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해보험협회가 영업정지 및 계약이전이 확정된 MG손해보험 전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이직을 주선한다. 손보협회는 타 손해보험사로 이직을 희망하는 MG손보 전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15일부터 28일까지 이직 희망서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협회는 희망서 접수 이후 삼성·DB·현대·KB·메리츠 등 5대 손보사와 협력해 이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직을 희망하는 설계사들이 원하는 손보사로 전원 이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MG손보 전속 설계사의 영업 공백 및 계약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직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MG손보 전속 설계사는 총 460명이고, 판매 제휴를 맺고 있는 보험대리점 및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은 각각 880개, 32개다. 금융위는 전체 보험대리점 수입수수료 중 MG손보 비중(작년 0.3%) 등을 고려할 때 계약이전 후 대리점 등이 MG손보 보험상품을 판매하지 않더라도 관련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5 14:01:12[파이낸셜뉴스] 임금에 불만족하는 MZ세대 공무원일수록 기성세대에 비해 이직 의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사행정학회는 전국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한 ‘공직생활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공·사 임금 격차에 대한 인식이 공무원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공무원들의 이직 의사는 임금에 대한 불공정 인식이 전체 5단계 중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7%포인트씩 증가했다. 공무원들이 민간기업과 임금 격차의 적정성에 대해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단계로 답변한 것에 따른 분석값이다. 특히 공·사 임금의 불공정 인식이 이직 의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기성세대보다 MZ세대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반면 ‘임금이 적정하다’고 느끼는 공무원 중에서는 MZ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낮은 이직 의사를 보였다. 연구진은 “MZ세대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면 조직을 떠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공직사회가 ‘과정의 공정성’과 ‘보상의 적절성’을 확보한다면 MZ세대 공무원들의 이직 의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낮은 임금과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으로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이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직 5년 미만 공무원 중 조기 퇴직자는 2019년 6663명에서 2023년 1만 3823명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국가공무원 5급 공개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경쟁률도 감소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30 09:46:42[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간 수출입 증가가 국내 산업구조와 고용이동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통상환경 변화 상황에서 고용감소 업종의 고용유지보다 성장 산업으로 이직 등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제시됐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무역이 국내 노동 재배치에 미친 영향과 정책 시사점'보고서에서 2000년대 이후 중국,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우리나라 산업별 고용구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분석 기간은 2003년에서 2019년이다. 이 기간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간 무역은 급팽창했다. 2003년에서 2010년까지 제조업의 대중국·베트남 수출액은 790억달러였지만 2012년에서 2019년까지는 1731억달러로 941억달러 늘었다. 수입도 같은 기간 481억달러에서 1022억달러로 541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 간 이같은 무역 확대는 국내 산업 간 고용 재편을 유도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섬유와 의복, 가죽 등 경공업 위주의 산업은 고용이 감소했지만, 중공업 분야 고용은 증가했다. 경공업은 우리나라로 수입이 증가했고 중공업은 중국, 베트남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와 의복, 가죽 등 경공업 분야 종사자는 2003년 45만7000명에서 2019년 29만 5000명으로 줄었다. 반면, 전자, 기기 등 중공업 분야 종사자는 같은 기간 64만5000명에서 79만200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산업 간 노동 이동은 시장 수요 변화에 비해 충분히 빠르지 않았다. KIEP는 노동 재배치 지연으로 인해 2003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산업 전체 후생이 평균 0.6%포인트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노동 이동이 더뎠던 산업일수록 후생 감소 폭이 컸다. KIEP는 직업능력 훈련, 고등교육, 취업 지원 제도 등 전반적인 노동 정책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고용 유지를 중심으로 한 정책보다 성장 산업으로의 이직·전직을 유도하는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출 확대 산업과 유망 산업에 대한 직업훈련 참여 유인을 높이고, 훈련 이수자를 채용한 기업에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4-10 10:14:59[파이낸셜뉴스] 원티드랩이 전 국민 이직 챌린지 ‘대이직시대’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직 성수기인 3~4월을 맞이해 직장인들의 이직을 독려하고, 도전하는 이들을 응원한다는 취지다. 