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사진)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해 1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회의, 전체총재회의에 참석해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7 19:19:21[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 사진)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8일 출국해 1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회의(Global Economy Meeting), 전체총재회의(Meeting of Governors)에 참석해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7 09:43:25[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더 많은 자금이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등 국내외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진행한 한국금융학회-한국은행 공동 정책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민간부채는 2023년 말 기준으로 GDP의 2배가 넘어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부동산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특히 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구성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80%에 달해,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 여건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전처럼 가계와 기업이 과도한 대출을 받아 자금이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더 많은 신용이 공급되게 유도하여 우리 경제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기업대출 역시 부동산으로의 쏠림이 커, 2010년 말 GDP대비 9%였던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에는 24%까지 늘어났음을 지적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라 금융시스템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되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취약성이 증대했다”며 “최근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부동산 부문에서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통화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성장과 금융안정 간 상충 우려’에 대한 고려가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에는 통화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성장과 금융안정 간 상충 우려에 대한 고려가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며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해야하는 요구에 부응해야하지만 금리 인하가 민간신용을 확대시켜 장기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노선 한국금융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가계금융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기업금융 측면에서는 탄소중립과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중요하게 꼽았다. 곽 회장은 “주택관련 규제의 강화와 완화가 반복되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며 “구조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채 중심의 자금조달을 자본 중심으로 전환하는 ‘한국형 리츠 도입’ 등 새로운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기업들의 중요과제로 ‘탄소중립 정책’을 꼽으며 “고탄소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은 경제 전반의 녹색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도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곽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한계기업에 대한 금융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음을 언급하며 “한계기업의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금융 리스크 관리를 통한 금융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김현지 기자
2024-11-05 14:49:50[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의 인기를 언급하며 집값이 다시 오를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10월 통화정책 기조 완화에 따라, 부동산과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가 내포된 뼈 있는 농담으로 볼 수 있다. 기준금리 내린 한은 수장.. 집값 우려 언급 3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소강당에서 '글로벌시대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 참석한 이 총재는 우리나라 중산층을 살릴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는 집값과 먹거리, 옷값 등 기본적인 의식주가 비싸다. 기본적인 것이 적당한 가격이 돼야하는 만큼 집값 잡는게 상당히 중요해 통화정책에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최근에 로제의 '아파트'로 아파트값이 오를까 봐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앞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38개월만에 긴축 기조를 마무리했다. 따라서 이 총재의 발언은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우려가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살펴볼 수 있다. "대입, 성적순이 공정한 것 아니다" 입시제도 또 저격 또한 이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수도권 중심의 해결책에 대해서도 대학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성적순이 반드시 공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지방 학생이 84%고, 서울학생은 16% 수준으로 각 학교는 고등학교 학생수에 비례해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이 입시에서 지역별 비례선발 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 중요성에 대해서는 "화폐는 민간이 컨트롤 하면 위험이 많다. 화폐 가치는 공신력이 있어야 하고, 중앙은행에 의존해야 한다"라면서도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상황을 살펴” 미국과 유럽이 도입한 이후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강연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도해 설립한 서강대 멘토링센터 '생각의 창'에서 주최하는 첫 번째 행사다. '생각의 창'은 청년들에게 축적된 경험을 나누고,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버드대의 멘토링 시스템을 본 떠 만들었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회 각 분야의 전문 인사 77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31 11:05:27[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한은이 쏟아내는 구조개혁 보고서가 10년 뒤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30일 평가했다. 수도권 집중화·초저출산·농산물 수입 등 여러 구조적 문제를 직격한 한은이 앞으로도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소강당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고령화가 시작되면 지금은 아닌 것 같아도 10년 뒤에는 한국은행이 한 얘기가 맞다고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한은이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는 배경으로 효과성을 꼽았다. 이 총재는 “교육, 농업, 노동 전문가가 있지만 우리(한은)가 연구를 통해 보고서를 공개하면 효과가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외국인 노동자의 돌봄 서비스에 필요하다는 주장도 부모님이 이제 80~90대가 되면 아마 먼저 하자고 할 것”이라며 “교육 문제도 제가 20년 전에 이 얘기를 했으면 이상한 애라고 했겠지만 지금 받아들이는 정도가 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제기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가면 메시지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날 지역별 비례선발제도 재차 강조하면서 “대학에서 지방학생들을 80%로 뽑겠다고 하면 수도권 집중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생 정도 되면 강남권에 학원 다니려고 온다”며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고질병이 굉장히 많아져서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비례선발제가 서울, 강남권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외 전세계를 돌다 보면 어느 대학도 성적순으로만 학생을 뽑는 대학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는 것이 반드시 공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에서 보편적인 것이고 불가능하다고 여기는데 (여기 있는) 교수님들이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30 