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육류 도매업체 '오케이미트'를 인수한다. 10년 새 매출이 두 배 늘어난 안정처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물가 상승기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호주산과 미국산 냉장·냉동육 수입 및 유통업이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날 오케이미트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다.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 77.83%, 와가무역 22.17%로 구성됐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매각자문사는 삼일PwC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설립된 육류 도매 및 수입업체다.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시장점유율 3~4위권 수준이다. 여기에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체적인 가공 역량도 갖췄다는 평가다. 콜드체인 물류 관련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도 영위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0년 1500억원에서 2020년 3800억원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174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다. 초대수장으로는 오용헌 대표이사와 임태희 대표이사가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에는 신선식품 종합 물류 기업 '팀프레시'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비스톤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펀드르 설립, 경북 성주 소재 석산(石山) 기업 '대홍산업' 지분 70%를 13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100억원을 들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27 09:19:32[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경북 성주 소재 석산(石山) 기업 '대홍산업'을 인수했다. 대홍산업은 건자재에 쓰이는 돌을 채취하는 곳이다. 래미콘 및 아스콘의 자재로 쓰이는 일반석을 다룬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비스톤에쿼티파트너스와 공동으로 펀드를 설립, 대홍산업 지분 70%를 약 130억원에 인수했다. 이와 관련 최근 투자 약정도 체결했다. 일부 대금을 지급하고, 인허가시 나머지를 지급하는 구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친 후 이달 중 딜(거래) 클로징(마무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홍산업은 서대구 권역에 있는 곳이다. KTX역세권 개발과 대구산업선 개발 등 향후 3~5년간 안정적인 수요처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라는 평가다. 대구신공항 등 중장기적인 사회기반시설(SOC) 공급 계획도 한몫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골재 채취는 정부 인허가 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며 "수요를 고려했을 때 기업 가치는 앞으로 우상향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 VC(밸류크리에이티브)인베스트가 사명을 바꾼 곳이다. 초대수장으로는 오용헌 대표이사와 임태희 대표이사가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오 대표는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에서 부동산 투자를 전담한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임 대표는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LG, CJ 등에서 기업투자 및 M&A를 진행했다.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업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선임 전에는 이지스자산운용 재무실장으로써 회사 재무관리 및 신사업 검토 등을 담당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04 11:42:05[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육류 도매업체 '오케이미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최근 오케이미트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인수 실사를 진행 중이다. 빠른 시일 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딜(거래)의 매각자문사는 삼일PwC다. 매각 가격으로는 약 1200억원이 거론된다. 오케이미트 지분은 최대주주인 홍승수 오케이미트 대표 77.83%, 와가무역 22.17%다. 와가무역은 홍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앞서 오케이미트는 지난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원매자와 가격 괴리를 좁히지 못했다. 오케이미트는 2000년 설립, 호주와 미국으로부터 소고기를 수입해 국내 유통 업체와 도매에 판매하고 있다. 고객사는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롯데 GS 등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다.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08 17:56:38[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와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주차장 사업을 영위하는 신규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주차 관련 카카오모빌리티,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신규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 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05 14:57:21[파이낸셜뉴스] 신선식품 종합 물류 기업 '팀프레시' 시리즈C 투자에 이지스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팀프레시는 최근 시리즈C 투자유치를 단행했다. 구주주와 제3자 배정으로 팀프레시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투자자 NH캐피탈-DTN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신한캐피탈을 비롯해 KT인베스트먼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나우IB캐피탈,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나우IB캐피탈은 NH농협은행과 공동 운용(Co-GP)하는 'NH나우농식품1호PEF' 'NH나우농식품2호PEF'로 50억원을 투자했다. 스틱벤처스는 '스틱청년일자리펀드'와 '스틱 4차산업혁명 점프업(Jump-Up) 펀드' 등으로 20억원 어치의 RCPS를 매입했다. 하랑기술투자(10억원), KT청년창업DNA투자조합(20억원), 카카오인베스트먼트(30억원), 이지스로지스틱스벤처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56억원) 등으로 참여했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6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투자했다. 팀프레시는 마켓컬리에서 샛별배송 분야를 총괄하던 이성일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콜드체인 물류, 새벽배송, 풀필먼트, 식자재 유통 등이 사업 영역이다. 지난해 매출은 396억원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팀프레시는 풀필먼트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10 09:47:59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 VC(밸류크리에이티브)인베스트먼트가 '이지스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사명을 '이지스투자파트너스'로 변경했다. 기업 및 대체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IT를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또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그로쓰캐피탈(성장투자), 구조조정(CR, 스페셜시츄에이션) 등 기업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설립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지속적으로 수립키로 했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탄력적으로 회사의 색깔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초대수장으로는 오용헌 대표이사와 임태희 대표이사가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오 대표는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에서 부동산 투자를 전담한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임 대표는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LG, CJ 등에서 기업투자 및 M&A를 진행했다.