챌린지는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원티드 내 기업 공고에 지원하고 서류 전형에 합격한 유저 전원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제공한다. 또한 서류 합격자 중 추첨을 통해 500만 원의 특별 축하금을 지급한다. 챌린지 기간 동안 성공적인 이직을 지원하기 위해 △인기 테마 채용 전용관 △취업·이직 교육 프로그램 ‘프리온보딩 시리즈’ △이력서 1:1 코칭 프로그램 ‘이력섬 정복 원정대’도 함께 운영한다. 인기 테마 채용 전용관은 기업의 성장성, 안정성 등 구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별로 채용 공고를 모은 것으로 △대규모 채용 전용관 △누적투자 100억 이상 채용 전용관 △AI 선도 기업 채용 전용관 등으로 구성됐다. 채용전형 교육 프로그램 ‘프리온보딩 시리즈’는 연차별 맞춤 과정으로 진행된다. △0~1년차 대상 ‘2주 만에 끝내는 이력서 완성 교육’ △2~4년차 대상 ‘이직에 필요한 직군별 역량 강화 교육’ △5년차 이상 대상 ‘연봉 앞자리가 달라지는 맞춤 이직 전략 교육’ 등이 준비돼 있다. 이력서 1:1 코칭 프로그램 ‘이력섬 정복 원정대’는 △개발 △마케팅 △PM·PO △디자인 4개 직군으로 나눠 열린다. 대기업을 비롯해 주요 IT 기업, 유니콘 기업의 현직자가 멘토로 참여한다.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원티드랩 사무실에서 주말 동안 직군별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원티드랩 마케팅 담당자는 “ 3~4월은 특히 기업의 채용이 활발한 시기로,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이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챌린지에서 준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풍성한 혜택이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1 10:23:06Q.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직을 했다. 연봉도 큰 이유였지만, 복지 혜택이 꽤 늘어난다는 점도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지급받은 복리후생비 중 일부는 근로소득에 포함돼 세금이 부과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자칫 세금으로 이번에 올린 연봉을 더 까먹을 수 있단 우려에 어디서 어디까지 과세 대상인지 알아보고자 세무 상담을 신청했다. A. 9일 PKF서현회계법인에 따르면 복리후생비는 회사가 직원들 복지를 위해 쓰는 것이지만 세법에서 정한 규정을 초과하거나 근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을 경우엔 근로소득으로 간주해 소득세 과세 대상에 편입된다. 식대가 대표적인 예로, 지급 방식에 따라 과세 여부가 갈린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거나 현금화가 불가능한 종이식권 또는 모바일 식대 플랫폼 등을 통해 식사를 지원할 때는 금액에 관계없이 전액 비과세 된다. 하지만 식대를 현금으로 주면 얘기가 달라진다. 20만원까지는 세금을 안 내도 되지만, 이를 넘어서게 되면 초과분만큼 근로소득에 포함된다. 복지포인트는 전액 급여로 인식돼 과세가 된다.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복지포인트을 두고 공무원은 비과세로 인정되는 반면 일반 근로자는 과세되는 문제가 있어 소송이 제기된 바 있으나 지난해 말 대법원은 이를 과세 대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주거비 지원도 복지 제도의 일환으로 활용되지만 지급 방식과 대상에 따라 과세 여부가 달리 결정된다. 회사가 사택을 제공할 때 △주주가 아닌 임원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소액주주 임원 △일반직원 등은 근로소득으로 과세되지 않지만 이외 출자 임원이 지원 대상이 되면 과세가 적용된다. 회사가 현금으로 주거비를 지급한다면 대상 유형과 무관하게 모두 근로소득으로 간주돼 과세 대상이 된다. 사택을 제공받더라도 전기세, 수도료 등 관련 공과금은 거주하는 근로자가 내야하며 회사가 이를 부담한다면 역시 근로소득으로 들어가 과세된다. 회사가 직원 주택 구입이나 임차를 위한 자금을 저리로 대여할 경우엔 세법에서 정한 적정이자율(4.6%)과 직원 대출 금리 간 차액만큼 근로소득으로 과세된다. 가령 회사가 직원에게 1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줬다면 해당 직원에게 460만원을 이자혜택으로 제공한 것으로 봐 소득세를 매긴다는 뜻이다. 다만 중소기업 근로자가 주택자금을 대여 받았을 땐 이 원칙 적용을 받지 않는다. 업무용 차량을 지원 받을 때도 그 방식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차량을 제공받아 업무 목적에 한해 사용한다면 복리후생으로 간주돼 과세되지 않지만, 이에 상응하는 금액으로 금전을 지급받는 선택을 한다면 급여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득세로 과세된다. 건강검진 비용 지원에서도 세부 방식 차이에 따라 과세가 될 수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동일 조건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회사가 직접 의료기관에 해당 비용을 납부하면 전액 비과세 처리된다. 하지만 특정 직급 이상에 해당되는 이들에게만 추가적인 검진 혜택을 제공해 그만큼 비용이 더 발생한다면 이는 급여로 간주돼 과세 대상이 된다. 서현회계법인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회사 또는 계열사 제품이나 상품은 임직원이 할인가로 싸게 구매하는 경우 시가의 20%와 연 240만원 중 큰 금액이 비과세 된다"며 "이를 초과한 할인액은 연말정산 시 급여로 포함돼 납부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PKF서현회계법인 회계사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 기사는 매월 둘째 주 연재됩니다.
