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근로자 증가율은 여전히 더딘 가운데 악화된 경영상황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은 늘어나고 채용은 줄어드는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의 노동비용도 부진한 실적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9월 30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1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1년 전에 비해 4만9000명 증가, 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0%대의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3만명(-2%)이나 급감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 -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 -0.3%) 상용근로자도 줄었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이직률이다. 8월 비자발적 이직은 58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근로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에 따른 면직을 포함해 악화된 경영상황에 따른 고용종료를 의미한다. 특히 상용직 근로자의 비자발적 이직이 전년 동월대비 27.5%나 급증했다. 채용시장도 얼어붙었다. 8월 채용 중 상용직은 3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0명이 줄어 2.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고용의 질이 낮은 임시일용직은 56만5000명으로 1만1000명(2%)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이 증가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1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 1만6000명으로 얼어붙은 건설업종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한편 기업체의 노동비용도 둔화되고 있다. 2023년 회계연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1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2021년 이후 둔화세가 뚜렷하다. 지난 2021년 노동비용은 상승률은 8.2%에 달했지만 2022년에는 2.8%로 낮아졌고 지난해 더 떨어진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비율 상승률 둔화는 상여금 및 성과급 감소 등으로 직접노동비용 상승률 둔화와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감소 등 간접노동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간접노동비용의 경우 월 평균 12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퇴직급여 등의 비용은 1인당 월 평균 46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30 18:07:19상용직근로자 증가율은 여전히 더딘 가운데 악화된 경영상황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은 늘어나고 채용은 줄어드는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의 노동비용도 부진한 실적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9월 30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임금금로자는 201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1년 전에 비해 4만9000명 증가, 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0%대의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3만명(-2%)이나 급감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 -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 -0.3%) 상용근로자도 줄었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이직률이다. 8월 비자발적 이직은 58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근로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에 따른 면직을 포함해 악화된 경영상황에 따른 고용종료를 의미한다. 특히 상용직 근로자의 비자발적 이직이 전년 동월대비 27.5%나 급증했다. 채용시장도 얼어붙었다. 8월 채용 중 상용직은 3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0명이 줄어 2.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고용의 질이 낮은 임시일용직은 56만5000명으로 1만1000명(2%)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이 증가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1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 1만6000명으로 얼어붙은 건설업종의 분위기를 나타냈다. 한편 기업체의 노동비용도 둔화되고 있다. 2023년 회계연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1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2021년 이후 둔화세가 뚜렷하다. 지난 2021년 노동비용은 상승률은 8.2%에 달했지만 2022년에는 2.8%로 낮아졌고 지난해 더 떨어진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비율 상승률 둔화는 상여금 및 성과급 감소 등으로 직접노동비용 상승률 둔화와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감소 등 간접노동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간접노동비용의 경우 월 평균 12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퇴직급여 등의 비용은 1인당 월 평균 46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30 14:37:21[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주 5일 출근 방침을 통보하자 아마존 직원 10명 중 7명 이상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마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 많다" 출근방침 통보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직장 리뷰 사이트인 블라인드(Blind)가 최근 아마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풀타임 사무실 복귀'를 통보한 이후 아마존 직원 73%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시 CEO는 지난 16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며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해오다가 지난해 5월부터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웠다. 이번 조사는 재시 CEO가 전체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 방침을 통보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5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 5일 출근 방침에 불만을 나타낸 직원은 조사 대상 중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한다'는 대답은 9%에 그쳤다. 