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어 중립을 하지 않은 채 이중주차 한 택시 기사가 차를 빼 달라고 요청한 여성 차주에게 오히려 욕설과 함께 큰 소리를 치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은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진짜 열받아서 글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자신의 아내가 전날 오후 1시께 주차장에서 겪은 일을 적었다. 외출하러 나간 그의 아내는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 앞에 이중 주차된 택시를 발견했다. 차를 빼기 위해 작성자의 아내는 택시를 밀어봤지만, 밀리지 않았다. 결국 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택시 차주는 30분 넘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작성자의 아내는 계속해서 차를 밀어보려고 했지만, 택시는 움직이지 않았다. 뒤늦게 전화를 받은 택시 차주는 "기어를 중립으로 해놨는데 왜 못 미냐"며 아내에게 화를 냈고 아내가 "차가 안 밀리니까 전화한 거 아니냐"고 했다. 택시 차주는 "내려가서 보자"며 전화를 끊었고 잠시 후 캡틴 아메리카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차를 밀어 보더니 "아씨, 또 잠겼네"라며 혼자 짜증을 내더니 아무 말 없이 운전석으로 향했다. 별다른 말이 없는 택시 차주를 향해 작성자의 아내가 "사과 안 하세요?"라고 묻자, 택시 기사는 "내가 무슨 사과를 하냐"고 받아쳤다. 아내가 "30분 동안 전화도 안 받고 왜 그것도 못 미냐고 면박 주지 않으셨냐. 차 안 밀리는 거 봤으면 사과해야지 이게 무슨 경우냐"고 물었다. 이때부터 택시 기사의 이해 못할 행동이 나왔다고 작성자는 전했다. 택시 차주는 "내가 여기에 차 대놔서 빼줘야 하는 건 맞는데 뭘 사과하냐"라고 말한 뒤 "이 병신 같은 X아. 어린 X들이 뭐만 하면 사과하라고 지랄이야"라고 욕설까지 했다. 글 작성자는 "택시 기사에게 어떻게 갚아줘야 할지 생각 중"이라며 "카카오택시 블루 가맹 개인택시던데 이 일로 가맹 못하게 할 수 있을지. 또 다른 복수 방법 있으면 조언 좀 해달라"고 네티즌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해당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욕설한 녹음 없으면 경찰 신고는 꽝이다. 카카오에 연락해서 민원 넣어보시길", "다른 차 블랙박스에 녹음돼 있을 수도 있다. 저런 사람은 택시업 자격 박탈시켜야 한다" "미안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나. 여자니까 만만해서 저러지" 등의 의견을 내놨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19:51:44[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 주차한 60대 여성이 차량을 빼달라고 한 이웃 주민에게 욕설을 해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아침 8시 20분께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인 30대 여성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신의 벤츠 차량을 이중 주차한 A씨는 30대 여성 B씨로부터 "차량을 옮겨달라"는 전화를 받자 화가 나 7∼8분 뒤에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이어 B씨에게 "이런 저질스런 것이 있어. 못 배워 처먹은 XX야. 내 딸은 이따위로 가르치지 않았다. 내 딸은 병원 교수야"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7세 딸을 유치원에 등원시키기 위해 차에 태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끝내 차량을 빼지 않자 B씨는 인근 다른 주차면에 주차된 차량이 빠진 뒤에야 차량을 몰고 나갈 수 있었다. B씨는 A씨의 발언으로 모욕감을 느꼈고 딸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인정한 만큼 조만간 사건을 정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11 07:15:09[파이낸셜뉴스] 한 아파트 주차장 통로에 막무가내로 차를 세워 다른 입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민폐 주차'가 몇 달째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고충을 호소하며 조언을 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전세 낸 아줌마 참교육 도와주십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주민이 아파트 곳곳에 불법 주차를 한 사진을 올린 뒤 "진짜 답이 없다. 몇 달째 이지경"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에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로 보이는 곳에 차 한 대가 세워져 있다. 이 자리는 주차금지 표지판도 있었지만 차주는 이를 차로 가린 채 그대로 차를 세웠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동일 차량이 주차장 들어서자마자 회전하는 곳에 주차했다.이밖에 주차칸에 잘 세워진 차 앞에 마주 보고 차를 세워 해당 차가 나가기 어렵게 하는가 하면 이중 주차를 애매하게 해 다른 차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주민이 전화번호 없이 기어를 파킹(주차)상태에 두고 떠나 손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A씨는 "주차장 통로에 뭐가 튀어나와 있어 가보니 그대로 주차했다. 주차하기가 그렇게 귀찮았나 싶었다"며 "진짜 어이없는 것은 이중 주차해놓고선 기어를 P(파킹)에 두고 연락처 자리에 전화번호를 적어두지 않고 성경책을 둔 것이다. 차 빼달라고 기도하라는 건가 싶다"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몇 달째 저 지경이다. 엘리베이터에 공손한 청유형 문장의 안내문을 적어서 붙여놨는데도 (불법 주차가) 고쳐지지 않았다. 경비실에도 한 번 말씀 드리고 직접 전화도 드렸다"고 밝힌 뒤 "주차 자리가 부족해 여기저기 차를 세우는 것은 이해하지만 항상 이런 식으로 통행에 방해되는 형태로 멈춘 자리에 그대로 주차하고 간다. 최소한의 매너가 없다. 인성이 어떻게 된 것 같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차 못 빼게 앞뒤로 막아 놓고 연락 받지 마라",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린다", "교회 담임 목사에게 전화해보는 것은 어떠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18 23:34:29주차장 자리가 널널한데도 이중주차를 고집하는 차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아파트 카니발 리무진.. 