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I는 엔터 산업의 기회 될 것." 배우 이정재가 카이스트 포럼에서 엔터테크 산업의 성장 비전을 이같이 전망했다. 제9회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가 지난 9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테크·과학을 즐겨라!’란 주제로 진행됐다. 사전 신청자만 2만여 명이 몰린 이날 행사에는 아티스트컴퍼니의 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배우 이정재와 황경주 대표가 참석해 과학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결합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이날 이정재는 전 세계적 뜨거운 화두로 등극한 AI와 영화 산업의 접목에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정재는 이에 "현장에서 AI 등장을 실감하고 있고 나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AI를 자동화 도구가 아닌 창작자의 상상력을 확장해 주는 파트너로 본다면 AI가 만들어준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가는 여전히 우리의 몫이고 감동은 알고리즘이 아닌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1월 글로벌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B2B 시장을 중심으로 AI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을 공표했다. 이정재는 "배우로서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 K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경영자로서 기술과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며 "AI 기반 팬덤 플랫폼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아티스트 컴퍼니를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으로 키워 10년 뒤 기술과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든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3월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서 아티스트컴퍼니로 변경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0 15:25:20[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오는 9일 대전시 카이스트에서 열리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서 토크쇼를 진행한다. 8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날 지드래곤은 'AI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스페셜 토크쇼를 진행한다. 지드래곤은 이승섭 카이스트 교수,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마지막 스페셜 무대에 서며, AI와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는다. 배우 겸 제작자 이정재 아티스트컴퍼니 이사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담당하는 토크쇼에 출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8 16:21:19[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이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배우 이정재, 봉준호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은퇴 후 할리우드 대형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것. 3일(현지시간) 기획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에 따르면 바이든이 CAA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그는 앞서 부통령 임기를 마친 후 2017∼2020년 CAA와 함께 일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출간한 회고록 '약속해주세요 아버지'의 홍보를 맡았다. 장남 보의 죽음을 다룬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지난 2020년 대선 출마의 디딤돌이 됐다. 1975년 설립된 CAA는 미국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다. 할리우드 스타로는 배우 브래드 피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있다.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데이비드 베컴 등도 소속돼 있다. 한국의 봉준호와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윤여정 등이 CAA와 일한다. 보통 유명 영화배우나 A급 연예인과 계약을 맺지만, 정치인이나 사회운동단체와 협력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5 08:46:56[파이낸셜뉴스] 아티스트컴퍼니와 합병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자회사인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까지 합하면 그룹사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지난 12월 1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가결된 양사가 17일 합병을 최종 완료했다"며 "이번 합병 이후 세 회사의 역량이 결집되면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재, 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순매출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영화 '헌트', 드라마 '고요의 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을 내놓으며 제작 역량까지 입증했다. 2010년 설립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온라인 마케팅 및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3년말 최대주주가 이정재로 변경된 후 배급 및 제작 사업을 신규 사업부문으로 발족하고 아티스트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엔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컴퍼니는 각각 연간 200~3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해 왔다. 아티스트 스튜디오 역시 연간 4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합병 이후 세 회사의 역량이 결집되면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여기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커머스 및 AI(인공지능) 관련 신규 사업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어 올해부터 매출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컴퍼니의 합병은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시작됐다"며 "합병 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매니지먼트 노하우와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기술,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제작 능력이 결집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7 11:39:38[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카리브해에서 해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연예 매체인 백그리드는 지난해 12월30일 "'오징어게임'의 스타 이정재가 파트너 임세령과 함께 세인트 바츠섬에서 로맨틱한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사람의 데이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반팔, 반바지 차림의 이정재는 화이트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이 여성은 임 부회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사진에서 임 부회장이 하늘색 스트라이프 점프수트를 입고 안경을 쓴 내추럴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정재와 임 부회장은 2015년 1월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 소식이 알려졌고, 10년째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이후 각종 영화제, 미국 에미상, LACMA 아트+필름 갈라 등에 파트너로 동행해 왔다. 2022년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가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을 때 임 부회장이 동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직후 93개국에서 글로벌 TOP10 1위를 차지했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로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6 06:38:24[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친분에 대해 밝혔다. 