또 조사에 참여한 직원 중 80%는 회사 방침으로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는 동료를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사기 떨어진다" 난리 난 직원들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의 주 5일 출근 방침이 사기를 떨어뜨렸으며, 특히 근무 행태 변화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자녀를 돌볼 수 있었던 직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또 다른 익명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4%는 '회사의 출근 정책 발표 이후 자기 경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를 계속할 수 있다면 승진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7%였으며, '원할 때마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면 10∼20%의 급여 삭감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9%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7 13:28:23[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시군구 지역의 사업자 통계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른바 '세(稅)세한 지역 통계'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228개 시군구 단위까지 세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원하는 지역의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사업자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직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 계획이 있는 경우, 활용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국세통계다. 예를들면 세종특별자치시에 거주 중인 A씨가 인근 지역에서 창업을 준비한다고 하자. A씨는 '세세한 지역 통계'를 활용해 개업 지역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와 인근 지역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충청북도 청주시의 사업자 수 데이터(가동, 폐업, 신규)와 증감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국세청은 국세통계포털, 테마통계, 세세한 지역통계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26 10:29:53[파이낸셜뉴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분야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비전공자도 SEO에 입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글로벌 광고대행사 ‘어셈블리 글로벌’에서 SEO 컨설턴트로 일하는 임정환 씨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SEO를 전공으로 다루는 학사 과정이 없는 데다 대표할 만한 자격증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구글과 같은 포털에서 제시하는 SEO 가이드나 SEO를 전문으로 다루는 저널, 블로그 등의 정보를 두루 섭렵하고 실전에 부딪혀가며 SEO 노하우를 체득했다. 이직도 그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둔 비결 중 하나다. 다양한 회사의 시스템과 솔루션들을 접하며 메뉴얼을 익히고 사용하는 동안 그만의 SEO 가이드가 차곡차곡 쌓였다. 실제로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이력을 묻는 말에 ‘이직을 통한 다양한 시스템 경험’을 가장 먼저 예로 들었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임’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어셈블리 SEO 컨설턴트 임정환] 김: 정환 님 안녕하세요. 어셈블리 글로벌(Assembly Global)에서 SEO 컨설턴트로 일하고 계신다고요. SEO라는 분야가 꽤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임: SEO는 포털에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자사의 블로그나 웹사이트가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검수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예로 들어 수박을 판매한다면, 수박 관련 콘텐츠를 만들 때 글의 구조나 내용을 사용자들이 찾고 있는 정보에 맞추어 작성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소스코드도 함께 개선하는 것이죠. 김: 어셈블리 글로벌은 SEO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가요? 임: 어셈블리 글로벌은 미국 기업인 스태그웰(Stagwell Inc)의 자회사입니다. 광고, 마케팅, 리서치 등 다방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미국에 있으며 북미, 유럽, 중동, APAC 지역에 거점이 있고, 서울 오피스는 APAC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합니다. 김: 정환 님은 현재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요? 임: 국내 가전 기업의 웹사이트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의 일환으로 전체적인 웹사이트의 구조, 스트럭쳐(Structure) 같은 부분을 개선하고 변경하고 있습니다. 김: 지금은 컨설턴트로 일하고 계시지만 인하우스 경력도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확실할 것 같은데요. 임: 인하우스의 장점은 내부적인 구조를 잘 알기 때문에 빠르게 정보를 얻고 개선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한계도 명확하게 알고 있기에 쉽게 좌절할 수 있습니다. 컨설팅, 대행사의 장점은 늘 발전한다는 점이죠. 끊임없이 공부하며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충족하기 때문입니다. 또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걸고 일하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일하게 됩니다. 김: 최근에는 모든 방면에서 AI 서비스가 화두인데요. SEO 분야는 특히나 더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AI 서비스가 위협되진 않나요? 임: AI는 분명히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이며 때문에 활용하는 것도 찬성합니다. 다만 콘텐츠를 생성할 때도, 검색 결과에 콘텐츠를 노출할 때도 AI가 아닌 사람의 판단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콘텐츠를 생성할 때는 무분별한 짜집기를 예방하는 차원이고요. 노출할 때는 검색엔진 알고리즘이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므로 검토하는 차원에서 사람의 공수가 필요합니다. 김: SEO라는 분야를 잘 몰랐을 때는 그저 수치적인 판단이 필요하며 AI가 대체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더 사람의 정성적 개입이 필요하네요. 그렇다면 정환 님이 SEO를 진행할 때, 그러니까 자극적인 정보나 돈이 되는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꼭 지키고자 하는 신념이 있을까요? 임: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콘텐츠를 생성할 때부터 사용자의 관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생각하며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 SEO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Interview Chapter 2: 무에서 유로, 스스로 개척하다 김: 인사관리를 전공했음에도 3개월의 인턴 경험으로 SEO를 선택하셨죠. 비전공자도 진입할 수 있다는 말이네요. 임: 제가 알기로 아직 SEO를 전문으로 하는 전공이 없습니다. HTML 소스코드라든지 웹사이트가 어떤 식으로 생성되고 작동하는지 원리를 공부한다면 비전공자도 SEO를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김: 정환님은 그런 지식들을 어떻게 배웠나요? 팁을 준다면? 임: 저는 직접 글을 쓰고 소스코드를 배우며 콘텐츠의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부딪혀가며 배운 격이죠. 구글 공식 가이드라인을 가장 많이 참고했고, 트렌드 부분은 서치엔진 저널(Search Engine Journal)이나 서치엔진 랜드(Search Engine Land) 같은 별도로 운영되는 블로그들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김: 갈수록 SEO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질 텐데요. 정환 님이 진입할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전문가들의 스펙이 좀 달라졌나요? 