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업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선임 전에는 이지스자산운용 재무실장으로써 회사 재무관리 및 신사업 검토 등을 담당했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제고 할 수 있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상장 계획을 공식화한 뒤 삼성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 하반기 증시 입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1월 우미건설의 투자사인 우미글로벌로부터 440억원을 유치하고, 올해 초 KB증권과 태영건설로부터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성격의 자금을 200억원씩 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9-24 17:43:11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새 주인 찾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운용의 대주주인 무궁화신탁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자산운용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무궁화신탁이 보유한 현대운용 지분 72.1%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EY한영을 인수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현대운용 인수 실사를 진행중"이라며 "매도자측이 원하는 몸 값과 결국 원매자간 가격 협상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8조2786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중이며, 주로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앞서 매각을 추진한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도 지난 1일 신생 사모펀드인 VCM-코발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가 실시한 본입찰에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키스톤PE, 웨일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해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군인공제회는 VCM-코발트인베 컨소시엄에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를 매각하고, 30%는 보유할 전망이다. VCM-코발트 컨소시엄은 마스턴 출신 OB들로 주축을 이뤄 이목을 모았다. 이들 컨소시엄은 엠플러스자산운용 기업가치로 5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에서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다. 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PE, 메리츠증권 글로벌 PI 등을 거쳤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는 정호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에서 개발부문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3분기 기준 2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창업주의 아내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중이다. 손 씨는 매각 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다만 손 씨가 보유한 지분만으론 의미 있는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아 결국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경영권 지분만큼 확보되야 의미 있는 딜로 매각 작업이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을 보면 △지에프인베스트먼트(9.90%)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KB증권(4.13%) △신에프앤아이(3.0%) △우리은행(0.8%) 등이다. 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모펀드 혹한기에도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에 강점을 지닌 중소형 운용사들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는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18:31:56[파이낸셜뉴스]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새 주인 찾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운용의 대주주인 무궁화신탁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자산운용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무궁화신탁이 보유한 현대운용 지분 72.1%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EY한영을 인수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현대운용 인수 실사를 진행중"이라며 "매도자측의 원하는 몸 값과 결국 원매자간 가격 협상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8조2786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중이며, 주로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앞서 매각을 추진한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도 지난 1일 신생 사모펀드인 VCM-코발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가 실시한 본입찰에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키스톤PE, 웨일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해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군인공제회는 VCM-코발트인베 컨소시엄에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를 매각하고, 30%는 보유할 전망이다. VCM-코발트 컨소시엄은 마스턴 출신 OB들로 주축을 이뤄 이목을 모았다. 이들 컨소시엄은 엠플러스자산운용 기업가치로 5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에서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다. 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Walton Street Capital)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PE, 메리츠증권 글로벌 PI 등을 거쳤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는 정호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에서 개발부문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3분기 기준 2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창업주의 아내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중이다. 손 씨는 매각 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다만 손 씨가 보유한 지분만으론 의미 있는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아 결국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경영권 지분만큼 확보되야 의미 있는 딜로 매각 작업이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을 보면 △지에프인베스트먼트(9.90%)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KB증권(4.13%) △신에프앤아이(3.0%) △우리은행(0.8%) 등이다. 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모펀드 혹한기에도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에 강점을 지닌 중소형 운용사들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는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8 14:51:12[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결국 임대료를 반값으로 후려친 사례가 나왔다. 사실상 점포 유지를 포기하는 셈이다. 일각에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상황을 통해 점포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 됐다는 시각도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를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홈플러스로부터 임대료 50% 인하 요구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리인측이 이 펀드가 운용하는 동수원·서울 금천·서울 영등포·부산 센텀시티 점포에 대한 임대료 납부일인 3월 17일에 임대료를 내지 않은 후 행보다. 