지난 2일 뉴스1에 따르면 이정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 고교 동창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친분과 관련해 "두 명 다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까 뉴스화가 된 게 아닌가 그 정도로 생각한다. 동창이라 밥 한 번 먹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이정재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함께 식사를 한 모습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이 서울 현대고 동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동창이고 밥 한번 먹었다. 그리고 그날 식사 자리에서 김치를 선물 받았다. 식당쪽 관계자 분이 겉절이를 하셨다고 해서 한팩 씩 선물 받았다. 너무 감사해서 '감사합니다' 했고, 그걸 들고서 사진 한장 찍었다"며 "내 카메라로 찍었는데, 그때 한동훈 씨 팬들이 같이 그 모습을 찍은 것 같더라. 사진은 저희가 유출한 게 아니다. 그분이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게 공개가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진 공개되고) 그 이후로는 밥도 못 먹고..서로 바빠서 못 먹는 것도 있지만 조심스럽더라"며 "왜냐하면 '왜 만났냐? 무슨 관계냐? 어떻게 발전될 것이냐?" 이런 걸 물으셨다. 무슨 밥 한번 먹고 김치 선물 받은 거 가지고 그러시니까"라며 웃었다. 아울러 이정재는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선 너무 확대 상상하시는 게 나로선 (배우) 일을 하는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5 11:07:18[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배우로 발돋움한 이정재가 '고등학교 동창'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부터 래몽래인 인수과정의 잡음, 마블 영화 출연설까지 세간의 궁금증에 일일이 답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찍은 사진, 친분 과시 아니야 이정재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2023년 11월 말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한 한식집에서 찍은 사진과 관련해 "한동훈 팬이 찍어 온라인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정재는 "두 명이 다 유명인이라서 뉴스화된 게 아닌가 싶다"며 "고등학교 동창이고 밥 한번 먹은 것인데, 사진이 유출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사 후 나오는데 식당 측에서 겉절이를 했다고 선물로 줘 감사한 마음에 김치를 들고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해 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돌이켰다. 당시 사진을 보면 둘은 한 손에 종이백을 들고 있다. 이정재는 "당시 한동훈 팬이 형성돼 있어서 같이 따라다녔더라. 그 팬이 찍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 기사화된 것"이라며 "우리끼리 친분을 과시하려고 사진을 공개한 것처럼 오해하는데 그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개런티 편당 13억원? 미국 에이전트가 진행..."관계 중시해달라 당부" '오징어 게임' 시즌2 회당 개런티가 100만달러(약 13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에 대해 "기회가 되면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라며 "시즌2는 글로벌 프로젝트라서 미국 소속사인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에서 계약을 진행했다"는 말로 소문의 여부는 밝히지 않고 시즌1보다 개런티가 올라간 배경을 설명했다. CAA는 미국 대형 연예 에이전시로 톰 행크스, 브래드 피트, 메릴 스트리프,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감독이 소속돼 있다. 그는 "시즌1은 국내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가 계약을 진행했다면 시즌2는 CAA가 했다. 넷플릭스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니까, 유연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또 '이정재 사례'로 어떤 어려움이 생기면 안 된다, 잘못하면 한국에서 욕을 먹는다, 뭐가 됐건 관계를 가장 중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가장 흥행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한국 드라마의 제작비 수준에서 생각해선 안 된다. 한국 배우의 위상이 높아지면 그에 준하는 개런티를 받을 필요도 있다. 다만 이는 프로젝트의 위상이나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어야 할 문제일 것이다. 글로벌 배우에서, 엔터사 최대 주주로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해 3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을 만들어온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최대 주주가 됐으나 이후 경영 방향을 두고 래몽래인 창립자와 갈등을 겪었다. 이정재는 래몽래인 인수 과정에서 창립자와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계약서를 이행하지 않는 상대방 측의 돌발 행동으로 마치 안 좋은 뉴스처럼 나오게 됐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지금은 법원 판결을 받아서 정상화돼 빠른 시일 안에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을 할 생각은 전혀 없고 할 수도 없다"며 "다만 전문 경영인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빨리 어떤 작품을 할지 기획, 제작해야 그들도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개발과 연출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꾸준히 해왔던 연기자 생활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CU 합류하나? "미국 에이전트에 물어봐야...아마 아닐 것" 최근 외신에서 나온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합류설에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정재는 "안 그래도 인터뷰 장소에 한 20분 일찍 와서 차에서 기다리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뉴스를 봤다. 모르는 내용이라 에이전시에 물어볼 참이다. 근데 아직 못 물어봤다. 아마 아닐 것"이라며 일단 부인했다. 또 '오징어 게임' 시즌3에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출연설도 아니라고 답변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K콘텐츠의 대명사가 됐는데, 이러한 작품의 주인공이라 느끼는 책임감이 있냐는 물음에 "더 좋은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정재는 "지금 해외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진짜 더 재미있고 더 좋은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편수가 너무 줄었기 때문에 잘 될 확률이 줄고 있다"며 "제작 편수를 다시 늘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고, 그래야 제2의 '기생충'과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3 18:25:15[파이낸셜뉴스]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대주주인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가 지난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전 사내이사였던 김동래(래몽래인 대표), 윤희경(래몽래인 부사장) 해임 안건을 가결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지난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김동래·윤희경 해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지난해 3월 제작사 래몽래인 인수 앞서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을 만들어온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지난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최대 주주가 됐으나 이후 경영 방향을 두고 래몽래인 창립자인 김 대표와 갈등을 겪어왔다.