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포함해 무수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캡틴 손흥민이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완승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15분 쐐기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득점을 3골로 늘렸다. 도움은 2개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득점 랭킹에서 123골로 20위권에 진입했다.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고, 이후 공식전 3경기에서 결장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멀티골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앞서 후반 10분에는 토트넘이 3-1로 앞서나가게 하는 웨스트햄 골키퍼 알폴스 아레올라의 자책골을 유도해내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으로서도, 홍명보호로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0 11:46:47[파이낸셜뉴스] “정확히 오고가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거취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각종 추측성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전(한국 1-0 승)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거취와 관련,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며 "토트넘(잉글랜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올 시즌이 끝나고 2024-2025시즌이 다가오자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의 상황을 다루는 동시에 손흥민의 향후 행보도 추측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말 '토트넘 선수단 뜯어보기'라는 제목의 기사로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걸로 내다봤다. 더선을 비롯한 영국 대중지는 최근 '옛 스승' 조제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튀르키예 프로축구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손흥민의 이적설은 꾸준하게 제기되었다. 2022-2023시즌이 끝난 시점에서도 사우디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손흥민이 4년간 매 시즌 3천만유로(약 445억원)씩 받는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2 11:05:17[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게 될 것이다. 남는 것을 넘어 그의 커리어를 이곳에서 마무리하게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최근 터키의 페네르바체와 연결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페네르바체에 무리뉴가 감독직을 맡게 되면서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는 뉴스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트넘 레비 회장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욱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의 이적설과 재계약에 대한 새로운 보도가 나와서 화제다. 기브미스포츠는 “본지의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번 여름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앙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리그 17골을 넣으며 매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그의 경력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61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매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수로 부상했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하면서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해당 매체는 “이미 토트넘에서 9년을 보냈고 곧 32세가 되는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5월 초 리버풀과의 4-2 패배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00번째 경기를 치렀으며, 이 수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9 08:53:30[파이낸셜뉴스] 최근 손흥민이 이적설에 휘말렸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강하게 돌았다. 그런데 최근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SON축구아카데미의 감독인 손웅정씨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 화제다. 손 감독은 7일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 출연해 손흥민에 대해서도 밝혔다. 손 감독은 “흥민이는 이제 성인이다. 나이가 30살이 넘었다. 내가 관여할 시기가 아니다. 다만, 연봉이 한 푼도 없어도 살아보고 싶은 도시, 뛰고 싶은 구단에서 공을 차다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내 바람”이라고 말했다. 손 감독의 이 말은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손흥민의 소속팀은 토트넘은 여론으로부터 손흥민을 홀대한다는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연장계약은 고작 1년이 남았지만, 재계약은커녕 1년 연장 옵션을 통해서 손흥민의 연봉을 동결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영국 언론들은 밝혔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전성기만 쏙 빼서 쓰고 그때가서 에이징 커브가 보이면 이별하겠다는 속셈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팬들은 “차라리 그럴거면 사우디로 보내라”라면서 구단을 질타하고 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의 이적설이 연결되며 레비 회장이 펄쩍 뛰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에 영입이 되면서 손흥민의 이적설은 점점 불거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사우디에서는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손흥민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국가대표 주장은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하고 있다. 손웅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토트넘에서 10년을 하게 되면 레전드 대우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러한 혜택 때문에 토트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봉보다는 살고 싶은 도시, 뛰고 싶은 팀에서 뛰길 바란다는 바람을 담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8 11:55:38[파이낸셜뉴스] "아직 아무런 제안을 받은 게 없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수비수 설영우(25)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이적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홍 감독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설영우의 해외 이적은 선수 미래를 생각해서 고려해야 하지만 조건도 맞아야 한다"라며 "제의가 온다고 무작정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매체는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설을 보도했다. 