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IA의 스타 치어리더 이주은이 이른바 ‘삐끼삐끼 춤’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대만이 이주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며 “대만 야구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만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이미 한국인 치어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이주은을 포함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6명은 지난 7월 대만 야구팀 푸방 타이거즈 측의 초청으로 현지에서 ‘삐끼삐끼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실제 대만 팬들이 이주은의 이적을 응원하면서 한국 치어리더의 계급적인 문화, 낮은 보수, 높은 노동 강도 등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팬들은 “대만에 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대만에게 뺏긴다고 생각하기 전에 처우를 개선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삐끼삐끼 춤’은 2022년부터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른바 ‘삼진아웃송’으로, KIA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중독성 강한 동작으로 유명하다. 앞서 이주은은 최근 경기장에서 화장을 고치던 중 투수가 삼진 아웃을 시키자 바로 일어나 ‘삐끼삐끼 춤’을 췄고,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더욱 입소문을 탔다. 유튜브에 게재된 이주은의 영상은 12일 기준 7400만 뷰를 넘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IA 치어리더와 ‘삐끼삐끼 춤’을 소개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2 21:28:28[파이낸셜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틱톡(TikTok) 등 온라인에서 중독성 있는 춤으로 화제가 된 한국 야구 치어리더들의 인기를 조명하고 나선 가운데 기아 타이거즈 대표 아웃송 원곡과 탄생 과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YT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우 여유로운(ultra-chill)' 춤 동작을 추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을 장악하며 시청자 수백만 명의 흥미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NYT는 해당 기사에서 최근 틱톡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패러디도 만들어지고 있는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의 일명 '삐끼삐끼 춤'을 소개했다. 2022년부터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 춤은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며, KIA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단순한 동작으로 유명하다. '삐끼삐끼' 원곡, 보이그룹 JTL ‘마이 레콘’이 원곡 ‘삐끼삐끼 아웃송’은 2001년에 데뷔한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으로 구성된 3인조 보이그룹 JTL의 ‘마이 레콘’(MY Lecon)이 원곡이다. 이들은 H.O.T 원년 멤버로, 그룹 해체 후 JTL을 결성해 활동했다. ‘마이 레콘’은 2001년 12월에 발매된 곡으로 ‘삐끼삐끼 아웃송’은 이를 리믹스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원곡의 BPM(곡 빠르기)을 130으로 높이고, 베트남 스타일의 클럽 사운드 비나하우스 스타일로 재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 타이거즈 측에 따르면 ‘삐끼삐끼 아웃송’ 원곡 리믹스 버전이 지난 2021년부터 틱톡, 유튜브 등에서 등장했고 이때부터 아웃송으로 눈여겨봤다고 한다. 이후 2022년 3월 치어리더팀과 논의 끝에 기아 타이거즈 대표 아웃송으로 채택했다. 중독성 강한 안무는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팀의 아이디어다. 화장 수정 중 노래가 흘러나오자 급하게 ‘삐끼삐끼’ 율동을 추는 이주은 치어리더의 직캠 영상은 SNS에서 챌린지 붐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이주은 치어리더에 대한 인기도 높아진 것은 물론,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삐기삐끼 아웃송’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NYT "한국 치어리더 절제된 동작…전 세계 팬들 사로잡아" 한편 NYT는 마치 곡예에 가까운 대규모 칼군무를 선보이는 미국 미식축구 치어리더들의 퍼포먼스와 이번에 유행하는 한국 치어리더들의 춤을 비교하며 한국 치어리더의 이러한 "절제된(low-key) 동작이 바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객석에서 음식을 먹고 음악에 맞춰 일어나 춤을 추고 즐기는 한국의 야구 관람 문화를 소개하며 시즌 중에 저렴한 티켓 가격도 젊은 팬이 늘어난 배경이라고 전했다. 해외 KBO 팬 사이트를 운영하는 댄 커츠는 NYT에 KBO 경기는 "미국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비하면 마치 록 콘서트 같다"면서 "한국 야구경기에서는 경기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 팬들은 노래를 부르고 환호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1 20:17:34이천수가 '살림남2'에서 딸 이주은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지난 11일 밤 9시 20분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2')에서 생일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이주은을 바라보며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어느덧 10대가 돼버린 이주은. 