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사퇴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2일 0시부터 권한대행직을 최상목 부총리가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이날 밤 10시 30분께 언론사들에 보낸 공지를 통해 “최상목 부총리가 오후 10시 28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헌법 제71조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이주호 부총리가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다. 이 상황이 현실화할 경우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가 수립된다. 이주호 부총리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위원 순서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순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5-01 22:49:3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에서 매주 사회 관계 장관 간담회를 열릴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과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 관계 장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소관 주요 정책과 현안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달라"고 사회 관계부처 장관에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교육, 복지, 고용, 치안 등 사회 분야는 정책이 흔들리거나 공백이 발생하면 국민 생활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모든 부처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고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매주 사회 관계 장관 간담회를 개최해 사회 관련 현안을 수시로 점검하고 협력사항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해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 사회, 문화 관계 부처 장관 등으로 구성된 사회관계 장관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통상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회의를 간담회로 바꿔 매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에는 사회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안전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혹한이 계속되면서 취약계층, 고령자 등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에 관련 현장을 살피고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2-15 16:41:23[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와 함께 10월 31일 충북대에서 '충북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연다. 2024년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약 20만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수립하고 정부와 지자체·대학과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중기부는 늘어난 외국인 유학생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동력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는 교육부와 중기부가 협업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기업 취업과 정착을 돕고자 올해 처음 마련됐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를 시범 운영하는 5개 지자체가 참여해 전북 등 4개 지역에서 열린다. 충북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엔 도내 지역대학 외국인 유학생 500여명과 지역특화형 비자(F-2-R), 전문인력 비자(E-7) 발급이 가능한 충북 도내 5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지금까지 개최된 박람회 중 최대 규모다. 교육부와 중기부는 박람회 이후에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을 지속 지원하고자 온라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유학 생활 관련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은 공공·민간 채용 플랫폼과 연계해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채용 연결 플랫폼'을 새로 구축해 한국유학종합시스템과 연계한다. 유학생들은 플랫폼에서 온라인 이력서 작성, 기업 구인 공고 확인, AI 기반 추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유학생 대상 플랫폼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 외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는데, 유학생들이 졸업 후 우리 사회 일원이 되려면 지역과 사회의 세심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수 해외 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대학과 함께 다각적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31 12:43:28[파이낸셜뉴스]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여성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소통·이해·협력…한일여성기자포럼'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양성평등 구현과 다양성 제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미래 시대를 향한 유익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 제공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3 16:01:24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는 1961년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이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아시아교육협회 초대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제17대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 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및 장관을 역임하는 등 교육 현장과 정책에 두루 정통한 교육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설계자로 통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9-29 18:18:3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을 앞둔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을 불러 조사한다. 이 부총리는 4일 오후 1시 50분께 내란특검팀이 입주한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국무회의'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밤에 열린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불참했지만, 이튿날 새벽에 열린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는데, 이들 2명 역시 '비상계엄 국무회의' 중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 새벽에 열린 국무회의에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처장 역시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한 혐의 등을 받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불러 약 17시간 조사했다. 