임: 지금까지 개발 지식이 풍부한 분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마케터, 혹은 데이터를 다루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회사에서 컨설팅이나 대행을 하시다가 프리랜서를 하는 분들도 많고요.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가 활성화될수록 프리랜서 수요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 정환 님만의 특별한 스펙이 있을까요? 임: 또래보다 이직을 자주 한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기업에서 사용하는 콘텐츠매니징서버(CMS)나 시스템, 솔루션들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어떻게 해야 SEO 친화적으로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는지 연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직 제안이 생겼을 때 더 배울 기회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신중하게 판단한다면 본인이 성장할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면접 볼 때 SEO 전문가들은 어떻게 작업물을 보여주나요? 임: 면접 당일 검색엔진에 제가 생성한 콘텐츠나 개선한 콘텐츠들을 라이브로 검색하고 검색 순위를 직접 보여드리는 편입니다. 오늘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최근까지 여러 나라의 워킹홀리데이, 어학연수 관련 콘텐츠가 검색 결과 상위 순위에 있었습니다. 김: 최근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 있나요? SEO 전문가들이 채용 정보를 얻는 플랫폼도 궁금합니다. 임: AI 도입이 SEO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오가는 편입니다. 채용 정보는 저의 경우 링크드인(LinkedIn)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지인 추천이나 헤드헌터 추천으로도 채용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어느새 마지막 질문이네요. 새로운 분야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정환 님의 면접 루틴은 무엇인가요? 임: 면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여기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어디에서 밥을 먹고, 회식을하고 또 커피를 마실지 상상합니다. 그리고 대용량 커피를 사서 마십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화장실도 미리 해결할 수 있고요. 걱정거리도 하나 덜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09-23 00:06: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탈 울산 예방을 위해 조선 업종에 이어 자동차 업계 근로자 대상으로도 현금 지원이 시행된다.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은 울산지역 자동차 업종 신규 근로자와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1일까지 ‘자동차 부품 업종 일자리 채움 지원금 및 복지 플러스(+) 지원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착순 300명의 근로자에게는 1년간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세 차례에 걸쳐 총 300만원이 지급된다. 복지 플러스(+) 지원 사업은 자동차 부품 기업이 대상이다. 기업당 기존 재직자 30명 한도 내에서 복지 향상을 위한 휴가비, 임차비, 건강 검진비 등의 비용을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적격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 뒤 올해 9~12월 사이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울산형 자동차 업종 상생협약 확산 지원 사업’이다. 지난 4월 25일 고용노동부와 현대자동차그룹 간 상생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울산 주력 산업인 조선업에 이어 자동차 업종으로 확산된 경우다.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관계자는 “울산지역 중소 자동차 부품 업체 신규 취업자의 실질 임금 인상을 통해 이직률을 감소시키고 근로자의 복지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4 13:18:0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19~34세 청년 500명에게 '면접 키트' 5종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면접 키트는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120회 이용권(유효기간 12월 말일)과 학습 계획서, 점착 메모지, L자 파일, 볼펜 등 문구류로 구성돼 있다. 이중 AI 역량 검사는 성남시가 개별 휴대전화 메시지로 보내주는 인터넷 주소를 통해 회사별 면접 전형 예상 질문 연습, 취업 준비생(취준생)별 성격유형지표( MBTI) 분석과 추천 직무 받아보기, 역량 검사 실전 등을 해 볼 수 있다. 역량 검사 실전은 총 100분 동안 성향 파악, 전략 게임, 영상 면접 등 3가지 유형의 검사를 하고서 참여자의 강약점을 알려주고, 취업 성공률이 높은 직군 등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취준생이 가고 싶어 하는 인기 기업 면접 예상 질문 1만개가 준비돼 있다. 면접 키트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청년(19~34세)이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잡아바 어플라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착순(500명) 접수받아 2주 이내에 신청한 주소지로 택배 발송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6 10:31:40[파이낸셜뉴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만들때 쓰이는 방수용 점착제 제조법을 빼돌려 다른 회사에 취업했던 전직 삼성전자 직원에 대해 영업비밀 누설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 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30일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정씨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삼성전자 2차 하청업체 A사에서 생산부 직원으로 일하면서 방수 점착제 제조법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2곳의 업체로 순차 이직하면서 이를 활용한 제품을 만드는 등 영업비밀을 취득·사용하고 누설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경력직으로 취업한 정씨에게 A사와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 보라고 지시한 업체 관계자 2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제품을 거래처에 제시하며 ‘A사의 제품과 대등한 성능을 가졌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2심은 판단을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정씨가 제조법을 영업비밀로 인식하고 취득했다고 보기 어렵고, 타 업체 관계자들도 우연한 기회로 제조법을 알게 되어 이용했을 뿐 부당한 목적을 가졌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또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직전 회사에 손해 입힐 목적을 가지고 취득·사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달리 판단했다. 