대단하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하주차장이 자리가 널널하고 주차칸이 그리 좁은 편도 아니다”며 “연령대 많은 분들이 거주하셔서 비교적 힘이 약하신 어르신, 여성분들도 있을텐데 카니발 하이리무진 한 대가 정말 이기적으로 주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일, 주말 밤에도 공간 여유가 있는 주차장 사진을 첨부하면서 “이런 식으로 자리가 널널하다”며 “자리가 널널해도 다들 매너있게 주차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빈 공간이 많음에도 사진 속 차량은 다른 차들 앞에 이중주차를 했다. A씨는 “이웃주민으로서 정말 꼴보기 싫은건 늦게 들어와서 제일 편하게 주차하고 저 차를 아침에 빼는 것도 아니고 오후에 뺀다”며 “멀쩡한 성인인 저도 밀기 힘든데 여성분들,연령대가 많으셔서 힘이 비교적 없으신 분들은 저 무거운 차를 밀기 더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주차하기 귀찮아서 제일 편하게 주차하고 그 귀찮음을 남한테 떠넘긴다”며 “이중주차 매일 하시는 분들, 이중주차까진 괜찮은데 저 X랄로 매일 주차할 거면 차를 아침 일찍 빼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를 떠나서 이중주차 하는 놈만 꼭 함. 주차 자리가 있는데도 조금 걷는다고 귀찮으니 이중주차 하는 것”, “카니발 밀리지도 않는다. 좀 배려하면서 살자”, “저런 놈들이 아침에 차 빼지도 않는다”, “또 카니발.. 진짜 과학인가”, “몇몇 인간들 때문에 차 이미지만 점점 나빠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25 22:38:10[파이낸셜 뉴스] 정부가 세종정부청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오는 8월부터 새로운 주차정책을 도입한다. 청사 내 무분별한 이중주차와 외부 도로 불법주차 등이 만연한 데 따른 조치다. 교통약자, 민원인, 입주 부처 공무원들의 주차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해 주차질서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이 더러워질까 우려해 이용을 꺼렸던 비포장 옥외주차장도 깔끔하게 정비한다. ■세종시 고질병 '이중·불법주차' 24일 행정안전부 산하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세종정부청사 5, 6동이 대상이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이 입주해있다. 청사본부 관계자는 "주차문제가 가장 심각한 5, 6동에서 먼저 시행키로 했다"며 "시행 결과를 따져보고 오는 8월 전체 청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차난은 세종시의 고질적인 문제다. '차없는 도시'를 내세워 대중교통, 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중심으로 교통망이 설계됐지만 제 역할을 하지못했다. 점차 차량 이용량이 늘면서 주차문제가 지속됐다. 무분별한 이중주차가 대표적이다. 청사 내부 지상·지하주차장을 가보면 주차라인 바깥에 가로 방향으로 연달아 주차된 차량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민원인은 청사 내부에 주차하지 못하는데도 이 정도다. 청사 내 주차공간 부족은 외부 도로 불법주차로 이어진다. 민원인과 직원들을 위해 옥외주차장도 마련해뒀지만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포장이 안된 탓에 먼지가 쉽게 날리고, 비라도 오는 날엔 땅이 질퍽거리는 등 차량이 금세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10개 옥외주차장 포장공사 이에 청사본부는 지난 2월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했다. 주차장 현황, 주차 등록 대수, 차량 이용 민원인 숫자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주차 구획을 나눴다. '교통약자→청사 지하주차장' '민원인→청사 지상주차장' '입주부처 공무원→옥외주차장' 등으로 구분했다. 장애인, 임산부, 유아동승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친환경 차량, 긴급 업무용 차량 등도 지하주차장 사용이 가능하다. 청사본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준비 과정에서 교통약자와 차량 이용 민원인 숫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며 "청사 내부 주차장에 남는 자리를 공무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옥외주차장 이용 유도를 위한 포장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2022년까지 10개 옥외주차장의 포장이 마무리된다. 통근버스 주차장을 제외하면 총 주차면수는 1678면에 달한다. 2동(120면), 11동(340면), 통근버스용 등 3개 옥외주차장은 오는 6월 초 착공에 돌입해 7월 안에는 포장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5-22 16:16:05【 이천=장충식 기자】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중으로 주차한 것에 불만을 품고 차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일반건조물 방화 혐의로 한모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 경기도 이천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선 밖 통행로에 주차돼 있던 이모씨(23·여)의 BMW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근처 자전거 보관대에 있던 1m짜리 고무호스를 이씨 차량 조수석 뒷바퀴에 밀어넣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나 꺼지자 비닐봉지를 고무호스 위에 올려놓고 다시 불을 붙였다. 불은 BMW차량을 태우고 옆에 주차된 K7차량 운전석 문 등을 그을려 모두 5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귀가해 주차하려는데 아파트 주민도 아닌 사람이 이중으로 주차해 통행에 불편을 줘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jjang@fnnews.com
