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은 스스로 가족을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그의 가족도 화제다. 그의 아버지는 바로 기독교계의 존경받는 목사이자 남다른 교육법을 실천한 이재철 목사(사진)다. 형은 유튜브 채널 '천재이승국'을 운영하는 인기 유튜버고 고모는 1960~70년대 스크린을 풍미한 배우 고은아다. 이재철 목사는 서른일곱이라는 늦은 나이에 신학을 수학한 입지전적 인물. 1988년 주님의교회를 개척했고 2005년부터 합정동 양화진의 100주년기념교회의 담임목사로 복무했다. 담임목사 시절 자신의 월급을 교인들에게 공개할 정도로 청렴했던 그는 2018년 은퇴 당시 일종의 퇴직금과 같은 전별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낙향했다. 남다른 교육법도 주목받았다. "목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구속받지 말고 본인답게 살라"면서 네 아들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한 교육철학을 실천했다. 이달 말 개정판이 나오는 저서 '아이에게 배우는 목사 아빠'에서 이 목사는 "아이의 생김새가 다르듯, 재능이 다르다. 네 아들 모두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해서, 바른길을 가자"를 가훈 삼고 자식들에게 "자립과 예의, 정리정돈, 봉사 혹은 섬김'을 실천토록 했다. 그는 2018년 퇴임 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엇을 하든지 스스로, 실수조차도 스스로 한 사람이 결국 '자기만의 영혼'을 가질 수 있다"며 "아이들이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거쳐 간 자리를 다른 사람이 치우게 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정리정돈을 꼽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18 17:06:27[파이낸셜뉴스] JTBC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의 인기 가수 30호의 이름이 밝혀지면서, 30호 이승윤의 가족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승윤은 이재철 목사의 아들로 형인 이승국은 인기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2016년 ‘무얼 훔치지’로 정식 데뷔한 이승윤은 '싱어게인'에서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박진영의 '허니'와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을 자신만의 창법으로 소화해 인기를 얻었다. 부친은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 전 담임목사다. 1974년 회사를 창업해 경영인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회사와 개인 삶에 닥쳐온 위기를 계기로 서른 일곱에 신학을 시작했다. 이때 첫 아들을 낳았다. 1988년 주님의교회를 개척한 그는 개척 초기 약속대로 10년 임기를 끝으로 사임한 뒤 총회 파송 선교사로 스위스로 떠나 제네바한인교회에서 3년간 일했다. 이후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의 부름을 받아 2005년 7월 10일부터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다. 2018년 은퇴 당시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경남 거창으로 낙향해 화제가 됐다. 그는 “목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구속받지 말고 본인답게 살라”면서 네 아들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한 교육철학으로도 주목받았다. 1995년 저서 ‘아이에게 배우는 목사 아빠’에서 “아이의 생김새가 다르듯, 재능이 다르다. 네 아들 모두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을 네 명이나 키우다 보면, 모두를 동시에 만족케 하기는 퍽 어렵다는 사실을 늘 경험하게 된다"고도 했다. "이 아이를 칭찬하는 말이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저 아이가 기뻐하면 이 아이가 토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 된 부모의 한계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하십니까? 그분의 사랑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그분이 주시는 기쁨은 누구를 토라지게 하지도 않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그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적으로 아시고,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의 속마음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썼다. 이승윤의 형은 유명 크리에이터인 유튜버 '천재 이승국'이다. 