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Boy's Love·보이즈 러브) 웹드라마 '시티보이_로그'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오후 유튜브 '시티보이_로그(CITYBOY_LOG)'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 '시티보이_로그' Vol.3의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티보이_로그'는 연기자들이 실제 본인으로 등장해 아슬아슬한 로맨스 연출하는, 현실과 연기의 경계과 모호한 논픽션 브이로그 장르의 웹드라마다. Vol.3는 숲을 배경 삼아 모델 겸 배우 이지한과 그룹 TAN(티에이앤) 멤버 재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스토리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2023년 11월 Vol.1으로 첫선을 보인 '시티보이_로그'는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브이로그'라는 신선한 기획으로 호평받아왔다. 특히 직전 시즌인 Vol.2의 에피소드가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고, 전 편 누적 조회수는 1000만 뷰 이상을 넘어서며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입증해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Vol.1 공개 약 한 달 만에 '시티보이_로그'의 출연진들은 씨네21 신년호 커버로 선정되는데 이어 릴리즈 3일 만에 품절을 기록하는가 하면, BL 장르 최초 데이즈드(DAZED) 코리아 4월 호까지 장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공개 이후 '시럽(CILUV·구독자 애칭)'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시티보이_로그'. 구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제작사 블루바이블루 측은 본편 외에도 각종 비하인드 영상부터 출연진들의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베일을 벗은 '시티보이_로그' Vol.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공개되며, 일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채널에도 송출을 앞두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블루바이블루
2024-05-01 11:50:44[파이낸셜뉴스] 1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이지한(24)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동료 배우 임수향이 이날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지한은 올 연말 방송예정인 MBC TV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극중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지난 10월 31일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크게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라며 안타까워하며 "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명복을 빌었다. “어제(31일)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썼다. 또 고인의 부모가 전해준 말에 한참을 울었다고 부연했다. “네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더불어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고인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2 10:10:16[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배우 고 이지한(24)씨의 발인이 1일 진행된 가운데 동료 배우 임수향씨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임씨는 1일 SNS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임씨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임씨는 고인의 부모님이 해준 말에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 그는 “네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움을 드러낸 임씨는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라며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사망했다. 고인의 발인은 1일 오후 1시 30분쯤 빈소가 차려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유족, 친구들의 외침과 울음소리로 가득한 현장에서 운구차는 한참을 출발하지 못하다 장지로 떠났다. 고인의 아버지는 절규하다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2017년 방영됐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씨는 최근 2023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하며 공중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꼭두의 계절’의 배우들과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이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지한은 앞서 10월 29일 촬영 중 쉬는 날을 맞아 이태원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김정현, 임수향 및 제작진들은 사고 이틀 전까지 함께 웃으며 촬영했던 이가 갑자기 곁을 떠난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이지한은 생전 ‘꼭두의 계절’의 10회차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극 중 임수향의 전 남친 역할로 등장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꾸미는 역할이었다. ‘꼭두의 계절’은 촬영을 중단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뒤 새 배우를 캐스팅해 촬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02 08:00:39[파이낸셜뉴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인 배우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숨졌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10월 31일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고 애도했다. 이어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한의 사망 소식은 전날 '프로듀스 101' 출신 박희석 등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고를 전하며 알려졌다. 지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린 이지한은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31 14:36:02[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이 숨을 거뒀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했다. 