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가처분 신청 사건을 담당했던 법률대리인에게 성공보수금 77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복귀에 실패하자 보수금 지급을 거절한 바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지난 3일 법무법인 찬종이 이 의원을 상대로 낸 성공보수금 청구 소송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판결에 법 위반 등의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절차다. 이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당시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간의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민의힘이 이 의원을 해임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자 이 의원은 당의 비대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의원은 법무법인 찬종에 가처분 사건을 위임하고 착수금 1100만원을 지급했다. 성공보수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법원은 1차 가처분 사건에서는 이 의원의 손을 들어줬지만 그 외의 관련 가처분 신청은 기각하거나 각하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거쳐 당 대표를 새로 선출했고, 이 의원은 가처분 사건과 관련 본안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법무법인 찬종은 사건이 마무리된 후 성공보수금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보수금 지급을 거절하자 소송을 냈다. 당 대표직 복귀에 실패해 소송 목적이 달성되지 못했다는 게 이 의원 측 주장이다. 재판부는 "액수를 미리 정하지 않았을 뿐 명시적인 보수약정은 분명히 있다"면서 "일부 승소한 부분에 대하여 성공보수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업계 관행 등을 고려해 성공보수액을 7700만원으로 정했다. 이 의원 측은 상고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수긍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세비 계좌에 대한 압류 등 강제집행 조치는 일단 보류하고 지켜보겠다"며 "우선 이 의원의 진솔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6 08:39:54[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4일 파면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얼개를 그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4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오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과제는 이 허전한 폐허 위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얼개를 그리는 일"이라며 "개혁신당은 그 길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본회의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법사위 회부의 건이 상정되었고, 개혁신당은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했다. 앞서 최 부총리 탄핵안은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지난 2일 본회의에 보고됐다. 최 부총리의 탄핵소추 사유는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당시 권한대행이던 최 부총리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 법사위 회부 동의 안건은 재석 188명 중 찬성 179명, 반대 6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이 찬성에 투표했고,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최 장관은 지난 몇 달간 권한대행으로서 일부 부적절한 언행, 특히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훼손하는 행동을 한 점은 분명히 지적받아야 할 부분이지만 지금 그는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경제 수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남은 두 달, 그를 탄핵하는 것이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될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두 달 뒤 어차피 물러날 자리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 국가적 혼란과 경제적 공전만을 초래한다면 그 혜택은 국민 누구에게도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늘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에도 등장했던 '관용과 자제의 미덕', 이제는 그것이 대한민국을 새롭게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감정보다 이성을 우선시 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4 17:44:1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부를 때 "그 XX"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보수논객 정규재 전 펜앤마이크 주필과의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들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를 알려주겠다”며 “김기현 선배, (권)영세형,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원)희룡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그XX”라고 부른다고 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정 주필의 질문에 이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굉장히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건 사실"이라며 "세상에 어떤 정치인이 법무부 장관과 비대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입지를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면 그저 '키워보려다 안된 사람', 심지어 키워준 사람과 틀어진 상태에서 그렇게 가는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당 대표라는 큰 칼을 쥐고도 민생 입법 성과는 없었다. 오로지 '자기 방탄과 정적 내치기' 이런 걸 했다"면서 "당 대표란 칼을 들고 저 정도밖에 못 하는데 대통령이라는 칼을 받았을 때,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거 말고 뭘 할까"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실상 18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민생입법을 밀어붙이는 모습을 우리가 본 적 있냐. 그렇지 않다. 창의적이고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보기는 어렵고, (민노총 등의)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나름 큰 칼을 들고 제대로 방향성을 제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뢰를 못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1 07:44:5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세금과 재정 부담을 떠넘겨 현재의 표를 얻는 복지 정책을 실행한다면 그것은 폰지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연금과 관련해 한 장의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한 시민의 국민연금 납부·지급내역서를 게시했다. 