영화 리뷰 및 실황 등을 올리는 유튜버로 2019년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과의 영어 인터뷰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2019년 3월부터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JTBC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26 10:40:28이재철 목사의 로마서 1/ 이재철/ 홍성사 한국기독교 선교100주년 기념교회 담임목사인 저자가 주님의교회에서 목회할 당시 1992년 5월부터 1995년 12월까지 수요성경공부 시간에 로마서를 본문으로 설교한 내용을 엮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로마서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신구약을 넘나들며 쉽고 논리적으로 로마서의 핵심을 설명한다. 책은 크리스천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심도있게 묻고 답한다. 아무리 애를 써도 최를 끊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거룩한 삶, 성화(聖化)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설교가 행해진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세월이 무색할 만큼 우리에게 와닿는 예화들로 가득차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6-04 14:58:17100주년 기념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재철 목사(앞줄 왼쪽 여섯번째)의 인도로 15일 서울 여의도 한전 사옥에서 송년 특별예배가 열렸다. 특별예배 후 이 목사와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경남중고 21신우회 등 신우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그리스도인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내가 누려야 하는 것을 기꺼이 포기하는 하나님의 '파장'을 펼치며 살아야 합니다." 성탄을 열흘 앞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재철 목사의 인도로 한 해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송년 특별예배가 드려졌다. 경남중고 21신우회, C-LAMP 1기, CEDAR 기도회, 영락교회 서신서반, 파이낸셜뉴스 신우회가 마련한 이번 특별예배에는 150명의 신도가 모여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목사는 '믿음의 어른'이라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다른 '파장'을 지녀야 한다"면서 "내가 진리와 생명의 '파장'을 지니고 있을 때 그 파장으로 내 주위를, 이 시대를, 이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 시대 세상 교회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 목사는 "오늘날 한국 교회를 들여다보면 나의 것을 지키고 내 몫을 더 키우려는 '보수주의자'와 이웃과 나누려고 하지만 나의 주머니가 아닌 남의 주머니로 나누자는 진보주의자로 가득 차 있다"면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나님 나라의 파장을 바라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4-12-15 22:05:45▲ 이재철 목사는 국내 크리스천과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목회자로 손꼽힌다. 서울 합정동 양화진 100주년 기념교회 예배당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이재철 목사. /사진=박범준기자 국내 크리스천과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목회자로 손꼽히는 이재철 목사(61). 이 목사가 살아온 길은 이채롭다. 모태신앙으로 성장했지만 처음부터 신학의 길로 들어선 건 아니다. 1971년 2월 한국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유대인 종합상사에서 4년간 일했다. 여기서 배운 사업 노하우로 직접 회사를 차렸고 이 회사가 지금은 신앙서적만 출판하는 홍성사다. 당시엔 항공·운송·출판·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엄청난 돈도 벌어들였다. 40평짜리 서울 반포아파트 분양가가 800만원이던 시절 이 목사는 하루에 1200만원을 벌었다. 이런 날이 한 달에 여덟 번가량은 됐으니 꿈만 같은 생활이지 않았을까. 하지만 꿈 같을 것 같은 이 생활이 이 목사에겐 즐거움을 주진 못했다. “삶의 의미를 못찾았으니까요. 그러니 방황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이 목사는 우연히 아내를 통해 자신의 삶의 돌아보게 된다. “단 한 번도 불만을 내색하지 않던 아내가 저에 대한 원망으로 눈물의 나날을 보낸 기록을 보면서 갑자기 깨달음이 왔어요.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구나 한 겁니다.” 사업가에서 돌연 신학의 길로 돌아선 것은 바로 이때부터다. 신학과를 졸업한 뒤 목사가 됐고 교회를 개척했다. 이 교회가 서울 강남의 주님의 교회다. 출석 교인 수가 3000명을 훌쩍 넘는 대형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됐지만 설립 초기 “10년만 몸담겠다”고 선언했던 그 약속을 지켜 1998년 사임했다. 그 뒤 스위스 제네바로 떠나 3년간 한인교회를 섬겼다. 2001년 다시 돌아와 맡은 일은 서울 충정로 산울교회 중고등부 교사였다. 한국기독교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는 지난 2005년부터 몸담고 있다. 