방송 약 두 달 만에 탈락한 그는 자신의 SNS에 "방송하면서 잠도 많이 못자고 열심히 했는데 방송엔 많이 비춰지지 않아서 정말 많이 아쉽네요"라며 "아직도 저를 아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게 제일 아쉽고 많이 슬픈 것 같습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비록 등수는 많이 낮았지만 많이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때가 아직 저한텐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중략)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전 꼭 성공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할 거구요! 정말 정말 2달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썼다. 이후 이지한은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다. 2023년 방송예정인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이름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31 13:40:00[파이낸셜뉴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이 이태원 압사 사고로 30일 세상을 떠났다. 이지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SNS를 통해 “935엔터테인먼트와 9아토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 주시기 바란다”고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지한과 함께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동료들도 각자의 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박희석은 “故이지한 2022년 10월 30일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라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김도현은 “2022년 10월 30일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며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린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이태원 참사로 너무 일찍 멀리 가버린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남겨진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어릴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9년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최근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54명으로 집계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31 06:42:05[파이낸셜뉴스] "기도 많이 했어요. 열심히 한 만큼 잘 할거라고 믿어요." 14일 오전 7시30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인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수험생 아들을 데려다주러 온 김모씨(49)는 재수생인 첫째아들을 배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고생한 수험생활을 끝내는 날이어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사랑하는 아들이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시작됐다. 올해는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면서 N수생이 크게 늘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시험장에서 만난 수험생 가운데는 현역이 아닌 재수, 삼수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들 "긴장하지 말고 좋은 기운 받길" 수능 당일인 이날 전국 시험장 앞에는 동이 트기 전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손에 도시락 가방을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안아주거나 등을 두드려줬다. 예년 수능날 대비 따뜻한 날씨에 수험생들은 가벼운 점퍼나 플리스 자켓을 걸치고 있었다.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수험생들끼리 '파이팅'을 외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경복고 앞에서 만난 재수생 박모씨(20)는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수능 끝나고 논술시험이 있어서 걱정"이라면서도 "원하는 학교에 꼭 붙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고 앞에서 만난 삼수생 정모씨(21)는 "잠을 3시간밖에 못잤다.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대학에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여의도여고 앞에서 만난 선유고 재학생 신현경양(18)은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후회없이 시험을 보고 싶다"고 했다. N수생이 많이 응시한 데 대해서는 "지난 모의고사에 예상보다 많이 들어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불수능이 예상된다고 해서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일부는 입시제도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보며 안쓰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의도여고 앞에서 만난 학부모 서은정씨는 "첫째아이도 여기서 시험을 봤다. 좋은 기운 받아서 잘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 안되면 재수할 생각으로 긴장하지 말고 시험 보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 온 학부모 이모씨는 "대학 간 아들이 재수해서 둘째인 딸까지 세 번째 수능을 치렀다"며 "수능으로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너무 힘들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지각생 수송, 재학생들 응원도 수험표를 두고 오거나 지각하는 등 돌발상황도 벌어졌다. 입실 시간인 8시 10분에 가까운 시각, '수험생 호송차량'이라는 문구를 붙인 차량에서 수험생 한명이 내려 시험장인 여의도여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차량을 운전한 권기순 여의자율방범대장은 "수험생이 112로 신고해서 여의나루역에서 내리자마자 태워왔다"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에 신분증을 잘못 전달한 학부모를 대신해 경찰이 수험생이 있는 여의도고로 배달을 나서기도 했다. 용산고 앞에는 고등학교 1, 2학년 후배들이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근 배문고등학교 학생 10여명과 학부모들은 '배문고 응원합니다', '수능 만점' 등 현수막을 들고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대박", "선배님들 파이팅"을 외쳤다. 배문고 응원단 이지한군(17)은 "선배님들이 우리가 준비한 간식과 핫팩을 가져가면서 같이 파이팅을 외쳐주셔서 뿌듯하다"며 "수능 시험장에 와보니 같이 긴장되면서 2년 뒤가 두려워진다. 내년에도 응원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능 인파를 대비해 교통관리와 후송 지원에 나섰다. 경찰서별로 주요 지하철역을 비롯해 관내 시험장 주변 이면도로 교차로와 상습정체 교차로 등에 투입됐고 지역경찰은 시험장 출입구 위주로 인력을 배치했다. 교통순찰대는 사이카 등을 주요 교차로에 동원하는 한편 지역경찰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수험생을 수송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서지윤 강명연 기자