이천수는 이제 자신보다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 이주은을 보며 "많이 안 변했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나이를 먹어 자신과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 이후 이천수가 이주은에게 애정 어린 말을 이어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주은아) 조금만 천천히 크자"라며 "사랑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이천수는 "앞으로 내가 하기 나름이다"라며 "내 자세가 더 중요하다"라고 변화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살림남2'에서 특급 예능감을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이천수. 이날 '살림남2'에서는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아버지로서 색다름을 더했다. '살림남2'에서 이천수가 앞으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천수가 심하은과 함께 출연하는 '살림남2'는 신세대, 중년, 노년 스타 남편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2022-06-12 11:28:25‘태종 이방원’의 박진희가 이주은과 비밀 회동을 가진다. 오는 9일과 10일 방송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 극본 이정우 / 제작 몬스터유니온)에서는 원경왕후(박진희 분)가 이방원(주상욱 분)의 후궁 김씨(이주은 분)에게 비밀스러운 부탁을 하게 된다. 앞서 이성계(김영철 분)는 동북면에서 군사를 모아 반란을 일으켰고, 이방원은 수적 열세와 전략에 고군분투했다. 결국 그는 반란군을 뚫고 적군 진영으로 들어가 이성계와 마주한 채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 안방극장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8일(오늘) 공개된 사진에는 함께 걷고 있는 원경왕후와 이방원의 후궁 김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직접 김씨를 찾아간 원경왕후는 그녀에게 모종의 사건에 관련된 사과와 함께 부탁의 말을 건넨다고. 원경왕후의 불안한 표정은 두 사람이 과연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고개를 푹 숙인 채 바닥을 응시하는 김씨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경왕후의 부탁을 들은 김씨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녀의 선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씨는 여흥 민씨 가문의 노비 출신으로 원경왕후와 함께 입궁한 바 있다. 이후 그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방원으로부터 승은을 받게 되면서 사가인 민씨의 본가로 쫓겨났다. 이렇듯 원경왕후와 김씨 사이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은 무엇일지, 원경왕후는 어떤 부탁을 했을지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태종 이방원’ 25회와 26회는 오는 9일과 1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몬스터유니온
2022-04-08 11:53:50'살림하는 남자들' 이천수가 인간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천수는 지난 19일 밤 9시 40분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에서 딸 이주은의 행동에 삐쳐서 3일 동안 방 안에서 혼자 지내는 귀여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천수는 이주은을 향한 시위에 나섰다. 이주은이 아빠를 찾기 전까지는 방 안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특히 이천수는 몰래 주문한 배달 음식을 방 안으로 가져가다가 이주은에게 발각당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이천수는 친근한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스케줄 없는 날에 하루종일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170만원을 들여 구매했던 신상 컴퓨터 모니터의 파손에 한껏 흥분하며 범인 색출에 나섰다. 이후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과 깊은 속내를 털어놓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천수는 3일 동안 방 안에 있어도 자신을 찾지 않은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심하은은 이천수에게 "말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하면 아이들이 놀라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천수는 좀 더 나은 남편, 아빠로 변할 것을 다짐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가족을 살피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천수.