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MSD와 이중항체 BH3120의 병용 임상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CTCSA 체결 이후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BH3120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한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서 해당 임상시험을 총괄 진행하고, MSD는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BH3120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 신약으로, 현재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이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를 두 개의 서로 다른 표적에 동시에 결합해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를 모두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BH3120은 면역글로불린(lgG)과 유사한 형태의 이중 특이 항체로, PD-L1과 면역세포 표면의 4-1BB를 동시 타깃 하며 PD-L1에 대한 편향된 결합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BH3120의 디자인은 특히 종양 미세환경(TME) 내 PD-L1이 과발현된 종양 조직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유도하는 동시에 정상 조직에서 과도한 면역 활성화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1BB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의 항암 치료제 대부분은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 반면 BH3120은 다양한 비임상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ME)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 활성화의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주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항암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BH3120의 한국·미국 임상 1상 시험 책임 연구자를 맡고 있는 김동완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MSD와의 협력을 통해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하는 한미의 첫 글로벌 임상 연구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3 16:10:33[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지난 20일 미국 바이오테크 에이비프로와 HER2 양성 유방암 타깃의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ABP102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마일스톤은 총 1000만달러(약 139억원)이며, 상업화 혹은 제3자 라이선스 아웃 시 발생하는 이익금은 단계에 따라 25%~50%를 에이비프로가 수령하는 조건이다. 상업화 시 매출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17억5000만달러(약 2조4300억원)까지로 정했다. 셀트리온은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효능실험, 공정개발, 전임상 동물실험,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에이비프로는 물질 개발 및 후보물질 선정, 세포효능실험 등을 맡는다. 이미 양사는 HER2 양성 고형암 표적 이중항체 치료 후보물질로 ‘ABP102’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중항체는 2개의 표적 세포에 동시 결합 가능하고, 단일클론항체 대비 표적 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 증진 등의 이점이 있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ABP102는 T세포 연결 HER2xCD3 이중항체로, HER2 양성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셀트리온은 HER2 양성 유방암 및 위암에서 자체 개발해한 허쥬마에 이어 새로운 약물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는 이중항체 항암신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각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같은 유망한 해외 바이오테크와의 제휴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이중항체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꾸준히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21 08:53:08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이중계약 등의 문제로 소속사 리씨엘로와 법적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리씨엘로는 18일 공식입장을 내고 “한 달 전쯤 박유천이 리씨엘로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는 리씨엘로에 대한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바, 리씨엘로는 이은의법률사무소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리씨엘로 측은 “당사는 박유천이 과거 JYJ 활동을 하던 당시부터 함께 했던 매니저가 박유천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고 대표로 업무해 온 기획사”라며 “박유천과 지난해 1월 1일자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유천은 리씨엘로 설립 당시 채무 문제로 주주 등재가 어려워 표면상 자신의 어머니를 최대주주로 등재했다”며 “그런 이유로 현재 리씨엘로의 최대주주는 박유천의 어머니로 되어있지만 실제 경영 등에는 전혀 관여해온 바가 없었다. 리씨엘로는 박유천과 전속 계약 직후에는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회사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출까지 받아 가며 회사를 운영하려 노력해왔고, 결국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지난 14일 박유천이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했다고 언급하며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일본 내 보도와 관련해 “일본 등에서 보도된 박유천의 리씨엘로에 대한 입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리씨엘로와 리씨엘로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리씨엘로는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박유천은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 만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며 “특히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액이 약 1억원에 달해 관계자들에게 오랜 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박유천의 여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활동에 따른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며 “박유천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는 있는 중 명예훼손 피해까지 입게 돼 입장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번복하고 지난해 1월 해외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2월 독립영화 ‘악에 바쳐’로 배우 복귀를 내비쳤고, 이달 초 라스베이거스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서 ‘악에 바쳐’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18 14:19:11[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 영화 '사냥의 시간'의 전세계 넷플릭스 단독 공개가 무산됐다. 