2024-11-14 10:32:55[파이낸셜뉴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회 첫 3위 입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스라엘전은 2021년 12월 김은중 감독 부임으로 U-20 월드컵 준비를 시작한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무관심 속에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김은중호는 '2회 연속 4강 진출'이란 성과를 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프랑스를 2-1로 누르며 출발한 한국은 조 2위(1승2무)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 에콰도르(3-2 승), 8강 나이지리아(1-0 승)를 연달아 잡고 4강까지 진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중심으로 2선에는 배준호(대전), 강상윤(전북), 이승원(강원),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찬욱(경남)이 나섰다. 포백 수비는 박창우(전북),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배서준(대전)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선발 출전했다. 이탈리아와 4강전과 비교해 이지한, 이찬욱, 배서준, 박창우 4명이 바뀌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전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빠른 측면 돌파로 균형을 깼다. 전반 19분 이스라엘 란 비냐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우리나라는 전반 24분 이승원(강원)의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이승원은 이번 대회 3골 4도움의 성적을 내며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U-20 월드컵 최우수선수 이강인(마요르카)의 2골 4어시스트를 넘어서는 개인 성적을 냈다. 이승원의 이번 대회 공격 포인트 7개는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이다. 이승원은 또 U-20 월드컵에서 1983년 신연호, 2009년 김민우에 이어 세 번째로 한 대회 3골을 넣은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운데 여러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준홍 골키퍼가 공을 잡지 못해 흐른 공을 최석현이 걷어냈다. 또 25분에는 세니오르가 우리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결국 후반 31분 오메르 세니오르가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칼라일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껑충 날아오르며 오른발을 갖다 대 이스라엘에 2-1 리드를 안겼다. 이스라엘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라일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오른발 슈팅으로 3-1을 만들고는 코너킥 지점으로 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여유 있는 세리머니까지 즐겼다. 한국은 끝까지 이스라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면서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2 07:08:41[파이낸셜뉴스] 한·일축구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맹주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3차전에서 비기면서 1승 2무(승점 5)의 '무패 행진'으로 조별리그를 마감, 감비아(2승 1무·승점 7)에 이어 F조 2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일본은 3위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2001년 이후 또 다시 조별리그에 탈락했다.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두 나라간의 극명한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U-20 무대에서만큼은 일본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 조 2위가 오히려 행운 … 패했으면 브라질 만날 뻔 한국은 이번 16강전에서 에콰도르와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에콰도르는 김은중호가 만날 수 있었던 16강 상대 가운데서는 가장 해볼 만한 팀으로 평가된다. 감비아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면, 16강 상대는 E조 2위 우루과이였다. 개최지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접한 우루과이와 맞붙었다면 열렬한 홈팬들의 응원을 상대해야 해 부담스러울 터였다. 에콰도르 역시 남미팀이지만, 대륙 북서부라 아르헨티나와는 수천㎞가 떨어져 있다. 그리고 행여나 조 3위로 처진 상황에서 16강에 올랐다면 '최강' 브라질을 만날 수도 있었다.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2위는 한국에게는 행운이다. 일본 탈락 망연자실... 2001년에 이어 또 다시 조별리그 탈락 하지만 일본은 대한민국과는 다른 상황에 망연자실이다. 승점 3점 골득실 -1인 일본은 우루과이와 튀니지 중 한 팀이 대승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E조 2/3위 결정전에서 우루과이가 튀니지에 근소한 격차로 승리하며 마지막 남은 모든 희망이 사라져버렸다. 이로써 일본은 2001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대회, 그것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일본은 2009년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다가 2017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적어도 U-20 무대에서는 대한민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일본이다. 특히, 10명이 싸운 이스라엘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한 것이 크게 다가왔다. C조 3위로 밀린 일본(승점 3)은 6개 3위 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2001년 대회 이후 또 다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F조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면서 16강 진출팀도 모두 확정됐다. 