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시청하던 최수종은 "변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이천수가 심하은과 함께 출연하는 '살림남'은 신세대, 중년, 노년 스타 남편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30분 KBS2에서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2022-02-20 09:29:08권진아 (사진=해당 영상 캡처) 권진아와 허은율, 이주은이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됐다.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좋다-K팝스타3'에서 권진아와 허은율, 이주은은 한 팀을 이뤄 캐스팅 오디션에 참가해 비의 ‘나쁜남자’를 선보였다. 이에 박진영은 “권진아 양을 사랑할 것 같다. 옆에 두 친구도 너무 잘했다. 권진아와 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모습들이 두 친구에게서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 시작하는 순간 반해버렸다. 음악 정말 잘한다. 소리없이 강하다. 무서운 성장세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유희열은 "심사하면서 박진영이 만든 노래가 정말 좋다는 걸 깨닫고 있다. 그만큼 본인 노래를 잘 못부르는 거다"라며 "권진아는 계속 눈여겨 봤다. 박진영의 곡을 제일 잘 소화하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와 달리 심사위원들은 캐스팅을 포기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먼저 박진영은 "오늘 무대만 보면 무조건 캐스팅이다. 셋 다 좋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 보여줬다. 캐스팅 카드가 2장 남았다. 아 모자라는데..캐스팅 카드가 딱 한 장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고민하다 캐스팅을 포기했다. 이는 양현석도 마찬가지. 그는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은 후보들을 생각하며 캐스팅을 포기했고 결국 유희열은 권진아만을 캐스팅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26 18:45:10“당신들을 ‘K팝 스타2’ 반전 귀요미로 임명합니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2(이하 K팝 스타2)’에서 ‘노래하는 푸’ 윤주석과 ‘다크호스’ 이주은이 미공개 영상을 통해 숨겨졌던 매력을 펼쳐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노래하는 푸’ 윤주석, ‘충만한 감성 보이스’ 이주은 등 뛰어난 실력으로 화제가 된 대박 참가자들의 위트 넘치는 끼와 입담이 미공개 영상을 통해 유감없이 공개된 것. ‘K팝 스타2’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미공개 영상에는 윤주석과 이주은이 ‘캐스팅 오디션’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대기실을 유머와 재치로 녹이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윤주석은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대기실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멋지게 턱시도 차림을 한 윤주석이 긴장을 풀고 있던 니콜 커리와 전민주에게 “니콜, 나 원래 춤 췄어요”라며 자신의 숨은 과거를 고백했다. 그러나 니콜과 전민주가 “이건 뭐지”를 연발하며 쉽게 믿어주지 않자 윤주석은 결국 검증을 받기 위해 ‘댄스 신동’ 김민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윤주석이 “민정아. 오빠, 원래 춤췄어”라며 재차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정 또한 수긍 대신 미심쩍다는 웃음을 보였다. 결국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윤주석의 과거가 네티즌마저 폭소케 했다. 또한 윤주석은 마피아 패션과 더불어 만능 기능을 가진 ‘하얀 피아노 의자’를 상시 애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캐스팅 오디션’을 위해 자신의 피아노 의자를 직접 준비해 왔던 윤주석은 “2라운드 동안 의자가 작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데 등받이 때문에 불편해서 피아노 의자를 가져왔다”며 대기할 때나 연습할 때나 피아노 의자를 애용해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윤주석은 “이 의자가 여러 모로 좋은 게 수납이 된다”며 가방 대용으로써의 역할을 자랑하는가 하면, 지하철에서도 앉아갈 수 있다는 장점을 설명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과감히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마돈나의 ‘Like a Virgin’을 R&B 스타일로 선보인 이주은은 박진영 성대모사로 ‘캐스팅 오디션’ 심사평을 예측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습 중이던 이주은은 노래를 마치고 갑자기 참가자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낼 때 박수를 치는 박진영 특유의 모습을 따라 하기 시작한 것. 뒤이어 “아니면 이렇게 할 수도 있다. 노래는 진심으로 하는 거잖아요. 너무 잘하려고 했어요. 노래는 대충 불러야 돼요” 등 유명한 멘트를 완벽히 재현했다. 한바탕 웃음을 짓고 난 뒤 이주은은 “어떻게 이러면 안 되는데, 둘 다 캐스팅 해주세요”라며 애교 섞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불꽃 튀는 ‘캐스팅 오디션’을 마친 ‘K팝 스타2’는 캐스팅에 성공한 실력파 참가자들이 SM-YG-JYP ‘3사 특별 트레이닝’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12 14:41:41이주은 극찬(사진=해당방송캡처) 이주은가 극찬을 받으며 SM에 발탁됐다.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에서 참가자 이주은, 박예서는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은과 박예서는 댄스곡인 원곡과는 달리 알앤비 스타일로 편곡해 노래를 열창했다. 