍둥이 자매의 첫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꽃다발을 각각 받은 두 사람은 'PAOK 구단에 도착한 소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답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20 00:57:40[파이낸셜뉴스]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구단에 합류하면서 PAOK가 두 선수를 띄우고 있다. 구단의 환대에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출발할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이재영과 이다영도 한국에서 출발할 때와 180도 다른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18일 그리스 리그 배구팀 PAOK에 따르면 이재영과 이다영이 합류한 PAOK는 조지 포카치오티스 단장이 직접 공항을 찾아 두 선수를 반겼다. 또 구단 SNS에도 쌍둥이 자매의 사진을 계속해서 게재하는 등 두 선수에 대한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다.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두 선수의 인터뷰도 올렸다. 이들은 긴 비행시간 때문인지 다소 지쳐보이기도 했지만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첫 인사를 건넸다. 통역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다영도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고, 좋은 환영에서 운동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 이전에 그리스 리그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재영이 "영상을 봤다. 경기하는 걸 봤는데 멋진 선수들도 많더라. 기대가 되고, 빨리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다영은 2018~2019시즌 V-리그 현대건설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야와 재회하게 됐다. 마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PAOK에 합류했다. 마야와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다영은 "연락은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18 13:59:41[파이낸셜뉴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마침내 그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두 선수는 16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이들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출국을 2시간 앞둔 오후 9시45분이었다. 어머니 김경희씨와 함께 출국장에 나타난 두 선수는 재빨리 수속을 마친 뒤 비행기 탑승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두 선수는 취재진이 '그리스로 나가게 된 소감이 어떤가', '사과의 말을 할 의향이 있느냐'라고 묻는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이재영만이 '한마디만 해달라'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V-리그 최고 스타였던 두 선수의 인생은 올해 2월 불거진 학교 폭력으로 180도 바뀌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 시절 친구들을 괴롭혔던 내용들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한순간에 추락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해 용서를 구했고, 소속팀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두 선수는 시즌 내 복귀하지 못했고, 우승이 확실해 보였던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2위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여론의 악화를 의식해 두 자매의 다음 시즌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재영과 이다영은 해외리그행을 타진했고 그리스 리그 소속 PAOK와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난항을 겪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승인해 이적이 최종 확정됐다. 여러 풍파를 거쳐 그리스로 향한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도착 후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큰 이상이 없다면 곧장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0-16 22:36:52[파이낸셜뉴스] 두문불출하던 그녀들이 사진에 찍혔다.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이 그리스 행(行)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취업비자 인터뷰를 12일 진행했다. 13일 배구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주한 그리스대사관을 찾아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 받은 두 선수는 취업비자만 손에 쥐면 그리스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 이미 ITC와 관련 서류들을 모두 갖췄기에 비자 발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의 발급 기간을 고려하면 두 선수는 빠르면 금요일 또는 늦어도 주말이 지나기 전에는 그리스 출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리스리그는 지난 9일 이미 개막한 상태다. 지난 2월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재영과 이다영은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해외리그로 눈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이 관심을 보여 이적이 성사됐다. 다만 몸값은 국내 리그에 있을 때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흥국생명에서 각각 6억원(연봉 4억원, 옵션 2억원)과 4억원(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을 받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PAOK와 6만유로(약 8300만원), 3만5000 유로(약 4800만원)에 계약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13 07:31:51[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학폭)'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쌍둥이 언니 이재영에게도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다영이 가족에게도 폭언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오늘 1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이다영이 언니 이재영한테 보낸 DM(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비공개 메시지)'이라는 게시물이 눈에 띈다. 이 글에는 지난 8일 TV조선이 이다영의 가정 폭언 폭행 논란을 다룬 방송 보도 일부 사진도 같이 올라왔다. 당시 방송에는 누군가에게 보낸 DM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다영의 남편이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에는 이다영이 "지X염X을 하네. 너 같은 건 나가 뒈져라 병X아" "돌아X X아 네가 나가 놀라고 해서 이렇게 된 거잖아" "그러니까 버림이나 받고,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쪼X 같은 X" 등의 막말이 담겨있다. 이어 "정신 차려. 그러니까 그 모양이지 무릎 병X 주제에. 땀복 엄마 줘. XX아 입만 열면 말 부풀리고 지어내고 어휴 모자란 X" "가족한테 질투나 하고 야 성격이나 고쳐" 등이 적혀있다. 신자가 가족으로 추정되는 점과 이재영이 공격수로서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린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이다영이 해당 DM을 통해 이재영에게 막말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다영 남편 A씨는 어제 11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다영이) 자기 나이가 너무 아깝다. 난 더 놀아야 하고, 남자도 더 만나봐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다영의 인기가) 올라가다 보니까, 연예인 병같은 게 생겼다"며 이다영의 상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나눈 SNS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다영과 이재영 자매는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11 2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