감비아 상대 로테이션을 감행한 김은중호... 체력 안배에 집중했다 전날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를 상대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대규모 로테이션을 실시했다. 김 감독은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에 나섰던 선수 중 이영준(김천), 이승원(강원), 강성진(서울), 김지수(성남)만 남기고 7명의 선발 명단을 바꿨다.온두라스전 득점에 성공했던 박승호(인천)는 발목 골절 부상으로 이번 대회를 아예 접어야 했다. 한국은 감비아를 맞아 이영준을 최전방에 놓고 2선 자리에 이지한(프라이부르크), 이승원, 강성진을 세운 4-2-3-1 전술을 들고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현빈(인천)과 이찬욱(경남)이 맡고, 최예훈(부산)-황인택(이랜드)-김지수-조영광(서울)이 포백을 구성했다. 문현호(충남아산)는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은중호는 전반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결국, 한국은 무난하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첫 상대는 조별리그 최다 득점팀 에콰도르는 어떤 팀? 16강 상대인 에콰도르는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준우승을 차지할 때 준결승에서 만나 이강인의 패스와 최준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본선에 나선 24팀 중 가장 득점이 많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 이상 기록한 나라가 총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인데, 그중 에콰도르가 가장 많은 득점(11골)을 올렸다. 특히 피지와의 B조 3차전에서만 9골을 퍼부었다. 에콰도르로서는 한국에 4년 전의 복수를 할 기회다. 4년 전인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4강 전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역사를 일궈냈다. 당시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마요르카)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최준(부산)이 결승 골을 터뜨려 에콰도르를 무너뜨렸다. 이번 에콰도르 대표팀에서 주목 받는 신예는 '2007년생 유망주'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파에스를 둘러싸고 벌써 '빅 클럽'으로 이적설까지 불거진 상태다.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에콰도르와 16강전은 다음 달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9 10:33:58[파이낸셜뉴스] U-20 한국 축구의 핵심인 김용학(포르티모넨스)·김지수(성남)가 마지막 감비아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에 한 명이 퇴장당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전반전 온두라스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도 추가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김용학의 골을 바탕으로 2-2 무승부를 일궈냈다. 김용학은 후반 13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터닝슛을 날려 만회 골을 넣었다. 2003년생인 김용학은 이지한(프라이부르크)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한 해외파 2명 중 한 명이다. 포항제철중·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2019년에는 한 살 형들과 함께 브라질 17세 이하(U-17)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우선 지명됐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포르티모넨스로 임대를 떠나 올 시즌 1군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에는 컵 대회에 3경기 나서기도 했다. 김용학은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이승원(강원)의 선제골을 돕는 등 이번 대회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유럽파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용학은 이날 경기 뒤 FIFA+를 통해 “3차전에서 꼭 이겨서 16강 진출을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김지수는 이번 온두라스 전에서 다소 체면을 구겼다. 무려 2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김지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의 공식 제안을 받은 대형 유망주다. 현재 한국에서는 김민재(나폴리)를 잇는 대형 수비수로 김지수를 낙점한 상황이다. 김지수는 지난해 성남 구단 최초로 준프로 선수로 등록,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장 기록을 세운 선수다.192㎝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몸싸움 능력이 장점인 그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구단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워낙 젊어서 가능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속 팀 성남도 김지수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입장이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몸값 + 관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한국 축구는 해외무대에서만큼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민재가 거액의 몸값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입성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여기에 황인범도 이적설이 모락모락 피어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다소 주춤하지만, 그래도 10골로 체면치레는 했다. 이강인도 EPL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 U-20이 지난 2019년도의 성적을 다시 거둘 수 있다면 이런 호황에 힘입어 한국 젊은 선수들의 해외 러시가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그것이 희망사항이 아니라, 현실이다. 김용학과 김지수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단순히 목표는 16강 진출이 아니다. Again 2019보다 한 경기를 더 이기는 것이다. 이번 감비아전 승리를 바탕으로 더 높은 것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 U-20 월드클래스 듀오의 목표이자 다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6 13: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