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모처럼 단일대오로 뭉친 국민의힘에 공천 개입 리스크가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여당 대표 출신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추가 의혹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그 수위와 정도에 따라 여권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여당에서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인물은 총 4명이다. 이미 구속된 김영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명씨와 직접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명씨 역시 구속됐다. 여기에 최근 여당 대표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갈등이 지속돼 온 이 의원이 직접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양상이다. 당시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를 맡고 있었고, 그가 제기한 의혹 대상은 안철수 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다. 당장 친윤계측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지난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과정부터 그 시절에 대통령 당선인이 이준석 대표에게 그런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한번 되돌아보면 답은 명약관화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부탁이라든가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친한계는 이 의원의 '입'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같은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게 상당히 논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상황이 너무 복잡해져서 이준석 의원이 지금 주장하는 부분은 뭔가 이렇게 폭발성이 있는데, 그 폭발성이 어디까지 갈지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의원은 대통령실의 당무개입과 관련한 추가 의혹 제기 가능성까지 열어둬 내용 수위에 따라 정국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은) 시작부터 당 대표에 대한 당무 개입은 계속해 왔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 누가 만든 건가. 멀쩡하던 김기현 대표 자르고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것 아닌가. 당 대표를 그렇게 신나게 잘라 대는데 공천에 있어 가지고 별일 없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발(發) 의혹 제기는 일단 이재명 대표의 의원직 상실형 1심 선고로 한껏 위축된 민주당에 여권을 향해 역공을 취할 수 있는 명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이준석 의원의 인터뷰에서 명백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며 "이는 명백한 당무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명씨간 통화 녹취를 공개하면서 사실상 정권퇴진 운동의 '불쏘시개'로 삼아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17 18:21:0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모처럼 단일대오로 뭉친 국민의힘에 공천 개입 리스크가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여당 대표 출신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추가 의혹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그 수위와 정도에 따라 여권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여당에서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인물은 총 4명이다. 이미 구속된 김영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명씨와 직접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명씨 역시 구속됐다. 여기에 최근 여당 대표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갈등이 지속돼 온 이 의원이 직접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양상이다. 당시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를 맡고 있었고, 그가 제기한 의혹 대상은 안철수 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다. 당장 친윤계측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지난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과정부터 그 시절에 대통령 당선인이 이준석 대표에게 그런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한번 되돌아보면 답은 명약관화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부탁이라든가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친한계는 이 의원의 '입'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같은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게 상당히 논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상황이 너무 복잡해져서 이준석 의원이 지금 주장하는 부분은 뭔가 이렇게 폭발성이 있는데, 그 폭발성이 어디까지 갈지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의원은 대통령실의 당무개입과 관련한 추가 의혹 제기 가능성까지 열어둬 내용 수위에 따라 정국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은) 시작부터 당 대표에 대한 당무 개입은 계속해 왔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 누가 만든 건가. 멀쩡하던 김기현 대표 자르고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것 아니가. 당 대표를 그렇게 신나게 잘라 대는데 공천에 있어 가지고 별일 없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발(發) 의혹 제기는 일단 이재명 대표의 의원직 상실형 1심 선고로 한껏 위축된 민주당에 여권을 향해 역공을 취할 수 있는 명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이준석 의원의 인터뷰에서 명백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며 "이는 명백한 당무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명씨간 통화 녹취를 공개하면서 사실상 정권퇴진 운동의 '불쏘시개'로 삼아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17 16:03:2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던 자신에게 "공천을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특정 인물의 공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특정 시장과 구청장 후보에 대한 공천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이후 연이어 핵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2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당시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이 역정을 내면서 (공천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정 인사가 김 여사와 가깝다는 이유로 포항에 공천을 받을 거라고 하고 다닌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북도당은 당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장 경쟁력 조사를 실시했다. 