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 시위를 벌인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던 비용 등에 대한 배상책임을 추가로 요구했다. 서울고법 민사38-2부(박순영·박성윤·정경근 부장판사)는 11일 CJ제일제당이 전국택배노조와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2심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 회장 자택과 집무실이 있는 미래원 건물에 대한 방호비용을 추가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CJ제일제당 측 대리인은 "당시 상황이 워낙 급박해 미래원에 대한 침입에 불법행위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필요적으로 방호비용(집회 시 회사시설 등을 보호하기 위해 들이는 비용) 지출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인과관계를 인정을 못 한다는 1심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신뢰, 평판 등에 손해가 있어 위자료로 인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택배노조 측은 "1심에서 관련 집회가 종료된 이후 2달간 (방호시설 관련) 공사가 이뤄졌다며 공사가 이뤄진 시기상 피고들 행위와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조와 조합원의 행위를 개별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2021년 12월 28일부터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로 인상된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고, 이듬해 1월에는 이 회장 자택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CJ대한통운의 모회사인 CJ제일제당은 택배노조가 업무와 무관한 CJ미래원에서 시위를 벌여 손해를 입었다며 2022년 12월 약 2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또 택배노조가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노상방뇨, 벽 훼손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택배노조의 일부 책임을 인정해 피고들이 공동으로 CJ제일제당에 5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11 12:16:06"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다.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9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현장 경영에서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회장의 올해 첫 글로벌 현장 행보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김홍기 CJ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존의 '한류 열풍'을 뛰어넘는 K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 한류가 K콘텐츠와 K팝 중심이었다면, 최근의 K트렌드는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했다. 또, 이 회장은 사사키 다카시 TBS홀딩스 회장, 아베 류지로 사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카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 회동해 사업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일본 경제와 통화·금융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히는 호시 다케오 도쿄대 교수를 비롯해 한일 양국 문화콘텐츠 전문가들도 만나 경제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그룹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만들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일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컬처가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 트렌드를 직접 파악하고 글로벌 진출 현황을 점검하는 취지"라며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09 18:15:51[파이낸셜뉴스]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다.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9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지역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현장 경영에서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회장의 올해 첫 글로벌 현장 행보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김홍기 CJ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존의 '한류 열풍'을 뛰어넘는 K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 한류가 K콘텐츠와 K팝 중심이었다면, 최근의 K트렌드는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했다. 또, 이 회장은 사사키 다카시 TBS홀딩스 회장, 아베 류지로 사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카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 회동해 사업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일본 경제와 통화·금융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히는 호시 다케오 도쿄대 교수를 비롯해 한일 양국 문화콘텐츠 전문가들도 만나 경제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그룹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만들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일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컬처가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 트렌드를 직접 파악하고 글로벌 진출 현황을 점검하는 취지"라며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09 09:08:1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내 기업들의 이날 기준 사업 보고서를 종합하면 조 부회장은 지난해 323억8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3년 효성에서 받은 57억원 대비 5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그는 지난해 7월 효성에서 인적분할한 HS효성 오너다. 조 부회장은 효성에서 급여 20억원, 상여 3억원, 특별공로금 85억원,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 등 총 279억9200만원을 받았고 HS효성에서 급여 23억7500만원, 상여 20억1500만원 등 43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재계 보수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그는 지주사 CJ에서 156억30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6억4000만원을 각각 받아 총 193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이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 99억3600만원 대비 95% 증가했다. CJ에서 받은 장기 인센티브 영향으로 110억원가량 늘었다. 4대 그룹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오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다. 그는 현대차에서 총 70억8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총 44억3100만원을 각각 수령, 총 115억1800만원을 받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 5.6% 줄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 대표이사로서 전년 대비 1.8% 줄어든 81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이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35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삼성전자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4개 계열사에서 총 178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회사별로 보면 롯데지주 59억7200만원, 롯데케미칼 38억원, 롯데쇼핑 19억6400만원, 롯데웰푸드 26억500만원, 롯데칠성음료 34억9300만원 등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0.67% 늘어난 규모다. 신 회장은 비상장사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도 급여를 받는다. 