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봉준호, 안성재, 이정재 등 유명인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뉴스로 클릭을 유도해 투자 광고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는 피싱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SNS 이용자에 따르면 파이낸셜뉴스와 JTBC, 안성재, 이정재, 봉준호 감독 등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뉴스가 SNS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이모씨는 "코인 관련 기사를 읽고, 회원 가입 신청을 하니 터키에서 전화가 왔다"고 제보했다. ‘봉준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마치 봉 감독이 JTBC에 출연해 독점 인터뷰를 했고, 파이낸셜뉴스가 해당 인터뷰에서 편집된 방송 장면을 입수, 단독 기사를 작성한 것처럼 포장돼 있다. 하지만 이는 파이낸셜뉴스가 작성하지 않은 명백한 가짜 뉴스다.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 역시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다. '왜 안성재의 발언이 한국 전체의 금융 안전을 위협에 빠뜨리나요?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그는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추방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국은행이 JTBC 생방송에서의 발언과 관련하여 이정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등의 제목의 기사도 마찬가지다. 유명인 및 언론사 사칭 가짜 뉴스의 내용을 살펴보면 어색한 번역 투의 문장에 그 내용 역시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며 어딘가로 가입하게 유도한다. 파란색으로 굵게 처리한 ‘링크’ 단어를 누르면 피싱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앞서 자사 홈페이지 및 디자인을 도용당한 파이낸셜뉴스는 서울경찰청 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 이 사건을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유포 중이라 SNS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9 13:59:46[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자신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를 사기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이씨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에 대한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이씨와 박 전 대표는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6월 26일 김 대표가 투자자들(이정재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본건 투자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김 대표가 도리어 고소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황당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측은 "투자자들이 본건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신주유상대금을 납입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다하였음에도 김동래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경영권을 이양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아니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래 대표의 계약 불이행 탓에 경영권 양도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최후의 수단으로 지난 6월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1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6월 14일, 래몽래인 직원 4인 및 래몽래인과 거래관계가 있는 2인을 포함한 지분합계 0.46%의 소액주주 12인이 투자자들이 취득한 신주에 관하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이어 6월 26일, 김동래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자들이 김동래를 기망하여 경영권을 편취하였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래 대표는 이정재 측이 래몽래인의 지분을 취득하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처럼 속여 지분을 넘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씨가 경영권을 인수 후에도 함께 경영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의 주장은 어느 하나도 사실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경찰 조사과정에서 객관적 자료와 증거를 통해 소상히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0 14:38:55방송인 송은이·황현희 등 유명인을 사칭한 투자리딩방(투자 추천 대화방) 사기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자극적인 제목의 가짜뉴스로 클릭을 유도해 투자 광고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는 피싱 범죄가 재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SNS 등에서 '강형욱 갑질 논란에 JTBC '개훌륭' 결방'이라는 뉴스를 누르면 언론사, 배우 등을 사칭한 가짜 뉴스 ‘한국은행, 이정재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뜬다. KBS에 민희진 대표가 출연했을 당시의 이미지를 도용했던 '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이번에는 최근 이정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나경 앵커와 인터뷰한 사진을 악용했다. 이 기사에는 ‘속보: 저희는 JTBC 채널의 독점 인터뷰에서 잘려나간 장면을 입수했습니다’라는 부제가 붙어있어 마치 파이낸셜뉴스가 이정재의 JTBC 인터뷰 내용을 취재·보도한 것처럼 페이지를 꾸몄으나, 이는 파이낸셜뉴스가 작성하지 않은 명백한 가짜뉴스다. 앞서 지난 10일 자사 홈페이지 및 디자인을 도용당한 파이낸셜뉴스는 서울경찰청 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 이번 사건을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가짜뉴스를 통한 피싱 범죄 근절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사칭 기사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어색한 번역 투의 문장이다.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며 어딘가로 가입하게 유도하는데, 다른 색으로 굵게 처리한 ‘링크’ 등을 누르면 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월에도 네이버와 동아일보, 송중기, JTBC, 강지영 앵커 등을 한꺼번에 사칭하면서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광고가 적발됐다.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 역시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8 15:58:47[파이낸셜뉴스] 유명인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뉴스로 클릭을 유도해 투자 광고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는 피싱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SNS 이용자에 따르면 파이낸셜뉴스와 JTBC, 봉준호 감독 등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뉴스가 SNS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봉준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그것으로, 마치 봉 감독이 JTBC에 출연해 독점 인터뷰를 했고, 파이낸셜뉴스가 해당 인터뷰에서 편집된 방송 장면을 입수, 단독 기사를 작성한 것처럼 포장돼 있다. 하지만 이는 파이낸셜뉴스가 작성하지 않은 명백한 가짜 뉴스다.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 역시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다. 사칭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어색한 번역 투의 문장에 그 내용 역시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며 어딘가로 가입하게 유도한다. 파란색으로 굵게 처리한 ‘링크’ 단어를 누르면 피싱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뉴스는 민희진, 이정재 등 유명인의 이름만 달리해 최근 몇달간 계속 온라인상에서 제작, 유포되고 있다. 