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은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되는 '제24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제27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제5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아울러 조지아 중앙은행이 개최하는 세미나에도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29 14:31:32[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5억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장용성 위원으로 약 7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총재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재산으로 모두 44억7656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2억7200만원 감소한 수치다. 이 총재는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래미안 아파트(12억9700만원)와 본인 소유의 충남 논산시 상가(1억1198만원)를 보유 건물로 신고했다. 건물 가액이 1년 전보다 각각 2억7600만원, 890만원 감소했다. 이 총재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연립주택 임차권(9억5000만원)과 배우자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임차권(3000만원)은 전년 대비 가액 변동이 없었다. 토지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소재 임야와 하천 등 모두 10억9700만원이 신고돼 전년(11억8574만원)보다 8900만원 감소했다. 이 총재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예금으로 9억9500만원을 신고했다. 전년(9억2500만원)보다 6900만원 늘어났다. 급여 및 이자소득과 월세 및 의료비, 소비 등에 따른 지출이 반영됐다. 배우자 명의 사인간채권은 5200만원으로 1년전(7400만원)보다 2200만원 감소했다. 채무로는 충남 논산시 화지동 임대보증금 등 건물 임대 채무 8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 저작재산권으로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공동저술한 '경제학원론', '경제학들어가기'를 신고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1년전(20억4100만원)보다 9200만원 늘어난 21억3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소유의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이수스위첸포레힐즈아파트(12억원)과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대지 및 건물(8000만원), 차남 명의의 대전 서구 월평동 오피스텔 임차권 500만원 등 포함됐다. 유 부총재가 신고한 예금은 8억1455만원으로 전년(7억1972만원) 대비 9483만원 늘었다. 보유 증권으로는 594만원을 신고했다. 금통위원 중 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는 장용성 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위원은 1년 전(68억9000만원)보다 9억7600만원 늘어난 78억6600만원을 신고했다. 장 위원은 본인 명의로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 등의 상장주식 26억5000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애플과 테슬라 상장주식 35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1년간 평가이익은 6억5000만원 상승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총평가액 20억977만원 상당의 아파트도 갖고 있다. 장 위원은 2021년식 벤츠 자동차와 웨스틴조선 서울 헬스 회원권(2500만원)도 신고했다. 다음달 퇴임하는 서영경 위원은 69억800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1년 전보다 2억8176만원 많다. 본인 명의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대지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답과 배우자 명의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임야(8억440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4 아파트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 등 22억7400만원을, 회원권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반트헬스클럽(각 35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770만원 규모의 하이리움산업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서 위원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조윤제 위원은 64억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 등 토지 12억1100만원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대지 24억200만원과 함깨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제네시스와 렉서스 자동차를 신고했다. 신성환 위원은 48억600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1년 사이에 약 1억6000만원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지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임야 등 5억500만원의 토지와 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와 엘지한강자이 등 30억8900만원의 건물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본인 명의의 에이엘로봇과 트라이캐치미디어 비상장주식 1500만원과 배우자의 그랜드하얏트 서울 헬스 5000만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가상자산으로는 리플과 비트코인, 솔라나, 솔로제닉, 에이다, 이더리움 등 1500만원을 신고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28 09:26:18이창용 한은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1-11 11:32:35[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가계부채 연착륙은 제가 한은 총재가 된 이유 중 하나"라며 가계부채를 중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8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3.50% 동결 결정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계부채가 지금 수준보다 더 올라가면 우리나라 성장잠재력을 크게 저해할 가능성이 있고 이미 그 수준을 넘었다고 본다.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갈 경우 경제성장과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다만 가계부채를 단기간에 급속히 내리면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내려야 한다"면서 "가계부채 비중이 GDP 105%에서 101%로 내렸는데 점진적으로 80% 수준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했다. 특히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제 장기적 목표로 가장 관심을 두는 게 가계부채 연착륙"이라며 "저에게는 한은 총재가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단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단은 정부에 있다"면서 "한국은행 역할은 어떤 속도로 어떤 정책으로 하는 게 우리경제 및 안정에 도움이 되는지 정책 자문을 하고, 유동성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총재는 지금까지 해왔던 부동산 연착륙 정책을 환수할 때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워낙 높아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로 시작된 금융불안이 더 심화되지 않도록 부동산 시장 가격이 연착륙하는 데 목표를 두고 여러 미시적 규제완화 정책을 하면서도 금리를 올려왔다"며 "어떤 면에서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금융시장도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오르고 있고 상황이 변한 만큼 한국은행과 정부당국이 미시적 정책을 점검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미시적 조정을 하고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 미시정책이 필요한 때이지, 금리인상과 같은 거시정책을 쓸 때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미시적 정책을 통해서 가계부채 흐름을 조정하고 (그 이후에도) 가계부채 비율이 크게 증가하거나 시장 반응이 부족하면 거시정책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지금 그 정도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8-24 12:55:11[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서열 1위 판궁성 공산당위원회 서기와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경사무소 방문 등 차원에서 중국 출장을 간 이창용 총재는 지난 3일 판궁성 당 서기와 회동을 가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민은행 이강 총재와 협의해서 만나기로 했던 것인데, 마침 판궁성 서기가 임명돼서 회동을 하신 것"이라며 "경제현안과 중앙은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판 당 서기는 지난 1일 인사를 통해 임명됐고, 이에 따라 이강 총재는 인민은행 당위원회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 총재 후임으로 판 당 서기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중국 경제동향이 우리한테 워낙 중요하다보니 관련 총재께서 이야기도 들으려고 가셨는데, 중국 내 직책 변화가 있었다"면서 "출장을 준비할 때만 해도 당 서기 임명을 몰랐다가 현지에서 조정이 이뤄져 회동이 있었다. 