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Boy's Love·보이즈 러브) 웹드라마 '시티보이_로그'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오후 유튜브 '시티보이_로그(CITYBOY_LOG)'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 '시티보이_로그' Vol.3의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티보이_로그'는 연기자들이 실제 본인으로 등장해 아슬아슬한 로맨스 연출하는, 현실과 연기의 경계과 모호한 논픽션 브이로그 장르의 웹드라마다. Vol.3는 숲을 배경 삼아 모델 겸 배우 이지한과 그룹 TAN(티에이앤) 멤버 재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스토리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2023년 11월 Vol.1으로 첫선을 보인 '시티보이_로그'는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브이로그'라는 신선한 기획으로 호평받아왔다. 특히 직전 시즌인 Vol.2의 에피소드가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고, 전 편 누적 조회수는 1000만 뷰 이상을 넘어서며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입증해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Vol.1 공개 약 한 달 만에 '시티보이_로그'의 출연진들은 씨네21 신년호 커버로 선정되는데 이어 릴리즈 3일 만에 품절을 기록하는가 하면, BL 장르 최초 데이즈드(DAZED) 코리아 4월 호까지 장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공개 이후 '시럽(CILUV·구독자 애칭)'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시티보이_로그'. 구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제작사 블루바이블루 측은 본편 외에도 각종 비하인드 영상부터 출연진들의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베일을 벗은 '시티보이_로그' Vol.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공개되며, 일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채널에도 송출을 앞두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블루바이블루
2024-05-01 11:50:44[파이낸셜뉴스] 1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이지한(24)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동료 배우 임수향이 이날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지한은 올 연말 방송예정인 MBC TV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극중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지난 10월 31일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크게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라며 안타까워하며 "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명복을 빌었다. “어제(31일)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썼다. 또 고인의 부모가 전해준 말에 한참을 울었다고 부연했다. “네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더불어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고인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2 10:10:16[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배우 고 이지한(24)씨의 발인이 1일 진행된 가운데 동료 배우 임수향씨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임씨는 1일 SNS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임씨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임씨는 고인의 부모님이 해준 말에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 그는 “네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움을 드러낸 임씨는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라며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사망했다. 고인의 발인은 1일 오후 1시 30분쯤 빈소가 차려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유족, 친구들의 외침과 울음소리로 가득한 현장에서 운구차는 한참을 출발하지 못하다 장지로 떠났다. 고인의 아버지는 절규하다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2017년 방영됐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씨는 최근 2023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하며 공중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꼭두의 계절’의 배우들과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이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지한은 앞서 10월 29일 촬영 중 쉬는 날을 맞아 이태원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김정현, 임수향 및 제작진들은 사고 이틀 전까지 함께 웃으며 촬영했던 이가 갑자기 곁을 떠난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이지한은 생전 ‘꼭두의 계절’의 10회차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극 중 임수향의 전 남친 역할로 등장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꾸미는 역할이었다. ‘꼭두의 계절’은 촬영을 중단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뒤 새 배우를 캐스팅해 촬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02 08:00:39[파이낸셜뉴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인 배우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숨졌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10월 31일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고 애도했다. 이어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한의 사망 소식은 전날 '프로듀스 101' 출신 박희석 등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고를 전하며 알려졌다. 지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린 이지한은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31 14:36:02[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이 숨을 거뒀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했다. 방송 약 두 달 만에 탈락한 그는 자신의 SNS에 "방송하면서 잠도 많이 못자고 열심히 했는데 방송엔 많이 비춰지지 않아서 정말 많이 아쉽네요"라며 "아직도 저를 아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게 제일 아쉽고 많이 슬픈 것 같습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비록 등수는 많이 낮았지만 많이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때가 아직 저한텐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중략)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전 꼭 성공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할 거구요! 정말 정말 2달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썼다. 