넷플릭스 측은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애초 2월말 국내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100억원이 투입된 ‘사냥의 시간’은 ‘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올 상반기 화제작에 꼽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국내외 관객이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다 넷플릭스와 협상했고, 이 영화는 한국영화 최초로 극장 개봉 생략하고 넷플릭스로 직행한 영화가 됐다. '기생충' 최우식이 출연했고 또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가 이 소식에 "이중계약"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다. 콘텐츠판다는 ‘사냥의 시간’은 이미 30여개국에 선판매했으며 70개국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리틀빅픽쳐스가 "우리와 논의없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해지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콘텐츠판다는 이에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콘텐츠판다의 손을 들어줬다. 콘텐츠판다는 “오늘(8일)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국외에 ‘사냥의 시간’을 공개할 수 없다는 내용의 판결이 났다”고 밝혔다. “법원이 리틀빅픽쳐스가 콘텐츠판다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은 효력이 없다고 봤고,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 ‘사냥의 시간’을 넷플릭스로 상영하면 안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만약 리틀빅픽쳐스가 이를 어길시, 간접강제가 발동돼 리틀빅픽쳐스는 콘텐츠판다에게 일정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4-09 10:23:21[파이낸셜뉴스] 영화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인 리틀빅픽쳐스가 이 영화의 해외배급대행사이자 투자배급사 뉴(NEW)의 자회사인 콘텐츠 판다의 ‘이중계약 주장’에 대해 “허위”라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19 개봉 여파로 극장 개봉하지 않고 넷플릭스로 단독 공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이 영화의 해외배급대행사인 콘텐츠 판다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3일 리틀빅픽쳐스가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알리자 콘텐츠판다는 “이중계약에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리틀빅픽쳐스는 “이중계약 주장은 허위”며 “강력 대응할 것이다. 천재지변 등에 의한 대행계약 해지로 법적 문제가 없으며, 해지 전 사전 논의를 충분히 거쳤다”고 반박했다. 리틀빅픽쳐스는 “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많은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그 과정에서 콘텐츠판다 뿐만 아니라 국내 극장, 투자자들, 제작사, 감독, 배우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찾아가 어렵사리 설득하는 고된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양해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배급 ‘대행’사인 콘텐츠판다만 일관되게 넷플릭스와의 협상을 중지할 것만을 요구했다”며 “일반적으로 해외판권판매의 경우, 개봉 전에는 계약금 반환 등의 절차를 통해 해결하곤 한다. 또한 천재지변 등의 경우 쌍방에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본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개봉으로 감염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이중계약? 터무니 없는 사실! 리틀빅픽쳐스의 콘텐츠판다의 이중계약 주장과 관련해 “전혀 터무니없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충분한 사전협상을 거친 뒤,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법률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해지했다”며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그 이후에 체결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리틀빅픽쳐스는 지난 9일부터 콘텐츠판다에 해지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찾아가 대표 및 임직원과 수차례 면담을 가졌고 부탁을 했다. 투자사들과 제작사의 동의를 얻은 이후에도 콘텐츠판다에 손해를 배상할 것을 약속하며 부탁하였지만 (콘텐츠판다가) 거절했고, 부득이하게 법률검토를 거쳐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콘텐츠판다는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면서 동시에 투자사라고 밝히며 “리틀빅픽쳐스가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는 이미 해외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리틀빅픽쳐스는 투자사들에게 글로벌 OTT사와 글로벌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알리는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만을 누락시켰고, 콘텐츠판다는 오늘(23일)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전세계 스트리밍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중계약 소식을 최종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리틀빅픽쳐스는 “(콘텐츠판다가) 지난 9일부터 '넷플릭스와 협상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중지하라'고 수차례 요구했다“며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통보받았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넷플릭스와의 계약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일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냥의 시간’은 한국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리틀빅픽쳐스는 이는 콘텐츠판다의 공이 아니고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땀 흘려 만들어낸 영화의 성과”라며 “특정회사가 해외배급대행을 맡아서 베를린영화제에 선정된 것이 아니다. 콘텐츠판다는 해외배급 대행사일 뿐 콘텐츠 저작권자가 아니며, 베를린영화제 과정에 필요한 비용은 리틀빅픽처스 쪽에서 집행했다”고 반박했다. ■ 한국영화 신뢰훼손?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 구해 콘텐츠판다는 이번 계약 해지와 관련해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리틀빅픽쳐스는 “이번 계약은 세계 극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 영화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 세계 각국의 최선의 개봉시기를 찾아 제3국에 판매하기 위한 기본조건에 부합되지 않아 불가피한 상황을 콘텐츠판다 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틀빅픽쳐스는 ‘사냥의 시간’ 판매계약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해외 판매사에 모두 직접 보냈다. 일부 해외수입사의 경우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은 넷플릭스와의 계약 전에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리틀빅픽쳐스는 콘텐츠판다가 해외판매대행사로서 계약내용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점도 거론했다. 