오히려 출장 성과가 더 좋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05 11:10:54[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은행장들에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모바일 뱅킹이 발달한만큼 디지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2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시중은행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은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Sh수협은행, 신용보증기금,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기술보증기금,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18개사다. 이창용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됐다"며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SVB 사태 이후의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국제금융계의 시각, 앞으로의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해당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유사 이벤트의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은행 등 관계 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살펴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광수 회장은 "한은이 최근 SVB와 크레딧스위스 사태 이후 금융안정 차원에서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조치를 3개월 연장하는 한편, 중소기업대출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금융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은행산업 현안과 관련해 한은이 함께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혜진 기자
2023-04-24 22:46:18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토론에 참석해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 세계적 석학들과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9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워싱턴으로 출국해 19일 귀국한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계 경제 동향, 가상자산 규제·감독 등 금융시장 주요 현안을 주제로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IMF·WBG 춘계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전망과 금융안정 상황, 정책과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이 총재는 IMF가 오는 14일 주최하는 고위급 토론 패널로도 초청됐다. 이번 토론 주제는 '중앙은행은 어떻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는가'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올리비에 블랑샤르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 실바나 텐레이로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위원, 모하메드 엘에리언 퀸스칼리지 총장 등이 이 총재와 함께 토론자로 참여한다. 서혜진 기자
2023-04-09 18:38:06[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토론에 참석해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 세계적 석학들과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9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워싱턴으로 출국해 19일 귀국한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계 경제 동향, 가상자산 규제·감독 등 금융시장 주요 현안을 주제로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IMF·WBG 춘계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전망과 금융안정 상황, 정책과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이 총재는 IMF가 오는 14일 주최하는 고위급 토론 패널로도 초청됐다. 이번 토론 주제는 '중앙은행은 어떻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는가'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올리비에 블랑샤르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 실바나 텐레이로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위원, 모하메드 엘에리언 퀸스칼리지 총장 등이 이 총재와 함께 토론자로 참여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4-09 12:17:46[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이어간다. 즉,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에 수렴하는 상황이 와야 통화정책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 거론되던 '금리 인하 논의'는 당분간 논외 사안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하락 속도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0일 이창용 한은 총재 주재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국내외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돼 내년에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중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다소 진정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는 1~11월중 전년동기대비 5.1% 올랐으며 연간으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오름세는 연초 2%대 중반에서 지난달 4%대 초중반 수준으로 확대되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도 물가수준과 연동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내년 중 물가상승률이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낮아지더라도 물가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물가를 우선하는 통화정책은 바꿀 수 없는 한은의 의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재 5% 수준의 물가에서 상당 폭 내려와 2% 물가안정목표를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면 금융안정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며 통화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상단으로 언급한 3.5% 수준은 현 경제 상황에서는 적절하지만 상황에 따라 변화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3.5%는 전제가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 3.5%를 예상한 것은 11월 금통위 당시 금통위원들의 의견으로 소통의 차원이지 약속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그렇게 간다든지, 정책에 대한 약속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며 "11월 경제 데이터만 볼 때는 다수 금통위원들이 3.5%면 과소나 과잉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경제 상황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조정과 이에 따른 금융안정 저하 가능성, 우리 경제 각 부문에 미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각별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12-20 14:24:56[파이낸셜뉴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동했다. 최근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고 증권사·자산운용사의 유동성 문제도 불거지면서다. 한국은행에 시장 안정화 대책 요청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지난 18일 이창용 한은 총재를 만나 관련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 경색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이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며, 한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에 시행했던 '금융안정특별대출' 재도입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적격 회사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언제든 한은으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대기성 여신제도다. 또 나 회장은 회사채 시장 내에서 소외당하는 A등급 회사채의 원활한 유통 문제에 대해서도 한은이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A등급 이상의 높은 신용등급을 지닌 회사채와, 신용등급은 낮지만 수익률이 높은 하이일드 회사채 사이에 끼어 A등급 회사채가 시장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나 회장은 전날 한 행사장에서도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만나 시장 안정화 대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과 함께 '증권시장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긴급 개최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20 19:4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