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연일 저격하는 이유에 대해 “보수를 무너뜨리려고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총선 말아먹은 애” 등 격한 표현으로 몰아세우는 이유를 묻자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불편하게 생각한 지점 중 하나가 본인이 자유한국당 대표를 할 때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였는데 그때 홍 시장이 체감하기로는 본인 주변 인사들, 보수 전반 인사 등 거의 1000명 가까이 저인망식 수사를 했다고 하더라”면서 “당시 당대표를 하던 홍 시장으로선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그런 수사를 할 때는 많은 사람이 ‘조선제일검’이라고 했지만, 46가지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 대법원장의 경우 모두 무죄가 났다”며 “이런 것들을 볼 때 조금 과한 수사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홍 시장 입장에서는 본인이 보수의 본류고, 항상 당이 어려울 때도 지켜왔다. 오히려 그걸 무너뜨리려고 했던 사람들이 누구냐(고 주장한다)"며 "이 주장의 연장선에는 한동훈-윤석열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은 방어한다'는 취지의 지적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없는 상태의 국민의힘에 와서 대선을 이긴 것은 성과다 이렇게 얘기한다. 그래서 다르게 보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은 비슷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총선에서 졌다. 그래서 평가가 박한 것 같다"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7 18:57:4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영남과 호남의 화해의 뜻을 담아 경남 김해에서 구매한 국화 1000여 송이를 들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1000여 송이를 준비한 건 민주묘지에 안장된 모든 묘를 참배하기 위해서였다. 이 대표는 이날 아침 천하람·이주영 당선 전날 밤 김해에서 구매한 국화를 싣고 직접 운전해 이날 아침 광주에 도착했다. 이들은 5·18 민주묘지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7시간 30분가량 참배를 했다. 통상 정치인들은 민주묘지에 잠시 들러 참배를 하지만 이 대표는 모든 열사의 묘를 참배하는 이례적인 의식을 가진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묘지를 많이 방문했지만 일부 안내에 따라 열사들을 방문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5월을 맞아 개혁신당은 조금 더 발전된 자세로 진정성 있게 5월 광주에 다가서기 위해 당선인들끼리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5 16:40:4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뒤끝은 없다"고 평가하며 홍 시장과 사이가 좋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리 적임자'라고 하는 등 두 분 사이가 좋아 보인다. 홍 시장이 총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상황 속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고, 협치를 하려면 뒤끝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에 있어서 가장 큰 저해 요소는 대선 때 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끝까지 뒤끝을 가지고 다퉜던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저와도 끝까지 뒤끝을 갖고 다투다가 결국 자기가 앉아 있는 의자 다리를 잘라내지 않았는가"라며 윤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뒤끝 있는 사람은 좀 위험하지만 적어도 홍 시장은 뒤끝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이 '이 대표가 2027년 대선 주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전망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한 번씩 꿈꿔봤을 것"이라면서도 "스스로 굉장히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한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공부가 되기 전까지는 언감생심 꿈도 안 꾸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만약 대통령께서 그립감을 좀 놓고 당이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한다면 이 의원도 잘할 수 있다"면서도 "누가 봐도 대통령은 그럴 의지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구의 문제라기보다는 용산에서 당정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겠다는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군에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유승민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분들이 관리는 다 할 수 있는 경륜과 경험을 갖고 있지만 변화의 아이콘이 될 사람이 있을까에 대해선 아직 딱 떠오르는 분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인 당무로 본다면 누구든 잘할 수 있지만 변화를 생각한다면 파격을 좀 선택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후보군이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3 14:43:1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채상병 특별법 거부권 암시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소위 최순실 특검을 막아 세웠다면, 특검수사팀장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데 대통령실은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바로 거부권 행사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실 정치권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채상병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이미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어렵게 이겨내고 계신 채상병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그래서 이 문제는 더 이상 길게 끌어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과거 본인이 수사를 받을 수 있는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자, 그 가능성을 일축했고 그를 통해 윤석열 특검수사팀장은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있었다"며 "처가에 대한 수사를 막아 세우고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 강하게 거부권 행사 포기를 요구하는 한편,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의원들에게도 호소하겠다"며 "어제 김웅 의원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서 김 의원이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본인도 채상병 특검에 동의하면서 여러가지 현실적 이유로 찬성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납득하고 계시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국회의원 여러분, 21대 국회에서 결자해지 해 달라"며 "오직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만이 21대 국회에서 엄석대와 그 일파에 맞서 소신 있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으로 기록에 남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03 10:21:1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지난 총선 패배 이후에 도대체 무엇을 깨닫고 느끼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방금 전 회의 모두발언에서 원내대표에 윤핵관이 만약 되게 된다면 원내협상이나 원내협의, 협치라는 건 상당히 어려워질 거라 이야기 했는데, 실제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황 전 대표님은 저랑도 친분이 있고 물론 아주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의 결정이) 상당히 안타깝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도 지난 주말 동안에 국민의힘 수도권 인사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있다"면서 "굉장히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하는 게 역력히 느껴진다'고도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결국 여권의 혼란이란 건 대한민국 전반의 혼란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여권이 선거 이후에 풀어내야 될 사안들을 하나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박정훈 대령 건부터 시작해서 그 외에도 영수회담으로 모든 걸 미뤄두고 할 일을 안 하는 느낌"이라며 "빨리 여권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풀어 낼 일은 풀어내고 혼란을 수습하길 기대하겠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보수 텃밭'인 안동과 포항을 방문할 예정인 이 대표는 "앞으로 개혁신당이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 행보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29 10:24:0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친윤'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개혁신당은 만약 윤핵관 원내대표가 출현하게 되면 국민의힘과는 원내협력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윤핵관이 원내대표가 되면 국민심판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집권당이 선거 패배 이후에 혼란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선거에 지기 전에도 대통령 눈치만 살피더니 지고 난 뒤에도 대통령 눈치만 살피느라 대중적으로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인사를 지도부에 옹립하려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다른 당의 지도부 선거에 왈가왈부 하지 않는 것이 정치권의 관례지만, 협치의 고리가 조금이라도 가닥이 잡혀야 하는 지금 시점에 소위 윤핵관, 또는 친윤계라고 하는 인사들이 주요 당직 선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횡행해서 지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 정당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국민보다는 권력자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심판하기 위해서 용기 있게 새로운 길을 가는 정당"이라며 "작년 이맘때 쯤 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빗대어 국민의힘을 비판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엄석대를 몰아내기 위해 국민들이 새로운 담임선생님이 되어서 회초리를 가한 지금, 이제 엄석대의 악재에서 벗어날 용기를 내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친윤 원내대표가 나올 경우 "입법 과정에서 용산의 출장소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29 09:58:3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어느 특정한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선입견 없이 오직 기대감 하나만으로 모든 후보를 바라보면서 전당대회에서 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19일 치러지는 개혁신당 전당대회에는 이기인 전 최고위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전성균 화성시의원,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 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차기 개혁신당 지도부는 총 4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전당대회 경선 1위가 당대표가 되고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이다.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된다. 이 대표는 "전대에 출마해 준 다섯 후보에게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당원 여러분도 연설과 토론, 비전 제시 등을 면밀하게 살펴 소중한 판단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4-27 16:04:5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무총리에 적합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보수진영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 시장에게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 본인이 대선주자급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기에 격에 맞는 역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23일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에서도 홍 시장이 총리에 적합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본인의 말을 들어서 어떻게 국정을 통합할 총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본인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결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젊은 세대의 지지가 많이 떠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개성 있는 정치를 하는 홍 시장과의 사실상 상호보완적 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홍 시장도 시장직을 내려놔야 하는 점과 보궐선거가 유발될 수 있는 점 등에 대해 부담이 가겠고, 윤 대통령도 사실 한 번 거절당했는데 다시 재차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겠지만 지금 윤 대통령은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중 단 한 명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징크스 때문에 홍 시장이 꺼린다는 정치권 분석에 대해 "하기 나름"이라며 "총리를 한 사람이 대권에 가지 못한다는 건 징크스일 수 있겠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두려워 중차대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을 주는데 안 맡는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이 대쪽 총리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 총리가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것이 그분을 두 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대쪽 총리, 할 말하는 총리에 대해 항상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22일 차기 국무총리 선임과 관련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6 14:46:1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22대 국회 상반기) 상임위 지원 1·2·3지망 안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영방송에 대한 권력의 입김 또는 극단적 경우에는 의회의 입김마저도 제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8일 이 대표는 개혁신당 1호 정책으로 공영방송 사장 선임구조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낙하산 사장 임명을 방지하기 위해 공영방송 사장에게 10년 이상 방송 경력과 임명동의제를 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KBS 사장에 방송 경력이 전무한 박민 사장을 임명한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과방위 지원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 임명동의제 추진을 언급하면서 "일부 언론사에서도 충분히 시도된 적이 있다"며 "방송 데스크뿐 아니라 펜 매체(신문)에서도 보도국장이나 편집국장에 있어 시도한 적 있어서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시행 과정에서 보면 과반 동의제로 할 것인가, 아니면 60~70% 동의제로 할 것인가 등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태동부터 이런 논의를 할 때 우리는 경영진이나 정부 측과의 논의보다도 언론 노동자들과의 대화도 결코 빼놓지 않겠다는 입장 밝혀왔다"며 "언론장악에 대한 우리의 입장 표명은 노조 같은 곳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24 10:51:35[파이낸셜뉴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 "정 비서실장이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실에 요구하는 그런 바를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유승민, 이준석 전 당대표를 몰아냈던 분"이라며 "비서실장이 되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 실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친구 사이"라면서 "일각에서는 술친구 이상의 가깝다는 얘기도 있는데 대통령의 말씀을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무총리의 역할보다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이 훨씬 크다"며 "하의상달 되게 당을 통해 민심을 수렴하고 그 수렴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박 의원은 "야당은 '이게 소통이냐'는 입장"이라며 "야당에 대해 적대적인 언행을 보여왔던 분이라서 크게 달라질 건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왔을 때도 당정관계 등이 달라질 것이다(예측했지만), 결국 안 달라졌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대통령이 안 바뀌는데 실장과 정무수석이 좀 다른 결의 사람들이 왔다, 또는 다른 경로로 성장해 왔던 사람이 왔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달라질까, 이런 의심과 우려의 시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박 의원은 내달 3일 실시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하는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23 11: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