또한 앞서 세르비아 매체들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치러지던 지난 1월 말에도 설영우의 즈베즈다 이적설을 보도했었다. 당시 설영우는 즈베즈다를 비롯해 웨스트햄(잉글랜드)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며 '유럽 이적'에 바짝 다가서는 듯했다. 설영우도 "이적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다. 유럽에 뛰는 사이드백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가 그런 선수가 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도전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설영우는 올 시즌을 울산에서 잘 마무리하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 높은 곳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설영우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문제도 해결한 터라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또다시 이적설이 떠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올해 초에도 설영우에게 1년을 울산에서 잘 마무리하자고 했었다"라고 말했고, 울산 구단 관계자 역시 "아직 설영우에 대한 어떤 오퍼도 온 게 없다"라고 거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18:03:54[파이낸셜뉴스] 코스닥시장을 이끌던 대표선수들이 '빅리그'(코스피시장) 이적을 서두르고 있다. 수급 안정화와 인지도 개선을 위해 주주들이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가파르게 오르지만 코스피시장로 옮긴 종목들이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라 주의가 요구된다. ■'코스닥 엑소더스' 현실화되나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8일 2만9450원이던 주가는 현재 4만4400원으로 50.76% 급등했다. 2차전지주가 하락세를 보이던 이달 23일에는 포스코DX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코스피 이전상장'을 공식하는 공시가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9.01% 오른 채 마감했다. 올해 코스닥기업의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은 벌써 네 번째다. 앞서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 등이 코스피시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특히 코스닥 대형주의 '코스피 이적설'이 눈에 띈다. 코스닥 시가총액 5위 포스코DX뿐만 아니라 4위 엘앤에프 역시 코스피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시총 1위를 탈환한 에코프로비엠은 회사 측의 부인에도 이전상장설이 꾸준히 나온다. 다음 이전상장 후보는 시총 7위 HLB다. HLB는 공시를 통해 "이전상장을 검토한 사실이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현재 주관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전상장은 기정사실이 됐다. 시총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의 합병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이적은 무조건 호재일까 코스닥기업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대개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한다. 인지도와 신뢰도 면에서 더 유리한 데다 코스닥시장보다 풍부한 펀드 자금 유입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포스코DX도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며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대표기업으로 자본시장 내 위상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매도 폭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HLB의 경우 신약 호재가 많았지만 오랜 기간 공매도에 시달렸다. 23일 기준 공매도 잔고(836만386주)가 진양곤 회장의 지분(904만5643주)과 맞먹는다. "2대 주주는 공매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빠질 경우 코스닥의 바이오기업 대장주가 되는 HLB는 공매도에 더 시달릴 것으로 주주들은 걱정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전상장만으로 주가 상승을 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 모두 주가가 이전상장 전보다 하락하거나 횡보하고 있어서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전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에 주가가 오르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결정짓는 요소는 펀더멘털"이라며 "코스닥은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처럼 혁신기업들이 모인다는 정체성이 있는 반면 전통산업이 중심인 코스피로 옮겨가면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최두선 기자
2023-08-27 15:18:19[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로 빅클럽의 주장완장을 차지할까. 상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적어도 한국인이 EPL에서 주장완장을 찬 적은 없다. 물론, 경기에 박지성이 주장완장을 차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2골을 넣은 적도 있다. 하지만 시즌 전체의 주장을 맡은 한국인은 아직 한 명도 없다. 그런데 그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위고 로리스와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새 시즌 토트넘의 주장 후보로 손흥민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이번 여름에 떠날 때 팀의 주장을 맡을 수 있는 5명의 후보'를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현재 토트넘의 주장은 36세 베테랑 골키퍼 위고 로리스다. 지난 2015년부터 '캡틴 완장'을 찼던 로리스는 토트넘에서만 11시즌을 뛰며 447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부상이 잦아지면서 주장 완장을 케인에게 맡기는 상황이 많아졌다. 거기다가 요리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요리스 뿐만이 아니다. 요리스가 나갈때마다 주장완장을 찼던 케인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 이미 협상이 끝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만약, 로리스와 케인이 동시에 팀에서 빠져버리면 팀에서 가장 스타성이 큰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조금 부진했지만, 여전히 케인 다음으로 토트넘에서 뛰어난 두 번째 선수로 손꼽힌다. 손흥민은 토트넘 모든 일의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팀에 가장 오래 있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라며 "한국 대표팀의 주장도 맡고 있어 국제 무대에서 손흥민이 쌓은 경험은 팀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퍼스웹은 손흥민과 함께 피에르-에밀 호비에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릭 다이어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토트넘의 경력과 유명세를 감안할 때 두 명이 떠난다는 가정을 하면 가장 유력한 것은 역시 손흥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2 01:09:26[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31)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해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1-1무)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는 그 리그(사우디)에 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라면서 “아직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사우디 프로축구 구단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4년간 매 시즌 3000만유로(약 421억원)씩 받는 계약을 제안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구단 측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거액의 보너스를 준비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손흥민은 “저에게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성용 형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지 않느냐"라고도 언급했다.