앞서 자사 홈페이지 및 디자인을 도용당한 파이낸셜뉴스는 서울경찰청 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 이 사건을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애썼으나,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5 15:32:47[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광고 사진을 무단 도용해 사기 행각을 펼치고 있는 일당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14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 뮤직 측이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며 “법적 조치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투자 사기 업체는 자사가 운용하는 태양광·풍력발전소 펀드에 투자하면 연 146%의 고수익을 매일 지급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임영웅이 모델로 활동하는 건강보조식품, 은행, 샴푸 브랜드 광고 사진을 무단 도용했다. 유명인 사칭 광고, 1~2년전부터 온라인서 기승 유명인 사칭 광고는 1~2년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광고가 횡행하자 지난해 3월 당사자인 유명인들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른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 성명서에 동참한 유명인은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유명 강사 김미경,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황현희,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이었다. 언론사도 명의 도용 피해를 입고 있는데, 파이낸셜뉴스도 예외가 아니다. 배우 이정재부터 프로듀서 민희진, 셰프 안성재 등 동시기 화제의 중심에 선 유명인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 광고가 여전한 현실이다. 파이낸셜뉴스의 경우 지난해 6월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 뉴스를 보도한 뒤 생성됐다. SNS 등에서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이라는 뉴스를 누르면 언론사, 배우 등을 사칭한 가짜 뉴스가 뜨는 식이다. 최근에는 ‘왜 안성재의 발언이 한국 전체의 금융 안전을 위협에 빠뜨리나요?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그는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추방될 위기에 처했습니다’라는 어색한 제목의 기사로 연결된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해 관련 사건을 서울경찰청 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피싱 범죄 근절에 대응했다. 하지만 유명인의 이름만 달리해 계속 재생산, 재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등은 유명인 사칭 사기 광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투자로 얻은 손해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사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4 10:00:45[파이낸셜뉴스] # 1. 특별보고서: 손OO 사장의 최근 투자 소식에 전문가들과 은행업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 2. OO은행, 송OO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 유명인을 앞세운 언론사의 기사 형식 광고성 허위 게시글이 온라인에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대표적 민생침해 범죄로서 ‘언론사 상표 등 부정사용 관련 주요 심의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심의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서비스하는 언론사가 마치 유명인을 인터뷰한 기사처럼 조작한 허위 게시글로, 유명인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부터 이정재, 안성재 셰프 등 매번 달라진다. 이들 허위 게시글의 공통점은 이 유명인이 가상화폐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면서 가상화폐 투자 플랫폼 이용방법과 해당 플랫폼으로 접속할 수 있는 링크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방통심의위는 “언론사 상표 등을 부정으로 사용하는 정보의 경우, 국내 유력 언론사의 제호를 사용하면서 유사・동일한 웹사이트 외관 및 구성으로 되어 있다”며, “일반 이용자로서는 해당 언론사의 기사라고 오인할 우려가 크므로, 이 같은 방식으로 유도되는 플랫폼 접속 및 등록에 이용자들은 각별히 주의하고 절대 호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방통심의위 홈페이지 내 ‘정보마당’의 ‘민생침해 정보 심의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8 11:08:22[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와 방송인 은지원 등을 사칭한 투자 유도 사기 광고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4일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링크를 하나 눌렀는데 기사가 하나 떴다”며 “처음엔 네이버 홈페이지처럼 교묘하게 잘 꾸며놔서 깜빡 속았다”고 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이 전반적으로 기자가 썼다기엔 문장구조나 흐름이 너무 어색하고 비격식적인 느낌이 들었다”며 “배너나 기자 이름을 눌러도 클릭이 먹히지 않았다”며 언론사 기사로 둔갑한 사칭 광고가 여전히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실태를 전했다. 이 투자 유도 사칭 광고는 지난 6월, 파이낸셜뉴스가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 뉴스를 보도한 뒤 생성됐다. SNS 등에서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이라는 뉴스를 누르면 언론사, 배우 등을 사칭한 가짜 뉴스 ‘한국은행, 민희진(혹은 이정재)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다. KBS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출연했을 당시의 이미지를 도용했던 '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배우 이정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나경 앵커와 인터뷰한 사진을 악용해 재생산됐다면 이번에는 민희진 인터뷰 영상에서 민희진을 지우고 은지원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는 ‘속보: 저희는 KBS 채널의 독점 인터뷰에서 잘려나간 장면을 입수했습니다’라는 부제가 붙어있어 마치 파이낸셜뉴스가 은지원의 KBS 인터뷰 내용을 취재·보도한 것처럼 페이지를 꾸몄으나,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다. 파이낸셜뉴스는 이미 서울경찰청 수사부 사이버수사과에 이번 사건을 정식으로 고소하는 등 가짜뉴스를 통한 피싱 범죄 근절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하지만 사칭뉴스가 유명인의 이름만 달리해 계속 재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4 14:36:27[파이낸셜뉴스] ] 남편과 불륜녀의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상간녀를 협박한 40대 아내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배심원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아울러 불륜 상대와 한 성관계를 불법 촬영하고 돈을 갈취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편 B씨(중국 국적)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2월 남편 B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륜녀 C씨와 남편의 성관계 영상을 발견했다. 