박 전 처장은 비상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통화기록을 삭제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김 전 차장은 이와 관련해 당시 책임자가 박 전 처장이므로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특검팀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체포 방해 혐의와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 여부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04 14:20: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경제위기는 언제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며 "물가와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함에 있어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로부터 위임받은 일을 수행하는 대리인"이라며 "정치 상황이 출렁이더라도 국민을 위한 본질적 직무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과 차관, 대통령실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6·25 전쟁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가끔 '약은 사람은 빠져나가고 힘없는 사람만 희생당한다'는 억울함이 들린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한 보상과 예우가 충분했는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 없는 평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튼튼한 안보는 경제 안정과도 직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태도와 판단은 작아 보여도 국민에게는 생사의 문제일 수 있다"며 "국가의 흥망도 결국 그러한 작은 판단들이 쌓여 결정된다"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24 10:48:1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워커홀릭'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취임 첫날인 4일에는 밤늦게까지 야근하며 비상경제 대책을 논의했고, 다음 날인 5일에는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때우면서 4시간 가까이 고강도 회의를 이어갔다. 참모진들 역시 덩달아 분주해진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첫 국무회의는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열렸다. 이 때문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우리는 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니까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여러분들이 매우 어색할 수도 있지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회의는 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처별로 현안 보고를 하면 이 대통령이 질문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이 주요 쟁점에는 대안까지 제시하며 의욕적으로 회의를 이끌면서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겼다고 한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회의는 이례적으로 3시간40분가량 길게 이어졌다. 여기에 점심시간에도 끊기지 않았다. 이에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 모두 끼니를 김밥 한 줄로 끝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도중에 회의장 밖으로 나와 “김밥 한 줄을 놓고 물 한잔하면서 회의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알아야 하는 것을 중심으로 보고받고 계시고, 보고에 따라 필요한 지시사항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관련 결정사항을 국민에게 그대로 알리라는 지시에 매일 오후 5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나름 제 자신을 전부 담아 선거운동을 하고, 또 한 번의 항로 변경에 고민했다”며 “오늘 보니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상에선 이 대통령 옆에서 일정을 소화하다 하루 만에 초췌해진듯한 강훈식 비서실장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이 대통령의 ‘워커홀릭’ 행보는 탄핵 정국에서 자칫 느슨해졌을 수 있는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대선 유세 당시에도 “공직자의 일은 하자면 끝이 없다”며 “중앙 공무원들도 각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자치단체장 시절 호흡을 맞췄던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예상된 상황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저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에 도지사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그걸 또 같이 봐왔던 사람”이라며 “흔히 말해 이제 출근도 안 하던 대통령을 보다가 퇴근을 안 하는 대통령을 보는 시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6 20:43:10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첫 일성으로 대선 기간 약속했던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국정운영의 에너지를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관련 정책 수립 및 실행 등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비상경제대응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이는 트럼프발(發) 관세 및 통상 전쟁 대응을 비롯해 0%대로 고꾸라질 위기에 처한 경제성장률,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를 부추기는 극심한 소비·내수 부진 타개책 마련 등을 토대로 경기회복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대응TF' 구성을 지시하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날 오후 7시30분까지 관련 부서 책임자와 실무자 소집을 지시했다. 특히 경제 살리기의 원동력은 35조원 안팎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정부는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지만, 이 대통령은 줄곧 경제선순환 구조를 고리로 한 돈맥경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설명했다. 추경 편성에 대한 논의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 당장 바로 시행할 수 있는 회생정책이 필요하다. 핵심은 아마도 추경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면 오늘 저녁에라도 관련된 모든 부처의 책임자뿐 아니라 실무자도 모아서 당장 할 수 있는 경제정책이 무엇인지 규모와 방식, 절차들을 최대한 점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갖고 '협치를 통한 생산적 정치 구현'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등 야당 지도부를 향해 "자주 뵙기를 바란다"며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 가급적 모두가 동의하는 정책으로 국민이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4 18:33:28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4일부터 빈틈없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신속한 국정운영 안정화를 향해 잰걸음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초대 내각 인선 완료까지 195일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완전한 이재명 정부' 구성은 이르면 올해 말 완성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21분 임기를 공식 시작한 직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국군 통수권을 비롯, 대통령의 모든 고유권한을 자동 이양받았다. 약 2시간이 지난 오전 8시7분께 이 대통령은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합참의장으로부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참배의 시간을 가진 뒤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통합'과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취임선서는 오전 11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30분가량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비상경제대응TF의 즉시 가동을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통합 기원을 상징하는 비빔밥을 먹은 뒤 "국회와 정부가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이날 각 당사를 일일이 예방하려 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오찬으로 대체했다. 오찬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첫 업무로 '1기 각료 첫 인선'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 경호처장 등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집무실을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이지만, 아직 개·보수 작업이 한창인 터라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6-04 18: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