아직 두 곳 사업보고서는 공시되지 않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계열사 4곳에서 총 139억80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화시스템 43억2000만원, ㈜한화 및 한화솔루션 각 4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2억6000만원이다. 김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92억원을 받았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각각 30억6000만원, 한화솔루션에서 30억8000만원 등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8 20:31:5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홈쇼핑 사업을 챙겼다. CJ그룹은 최근 이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본사를 방문해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장이 방문한 올해 첫 사업장이다. 역성장하는 홈쇼핑 시장 환경에 대응해 모바일 쇼핑 사업을 강화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 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까지 성장해 더 넓은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갖고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사업 성과와 계획을 점검한 후 MLC 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 등 CJ온스타일 주요 경영진과 김홍기 CJ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했다. CJ온스타일은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모바일·TV·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CJ온스타일의 MLC 거래액이 전년 대비 96% 상승했고, 모바일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400여개 증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도 신년 현장경영으로 올리브영·대한통운 등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CJ대한통운 사우디 GDC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10 18:19:54[파이낸셜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홈쇼핑 사업을 챙겼다. CJ그룹은 최근 이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본사를 방문해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장이 방문한 올해 첫 사업장이다. 역성장하는 홈쇼핑 시장 환경에 대응해 모바일 쇼핑 사업을 강화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 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까지 성장해 더 넓은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갖고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사업 성과와 계획을 점검한 후 MLC 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 등 CJ온스타일 주요 경영진과 김홍기 CJ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했다. CJ온스타일은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모바일·TV·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CJ온스타일의 MLC 거래액이 전년 대비 96% 상승했고, 모바일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400여개 증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도 신년 현장경영으로 올리브영·대한통운 등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CJ대한통운 사우디 GDC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CJ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방향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10 10:33:20[파이낸셜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글로벌 기업 도약의 핵심 전략으로 △혁신 △디지털 전환 △미래 성장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지 이틀 뒤에 그룹 CEO들을 소집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전사적 역량 집중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경영회의에서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 혁신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CJ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홍기 CJ 경영대표, 허민회 CJ 경영지원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집권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 글로벌 경제 전망, 향후 국내 경제전망과 산업 트레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기후변화와 초고령화, 양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CJ제일제당은 유럽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신성장 전략 지역인 유럽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설 경우 관세 강화 등 자국 산업 우선주의로 흐를 것이 분명한 만큼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한 직접 제품 공급이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헝가리 공장은 2026년 하반기, 미국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현지 공장 건설에는 8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CJ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앞선 정기 임원인사에도 젊은 인재, 능력 위주로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1980년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그룹 최초로 1990년대생 CEO도 깜짝 발탁했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화 사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K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5 14:44:2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아폴로가 서울에 지점을 개설하고, 이재현 전 삼성증권 부사장(사진)을 파트너 겸 한국 대표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아폴로는 약 69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6년부터 아시아 내 저변을 확장 중이다. 현재는 도쿄, 시드니, 홍콩, 뭄바이,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이 대표는 아폴로의 한국내 인력을 확충하고 자본 형성 전략 및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관계 구축을 주도한다. 25년 간 금융 서비스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최근까지 삼성증권의 부사장으로서 M&A, 증권 인수 및 기업 투자 기능의 통합 및 관리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 아폴로의 자산 운용 부문 공동 대표인 스캇 클라인만(Scott Kleinman)은 “한국은 주요 금융 허브 중 하나로, 아폴로의 위험-보상 스펙트럼에 걸친 다양한 자산 운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국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자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 이 대표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아폴로의 파트너 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인 매트 미켈리니(Matt Michelini)는 “아폴로의 한국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연기금 및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한 초과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크레딧 위주의 장단기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장 상황에서 순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폴로는 전 세계적으로 사모 자본 및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진적인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사업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매트 미켈리니와 아폴로 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조직과 협력해 지역내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MBA와 홍콩 이공대학교 경영학 박사(DBA) 학위를 수여 받았다. 