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라는 말을 에둘러 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또 “올 시즌엔 수술을 두 번이나 경험했지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제일 좋았던 시즌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격한 운동이라 다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재활하는 동안) 많이 배웠고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A대표팀 합류 직전 스포츠 헤르니아(탈장) 증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후유증 때문에 앞서 대표팀이 치른 페루전(0-1패)은 결장했다. 엘살바도르전에서도 후반 24분 교체 출장해 20여분을 뛰는데 그쳤다. 손흥민은 “수술한 지 오래된 게 아니어서 아프다. 통증이 심하다기보다는 아직은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라면서 “8~9개월 가까이 참다 보니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는데, 앞으로 몇 주간 폭 쉬면서 회복하면 다음 시즌에는 100%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1 10:26:11[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45)이 "음바페의 잔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전시회에서 음바페의 이적설에 대해 질문한 한 PSG 팬에게 "그(음바페)의 잔류를 위해 노력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에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현재 A매치 출전을 위해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한 음바페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냐"며 "내 커리어에 관해서는 어떤 영향력도 미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바페는 "대통령은 내가 파리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고 나 역시 파리에 머물고 싶다"며 "대통령과 나는 같은 생각이다. 나는 PSG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이미 대답했다. 이것이 현재 나의 유일한 선택이다. 프리시즌이 시작되면 PSG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음바페의 프랑스 잔류에 마크롱 대통령이 개입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내놓자 현지 언론들은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평했다. 현지 축구 팬들도 "마크롱은 정치나 해라", "창피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음바페 잔류를 위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스페인 명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자 음바페에게 직접 전화해 PSG 잔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당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전화해서 남으라고 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는 최근 AFP와의 인터뷰에서 PSG와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한편 PSG는 음바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바페가 계약 종료로 PSG를 떠날 시 구단은 다른 선수를 확보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PSG는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다른 구단에 그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새로운 행선지로 다시 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6 09:17:09[파이낸셜뉴스] 올 시즌 손흥민의 컨디션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정상은 아니다. 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이 더 없이 초라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을 향한 외부의 시선은 그것보다 더욱 냉정하다. 때로는 과하다 싶을 정도다. 손흥민 주전 제외 여론도 꾸준하게 형성되기도 했다. 월클이 아니다라는 조롱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더 이상 윙백을 돌파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최근에는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무엇보다 실제로 지난 경기에서 웨스트햄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되며 이러한 비판론을 더욱 부채질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실력으로 이 모든 것을 돌파했다. 웨스트햄전에서 교체되자마자 4분만에 골을 작렬하며 이날 경기 MOM에 올랐다. 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을 선언한 손흥민(31)이 최악의 경기력에 허덕이는 첼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6일 밤 10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주말에도 시원하게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그를 향한 비판과 끊이지 않는 이적설을 잠재울 수 있다.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EPL 무대에서 개인 통산 98호골을 쌓은 손흥민은 이번 첼시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린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골 고지에 오르는 영광도 함께 안게 된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팽팽한 경기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양 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토트넘은 4위(승점 42)로 복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쳐 분위기가 최악이다. 현재 순위는 10위(승점 31)까지 떨어졌다. 챔피스언리그는 언감생심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앙 펠릭스, 엔소 페르난데스 등 좋은 선수들을 한껏 끌어모았는데도 반등하지 못해 더욱 팬들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공식전 9경기에서 3골에 그칠 정도로 허약한 공격력이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임시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회복을 위해 휴식 중이다.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100호골의 기염을 토하며 자신을 둘러싼 수 많은 비판론과 이적설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24 09: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