펀드는 약정서상 대주단에 대해 부채감당률(DSCR) 준수의무 관련 대출이자 3개월분을 유보하게 돼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펀드의 수익증권 대부분을 보유한 세콘도(지메이코리아 100% 출자)가 수익증권 매입을 통해 유보해야 한다. 지메이코리아가 이 조치를 못할 경우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등 신용공여를 제공해야 한다. 지메이코리아의 후순위차입 혹은 후순위 사모사채 발행 관련이다. 다만 이와 관련 롯데건설은 “대출약정서상 이자 등을 대납할 의무가 없다”고 답변했다. 현재 선순위 대출은 5800억원 규모인데, 대주단은 △하나은행 1000억원 △우리은행 800억원 △대구은행 450억원 등이다. 이 점포들 외에도 홈플러스 측은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점포들에게 30~50%의 임대료 할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책임임차한 점포에 투자한 리츠로는 △신한서부티엔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케이비사당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케이비평촌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제이알제2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홈플러스 강서점) △대한제2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총 5개가 있다. 케이비사당리테일리츠(홈플러스 남현점), 케이비평촌리테일리츠(홈플러스 평초넘)는 “임차인(홈플러스)의 매출채권(임대료) 부실 가능성’으로 인해 부실자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홈플러스의 의도대로 부동산 임대차계약이 해지되면 홈플러스가 내야 할 임대료가 ‘공익채권’이 아닌 ‘회생채권’으로 분류된다. 상환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다른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12일로, 회생계획안이 확정돼야 상환 일정이 나온다. 앞서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홈플러스는 일부 점포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구체적 해명 없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보유 역량을 총동원해 사기적 부정거래 등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 행위를 발견하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최근 연례 서한에서 홈플러스 회생절차를 두고 “언론에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고 표현했다. 김 회장은 사재 출연의사를 밝혔지만 규모, 시기, 지원 방안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신영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4사는 최근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기자
2025-04-07 09:01:08[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 대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세일앤리스백(임대 후 재임대) 자산에 대한 위기가 현실화됐다. 임대료 미납 현상이 나타나 대주단에 대한 이자지급에도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채무자 회생파산법률 제119조에 의거, 홈플러스 관리인은 기존 임대차 계약을 해제·해지할 수 있는 만큼 점포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대료 미납 시작된 홈플러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동수원·서울 금천·서울 영등포·부산 센텀시티 등 4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 납부일 17일에 임대료를 내지 않았다.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는 이 자산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 5800억원을 받았다. 펀드의 대주단에 대한 차기 이자 지급일은 오는 5월 7일이다. 이자 유보분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지급이 이 때는 이뤄질 수 있다. 오는 8월 5일이 대출 만기이자 원금 상환기일이다. 대주단은 △하나은행 1000억원 △우리은행 800억원 △대구은행 450억원 등이다. 전주효자점은 임대료 납부일이 4일이였지만 21일까지 미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홈플러스 점포의 경우 이자 납부일로부터 10영업일동안 치유기간(바로 EOD 선언이 아닌 기다려주는 기간)이 있다. 계속 영업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홈플러스 세일앤리스백 자산을 담은 펀드가 홈플러스로부터 임대료를 받지못해 이자를 대주단에 내지 못하면 EOD(기한이익상실)에 해당한다. 홈플러스 점포를 다른 업무시설이나 공동주택으로 개발하기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EOD를 선언할 대주단은 드물다. 홈플러스 관리인이 채무자 회생파산법률 제119조에 의거, 홈플러스 관리인은 기존 임대차 계약을 해제·해지할 수 있는 만큼 전단채채권과 함께 임대료를 상거래채권으로 홈플러스가 법원에 신고하지 않는 이상 세일앤리스백 자산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홈플러스측은 이들 세일앤리스백 자산 소유주들에게 상업채권이 정상적으로 변제될 것으로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일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으로, 3월 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으로 총 가용자금이 6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6일부터 지급을 재개한 바 있다. ■"홈플러스 매입채권유동화 상거래채권 취급은 속빈강정" 홈플러스는 지난 20일 회생법원에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당사자들과 만나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4일 기준 홈플러스 매입채무유동화 잔액은 4618억원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최종 변제 책임이 홈플러스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증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 투자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향후 회생절차에서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 채권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생계획 상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신용카드회사의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36조 제3항에 따라 회생채권자의 조 분류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신용카드회사의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투자자들도 신용카드회사 채권의 상거래채권 취급에 따른 것과 동일한 효과를 받게 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계획에 상거래채권으로서 전액 변제하는 것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회생절차에 따라 매입채무유동화 전액을 변제함으로써 선의의 투자자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그동안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입장과 비교해 획기적인 내용을 찾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법률전문가는 물론 업계전문가, 내부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홈플러스 측의 의도와 진정성, 실제 실행가능성을 따져 보았다"며 "기존 입장을 수사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거래 채권으로 인정했고, 피해가 회복될 것처럼 밝혔지만 실상 속빈강정식 빈껍데기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라고 봤다. 비대위는 홈플러스가 거론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36조 제3항에 따라 회생채권자의 조 분류에도 반영할 계획’이라는 내용과 ‘회생계획에 상거래채권으로서 전액 변제하는 것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는 문구는 홈플러스의 진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자자의 손실이 예상되는 홈플러스 기업어음(CP) 사태는 동양증권 사태처럼 사기성이 될 수도 있다"며 "법정관리 일주일 전에 일반투자자에게 CP를 파는 것에 의구심이 있다. 피해자들의 형사고소 등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5 07: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