직장 생활은 한국장기신용은행이 시작이다. KPMG, 제이피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에서 근무했다. BNP파리바증권 IB 한국 대표, 골드만삭스 증권 투자부문 한국 대표, 삼성증권 IB 1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아폴로는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AIF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고문인 정삼영 박사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학술 고문으로 임명했다. 한국에 기반을 둔 정 박사는 자신의 학문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체 자산이 아시아 내 퇴직 자산 운용 솔루션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8 09:11:28[파이낸셜뉴스] 삼성의 통합 4연패는 KBO 역사에 전무후무한 자랑스러운 역사다. 해태와 KIA가 세운 한국시리즈 불패에 11번의 우승만큼이나 대단하며, 늘 2등이라는 콤플렉스를 안고 살던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그러한 콤플렉스를 완전히 벗어던진 시기도 통합 4연패의 시기였다. 그 통합 4연패의 중추는 선동열 감독 시절 만들어졌다. 선동열 감독이 과감하게 1루 채태인, 2루 조동찬, 3루 박석민, 유격수 김상수, 좌익수 최형우 등을 밀어붙이며 과감한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비록, 그 과정에서 많은 공과사가 있었고 선동열 감독은 2005년, 2006년 2번의 우승에 그치고 삼성을 떠났지만, 이들은 그대로 남아 삼성 왕조를 세우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2010년 한국시리즈 준우승부터 시작해서 2011, 2012, 2013, 2014, 2015년까지 무려 6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런데 지금 삼성의 젊은 야수들은 2011년 이전의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엿보이는 야수들같은 느낌이 든다는 관계자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현과 김영웅은 2022 신인드래프트 동기다. 당시 삼성은 전체 11명의 선수중 야수에게 8명의 지명권을 투여하며 소위 몰빵을 했다. 당시 11명 중 김서준, 신정환, 장재혁만 투수였고 나머지는 전부 야수였다. 그리고 삼성은 당시 1차지명에서 박준영, 진승현, 신헌민, 최지민같은 좋은 투수를 모두 제치고 이재현을 뽑았다. 여기에 뒤 이어서 2라운드 전체 3번으로 김영웅을 선발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대성공을 넘어서 역사상 최고의 선택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김영웅은 올 시즌 타율은 0.252에 그쳤지만 홈런은 무려 28개나 때려냈다. 말 그대로 거포가 탄생한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김영웅은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공식 30홈런을 완성한 것이다. 여기에 수비도 일취월장했다. 김영웅은 1차전에서 박동원은 좋은 타구를 2개나 건져내며 수비를 과시했다. 기본적으로 어깨가 좋아서 앞으로 수비는 더욱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당시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김영웅은 손목 쓰는 것이 다르다. 그냥 가만히만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그 말은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이재현은 이미 제2의 박진만으로서 자리를 공고히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KBO 최고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날도 머지 않았다. 그만큼 수비에서 엄청난 위용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 오스틴의 타구를 잡아서 1루에 송구한 장면은 MLB급 수비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차전에서도 멋진 점프 캐치로 원태인의 박수를 받았다. 이미 수비에서는 국가대표로 합류해도 충분한 능력을 보이는 이재현이다. 여기에 이재현은 파워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0.260에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비록, 아직 거친 면이 많지만 자신의 히팅존에 들어오는 공은 확실하게 스윙을 할 줄 안다. 고교 시절 전성기의 심준석에게도 풀스윙으로 정면 승부를 했던 이재현이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공을 갖고 놀줄 안다”라며 2차 1라운드에서 이재현을 전격 선택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망해도 대주자로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리고 올해 이정도 선수가 없다”라고 뽑았던 김지찬은 올시즌 첫 3할을 때려내며 삼성의 박한이를 연상시키는 중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록, 박한이와 스타일은 많이 다르지만 중견수이고 리드오프라는 점에서 그렇다. 여기에 김지찬은 올해 무려 42개의 도루를 성공시킨데다, 이제는 중견수로서 송구 불안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고 워낙 발이 빠른 만큼 수비가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여 더욱 삼성의 신형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무려 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제2의 최형우와 채태인을 찾기위해 차승준-함수호라는 거포를 수혈하며 이제는 외야수와 1루수에 대해서도 파워를 장착시키려고 하고 있다. 심재훈을 2라운드에서 지명하며 과거 조동찬 그 이상의 2루자원을 키워내려고 하고 있다. 최근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1군 주전급 야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단연 삼성이다. 삼성은 원태인과 김지찬이 병역혜택을 받아내며 앞으로도 전력이탈이 없다. 여기에 기존 어린 선수들에게 큰 경기 경험치를 먹인다면 앞으로 이들이 얼마나 더 뻗어갈지는 알 수가 없다. “파워” 또 “파워” 대종열의 왕조 재건 프로젝트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6 19:35:33CJ그룹이 사우디아리비아 정부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인구 6억명에 이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K-컬처' 영토 확장에 나선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는 등 그룹 미래 비전 확장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 문화부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 문화 산업 발전과 양자 협업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다. 사우디의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CJ그룹은 사우디 문화부와 협업해 리야드 현지에서 2년 연속 K-POP 콘서트인 KCON을 개최했고,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시 이 회장과 면담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CJ그룹과 사우디 문화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관광부 장·차관, 문화부 차관, 관광청장, 투자부 차관보 등 사우디의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정부 각 부처 수장들과 부처별 미팅 형태로 진행됐다. CJ그룹측은 이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사업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CJ측에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 방문도 제안했다. CJ그룹 주요 경영진은 2만5000㎡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알울라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관광 분야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구 6억명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사우디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4일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우디 GDC는 대한통운 CBE 물류사업 글로벌 영토 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현지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리테일러 등과 협업해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현장 경영이 인구 6억명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길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 기업으로서 중동 지역의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5 18: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