성과와 관계없이 경쟁력 조사만으로 후보를 결정하면, 젊은 층이 많이 사는 포항과 구미에 후보로 재출마한 현역 시장은 사실상 공천에서 컷오프하는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의견이다. 이에 이 의원은 해당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중앙당에서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당시 윤 대통령 당선인이 "'공천이라는 것은 당협위원장 의견을 들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얘기했고, 이 의원이 '아니요, 이건 잘못했으니까 바로잡아주세요'라고 했다"고 답하며 부딪쳤다. 결국 컷오프 됐던 이강덕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한 후 포항시장에 최종 당선됐다. 이 의원은 2023년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도 윤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의원이 "강서구청장은 (강서구) 당협위원장 3명이 다 (김태우 당시 후보를) 반대하는 상황이고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이러면 더불어민주당을 돕는 일 아닙니까"라며 반발했다. 이 의원은 "원칙은 아니고 되는대로 말하는구나. 사람을 보고 인별로 구체적인 개입을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김태우 후보는 강서구청장에 역임하다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받고 구청장식을 상실했지만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직후 후보로 출마해 당 내에서도 큰 비판을 받았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친분에 따라 공천을 했다고 판단되는 지역구가 몇 곳이냐'고 묻자 "그곳들에 국한되는 것은 아닐 거다"라고 추측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대표이던 시절에도 당무 개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당시 대표) 누가 잘랐나, 안철수 누가 전당대회 못 나오게 했나, 나경원 누가 전당대회 누가 못 나오게 했나"라며 "당 대표를 신나게 잘라대는데 공천에 있어 별일이 없겠나"라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15 15:39:1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당협행사 출연료 3000만원' '여론조사 의뢰' '명태균 씨가 '준석아'라며 반말한다' 등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과거 선거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기관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대표 시절 제가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하면서 2023년 3월 (명씨와) 강혜경씨의 통화를 제시한다. 그때는 당대표를 그만둔 뒤로부터도 한참 뒤의 시점인데, 내가 무슨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냐"며 "선거도 없었는데 윤석열 지지도 조사를 제가 의뢰했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2021년 6월 전당대회도 제가 무슨 조사를 의뢰했다는 건지 결과지를 확보해 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출연료 3000만원 설에 대해 "TV조선 '강적들'에 한창 나갈 때 최대 10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다"며 "그런데 지방언론사가 국민의힘 안동 예천 당협과 공동주최한 행사에서 나한테 3000만 원의 출연료를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표가 당협행사에 가는데 왜 돈을 받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다른 언론사들도 이 내용에 관해 문의해 GPS 기록을 제공하고 (명 씨가) 저에게 반말(준석아)로 전화했다느니 하는 모든 내용 다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시켜 강혜경 씨 측 주장이 보도가 안 됐다"며 "남미에서 인천까지 비행기 타고 가는 30시간여 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되는 틈을 타 '의원실에 전화해 봤는데 모른다고 했다'고 넘겨버리면 곤란하다"고 했다. 앞서 TV조선은 강혜경씨 측이 이 의원의 국민의힘 대표 시절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2023년 3월 명씨가 강씨와 통화에서 "이준석이가 부탁을 해서, 그 RDD(무작위 전화걸기)로"라고 말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명씨가 언급한 RDD는 여론조사 방식 중 하나다. 또 매체는 미래한국연구소 김 모 대표와의 통화를 인용해 2021년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무상 여론조사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 취임 후 안동 당협 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시 행사 출연료 3000만원은 이 대표 측에 전달되지 않고, 미래한국연구소 계좌에 들어왔다"는 김 대표의 주장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4 10:04:1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로 호칭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대통령 내외와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한다"며 "복수의 증언자가 '나랑 있을 때도 오빠라는 표현을 쓰는 걸 봤는데'라고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중권 교수를 만나 얘기하니까 진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고 하더라. 진 교수는 저와 같이 (대통령 내외를) 본 게 아니라 진 교수가 (따로) 내외와 봤을 때 오빠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기억한다고 얘기했다"며 "다수의 기억이 왜곡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통령실의 해명이 너무 안타깝다"며 "평소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본 사람이 있으면 이건 기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김 여사 친오빠를 좀 아느냐'는 질문엔 "그분을 보거나 얘기하거나 통성명한 적 없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7 14:07: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대화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빠(윤 대통령)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었다"고 질타했다. 15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대해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윤 대통령)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윤 대통령)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명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재원 씨가 전화 통화를 해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해 그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린다"며 김 여사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너의 세 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한다"라며 "다 공개했으니 김재원이가 다 감당하라"고 했다. 명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김건희/여사님(윤석열 대통령)'으로 표신된 발신자는 "넘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난감(합니다)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자기가 뭘 안다고.