리틀빅픽쳐스는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쳐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도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매월 정산내역을 통보해야하는 계약의무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비공식경로로 수십억원의 위약금을 예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판다의 판매방식과 정산내역에 대해 대행업무를 맡긴 리틀빅픽쳐스 입장에서도 의문점은 많습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끼워팔기’ 또는 ‘덤핑판매’식의 패키지 계약이 행해졌는지도 콘텐츠판다로부터 동의요청이나 통보를 받은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금액의 규모보다도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한국영화가 수출되고, 국내외 관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에 결정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리틀빅픽쳐스는 관객과 특히 극장 및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와 양해에 따른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코로나19로 예정됐던 시사회까지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작은 회사의 존폐도 문제였지만, 자칫 집단감염을 조장할 수 있는 무리한 국내외 배급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 리틀빅픽쳐스는 앞으로도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양심적이고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상도 열어놓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3-24 08:42:50[파이낸셜뉴스]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오늘(23일) 발표한 가운데,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 측이 이날 오후 “‘시냥의 시간’ 투자배급사의 이중계약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의 이중계약은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며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이에 콘텐츠판다는 국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리틀빅픽쳐스와의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판다 측에 따르면 2019년 1월 24일부터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세일즈 계약을 체결한 콘텐츠판다는 1년 이상 업무를 이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30여개국에 영화를 선판매했으며,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받는 성과도 거뒀다. 콘텐츠판다는 또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면서 동시에 투자사라고 밝히며 “리틀빅픽쳐스가 당사와 충분한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해 계약 해지를 요청해왔고, 3월 중순 공문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는 “이미 해외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리틀빅픽쳐스는 투자사들에게 글로벌 OTT사와 글로벌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알리는 과정에서 콘텐츠판다만을 누락시켰고, 콘텐츠판다는 오늘(23일)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전세계 스트리밍 공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중계약 소식을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일방적인 행위로 인해 당사는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해외 영화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단순히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당사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자체의 신뢰에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해당 건은 당사를 포함해 해외 영화사들이 확보한 적법한 권리를 무시하고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며 “또한 당사를 포함해 합법적인 계약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해외세일즈 회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의 이중계약은 해외 영화사들이 콘텐츠판다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한 계약과 적법한 권리를 무시한 행동이자 세계각국의 영화사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이며,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3-23 16:22:52[파이낸셜뉴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황반변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며 이중항체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에이비메드(AbMed)로부터 이중항체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신물질 'ABP-201'의 라이선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BP-201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드이뮨(MedImmune)과 미국 에이비프로가 설립한 에이비메드에서 공동개발한 파이프라인이다.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에이비프로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과 동남아, 중동 지역에 대한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며 "주요 파이프라인 확보를 기반으로 에이비프로와 한 팀을 구축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BP-201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식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퓨쳐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당뇨병 환자는 약 4억명으로 2035년에는 환자수가 6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반변성은 고령화에 따라 시력이 상실되는 질환으로 현재 전세계 50세 이상 인구 가운데 1.3% 정도가 습식 황반변성 환자로 추정되며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환자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황반부종이나 황반변성 치료는 안구에 직접 주사를 하기 때문에 안구손상 및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현재 시판 중인 대표적인 치료제 가운데 루센티스는 2~3개월에 한번씩 투여를 하기 때문에 빈도수가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ABP-201은 이중항체를 이용해 약효 지속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 내성 발생이 최소화되고 시력 교정 효과 또한 우수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는 간암 면역 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 항암제 ABP-130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미 확보한 2개의 파이프라인에 추가적으로 5개의 파이프라인을 순차적으로 이전 받을 계획으로 신약개발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10-31 14:19:34【창원=오성택 기자】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부동산 전세금을 가로챈 일당 2명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7일 창원의 한 오피스텔 