해당 내역서에는 한 시민이 1993년 1월부터 8년 3개월 동안 보험료 총 657만2700원을 납부해 2001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약 23년간 총 1억1846만280원의 연금을 수령한 내역이 담겨 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657만원을 불입하고 1억원 이상을 수령한 셈인데, 이는 단순한 수익률을 넘어 물가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라며 "이미 납부액의 20배 가까이 수령했고 현재도 생존해 계신다면 앞으로 더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이 분이 연금을 납부하기 시작한 1993년 소주 한 병 가격은 377원이었고, 연금 수령을 시작한 2001년엔 700원, 현재는 약 1370원이다. 지하철 기본요금 역시 1993년 300원, 2001년 700원, 현재 1400원으로 올랐다"며 "물가는 대략 4배 올랐지만, 연금 수령액은 납부액의 20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민연금 제도 설계는 과거에 출산율이 장기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가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동시에 연금 제도에 소득재분배의 기능을 일부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 소득재분배의 기능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적용되어야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성세대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미래세대의 소득을 과도하게 끌어다 쓰는 구조는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1 20:12:23[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대선 주자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인용'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으며, 라이벌 여야 대선 주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9일 정규재 전 펜앤마이크 주필과 유튜브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의 복제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오직 권력 장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행위는 사실상 실패한 쿠데타였고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부정해 온 세력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중 상태로 경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본질은 ‘한탕주의 통치’”라며 “보수 유권자들은 알고리즘 속에 갇힌 채 현실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여야 대권 주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복제품이거나 하위 호환일 뿐"이라며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등 정치적으로 큰 기회를 받았음에도 스스로 실적을 입증한 바 없고 결국 키워주던 윤 대통령과도 틀어진 상태에서 독자적 입지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당 대표라는 큰 칼을 쥐고도 민생 입법 성과는 없었다. 오로지 방탄과 내부 권력 장악에 집중했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칼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 휘두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이공계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운영자가 되겠다. 기술과 데이터,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31 07:31:5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기인 최고위원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의원은 의성 산불로 인해 자신의 보좌관 할머니 댁이 피해를 입은 것을 두고 “깔끔하게 전소됐다”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의성 산불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말도 지금 못할 정도로 피해가 번지고 있다. 어느 정도 수습이 되고 안정이 돼야 정치인들이 방문도 하고 그럴 텐데”라며 “현장에서 진압하다 사람이 돌아가시고, 이런 상황 속에서 저희가 가면 공무원들이 괜히 또 보고하려고하기 때문에 안 가고 있는 상황인데 빨리 수습이 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사실 저희 의원실에도 선임 비서관 한 사람이, 지금 자기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돼가지고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이 비서관 같은 경우 본인은 전세사기를 당하고 할머니는 댁이 전소되는 일을 당하는, 최근 1년 사이에 굉장히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있는데 그만큼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한 개인의 불행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부분은 ‘깔끔하게 전소됐다’는 표현이다. 이 의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의원이 지금, 이 재난 상황에서 할 말인가, 비극 앞에 ‘깔끔하게’라는 단어를 붙이는 사람. 그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그의 언어 속에는 고통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타인의 상처를 감각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본질이 드러나 있다”라고 공격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을 기념한다며 생성형 AI(인공지능) 이미지로 ‘25만원권’을 만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선거법) 무죄를 기념해서 25만원권 지폐를 디자인해봤다”라며 “1000원, 5000원, 1만원 지폐를 입력하고 ‘이재명 대표의 초상화로 25만원권 지폐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잘 만들어주더라”라며 자신이 만든 지폐를 방송에 내보였다. 과거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비꼰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의원은 앞서 이 대표의 항소심 결과가 나온 직후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2심 결과는 존중받아야 한다”라며 “정치의 큰 흐름이 사법부의 판단에 흔들리는 정치의 사법화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7 16:50:35[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4일 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에게 연금개혁 문제를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세 사람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악 저지, 용기 있는 정치인의 연대를 제안한다"며 "미래 세대의 중요한 문제가 다른 정치 담론에 묻히지 않도록 안 의원, 유 전 의원, 한 전 대표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제는 연금개혁이고, 격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새벽 시간이든 늦은 밤이든 상관없다.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일단 만날 수 있는 분들만 먼저 만나 봬도 좋다. 