이에 심사위원 박진영은 "이제까지 심사하면서 가장 놀라게 한 게 김도연이었다. 하지만 캐스팅 오디션 과정으로 넘어오면서 가장 놀라게 한 게 이주은이다"라고 극찬했다. 보아 역시 "이주은이 이렇게 노래하는 친구였다니 놀랐다"고 호평하며 “SM에서 이주은 양을 캐스팅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SM 캐스팅된 이주은과 달리 박예서는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06 23:00:29"국내 액세서리 디자이너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백화점에서 해외 디자이너의 액세서리를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 '세그먼트 에이(Segment.A)'의 이주은 이사(42·사진)의 꿈이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이사의 요즘 관심사는 국내 디자이너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그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언제가는 꼭 해외에서 국내 주얼리를 소개하는 편집숍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그먼트 에이'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서울 충무로)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울 반포동) ,갤러리아 압구정점(서울 압구정동),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디자이너의 제품과 국내 디자이너의 비율은 7대 3이다. 1년에 두 번씩 뉴욕을 직접 방문해 주얼리쇼나 디자이너를 만나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또 '바이 세그먼트(By Segment.A)' 행사를 통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다. 매장에 진열된 모든 제품은 이 이사가 직접 고른 것들이다. '세그먼트에이'는 현재 서울 강남에서 입소문이 난 액세서리 편집숍이다. 30~40대를 중심으로 마니아층도 두껍다. 그러나 세그먼트에이 대표와 함께 이 사업에 뛰어든 7년 전의 상황은 달랐다. "처음에는 재고가 가장 큰 문제였어요. 해외에서 인기가 있어 사왔는데 국내에서는 안팔리는 경우가 많았고 대체 몇 개를 사와야 하는지 감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지금은 딱 보면 몇 개를 사야겠다는 계산이 나오죠." 이 이사가 액세서리 편집숍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트렌드를 잡아내는 것"이다. 그는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유행을 선도하려는 마음으로 제품을 고른다"며 "유행에 맞춘 제품만 판매하면 매출은 올라가도 브랜드만의 특색을 잃을 수 있어 판매용 제품 70%와 전시용 제품 30%의 비율을 따져서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서어서문학과를 전공하고 로스쿨을 다녔던 이 이사는 "오히려 전공분야가 아니었기에 제품을 고를 때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처음에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내가 사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보는 일이 즐겁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국내 소비자들이 디자인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미미하다"며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2-03-18 17:55:20※‘어머니의 자궁’ 으로 회귀 갈망하는 女心 경부 고속도로 어느 휴게소의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시원한 물줄기로 콸콸 쏟아지는 폭포수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 화장실에 서서 그림 속 굵은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폭포수처럼 시원스럽게 볼 일을 본다고 합니다. 우스갯소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이미지는 보는 사람에게 작용하고 보는 사람은 이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열병환자를 낫게 하려면 졸졸졸 경쾌하게 흐르는 샘물의 그림을 방에 걸어놓는 것이 좋고, 만성 두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맑은 공기가 가득히 느껴지는 숲의 그림을 붙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식욕이 없을 때에는 얼큰한 매운탕 국물처럼 진한 붉은 색 계열로 농도감 있게 그린 그림을 보는 것이 좋으며, 소화가 잘 안될 때에는 소다수처럼 맑은 노랑색으로 묽게 그린 그림이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는 매주 1회씩 ‘미술사학자 이주은의 마음의 감기를 치유하는 명화’를 연재합니다. 현대인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음악치료’와 함께 최근 ‘그림치료’가 대단히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번 연재가 독자 여러분의 마음의 감기를 치유하는 치유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그림은 색채나 형태를 통해 우선적으로 보는 사람에게 작용한다. 그 다음으로 그림에 담겨진 내용과 의미를 읽게 되면 마음속에서 이차적인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그림과 이를 보는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는 부분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마음의 상처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피가 나서 딱지가 앉기도 하고 상처 부위가 덧나기도 한다. 