지금 이곳 양화진 100주년 기념교회는 주일마다 이 목사의 설교를 듣기 위해 전주에서 상경하는 열혈 성도가 있을 정도로 내실 있게 성장했다. 국내 크리스천과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목회자로 손꼽히는 이재철 목사. 언론과 인터뷰를 안 하는 걸로도 유명한 이 목사가 파이낸셜뉴스 창간 10주년을 맞아 인터뷰에 응했다. 교회 홍보관 4층 집무실에서 만난 이 목사는 온유함이 몸에 배어 있다. 이 목사는 “한국 사회가 나를 중심으로 한 사고방식에서 우리 중심의 사고로 바뀌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창간 10주년인 파이낸셜뉴스는 기독교정신으로 창간됐습니다. 지난 10년간 파이낸셜뉴스를 지켜본 소감이 어떻습니까. ▲파이낸셜뉴스를 보면 갈라디아서 6장 7절이 생각납니다.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구절이에요. 기독교정신은 진실, 신실, 정직 이런 덕목을 말합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초기부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10년 동안 이렇게 알차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진실, 신실, 정직 이 기독교정신을 추구해온 결과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그런 정신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10년 뒤엔 또 다른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봅니다. ―파이낸셜뉴스는 ‘모나지 않은 정론지’ ‘기업과 함께하는 경제지’ ‘기독교 정신이 배어 있는 지면 구성’을 목표로 제작해 왔습니다. 이윤 추구의 경제논리와 기독교 정신을 함께 다루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요. 이 두 주제가 궁극적으로 양립할 수 있는 걸까요. ▲그리스도 길 위에서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요. 최대, 최고, 과욕의 덫에만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기독교 정신은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기업이 과욕만 부리지 않는다면 기업의 이윤추구와 기독 정신은 충분히 양립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추구하는 게 영원한 가치라는 걸 정확히 인식한다면 기업 논리의 단점을 기독교 정신이 보완해줄 수 있는 거죠. ―세계경제 침체에다 남북관계 대치 국면이 우리 경제에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지도자나 국민이 어떤 마음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또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우리 사회가 나를 중심으로 한 사고방식에서 우리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 많은 병폐 중 가장 근원이 되는 것이 개인주의라고 봅니다. 자기만 잘 되면 되는 거죠. 하지만 이 사회는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자기 혼자 잘 사는 길도 없습니다. 혼자 부를 누릴 수는 있겠지만 절대 편안한 생활은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세상이 편안해지려면 우리라는 의식이 강해져야 합니다. 공동체적인 사고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거죠. 이와 함께 국민 개개인이 자족을 알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을 익히는 방법은 신실·헌신·희생·행복 이런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할 일이 많아요. 공동체 정신을 심어주고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100주년 기념교회는 선교사들이 묻힌 양화진에 세워졌는데요. 양화진은 우리나라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양화진의 법적 소유주는 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입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1885년에 처음 들어왔잖아요. 1985년은 선교 100주년이 되던 해고 이때 한국교회 20개가 연합해 협의회를 발족했죠. 초대 이사장이 한경직 목사님, 2대 이사장이 강원룡 목사님이었어요. 초대 한경직 목사님은 그동안 방치된 묘역의 법적 소유주가 돼 기업인들 찬조금을 받아 여길 처음 정비했습니다. 1890년 묘지가 세워지고 100년 만에 정비가 된 거죠. 그러다 2005년에 이곳만을 관리할 목적으로 저희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창립교회 목회를 맡아 달라고 했을 때 전 더이상 교회 목회 활동은 할 생각이 없었는데 목사님들 말씀을 듣고나서 따르기로 한 겁니다. ―목사님께선 최근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펴낸 이어령 박사 등 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해 이곳 교회에서 목요강좌를 하고 있죠. 외부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목요강좌를 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우선은 교회의 신뢰회복에 일조하고 싶었습니다. 