2025-02-09 18:44:02[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올해 이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67명을 대상으로 ‘이직 계획’을 조사한 결과, 70.1%가 올해 이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대리급(76.2%)이 이직 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장급(71.4%) △과장급(70.4%) △사원급(68.2%) △임원급(56.6%)의 순으로 이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이직을 하려는 이유는 단연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서(56%,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1위였다. 다음으로 △회사의 비전이 없고 성장이 정체돼서(41.4%) △업무 역량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어서(31.3%) 등, 커리어 성장에 대한 불만도 이직하고자 하는 이유 상위권에 포함됐다. 계속해서 △복지제도가 미흡해서(26%) △고용 안정성이 낮아서(19.3%) △직무, 업종 변경 등을 생각하고 있어서(15.9%) △야근, 휴일근무가 잦아 워라밸이 없어서(15%) △상사, 동료 등 인간관계 갈등이 커서(14.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직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직급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사원, 대리, 과장급은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서’(각 60.7%, 69.3%, 58.3%, 복수응답), ‘회사의 비전이 없고 성장이 정체돼서’(각 38.7%, 45.9%, 39.8%)가 나란히 1, 2위였다. 그러나 부장급과 임원급은 ‘회사의 비전이 없고 성장이 정체돼서’가 각각 45.1%, 35.7%로 1위였다. 또, ‘고용 안정성이 낮아서’라는 응답이 3위(각 26.9%, 28.6%)로 다른 직급보다 상대적으로 상위에 들었다. 이직할 때 직무와 업종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30.7%만이 ‘직무, 업종 모두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27.6%는 직무만, 17.2%는 업종만 유지한다고 응답했다. 24.5%는 직무, 업종을 모두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이직을 계획한 직장인 10명 중 4명(35.2%)은 ‘이직에 성공할 자신감이 없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39%), 과장급(37.5%), 사원급(34.5%), 대리급(33%), 임원급(25%) 순이었다. 이들이 이직에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 같아서’(61.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실제 입사 지원할 만한 채용이 적을 것 같아서’(58%), ‘채용 과정에서 어필할 만한 커리어 스펙이 부족해서’(37.6%), ‘경쟁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서’(23.8%), ‘국제 정세 등 불확실성이 커서’(1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이직할 생각이 없는 직장인들(439명)은 그 이유로 △경기가 안 좋고 불확실성이 커서(49.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현재 회사에서 경력을 더 쌓기 위해서(27.6%) △현재 회사의 조건(처우, 워라밸 등)이 마음에 들어서(23%) △현재 회사에서 인정 받고 있어서(22.6%)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별로 없어서(17.5%) △현재 회사가 정년이 보장돼 최대한 오래 다니기 위해서(16.2%) 등의 답변이 있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06 09:58:2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경력직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직무는 '개발·데이터'였다. 합격자들은 평균 '8년차'에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잡코리아의 AI 매칭 서비스 원픽은 올해 채용을 준비하는 기업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력직 채용 현황 및 전망' 리포트를 발행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원픽에 등록된 각 산업·직무별 공고, 지원자, 합격자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화하고 기업 채용에 참고할 수 있는 최신 채용 동향과 전망까지 담았다. 이에 따르면 원픽은 지난해 경력직 채용 수요가 가장 많았던 직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공고 중 '개발·데이터' 직무가 15%로 1위를 차지했고 △마케팅·광고(14%) △영업(14%) △엔지니어링(8%) △디자인(8%)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 공고 분포는 'IT·정보통신업'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제조·생산업(25%), 서비스업(10%), 판매·유통업(10%) 순이었다. 원픽 관계자는 "IT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개발과 데이터가 필수 직무로 분류되며 채용 수요가 많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직을 준비한 지원자들의 직무 현황도 발표했다. 총 21개 직무 중 '개발·데이터(9%)', '영업(9%)'이 가장 높았고 △디자인(8%) △마케팅·광고·MD(7%) △회계·세무(7%) 순이었다. 