2015-06-22 12:46:40[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상승세가 외곽지역까지 퍼지고 있다. 공급이 부족하고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 시행이 예고되자 내 집 마련을 위해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2주차 서울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오르며 지난해 8월 4주차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치구 단위로 보면 서울 내 25개 자치구 모두 지난 5월 2주차부터 4주간 연속 상승했다. 수요가 몰리는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외에 실수요자 중심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도 들썩이고 있다. 노원·도봉·강북·구로구는 4주 연속, 금천구는 5주 연속, 관악구는 6주 연속 상승했다. 이중 일부 지역은 거래량도 확대됐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17일 기준)에 따르면 구로구의 5월 아파트 거래량은 519건으로, 4월 404건 대비 115건이 늘었다. 강북구는 111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상승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는24개 자치구에서 상승거래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한 달 전 42.3%에서 4.6%포인트 오른 46.8%를 기록했다. 노원구는 전월보다 4.5%p 오른 44.5%, 금천구는 1.6%p 오른 46.3%로 나타났다. 이중 일부 거래는 최고가 기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중계 한화꿈에그린 더 퍼스트' 전용 면적 121㎡는 지난 4월 12일 직전 거래 대비 1억2900만원이 오른 13억2900만원에 거래되며 손바뀜 했다. 신축 단지인 관악구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전용 면적 84㎡도 같은 날 직전 거래보다 6500만원 오른 13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추세대로라면 시차를 두고 봤을 때 이제 막 시작인 단계로 보인다"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노원구의 경우 에는 오랜 기간 떨어져왔기에 지금과 같은 상승기로 접어들 때 거래량도 늘고 가격도 어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앞두고 막차를 타려는 수요들이 단기적으로 6월 말까지 몰려 있고, 대선 이후 집값이 상승할 것 같다는 기대 심리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17 16:31:04[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가칭)성진학교 설립 주민설명회'를 21일 경일고등학교에서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주민설명회에서 △특수학교 설립 배경과 필요성 △학교 설립 계획 △지역사회와의 연계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공고 폐교부지에 공립 특수학교 '성진학교'를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할 계획이다. 1만3800㎡인 성수공고 폐교부지는 분할해 8000㎡에 총 22학급(초6, 중6, 고6, 전공과4) 규모로 성진학교를, 5800㎡에 AI융합교육기관, 공공도서관, 생활체육시설 등 지역사회 연계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성진학교의 체육관 및 지하주차장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운영 모델인 '지역사회 공유학교'와 연계해 개방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역사회 연계 시설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후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2024년 기준 서울 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총 1만4546명이며 이중 31.1%인 4531명만이 특수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특히 8개 자치구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원거리 통학, 과밀학급·일반학급 배치, 취학유예 등이 발생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체장애 특수학교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개 자치구에 편중돼 있어 동북권역 지체장애 학생의 원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별 균형 배치를 위한 특수학교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특수학교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적 기반 시설"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발전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7 09:08:55[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주차단속 알림 앱 ‘휘슬’을 통해 고속도로 미납통행료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빌리티 서비스 ‘휘슬’ 앱에서 미납통행료 조회 및 납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앱에서는 신용카드나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방식으로 통행료를 낼 수 있고, 미납 시 알림톡이나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다. 도로공사는 휘슬 운영사인 모노플랫폼과의 협약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5월까지 약 9개월간 앱을 통해 수납된 미납통행료는 19만9000건, 총 5억7700만원에 달한다. 미납통행료는 휘슬 외에도 도로공사 영업소·휴게소, 주유소(EX-OIL), 편의점(GS25·CU), 콜센터(1588-2504), ‘고속도로 통행료+’ 등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납부할 수 있다. 한편 하이패스 이용률 증가로 미납통행료와 고지서 발송에 따른 행정비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미납통행료는 약 880억원이며, 이중 774억원(87.9%)이 수납됐다. 관련 행정비용은 약 83억원에 달한다. 