21:21:33[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보다 금리를 늦게 내린 것은 금융안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3분기 성장률이 0.1% 그치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두 달 먼저 인하했다면 더 좋지 않았겠느냐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내총생산(GDP) 전체를 봤을 때는 2% 이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이종욱 의원은 “KDI는 일이 상반기부터 내수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경기가 폭락을 하고 위기가 오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자영업자가 어려운 것에 대해서는 KDI 분석처럼 동의하지만 경제 전체가 어려워졌다는 데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영업자만 생각한다면 KDI 분석처럼 금리를 낮추는 것이 맞지만 가계부채,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고 금리를 낮출 경우에는 다른 부작용이 있다”며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KDI 생각보다 금리 인하를 늦췄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9 11:35:11[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세수 결손을 막기 위해 외평기금이 동원돼 환율 대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외환 방파제 역할을 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을 정부가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끌어다 쓰기로 하면서 환율 대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는 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부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정도로 기금 자체도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이 총재는 “외평기금의 사용 여부하고 환율의 안정성하고는 규모 봤을 때 직접적인 영향은 없고 외평기금의 사용 여부는 어떤 기금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따라 판단해야 된다”며 “외평기금뿐 아니라 한은의 발권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29조6000억원에 달하는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기금에서 돈을 빼내 14조~16조원을 재정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외평기금은 4조~6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정부는 지난해 세수 펑크때도 20조원가량의 외평기금을 사용한 바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9 11:21:47[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결정에 있어) 세 가지가 중요한 변수”라면서 “수출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경제 전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국 대선 이후에 달러의 강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거시안정성 대책이 가계부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내부적으로는 금리 인하 압력들이 있고 대외적으로는 금리를 인상해야 될 요인들도 있어 총재가 원칙을 잘 가져야 한다"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부에 "금리를 결정할 때는 하나의 변수만 보지 않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 여건이 굉장히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1월 결정을 앞두고는 미국 대선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 이후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 지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9 11:07:16[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보다 낮아져 2.2~2.3%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연간 경제 성장률 2.4%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분명히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 의원은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성장에 그쳤다며 "특히 수출의 3·4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0.% 상승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0.1%로 0.4%p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수출이 금액으로 봐서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수량으로 봐서는 떨어져서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라며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고 화학제품, 반도체 등은 단가는 올라가지만 중국과의 경쟁 등으로 수량이 안 나가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는 지가 저에게는 참 어려운 문제지만 GDP는 수량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올해 2.4% 성장이 어렵다”면서 “내년에도 수량이 어떻게 되는지, 액수가 어떻게 되는지는 조금 더 분석해서 답을 드려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이 총재는 “분기 자료는 워낙 변동이 심하지만 연율로는 2.3%나 2.2% 정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냐, 4·4분기에 따라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 성장률은 지금 아직 잠재성장률보다 위쪽에 있기 때문에 아주 큰 폭의 하락이라고 연율로 봐서는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9 10:46:14【워싱턴(미국)·서울=홍예지 김동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전까지 금리 결정에 고려하지 않았던 환율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려 요인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밝혔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후 기재부 동행기자단과 만나 "원·달러환율이 원하는 것보다 높게 올라있고 상승 속도도 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2.2원까지 상승한 뒤 전일 대비 6.9원 오른 1389.2원(새벽 2시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 7월 22일(1390원) 이후 처음이다. '강달러' 현상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대규모 보편 관세는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을 자극해 강달러를 지지하게 된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 일반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 등도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25일 104.32를 기록하며 8월 1일(104.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연쇄 보복 공격을 감행한 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재반격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4월 16일에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자 장중 1400원을 터치한 바 있다. 이 총재는 "미국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하면 환율이 좀 안정된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지난 10월 금통위 이후 2주동안 갑자기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예상,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금리를 바로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세계 주요국가들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11월에 연준이 금리를 25bp(0.25%p) 낮춘다고 해도 강달러 추세가 쉽게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달만 해도 미국이 금리를 낮추면 환율이 절상된다고 보는게 지배적이었는데 미국 소프트 랜딩(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선 대결 결과에 따라 달러 강세가 계속될 거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추세를 어떻게 볼지 점검해보겠다"며 "미국 대선이 끝난 뒤에도 달러 강세가 어느 정도 계속 지속될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금통위원들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낮췄기 때문에 집값, 가계부채를 계속 잡고 있을지 아니면 다시 올라가는 트렌드를 보이는지 등도 당연히 봐야한다"며 "금융 안정, 가계부채와 부동산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글로벌 '강달러' 현상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약세 속도가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면이 있어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환율 변동성을 각별히 주시하고 있기에 '쏠림 현상'이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27 0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