개발·데이터 직무는 공고와 지원자 모두 가장 많아 지난해 가장 이직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에 성공한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은 '8년차'로 조직 내 실무자, 신규 리더 및 중간 관리자의 합격 비중이 높았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 8년차 인재가 주로 포진한 30대의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9만명 늘어나는 등 실제 취업과 이직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소리 잡코리아 원픽 사업 리드는 "경력직 수시 채용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원하는 인재풀을 찾기 위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하고자 이번 리포트를 제작했다"며 "원픽은 인공지능(AI)을 접목시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최근 1년간 지원자 159%, 합격자 170%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니, 많은 기업들이 원픽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03 09:56:47[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임직원에 기본급 15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SK하이닉스 직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성과급 인증 글이 올라왔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하이닉스 성과급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한 직원은 성과급으로만 6201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세금 1028만원, 기타 공제액 57만원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5115만원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성과급에 대한 여론은 엇갈렸다. 부럽다는 반응이 많지만, SK하이닉스 직원이라는 네티즌은 아쉬움을 표했다. 해당 네티즌은 "작년 직원 1명당 영업이익 7억원 넘게 벌었다. 사측이 영업이익 10%를 PS로 지급하기로 해 최소 7000만원씩 들어와야 하는데, 노조 의견을 무시하고 그냥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내 분위기가 너무 흉흉하다. 사무직, 생산직 노조가 단결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똑똑이들은 다 이직대기 중"이라고 했다. PS는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를 매년 1회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영업이익의 10%를 개인별 성과에 따라 PS로 지급해왔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PS 지급 기준에 따른 1000% 외에 특별성과급 500%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2018년에도 기본급 1500%(PS 1000%·특별기여금 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성과급 지급률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지난 20일 기본급의 1450%를 성과급으로 제안하자 더 높은 지급률을 요구한 바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4 13:42:43"우리나라는 실패에 대해 굉장히 박해요. 실패하면 기다려주지 않고 즉각 바꾸려고 하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거든요. 풍토가 바뀌지 않는 한 인재유출은 계속 이뤄질 겁니다." 미국 IT 기업의 개발자로 이직한 김상명씨(가명)는 지난해 말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술 인력 유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타트업부터 굴지의 IT 대기업까지 8년여를 국내에서 개발자로 일한 김씨는 미국에서 공부하지 않은 순수 국내파다. 김씨는 "국내 산업의 풍토가 바뀌어야만 인재유출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와 같은 개발자를 비롯해 엔지니어, 건축사, 의사 등 이공계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3년 10월 미국 국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미국 취업 이민비자인 EB-1·2를 신청한 사람들은 총 1750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감소했던 신청자는 지난 2022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1~10월 같은 비자를 신청한 이들은 총 2077명으로 이미 2023년 신청자 수를 넘어섰다. 해외에 거주한 이들을 포함, 한국인이 지난해 해당 비자를 받은 숫자는 총 5684명으로 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고숙련·고학력 외국인과 가족에게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NIW(National Interest Waiver·고학력 독립이민) 영주권은 EB-2에 속하는데,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matics) 재직자 혹은 전공자의 경우 미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받아 이공계 인재들이 NIW 영주권을 통해 미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공계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미국 기업에서 인재들의 이민뿐만 아니라 가족의 이민까지 도와주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씨와 같은 이공계 인재들에게 미국 기업 이직과 취업이민은 흔한 루트가 됐다. 불과 40년 전만 해도 미국으로 이민은 인생을 걸어야 하는 '도박'으로 평가됐지만, 지금 이공계 인재들에겐 또 하나의 선택지이자 삶을 개척하는 루트다. 김씨는 "이미 제 주변이나 전 직장 동료들이 하나같이 NIW 영주권 신청을 우후죽순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AI(인공지능)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청이 많아졌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이민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NIW를 신청하러 오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10명 중 8~9명꼴"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미국 이직과 이민의 이유로 대우와 환경을 꼽았다. 