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는 내용을 명씨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명씨가 나눈 메시지 속에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5 14:26:03[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야권의 선거 전략을 결과적으로 돕고 있다"고 비판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나의원은 다중인격"이라며 직격했다. 나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SNS를 통해 "재보선 3일 남기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대통령 심판론 정치공세와 현금살포 재정투입 포퓰리즘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도 저들의 악의적 정치 프레임 안에서 용산 압박, 기승전 김건희 여사 언급을 하며 야권의 선거 전략을 결과적으로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반성할 것, 고칠 것은 처절하게 하되 우리끼리 저들의 프레임에 갇혀 자해는 하지 말자"라며 "그 사이 저들의 대장동, 백현동 불법 개발, 대북송금, 위증교사, 허위사실유포 범죄는 덮어지고, 음주 운전의 흔적도 없어진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갖 방탄과 기승전 김 여사 공세로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 민심은 안중에 없고 명심만 챙기는 민생 살리기가 아닌 재명 살리기만 집중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오히려 더 강력히 질타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자중자애를 촉구한다. 전당대회 때의 우려가 빠르게, 더 심각하게 현실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나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3년간 꽁해 있다가 본인이 부정선거론으로 여러 의혹 제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작이 있었다는 야권의 공세에 불을 붙여놓고 제3자적 조언을 하다니 진짜 다중인격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 따로, 경 따로, 원 따로 사나"라며 "진짜 황당한 상황이다. 명태균씨가 페이스북으로 두 번째 만남을 이야기하던데 여러 번 만나 보셨나 보다"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씨는 전날 "나경원 대표님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전당대회에서 왜 패했는지 지난번 두 번째 만남에서 말씀 올렸다"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4 06:25:19[파이낸셜뉴스] 중국계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한국 유명인 얼굴이 도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10일 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800만명에 달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국 유명인 인격 도용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감장 화면에 알리익스프레스 광고를 띄웠다. 화면에는 김 여사 대외활동 사진을 도용한 옷 광고 사진이 등장했다. 이 의원은 화면을 가리키며 "이렇게 '익숙한 여성분' 사진도 다수 도용된다. 누군지 바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이트 검색창에 (김 여사) 중국 음차 발음으로 '진 젠시'(Jin Jianxi)를 넣으면 광고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리익스프레스에 이런 상품이 등록되면 2차 광고를 통해 페이스북 등에도 굉장히 많이 유포된다"며 "과기부가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강 차관은 "이 유형에 대해 해외 업체와 협의해본 적은 없다"며 "방통위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11 06:38:2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0일 본인에 대해 제기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추천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과 당에게 불리한 조언을 이준석이 추천한 인사가 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약 실제 명태균 사장에게 먼저 입당 전에 이런 조언을 구하고 패싱입당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면, 명태균 사장을 김종인 이준석이 소개시켜 줬다느니 하는 모든 언플 자체가 지탄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입당하는 사람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없는 날짜를 골라 기습 입당한 일은 아마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가장 황당한 일 중 하나"라며 "명태균 사장이 윤석열 총장 내외에게 패싱입당을 권유했고 그 의견을 받아들인건지, 아니면 명태균 사장의 과장인지가 궁금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나름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 자신의 입장에서는 이리저리 뛰었던 명태균 사장을 그냥 졸로 쓰고 버리려고 하니까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타조머리를 아무리 모래 속에 박고 숨어도 문제 해결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수습기자
2024-10-10 09:00:5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명태균씨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처음 소개한 사람이 '이준석'이라는 취지의 대통령실 언급에 "거짓말"이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이 의원은 8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진석 비서실장으로 추정되는 고위관계자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한다"며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명태균 사장이 역할을 했는지 안 했는지 밝히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통령은 장제원 의원 등을 통해 단일화를 추진했었지만 저는 단일화에 공개적으로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명씨가 단일화 메신저가 된 건 "안철수 후보 측 최진석 선대위원장 증언으로 확인된 바가 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은) 명 사장이 어느 쪽의 요청으로 그런 일을 했는지 잘 알면서 장난치지 마시고 앞으로는 대통령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언론에 응대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거짓이 다시 나오면 가진 모든 수단을 통해 거짓을 입증하겠다"며 뒷감당할 자신 있으면 거짓말해 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같은 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으며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각각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지 명 씨가 대통령과 친분이 있어 자택에서 만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 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대선 막판부터 관계를 끊었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9 10:5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