이후 이지한은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다. 2023년 방송예정인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이름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31 13:40:00[파이낸셜뉴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이 이태원 압사 사고로 30일 세상을 떠났다. 이지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SNS를 통해 “935엔터테인먼트와 9아토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너무 빨리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 주시기 바란다”고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지한과 함께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동료들도 각자의 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박희석은 “故이지한 2022년 10월 30일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라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김도현은 “2022년 10월 30일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며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린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이태원 참사로 너무 일찍 멀리 가버린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남겨진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어릴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17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9년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최근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54명으로 집계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31 06:42:05[파이낸셜뉴스] 미국 의회가 동맹국에서 미 해군 군함 건조를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K-방산'이 시총 100조원 시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1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해군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 발의 이후 국내 조선 5개사의 시가총액 총합은 연초 대비 27% 급등했다. 한화오션이 95%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HD현대중공업 23%, 삼성중공업 19%, HD한국조선해양 3% 순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작점인 2022년 연초 대비로는 189%나 급등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존 커티스 상원의원은 최근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은 외국 조선소에서 해군 함정 건조를 금지하는 법을 개정해 예외를 두는 내용을 담았다.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은 같은 내용을 해안경비대에서 사용하는 선박에 적용한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해외 군함 건조, 수리를 금지한 번스-톨리프슨법이 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번스-톨리프슨법은 1965년 법 제정 이후 60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입장 변화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중국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강한 해군력이 유지돼야 하는데, 미국은 현재 군함이 부족하다. 중국의 함정 수는 370척으로 이미 미국(291척)을 추월했다. 2045년 예상 군함 수는 중국 475척, 미국 317척으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인도태평양 국가 중 첨단 해군 함정을 미국보다 저렴하게 건조할 역량을 보유한 국가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뿐이다. 업계에서는 생산 능력과 기술력 측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안보동맹국 중 미국과 유사한 사양의 이지스구축함을 성능·비용·납기 측면에서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실적과 건조 역랑을 보유하고 있는 미 동맹국 중 가장 큰 야드를 보유한 유일한 조선소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지난해 미국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필리조선소와 협력으로 미국 방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협력의 기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시작하는 자국 우선주위 기치에서 방산업은 수혜가 명확하다"라며 "트럼프가 러-우 종전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지원부터 가자지구 점령 발언, 파나마 운하 대립각, 중국 압박 등 지정학적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는 만큼 한국 방산업 호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13 15:08:16웹드라마 'FC.솔드아웃'이 세계 최대 OTT 플랫폼 iQIYI(아이치이)에서 선전 중이다. 블루바이블루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iQIYI를 통해 영국, 스페인, 호주, 멕시코 등 총 12개국에 릴리즈된 'FC.솔드아웃'은 3일 기준 드라마 부문 랭크 4위에 올랐다. 'FC.솔드아웃'은 부진한 성적으로 위기를 맞은 축구단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인수된 뒤, 굿즈를 완판시키는 '비주얼 구단'으로 탈바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BL 드라마다. 누적 조회 수 3,800만을 돌파한 유튜브 채널 '시티보이_로그'의 이지한, 이재준, 이동섭, 황윤재, 임정규를 비롯해 고덕원, 박종훈, 홍동건 등의 신예 배우들이 출연해 아찔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펼친다. 여기에 엔터 기획사 대표이자 구단주 역으로 배우 오창석이 특별 출연해 긴장감을 높이며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FC.솔드아웃' 열풍을 불러온 iQIYI는 2010년에 설립된 중국의 선도적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비디오 서비스 제공업체다. 전 세계 1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플랫폼 중 하나로,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훈풍을 이어받아 'FC.솔드아웃'은 오는 10일부터 KT, SK, 왓챠, 웨이브, 티빙, 홈초이스, 스카이라이프, 헤븐리 등 총 8개 국내 대표 OTT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작사 블루바이블루는 드라마 속 축구단 'FC.포워드'의 가상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BL 콘텐츠 팬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고 있다. 열성 팬들이 편집한 숏폼 영상 역시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제작사 블루바이블루 양성민 대표는 'FC.솔드아웃'의 선전은 한국 BL 콘텐츠의 완성도를 글로벌 팬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국내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블루바이블루