입주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68억원의 전세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행사)로 B(56·여)씨를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주범인 공인중개사 A(56)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상남동의 한 오피스텔 내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세입자 C(32·여)씨와 집주인 명의의 전세계약서를 위조해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집주인과는 월세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중계약서를 작성한 뒤, 세입자가 전세금을 건물주에게 보내면 입금이 잘못 됐다며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총 150명의 세입자들로부터 68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는 전세계약서 체결과정에서 건물주 또는 건물주의 가족으로 행세하며 세입자들을 속이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달 초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주거지에서 공범 B씨를 붙잡았으며, 지난 6일 해외로 달아난 주범인 공인중개사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로부터 전세금을 입금 받은 계좌를 대상으로 자금을 추적하는 한편, 주범 A씨 주변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8-27 09:28:40진송아 (사진=방송캡처) 박준규 아내 진송아가 전셋집 이중계약 사기 경험을 고백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배우 허진, 박준규 아내 진송아, 염경환이 출연해 부동산전문가 고종완과 이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진송아는 “이사할 때 악몽 같은 일이 있었는데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전세를 살 때인데 집이 마음에 들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집주인 아줌마도 마음에 들고 집 상태도 마음에 들었다. 집주인이 연락처를 달라길래 연락처를 주고 집에 왔더니 복비를 아끼자며 우리끼리 계약하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진송아는 “하지만 이사하는 날 가보니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더라. 알고 보니 이중계약을 했던 거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후 진송아는 “결국 계약서에 있는 집주인 아줌마 집을 찾아가서 돈을 돌려받았다. 피난민 생활 하다 다시 다른 집을 구했다”라며 “계약서는 부동산에서 쓰길 바란다”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당부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허진이 집을 구할 때 유의점에 대해 배웠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0-13 11:10:55배우 조여정이 소속사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봄엔터테인먼트 측이 이를 부정했다. 봄 엔터테인먼트는 10월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중계약에 대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여정의 현 소속사 디딤531(구 이야기엔터테인먼트)과도 정확히 논의된 부분이다"며 "지난 5월 최윤배 대표가 전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다른 회사로 이적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여정 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이 5월 이후 시점부터 계약 관련 부분을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했다.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계약 만료 4개월 전, 물의를 일으키며 이중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디딤531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상벌위원회를 지속 언급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통해 본사에 불리한 입장만을 꾸며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봄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디딤531 만의 일방적인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은 봄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봄엔터테인먼트입니다. 조여정 기사 관련 정확한 사실 전달 및 공식 입장 전해드리는 바입니다. 1. 먼저 이중계약에 대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조여정의 현 소속사인 디딤531(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과도 이 부분은 정확히 논의된 부분입니다. 지난 5월, 구 이야기 엔터테인트가 현 디딤531로 바뀌는 과정 가운데 최윤배 대표가 전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배우 조여정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배우들이 5월 이후 시점부터 계약 관련 부분을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 중, 6월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본사뿐 아니라 타회사와도 접촉 및 계약 관련 논의가 이루어진 것이지,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계약 만료 4개월 전, 물의를 일으키며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오히려 디딤531 측에서 먼저 이 부분을 이야기한 것으로, 지금에 와서 이렇게 말을 바꾸는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중계약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2. 디딤531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상벌위원회를 지속 언급하며 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통해 본사에 불리한 입장만을 꾸며내고 있습니다. 디딤531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상벌위원회의 조사에서 조여정의 이중계약 사실이 드러났다" 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부분으로, 본사와 디딤531 양측의 조사에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디딤531(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만의 일방적인 이야기만이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돼 아쉽습니다. 또한 강지환 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는 본사와는 전혀 별개의 회사이며, 무엇보다 구 이야기엔터테인먼트의 황복용 대표가 바로 연매협 상벌위 소속 위원인 점과,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인 입장만이 계속 주장되고 노출돼 진실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3. 본사는 이와 관련, 디딤531측에서 배우와 본사에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전부터 인지하였으나,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지 않게 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최대한 조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디딤531측의 억지주장과 허위보도 등을 묵과할 수 없기에 이와 같이 공식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다시 한 번 조여정의 소속사 이중계약은 사실과 전혀 다름을 전합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3-10-22 16: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