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혼성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 씨가 건강 문제로 지난 3년 반 동안 진행했던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이씨는 앞서 출연 중인 방송을 통해 심장병 진단 소식을 전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 3일 MBC FM4U 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생방송에서 "심장 쪽에 질환이 생겨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며 "3개월 정도 됐고, 약을 먹은 지는 한 달 반 정도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죽거나 은퇴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 할 것 같다"며 라디오 하차를 밝혔다. 이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인생 버킷 리스트였는데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방송인이지만 두 아이 엄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쉬운 결정 아니고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이제 조금은 이기적인 엄마, 방송인이 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심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씨는 "다음 주까지는 제가 진행한다”며 “약을 먹고 좀 좋아졌는데 중간에 숨이 차고 힘든 과정이 있었다"며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를 진행했고, 라디오 진행 기간에 첫째와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앞서 지난 2일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심장병 진단을 받았는데, 의사는 "심장 기능이 떨어져 부종이 생겼다"며 심장판막질환이라고 밝혔다. 이씨가 "약을 먹으면 완치할 수 있나"라고 묻자 의사는 "완치가 된다기보다는 평생 그 상태로 유지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04 07:12:33(사진=MBC) 배우 김현주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는다.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의 첫 번째 이야기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는 말기 암 투병 중에도 딸 채원(11세)에게 ‘추억’과 ‘사랑’을 선물하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이루어가는 미혼모 이지혜(32세)씨의 사연을 담고 있다. 평소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의 애청자였음을 밝힌 김현주는 지난 5월 종영된 한 드라마에서 심장병에 걸려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싱글맘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실제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와 비슷한 내용을 가진 드라마에서 연기를 한 바 있었던 만큼 김현주 측은 출연자 사연을 접하고 인연이라고 생각해 내레이션 섭외 요청에 흔쾌히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처음 내레이션 녹음을 시작하며 간혹 터져 나오는 웃음 때문에 녹음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말기암 투병 중에도 불구하고 딸을 위해 유쾌하고 씩씩하게 운전면허를 따려는 엄마 지혜 씨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던 김현주는 안타까운 장면들이 등장하자 이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출연자 지혜 씨가 위암을 앓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납골당을 처음으로 찾아 간 장면에서 김현주의 눈물 때문에 녹음은 잠시 중단되었고, 지혜 씨가 세상을 떠난 장면에서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홀로 남을 딸 채원이와 딸을 두고 떠나는 지혜 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현주는 녹음 당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 녹음을 모두 마친 뒤 초반부를 다시 재녹음 요청 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내레이션에 임해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김현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1편,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는 오는 21일 밤 8시50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1-20 16: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