이어 자신의 휴대전화로 재촬영한 뒤 같은 해 7월쯤 C씨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내 “네 남편과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 B씨는 그해 1월 경기 수원시 호텔에서 C씨와 성관계를 하며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C씨의 고소로 두 사람은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 측은 재판부와 배심원들에게 “간통죄가 사라지면서 통상 간통을 저지른 가해자가 되레 피해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하는 사례가 있다”고 무죄 평결을 요청하며 “피해자(C씨)가 불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만나 동영상을 보자고 한 것이며,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는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분노 표출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 신문을 마친 뒤 배심원들에게 유죄를 평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에게 징역 1년, B씨에게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으나 배심원단 7명은 A씨에 대해 무죄로, B씨에 대해선 유죄로 만장일치 평결을 내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5 21:39:0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문 앞까지 침입한 ‘더탐사’에 대해 “정치 깡패”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 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과거 이정재·임화수·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들은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을 대행했다”며 “지금은 더탐사 같은 곳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정치 깡패들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과 더탐사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더탐사의 법무부 장관 미행과 주거침입 행위,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 공개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계속 이러겠다고 공언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더탐사 취재진 5명은 한 장관 가족이 사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집 현관문 앞에서 여러차례 “한 장관님 계시냐. 취재하러 나왔다”고 소리쳤다. 또 도어록을 눌러 잠금해제를 시도하고, 집 앞에 있던 택배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더탐사 측은 이와 관련해 정상적인 취재 목적이고,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혐의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보복범죄 및 주거침입 혐의로 직접 고소했다. 이날 그는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라며 “이걸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 똑같이 당할 수 있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탐사 측은 앞서 한 장관의 퇴근길을 뒤쫓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고소를 당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두 사건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병합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 소환 계획을 묻는 말에 “필요하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9 07:57:07[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린 한주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잃어버린 영토를 탈환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우방 중국에게까지 '전쟁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들어야했다. 한 여성이 스토커의 잔혹한 범죄로 목숨을 잃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역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에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월~금 뉴스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본다. 9/12 우크라의 대반격, 퇴각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군이 서울 면적 10배에 달하는 영토를 탈환했다. 러시아군이 초기 점령지였던 북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퇴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주 간의 반격 작전으로 현재까지 20여 개의 마을과 도시를 탈환했다. 러시아군들은 점령지에서 후퇴하며 이용하던 장비들을 버려두고 탈주하는 중이며 러시아 국방부도 점령지 일부에서 퇴각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되찾은 지역은 서울 면적(605㎢)의 10배에 달한다. 9/13 에미상 뒤집어 놓은 '두 남자'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비영어권 시리즈가 에미상 감독상을 받은 건 한국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상, 이정재 남우주연상, 이유미 게스트상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6관왕에 올랐다. 황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 상이 제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안았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9/14 미국 물가쇼크, 금융시장 강타 미국발 '인플레 공포'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마저 뚫었다. 미국 물가가 정점을 통과했으리라는 기대가 깨지면서 14일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전날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8.3% 올랐다. 이 충격으로 뉴욕증시 3대지수는 3~5%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하자마자 60포인트 넘게 급락했으나 서서히 회복하면서 38.12포인트(1.56%) 내린 2,411.42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이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도 17.3원 급등한 1390.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1395.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9/15 文정부 정조준한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태양광 비리에 대한 사법처리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문재인정부 시절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비리 실태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직격했다. 대통령이 '사법 처리'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사법당국의 움직임 등에 따라 후폭풍도 거셀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국민 혈세가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됐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다"며 "법에 위반되는 부분들은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전략산업기반기금 12조 원 중 2조1천억 원에 대한 표본조사 단계에서부터 수천억 원대 비리 사례가 적발되면서 이러한 의구심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러 '무제한 협력' 관계에 미묘한 균열이 생겼다. 1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의문과 우려"를 표했다. 사실상 러시아를 비판한 시진핑의 메시지에 푸틴 대통령은 직접 인정했다. 그동안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해왔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발언은 매우 이례적이다. 더구나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방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이 같은 반응을 미세한 기류 변화의 정황으로 주목했다. 9/16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스토커에게 살해 당한 신당역 역무원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14일 밤 서울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는 순찰 근무 중이던 20대 여성 역무원이 서울교통공사 동료 직원 전모(31) 씨에게 흉기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전씨는 피해자에게 두번이나 고소 당한 스토커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분노했다. 16일 신당역 여자 화장실 앞에 '추모의 공간'이 마련되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의 공간 탁자에는 국화꽃과 피해자를 위한 커피, 마카롱, 쿠키 등이 놓였고 벽에 마련된 흰종이에는 추모 메시지가 담긴 포스트잇이 가득 붙었다. '여자도 안전하게 퇴근할 권리가 있다', '살아서 퇴근하고 싶다', '노동하는 공간이 나를 위협하는 공간이 되다니 너무 슬프다' 등 글이 적혀 있었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2022-09-13 14: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