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신규 경영진은 신주 유상증자 계약에 따라 김동래 전 대표 측에 기존 이사진 사임과 신규이사진 선임을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임서 미제출로 인해 결국 법원의 허가를 통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고 주주들의 결의로 기존 이사진이 해임됐다. 두 사람의 해임안건 가결로 인해 래몽래인은 아티스트스튜디오로 상호를 변경하고 새로운 출범을 하게 됐다. 최근 몇년 간 래몽래인은 적자가 이어져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했다. 또한 동기간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아티스트스튜디오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경영진 체제에서 장기적인 결손이 이어져 왔으며 특히 2022년부터는 그 폭이 커져 회사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쳐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025년부터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 콘텐츠 시장의 무한 경쟁구도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진 구축을 마친 새 경영진은 2025년 경영효율화를 강조한 '비상경영안'을 발표하고 경영정상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비상경영위원장으로는 안형조 지담미디어 대표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담은 드라마 ‘빠담빠담’ ‘내딸, 금사월’ ‘닥터 프리즈너’, 영화 ‘챔프’ 등을 제작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새롭게 모신 비상경영위원장은 (래몽래인의) 계약 자산들의 건전성과 사업성을 검토하는 한편, 기획·제작의 경쟁력을 강화해 (래몽래인의) 본업인 콘텐츠 제작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2 16:48:30[파이낸셜뉴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정우성이 소속사 새해인사에서 홀로 빠져 눈길을 모은다. 배우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지난 1일 공식 소셜 미디어에 소속 배우 자필 새해 인사 카드를 공개했다. 새해 인사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한 이정재를 비롯해 배성우, 고아성, 김혜윤, 박소담, 염정아, 임지연 등 19명의 배우가 참여했다. 해시태그엔 정우성의 이름이 있으나 메시지 카드는 없다. 정우성은 지난해 결혼없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사실을 밝혀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비결혼 출산에 대한 비난과 혼외자 처우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도 모았다. 정우성은 이에 지난해 열린 청룡영화상에 참가해 모든 질책은 자신이 안고 가겠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우성뿐 아니라 문가비에 대한 오해와 비난 여론은 잔존했다. 이에 문가비는 지난달 28일 침묵을 깨고 정우성과 단지 잠자리만 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다"며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정우성의 재력과 명성 등을 보고 출산을 했다는 악의적인 추측을 전면 반박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2 09:46:16[파이낸셜뉴스] 몸값이 급등한 스타 배우들에게 '횡재세'를 매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부상으로 제작비가 오른 탓이다. 스타 배우들이 벌어들인 초과 이익에 과세함으로써 가중되는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국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정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5일 서울 종로 새문안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지속가능한 K-콘텐츠 제작 생태계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2'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씨의 출연료가 회당 13억원에 달한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슈퍼스타의 출연료가 급등함으로써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과거 일본 한류, 중국 한류에 비해 OTT 한류의 경우 실제 제작비가 적정 제작비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유명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로 제작비 부담이 가중되자 최근 글로벌 OTT들이 가성비 높은 일본으로 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 편수 감소와 배역 축소를 문제로 꼽았다. 김 교수는 "일부 스타급 배우들을 제외하면 웬만한 주연급 연기자들도 배역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작비 상승 부담이 조·단역 연기자들에게 전가돼 조단역 연기자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작비 상승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 산업의 지속가능성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실제 한국미디어정책학회가 지난 8월 제작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7%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제작비'를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또 OTT의 신작 콘텐츠 제작투자 축소 흐름을 택한 응답자도 77.8%에 달했다. 김 교수는 스타 배우들에게 횡재세를 매겨 제작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폈다. 횡재세는 정상 범위를 현저히 넘어섰다고 여겨지는 이익을 얻은 법인이나 자연인을 대상으로 그 초과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징수하는 세금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상위 1% 배우의 평균 소득이 전체 평균 소득의 60배에 달한다"며 스타 배우들의 수익이 정상 범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OTT의 성장이라는 예기치 못한 환경 변화로 갑작스런 수익 증가가 나타난 만큼 횡재세 부과가 정당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부당한 이중 과세로 형평성을 저해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이 긴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교수는 횡재세가 도입된다고 해도 슈퍼스타가 출연하는 작품 수를 줄이거나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결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슈퍼스타의 공급은 탄력성이 0에 가까우며, 이들의 소득은 거의 전적으로 경제적 지대에 해당한다"면서 "과세에 의한 경제 왜곡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횡재세를 제작사의 콘텐츠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콘텐츠 투자를 위한 기금 조성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경제적 약자인 조·단역에 대한 지원을 통해 불평등도를 완화하고, 건강한 제작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제작비 상승으로 인해 국내 콘텐츠 제작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슈퍼스타 역시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책임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2-05 16: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