그냥 방치하면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기게 된다. 아프고 힘든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첫 손길이다. 사실 필자는 심리학자도 아니고 미술치료사도 아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마냥 조심스럽지만 용기를 낸 것은 올해 봄에 있었던 경험과 자그마한 깨달음 때문이다. 그림을 보여주는 교양강좌라 어두컴컴한 대형 강의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200명이나 되는 수강생들 중에 낯설지 않은 한 얼굴이 환하게 눈에 들어왔다. 신입생이어서 분명 만난 적도 없는 학생이었는데 말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내가 어느덧 그 학생의 얼굴을 누군가의 얼굴로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던 한 친구의 얼굴이었다. 그 얼굴과 더불어 오래도록 파묻어놓은 기억이 되살아났다. 필자는 사춘기 고교시절을 무난하게 보낸 것 같다. ‘소낙비 오는 운동장을 우산 없이 맨 발로 걸어봤으면’ 하는 엉뚱한 생각 정도나 했을 뿐이었니까. 그런 나에게 한 친구가 “아프다. 몸도 마음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집어 냈다. 자신의 가족사와 이른 첫사랑과…. 그런데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내 수첩엔 괴테와 니체의 명언이 빼곡히 써져 있었지만, 인생이라는 현실 앞에서 어떤 말을 골라야 할지 말문이 막혔기 때문이다. 그땐 난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로의 고통을 나눌 마음의 준비가 조금도 안되어 있었던 것이다. 친구는 등을 돌려 나에게서 멀어져갔고 그날 일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겐 형언할 수 없는 슬픔으로 남아 있다. 그녀를 까맣게 잊고 대학 초년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 기억해? 대학생활은 어때? 재미있니? 좋겠다.” 뭐 이런 겉도는 대화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얼마 후 우연히 다른 친구로부터 그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에서, 욕조 안에서, 그 애 엄마가 발견했대.” 그녀의 이야기를 쓰다 보니 ‘욕조’라는 그림이 떠올라서 잠시 소개한다. 영국 블룸즈버리 그룹의 바네사 벨(버지니아 울프의 언니)이 그린 그림이다. 벨이 그린 그림에서 뻣뻣하게 정면으로 서 있는 여인의 모습은 관능적인 나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림 속 여자는 욕조 옆에 서서 자기 생각에 몰입한 듯 머리를 땋고 있다. 전체적으로 침침한 색조의 그림 속에서 중앙에 놓인 꽃병이 유독 뚜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 꽃병은 마치 여인의 심장이기라도 한 듯 새빨갛다. 꽃병에 꽂힌 꽃의 줄기는 맥없이 쳐져 있다. 여인은 아마도 마음이 힘든 상황인 것 같다. 20년 전에 내 친구도 그랬을 것이다. 종교학자 미르치아 엘리아데에 의하면, 물에 들어가는 것은 존재하기 이전의 미분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마치 어머니의 자궁 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과 같다. 벨의 그림에서 여인이 들어가려고 하는 욕조는 양수로 가득 찬 둥그런 어머니의 자궁인지도 모른다. 목욕은 몸과 마음의 더러움과 슬픔을 녹여버리고 깨끗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침수의 체험을 하는 것이다. 소멸과 재생, 그것이 바로 목욕을 통한 회복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친구는 침수를 영원한 소멸로 종결지어버렸다. 한 학기동안 강의실에서 어떤 학생을 바라보면서 필자는 옛 친구가 환생한 것 같다는 묘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그 친구가 죽은 것이 정확하게 1987년이었는데, 지금 신입생들도 대부분 1987년생들이다. 그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버린 차가운 사람들 중에는 분명 필자도 끼어 있으리라는 20년 전의 자책이 다시금 물밀듯 밀려왔다. 그 때 공감이라도 해주었더라면…. 강의 중에 눈이 마주치면 친구를 닮은 그 학생은 웬일인지 빙긋이 웃었다. 옛 친구가 내게 이제 괜찮다고 웃어주는 것 같았다. 젊어서 겪지 않은 경험들은 나이 들어서라도 반드시 한 번은 거치게 된다고 한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순풍에 지나간 듯 무사히 보낸 필자는 중년기에 접어들어 수많은 인생의 감기들을 아무 면역체도 생기지 않은 상태로 날 것으로 앓으며 살고 있다. 그림 들여다보는 일이 전공인지라 힘들 때마다 스스로 그림 하나씩을 처방하고 명상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어설픈 나의 처방이 다른 사람의 영혼까지 치유할 수 있을지는 감히 확신할 수 없지만, 그림 감상과 더불어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듯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leejooeun@yahoo.co.kr ■필자 이주은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덴버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이화여대에서 현대미술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저서 『빅토리아의 비밀:아름다운 그림 속 여인들이 숨겨둔 이야기』(2005)과 역서 『모던 유럽 아트:인상주의에서 추상미술까지』(2004)와 『1960년 이후의 현대미술』(공역·2007)이 있다. ■바네사 벨,'욕조',1917,테이트 갤러리,런던
2007-08-16 16: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