전혀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직면해야 함에도 김씨는 더 좋은 환경에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김씨는 "미국 기업은 프로세스가 잘돼 있고, 경험이 많은 개발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느꼈다"며 "우리나라에서 경험 많은 개발자를 찾기도 힘들지만, 찾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 멘토로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미국 이직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공계 인재 대우는 미국 기업과 국내 기업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IT 업계에서도 딥러닝과 같이 가장 트렌디한 직군에서 일하고 있는 한 개발자는 국내에서 받던 연봉의 10배를 올려 이직하기도 했다. 대형 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등의 물가를 고려하더라도 2.5배에서 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김씨는 "저와 비슷한 업력의 동료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틱톡 등을 거치고 지금 같은 회사에 있는데 제 연봉의 5배 이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공계 인재들의 해외이민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고용안정성이 보장된 국내 기업은 새로운 인재 수혈이 빠르게 되지 않아 고착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 등 타 국가 기업은 기술 트렌드에 따라 해고와 채용이 자유로워 인재들의 수혈이 빠르다. 김씨는 "미국 기업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는 회사의 캐릭터를 잡는 이들을 제외하면 2~3년마다 회사를 옮긴다"며 "인적 자원에 대한 순환이 활발하면 개발자나 엔지니어 등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할지 고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국내 기업이 이공계 인재들을 위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에 따르면 국내기업 중 GPU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3000~4000대인데, 엔지니어 1명당 1개꼴이다. 반면 구글 등 미국 IT 대기업에서는 엔지니어 1명이 3000대의 GPU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엔지니어들에게 신기술을 요구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김씨는 "엔지니어들은 문제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라며 "계속해서 변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다. 냉철하게 우리나라 기업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리딩하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실패를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심이 정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지를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실패하더라도 가능성과 역량을 마음을 열고 봐줄 수 있는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실패하더라도 지켜봐 주고 용인해 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미국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이유는 인사이트 있는 사람이 인내심을 가지고 옆에서 지켜봐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1-02 18:16:56[파이낸셜뉴스] 취업포털 운용사들이 소비자인 구직자 잡기에 나섰다. 채용 정보를 전하는 기존의 방식에 더해 이직·운수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는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첨단기술산업 채용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하이테크' 서비스에서 커리어 고민 중인 직장인들을 위한 '이직 시그널 리포트'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직을 고려 중인 직장인들에게 이직 타이밍과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달 26일 발행된 '이직하기 좋은 날은 언제일까' 편에서는 자신의 이직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는 총 20개 문항과 실제 이직 계기를 조사한 설문 결과 등을 공개했다. 오는 6일에는 '이직 준비 어떻게 해야할까' 편을 통해 △평균 이직 시도 수 △평균 이직 준비 기간 △환승 이직과 퇴사 후 이직 비교 △적절한 퇴사 통보 시점 등 직장인들의 이직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인은 지난달 취업과 이직 등 커리어 고민 상담의 길잡이가 될 '운세·사주' 서비스를 출시했다. 취업플랫폼 최초로 선보인 이번 서비스는 2030에게 인기가 많은 타로를 비롯해 사주, 신점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운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점술 분야별로 전국 대표 선생님 60명이 등록돼 있다. 채용 공고 검색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플랫폼 외연을 확장하는 식이다. 인크루트는 지난달 '노쇼 제로'를 달성한 뉴워커 노쇼방지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업무 하루 전과 당일 긱(초단기일자리)워커의 참여 여부를 재확인하고 실제 이동 상태를 확인해 노쇼 가능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노쇼가 예상되는 긱워커를 선별해 업무를 취소하고,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긱워커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 급여 상승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새 서비스 출시로 을사년 구직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새해에도 다양하고 편리한 콘텐츠를 통해 원활한 채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1-01 11: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