오늘이라도 뵙고 머리를 맞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은 당론으로 이번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 표결을 했지만, 세 석에 불과한 우리의 외침만으로는 이 야합의 덩어리진 관성을 이겨낼 수 없었다"며 "주말 내내 고심하다가 불현듯 고(故) 노회찬 의원께서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도 손을 맞잡고 싸워야 한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비겁한 야합에 맞설 용기 있는 정치인 간의 연대가 절실한 때"라며 "열거된 세분 외에도 민주당의 대선 주자들도 함께해주시길 기원하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4 10:43:49[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을 관람한 뒤 후기를 남겼다. 19일 허은아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늦었지만 내돈내산 후기 올립니다"라며 텅 빈 영화관에 홀로 앉아 찍은 사진을 올렸다. 허 전 대표가 관람한 ‘준스톤 이어원’은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에서 물러나고 개혁신당을 창당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크레딧도 함께 찍어 올린 허 전 대표는 "크레딧에 4번째로 이름이 올라갔다는데 초청장 한 장도 안 주길래 직접 다녀왔다“라며 ”(이 의원이) 워낙에 도덕이 없다는 건 아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이 너무 없어서 영화 시작 전 여유롭게 인증샷을 남기긴 했는데 영화 마치고는 돈 주고 시내까지 나온 거 후회했다"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왜 그랬을까?"라고 소감을 남겼다. 허 전 대표는 이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 경질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결국 이 의원 측이 당원소환투표를 통해 허 전 대표의 대표직 상실을 의결했고, 이에 대해 허 전 대표가 효력상실 가처분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양측은 완전히 갈라선 상태다. 한편 지난 6일 개봉한 ‘준스톤 이어원’은 20일 기준 총 관객수 3579명을 기록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0 20:48: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향해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해 논란이 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일 자신의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한 것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지도자로서 본인의 허물을 대하는 태도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심판결이 탄핵보다 먼저 나올 수 있는 것에 대한 자신의 조급함을 표현하기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할 경고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싸가지가 없다”며 “이런 위협이 장난일까. 이재명 대표의 지난 선거 슬로건을 기억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지난 대선 선거 슬로건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을 겨냥해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은 지금 이 순간부터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누구든 체포할 수 있는 상태이니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헌재의 위헌 판결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지금 상황은 단순한 법률상 의무 불이행을 넘어, 가장 중요한 헌법상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죄이며, 현행범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어려워지니 반체제 법조인 출신인 마은혁을 헌재 재판관 임명 강요를 하면서 최상목 대행을 직무유기로 체포 운운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러시아제 권총 운운하면서 암살 위협당한다고 쇼도 하고 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따라하기 쇼다. 그렇게 부산 떨지 말고 그만 감옥 가라. 그대 신병이 가장 안전한 장소는 바로 감옥”이라고 비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본인 재판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 위기에 처하자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9 20:47:4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덤 앤 더머"라고 평가했다. 19일 이 의원은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정치인들 사이에서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을 데칼코마니라고 하는데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차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덤 앤 더머'하고 있었다"며 "굳이 말하자면 이번 판에 더머가 가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덤이 잘 돼야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분들이 '기승전 방탄', '기승전 서로 감옥 넣기'로 버틴 분들"이라며 "살아오면서 가진 기술이 그거 밖에 없으니까 항상 그 판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조인들이 정치에서 퇴출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한계점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전혀 보완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막연하게 그냥 다음은 나야'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위 '잼비디아 논란'이라고 하는 엔비디아 관련해 얘기하는 걸 보면서 많은 젊은 세대는 '저 사람이 굉장히 IT나 이런 것들을 가볍게 여기는구나. 과학기술에 대해 또 문외한인 사람이 나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최근에 유행하는 회사 이름이니까 끌어들이고 자기 하고 싶은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을 묶어 자기의 유치원적 사고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런 것 갖고 무슨 대한민국 정치를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이재명 대표의 약간 어설픈 경제관은 계속 지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최근 중도보수론을 내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는) 왼쪽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 차선에 있다가 갑자기 오른쪽 깜빡이를 켠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럼 뒤에 있는 차들은 미칠 노릇이다. 왼쪽으로 갈 것이냐, 오른쪽으로 갈 것이냐. 알지도 못하고 더 심각한 상황은 1차선에 있으면서 진짜 우회전해버리면 골 때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도보수론을 내세울 때 국민의힘에서는 조금 당황하는 기색이 있는 것 같다"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중도보수 호소인 같은 느낌으로 계속할 텐데 큰 의미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를 대비해 원내 정당 중 가장 처음으로 대선 후보를 확정 지었다. 윤 대통령이 파면돼 조기 대선 실시가 확정될 경우 개혁신당은 즉시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선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9 13: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