경제발전에 개신교가 기여했던 건 분명한 사실인데 그 부작용으로 교회가 물질주의에 빠져버렸어요. 70년대를 기점으로 뚜렷해진 게 교회가 양적인 부흥을 한 것과 동시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각자 처해있는 자리에서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양화진이라는 특수한 곳에 있잖아요. 선교가 금지돼 있던 시대에 교육·의료·문화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은 분들이었죠. 그분들처럼 문화라는 코드를 통해 교회와 세상이 소통할 수 있게 하자, 나아가 국민과 소통을 추진해보자, 이런 생각에 기획된 겁니다. 한평생 사회통합을 위해 모범적이셨던 분들을 모셔와 강의를 하게 했구요. 저희 자체 조사로는 3월 둘째주 시작해 3개월이 지났는데 홈페이지 동영상을 시청한 분이 6만명에 달해요. 강좌 참석자들을 보면 우리 교인이 50%, 타교인 30%, 무종교인이 10%예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봅니다. ―사업가로 굉장한 성공을 거뒀는데 돌연 서른일곱에 신학교에 들어갔지요. 갑자기 신학을 공부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지요. 최소한의 돈·건강·사람·가족 이런 것이죠. 하지만 이런 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고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삶에 대한 의미의 발견이라고 봅니다. 등산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은 목숨 걸고 산을 올라가는 거죠. 제가 비즈니스를 할 때 돈버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면 지금은 비즈니스맨으로 남아있겠죠. 하지만 전 거기서 삶의 의미를 못찾았어요. 삶의 의미는 못찾고 돈은 많으니 타락의 길로 빠졌죠. 그러다 1984년 8월 2일 새벽 2시 아내가 저로 인해 고통스러워한다는 걸 아내 일기장을 통해 알게 됐을 때 제게 변화가 왔어요. 모태신앙으로 지식적으로만 알던 주님을 다시 만난 거죠. 꼭 목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신학을 택한 건 아니었는데 이쪽으로 인도받은 거라고 해야겠지요. ―목회 철학은 무엇인가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목회는 교인들과 더불어 사는 거다. 제 나름대로 그렇게 정리합니다. 더불어 살면서 목회자의 일은 주님의 사랑과 생명을 전해주는 통로로 규정하고 있어요. 저수지에 아무리 물이 많아도 우리집까지 파이프로 연결이 안되면 저수지의 물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주님의 사랑이 전해지려면 파이프가 있어야 하는데 그 파이프 역할을 제가 하는 겁니다. 이 파이프 역할을 하면서 제게 가장 소중한 가치관은 나 자신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는 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지만 목회자가 진정 싸워야 할 대상은 밖에 있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안에 있어요. 내 자신과 싸워 이기기 위해선 항상 내 자신이 정직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리의 통로가 될 수 있고 그 통로가 될 때에만 교인들에게 사랑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10년을 하루같이 보낸 파이낸셜뉴스가 앞으로 10년, 아니 100년을 내다보고 달려가려고 합니다. 파이낸셜뉴스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나무가 다른 나무에 비해 굵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나무가 강할 수 있는 건 일정한 길이 때마다 옆으로 매듭을 지을 줄 알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뉴스가 10주년을 맞는다는 게 10년의 매듭이 맺어진 거라고 봐야겠죠. 이 매듭의 의미는 지난날을 돌아보고 그 연장선상에서 새롭게 다지고 나아가자는 다짐 아니겠습니까. 이 매듭 위에서 지난 10년처럼 진실·신실·정직 이런 가치관을 덕목으로 가지고 나아간다면 지난 10년보다 더 알찬 10년이 될 거라고 봅니다. 신실한 분들이 기업논리와 기독교 정신을 병행하며 숭고한 가치를 추구한다면 독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신문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신뢰가 가장 큰 재산입니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이재철 목사약력 △61세 △부산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장로회 신학대학 신학대학원 △주님의 교회 담임목사(88∼98년) △스위스 제네바 한인교회 담임목사(98∼2001년) △한국기독교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담임 목사(현)
2010-06-22 18:02:33▲ 박우굉씨 별세· 이병남씨 상부· 박천석 성자 천일(한국도심공항 자산관리 대표) 천홍(현담문고 학예연구사) 지숙씨 부친상· 이재철(노안서광교회 목사) 김기홍씨(아신씨엔티 사장) 빙부상· 이미옥 장은영 마정미씨(한남대 교수) 시부상=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3410-4888