대법원은 방수용 점착제 기술에 대해 "A사가 개발에 상당한 비용 등을 투입했고, 사용을 통해 경쟁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정씨가 제조법을 촬영해 보관한 순간에는 부정한 목적이 없었더라도, 퇴직 이후에는 부정하게 사용하거나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다른 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피해 회사의 허락 없이 (제조법을) 사용하거나 취득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정을 미필적이나마 인식했다고 볼 여지가 크다"며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피해 회사에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이 사건 각 제조 방법을 취득하고 사용했다고 볼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6-25 12:59:43[파이낸셜뉴스] 20∼4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에 대한 불만족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0~40대 정규직 근로자 1500명을 대상으로 '근로자 이직 트렌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고려 중이라는 답변이 69.5%(이직계획자)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83.2%, 30대 응답자의 72.6%가 '직장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변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직계획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계획자의 이직 고려 사유는 '금전 보상에 대한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61.5%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과도한 업무량' 32.7%, '기대보다 낮은 평가' 27.4%, '회사실적 부진 등 미래에 대한 불안' 26.6%, '개인적 성장' 25.7% 순으로 조사됐다. 이직 고려 사유는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응답자의 67.8%는 '이직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현재 직장이 첫 번째 직장'이라는 응답은 32.2% 수준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이직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0대에서 79.8%, 30대에서 67.0%, 20대에서 49.6%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직 유경험자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직 유경험자의 이직 횟수는 평균 2.8회로 집계되었고, 이직 유경험자 중 '3회 이상' 이직을 경험한 비중이 47.1%로 높았다. 과거 이직 성공 요인을 물은 결과 '직무 관련 경력'이라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고 '차별화된 직무역량' 27.9%, '직무 관련 자격증' 7.3%, '인맥 관리' 5.8%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에게 있어 이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선 '연봉 인상 수단'이라는 응답이 4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개인적 성장 기회'라는 응답이 31.8%, '역량 검증 수단'이라는 응답이 12.3%였다. 이직 유경험자의 68.5%가 현 직장으로 이직하기 직전 직장보다 높은 연봉으로 이직했는데 이전과 비교해 '1~10% 상승'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고, '11~30% 상승'이라는 응답은 27.0%, '30% 초과 상승'이라는 응답은 7.7%로 집계됐다. 직전 직장과 연봉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졌다는 응답은 31.5%였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이직을 계획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직장인 세 명 중 두 명이 이직을 경험했을 정도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점차 옅어져 가는 상황"이라며 "직장인 이직의 가장 큰 동기가 금전적 보상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된 만큼, 기업은 우수 인재 이탈 방지를 위해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도입 등 공정한 평가·보상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9 13:52:03직장을 옮긴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유지하는 직장인보다 이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은 1년 내 일자리를 옮겼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모습이다. ■이직자 3명 중 1명 월급 깎였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1~2022년에 서로 다른 직장에서 일한 임금근로자 233만7000명 가운데 34%의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만 집계한 것이다. 임금 정보는 사회보험·과세자료 등으로 파악된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 기준이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39.3%), 50대(37.9%), 40대(34.4%), 30대(30.9%), 29세 이하(29.4%)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6.9%),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2%),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2%), 200만원 이상(5.0%) 순이었다. 2021~2022년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9세 이하(15~29세)다.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22.1%) 꼴로 일자리를 옮겼다. 다음으로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으로 이동률이 높았다. 이동률은 남자 16.7%, 여자 15.1%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동률은 전년에 비해 남자 0.3%p, 여자 0.6%p 모두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의 일자리 이동 규모와 비율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자는 감소하고, 이동자와 진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직장인의 일자리 이동률은 1년 내 16.5%에서 5년 내는 32%까지 매년 상승했다. 3명 중 1명은 이직을 한 셈이다. ■중소기업→대기업 이직 12% 그쳐2022년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7000명으로 2021년(2549만명)보다 2.2%(56만7000명)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일자리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했지만, 이동자는 19만7000명(5.0%) 늘었다. 전년 대비 진입률은 0.8%p 하락한 반면, 이동률은 0.4%p 상승했다. 2021~2022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10명중 1명만 대기업으로 일자리를 옮긴 것이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38.1%,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동자 비율은 56%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0만명 이상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7.1%)에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84.5%), 이동률은 건설업(34.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 유지율은 공공행정에서 크게 늘었다 동일한 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전체 49.1%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다. 동일산업 간 이동률은 건설업(74.9%), 보건·사회복지업(69.2%), 제조업(52.3%)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21년에는 등록취업자였으나 2022년 제도권 밖으로 취업하거나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 줄었다.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05 18:5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