2025-02-03 14:36:24[파이낸셜뉴스] "기도 많이 했어요. 열심히 한 만큼 잘 할거라고 믿어요." 14일 오전 7시30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인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수험생 아들을 데려다주러 온 김모씨(49)는 재수생인 첫째아들을 배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고생한 수험생활을 끝내는 날이어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사랑하는 아들이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전했다. 수능이 이날 오전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는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면서 N수생이 크게 늘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됐다. 시험장에서 만난 수험생 가운데는 현역이 아닌 재수, 삼수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부모들 "긴장하지 말고 좋은 기운 받길" 전국 시험장 앞에는 동이 트기 전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손에 도시락 가방을 든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안아주거나 등을 두드려줬다. 예년 수능날에 견줘 따뜻한 날씨에 수험생들은 가벼운 점퍼나 플리스 자켓을 걸쳤다.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수험생들끼리 '파이팅'을 외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경복고 앞에서 만난 재수생 박모씨(20)는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수능 끝나고 논술시험이 있어서 걱정"이라면서도 "원하는 학교에 꼭 붙고 싶다"고 말했다. 용산고 앞에서 만난 삼수생 정모씨(21)는 "잠을 3시간밖에 못잤다.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대학에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걱정했다. 여의도여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선유고 재학생 신현경양(18)은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후회없이 시험을 보고 싶다"고 했다. N수생이 많이 응시한 데 대해서는 "지난 모의고사 때를 보면 예상보다 많이 들어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불수능이 예상된다고 해서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는 입시제도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보며 안쓰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의도여고 정문에 서 있던 학부모 서은정씨는 "첫째아이도 여기서 시험을 봤다. 좋은 기운 받아서 잘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 안되면 재수할 생각으로 긴장하지 말고 시험 보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 온 학부모 이모씨는 "대학 간 아들이 재수해서 둘째인 딸까지 세 번째 수능을 치렀다"며 "수능으로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너무 힘들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지각생 수송, 재학생들 응원도 수험표를 두고 오거나 지각하는 등 돌발상황도 벌어졌다. 입실 시간인 8시 10분에 가까운 시각, '수험생 호송차량'이라는 문구를 붙인 차량에서 수험생 한명이 내려 시험장인 여의도여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차량을 운전한 권기순 여의자율방범대장은 "수험생이 112로 신고해서 여의나루역에서 내리자마자 태워왔다"고 말했다. 여의도여고에 신분증을 잘못 전달한 학부모를 대신해 경찰이 수험생이 있는 여의도고로 배달을 나서기도 했다. 용산고 앞에는 고등학교 1, 2학년이 선배들을 응원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근 배문고등학교 학생 10여명과 학부모들은 '배문고 응원합니다', '수능 만점' 등 현수막을 들고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대박", "선배님들 파이팅"을 외쳤다. 배문고 응원단 이지한군(17)은 "선배님들이 우리가 준비한 간식과 핫팩을 가져가면서 같이 파이팅을 외쳐주셔서 뿌듯하다"며 "수능 시험장에 와보니 같이 긴장되면서 2년 뒤가 두려워진다. 내년에도 응원하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능 인파를 대비해 교통관리와 후송 지원에 나섰다. 경찰서별로 주요 지하철역을 비롯해 관내 시험장 주변 이면도로 교차로와 상습정체 교차로 등에 투입됐고 지역경찰은 시험장 출입구 위주로 인력을 배치했다. 교통순찰대는 사이카 등을 주요 교차로에 동원하는 한편 지역경찰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수험생을 수송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서지윤 강명연 기자
2024-11-14 10:32:55[파이낸셜뉴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회 첫 3위 입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스라엘전은 2021년 12월 김은중 감독 부임으로 U-20 월드컵 준비를 시작한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무관심 속에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김은중호는 '2회 연속 4강 진출'이란 성과를 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프랑스를 2-1로 누르며 출발한 한국은 조 2위(1승2무)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 에콰도르(3-2 승), 8강 나이지리아(1-0 승)를 연달아 잡고 4강까지 진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중심으로 2선에는 배준호(대전), 강상윤(전북), 이승원(강원),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찬욱(경남)이 나섰다. 포백 수비는 박창우(전북),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배서준(대전)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선발 출전했다. 이탈리아와 4강전과 비교해 이지한, 이찬욱, 배서준, 박창우 4명이 바뀌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전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빠른 측면 돌파로 균형을 깼다. 전반 19분 이스라엘 란 비냐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우리나라는 전반 24분 이승원(강원)의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이승원은 이번 대회 3골 4도움의 성적을 내며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U-20 월드컵 최우수선수 이강인(마요르카)의 2골 4어시스트를 넘어서는 개인 성적을 냈다. 이승원의 이번 대회 공격 포인트 7개는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이다. 이승원은 또 U-20 월드컵에서 1983년 신연호, 2009년 김민우에 이어 세 번째로 한 대회 3골을 넣은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운데 여러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준홍 골키퍼가 공을 잡지 못해 흐른 공을 최석현이 걷어냈다. 또 25분에는 세니오르가 우리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결국 후반 31분 오메르 세니오르가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칼라일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껑충 날아오르며 오른발을 갖다 대 이스라엘에 2-1 리드를 안겼다. 이스라엘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라일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오른발 슈팅으로 3-1을 만들고는 코너킥 지점으로 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여유 있는 세리머니까지 즐겼다. 한국은 끝까지 이스라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면서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2 07: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