2023-12-26 15:08:08[파이낸셜뉴스] 2022년 11월 2일 창립된 경남중고기독동문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 및 20년사 발간기념회'를 지난 27일 오후 이비스엠배서더호텔 부산시티에서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예배는 김영완 목사(31회)의 인도로 진행됐다. 박자민 장로(21회)가 대표기도를 하고, 박광식 집사(39회)가 바이올린 특별연주를 했다. 또 이재철 목사(21회)가 '시간의 교환성'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기독동문회 지도목사 도명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0년사 발간기념회는 회장 정원규 집사(31회)의 사회로 내빈 소개와 연혁보고에 이어 발간위원장인 강대석 장로(31회)가 20년사 발간보고를 했다. 이어 강영도 장로(21회)의 트럼펫 축하연주와 총동창회 이종휘 회장(32회)과 김신 장로(29회·전 대법관)가 축사를 했다. 이날 이 회장은 교도소 사역, 노숙자 사역, 학원선교를 하는 목사들에게 후원금도 전달했다. 경남중고기독동문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남중고기독동문회가 과거 2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방향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1-28 09:25:03목사, 그리고 목사직/이재철/홍성사 신학교가 난립한 한국에서 목사가 되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목사직을 올곧게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요즘 세태를 보면 더욱 그렇다. 한국에서 목회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목회자 자신은 무엇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가. 서울 100주년기념교회를 담임하고 조기은퇴한 이재철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머니의 손에 끌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의 인생 70여년 동안 수많은 목사들을 만났고 그 스스로 목사의 삶을 살았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그는 개척 교회 목사부터 대형 교회 목사까지, 신학박사부터 무인가 신학대학 출신까지, 지난 시간 동안 만났던 목사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향해 그간 묵혀 두었던 7가지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이 책에 담았다. "나는 지금, 왜 목사로 살고 있는가"부터 "나는 목사이기 이전에 전도인인가", "나는 얼마나 자발적으로 고독한가", "나는 얼마나 인간을 알고 있는가", "나는 나의 목회를 소위 더 큰 목회를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있는가"까지 그가 생에 거쳐 품어온 질문들과 더불어 익명의 교역자들이 저자에게 보낸 상담 요청 편지가 인용돼 대한민국 목사들의 삶을 돌아보게끔 한다. 그는 코로나 19 등 세상의 격변기에 교회의 미래도 크게 변화하겠지만 결국 목사직을 올곧게 수행하는 이만이 끝까지 목사로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6-11 14:41:28사도행전 속으로 12/이재철/홍성사“바울의 유언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그의 삶, 그 자체였다.” 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목사가 주일예배에서 설교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11권을 출간한 지 1년10개월만에 내놓은 후속작. 바울의 유언과 로마 전도 비전 선포에 담긴 참된 의미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바울의 연대기를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재구성해 바울이 어느 시점에 로마 전도의 비전을 선포했고, 그러기까지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추적함으로써 올바른 이해를 이끈다. 또 바울의 유언에 비춰 세속화된 한국 교회 직분 제도를 비판하며, 이 책으로 이 땅의 교회가 세상을 진정 새롭게 하는 교회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5-16 14:43:55합당하게 생활하라/ 정한조/ 홍성사 정한조 선임목사가 빌립보서를 본문으로 한 설교 내용을 엮었다. 담임목사가 아닌 부목사의 설교를, 그것도 성경 66권 가운데 한 권 전체를 본문으로 한 설교를 책으로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재철 담임목사가 암 수술 후 회복기간을 갖고 있던 터였다. 저자는 "사도 바울을 변화시킨 주님의 은총을 누리고 싶은 소망으로 빌립보서를 설교하게 됐다"고 한다. 빌립보서는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함께 '바울의 4대 옥중서신'으로 불린다. 옥중에서 기록됐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표현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따뜻한 인간미와 깊이있는 신앙심으로 가장 잘 승화시킨 책으로 유명하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7-30 17: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