이에 도로공사는 수납률 제고를 위해 모바일 고지 확대와 납부 채널 다변화는 물론 유관기관과의 합동단속을 통한 체납차량 현장단속에도 힘쓰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비서 등 공공 플랫폼과 다양한 민간 모빌리티 앱으로 납부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용자 중심의 편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05 15:40:54사회 초년생의 좌충우돌 성장 서사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5월 최고의 화제성을 기록한 tvN 주말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과 이 바통을 이은 '미지의 서울' 이야기다. '언슬전'은 시즌2까지 제작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드라마로 히트 IP의 세계관 확장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모범 사례다. 특히 올해 문화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은 CJ ENM이 '글로벌 확장 원년'을 맞아 신인 배우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주목됐다. ■시청자·광고주 다 잡은 '언슬전' '언슬전'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5주 연속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 1위를 수성했다. 펀덱스는 화제성 사이즈를 XL·L·M·S로 구분하는데 '언슬전'은 2025년 TV 드라마 중 처음으로 XL을 기록했다. 총 영상 조회수는 10억뷰를 돌파했고 시청률은 첫 회 3.7%로 출발해 최종회 최고 10%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언슬전'은 한 종합병원을 무대로 1년차 레지던트의 성장담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2049를 사로잡았다. 무기력한 표정을 벗고, 제 몫을 해내는 사회 초년생의 성장과 그들에게 힘이 돼주는 롤 모델의 존재가 위로를 안겼다. 또 자극적 사건 없이 생로병사의 현장을 그리면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네 주인공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 '일상성의 미학'도 입증했다. 이 작품은 또 다양한 배우를 발굴하거나 재발견했다. 한 50대 시청자는 "이름을 아는 배우라곤 고윤정과 신시아 둘뿐이었다"며 "매회 새 얼굴의 면면을 찾아보는 재미가 컸다. 요즘 자칭 '세계관' 드라마 중 억지인 경우가 있는데, 이 세계관은 좀 더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광고주도 사로잡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덕에 첫 방송 전부터 광고 완판을 기록한 이 작품은 협찬 광고주의 만족도도 끌어올렸다. 네 명의 주인공이 바쁜 병원생활 중에 간편하게 먹는 써브웨이는 방송 노출 이후 온라인 검색량과 매장 유입 수치가 증가했다. 쟈뎅의 아워티도 '언슬전' 방영 이후 기존 대비 10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고 일부 제품은 품절 사태를 빚었다. 병원 1층에 있어 자연스러웠던 'MG새마을금고'와 '메가커피', 지친 레지던트들의 인기 간식 '엽기떡볶이' 역시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CJ ENM 관계자는 "IP 파급력이 성공적인 광고 효과까지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박보영의 1인 2역이 화제인 tvN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5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방송 첫 주 만에 3위에 등극했다.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지난 1일 방영된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7.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일 오전 50만명이 네이버 오픈톡에 참가 중이다. 시청자들은 "청춘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모두의 인생 드라마"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30주년 CJ ENM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비전CJ ENM은 지난 30년간 영화·드라마·예능·음악·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콘텐츠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해왔다. 올 초 "콘텐츠 투자 규모를 늘리고 역대 최다 규모인 총 65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 30년 자사 콘텐츠 가운데 대중문화계 패러다임을 바꾼 '비저너리 선정작'을 발표했다. 영화·드라마 중심으로 살펴보면 박찬욱 감독의 오늘을 만들어준 '공동경비구역 JSA'와 국내 주도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였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오스카와 칸을 사로잡은 '기생충', 1000만 영화 '극한직업'과 750만 '베테랑'을 선정했다. 또 예능형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응답하라' 시리즈와 한국형 로맨스 판타지 대표작 '도깨비', 시청자와 평론가를 사로잡은 '디어 마이 프렌즈'와 '아저씨', 글로벌 누적 시청 6억 시간을 돌파한 '눈물의 여왕' 등을 선정했다. 이중 이선균·아이유 주연 '나의 아저씨'는 최근 '폭싹 속았수다'를 선보인 김원석 감독 연출작. CJ ENM 임직원 인생작 1위로 꼽혔다. 김 감독은 최근 CJ ENM센터에서 진행된 임직원과의 팬미팅에서 "콘텐츠에 있어서만큼은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차별성이 그 어떤 콘텐츠보다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며 CJ ENM의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 이어지길 바랐다. 하지만 차별화된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예술대학 2025 졸업식 연사로 나서 20여년 전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그들의 예술성에 경외감을 느껴 지원을 결심했지만, '헤어질 결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걸작들이 나오기까지 수년간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CJ ENM의 새 비전은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다. 온리원(ONLY ONE) IP의 경쟁력을 강화해 'K콘텐츠 비저너리'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02 18: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