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인근에서 직주근접 아파트가 선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일원에 짓는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을 오는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지하 3층~지상 26층, 총 7개동 규모로 전용 84㎡~115㎡ 706가구로 지어진다. 국민평형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단지는 경강선 부발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에 SK하이닉스 이천 본사가 위치해 있다. KTX 개통과 수광선(25년 착공 예정) 등 광역교통 개발 호재도 예고돼 있다. 도로망도 잘 갖춰졌다. 단지 주변으로 경충대로, 이섭대천로, 성남이천로 등이 있다. 또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영동고속도로 이천IC 등을 통하면 판교신도시와 서울 강남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아미초가 도보거리에 있고 입주민 자녀에게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효양중·효양고도 자리잡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전체 라인의 약 60%를 필로티로 설계한 것도 돋보인다. 이 아파트는 교육특화 아파트로도 꾸며진다. 앞서 지난해 5월에 HL디앤아이한라는 앱티마이저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인 오헌석 대표가 설립한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6-26 13:54:15[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경기 이천에 사무소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청주에 사무소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이어 이천에 두 번째 사무소를 마련, 국내 유수 반도체 기업 요구에 실시간 대응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320여개 거래처를 보유한 반도체 장비기업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로 쓰이는 열압착장비(TC본더)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간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2 17:25:41주거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 평면 구조, 커뮤니티 시설 등이 주요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단지 옆에 무엇이 있느냐’가 핵심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복잡한 출퇴근을 피하고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추구하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직장과의 거리와 교통 접근성, 교육 인프라까지 고려한 입지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이 바로 경기도 이천 부발역세권이다. SK하이닉스 본사와 인접해 있는 데다, 수도권 전철 부발역을 통해 판교까지는 약 30분대, 강남까지도 환승 포함 50분대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성과 교통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이 지역에는 10년 만에 신규 아파트 단지가 초고층으로 공급되며,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 균형 잡힌 생활이 가능한 신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조망을 고려한 설계는 물론, 전 세대를 2~3층으로 구성해 프라이버시까지 확보했다. 차 없는 공원형 단지 구성도 눈에 띈다. 단지 내에는 차량이 통행하지 않아 보행 안전성이 뛰어나고, 어린이 놀이터와 친수시설, 단지 앞 공원 등 고급 주거지에 적용되는 다양한 설계가 일상 속 여유와 쾌적함을 더한다. 여기에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실용적인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교육 환경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아미초, 효양중, 효양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농어촌 특별전형 적용 지역이라는 점은 입시 전략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특히, ‘에듀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도입, AI 기반 적성검사와 학습 습관 컨설팅, 멘토링 등 체계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적용돼, 항공권·병원·레스토랑 예약은 물론 하우스키핑, 리무진 호출까지 가능한 고급 주거 서비스가 일상화된다. 삼성·LG 스마트 가전 연동, 음성제어 AI 시스템, 안면 인식 출입, 에너지 모니터링 등 첨단 스마트 기술도 폭넓게 도입돼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주거 선택은 단지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와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추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며, “SK하이닉스 도보권, 역세권, 교육, 커뮤니티, 안전 설계까지 갖춘 이천 부발역세권은 실수요 중심 주거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입지”라고 전했다.
2025-05-22 09:51:26제이슨 보이드 킨셀라(b.1969)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현대 미술작가이다. 캐나다 출신으로 노르웨이 오슬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인물의 내면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인간의 정체성을 기하학적 형태로 표현한다.MBTI 성격 유형 검사에서 영감을 받아, 원, 삼각형, 선 등 단순한 기하학적 요소를 활용해 개인의 성격과 감정을 시각화하는 킨셀라의 초상화는 외형적 유사성에 집중하는 전통적 초상화와는 달리 감정과 성격을 직관적인 형태와 색채로 드러낸다. 즉, 감정과 정체성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심리적 초상화이다.우리는 소셜 미디어와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정체성을 연기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진정한 나'는 점점 모호해진다. 킨셀라는 이러한 현대인의 혼란을 기하학적 초상화로 풀어내며, 관람자에게 자아란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킨셀라의 작업은 전통 미술과 현대 디지털 기법이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을 지닌다. 그는 먼저 손으로 스케치를 한 뒤, 3D 소프트웨어에서 색상과 구도를 정밀하게 조정하고, 마지막으로 캔버스에 유화로 완성한다. 이러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은 그의 작품이 단순히 평면적 이미지가 아니라, 깊이 있는 심리적 초상화로서의 무게를 지니도록 만든다. 특히 눈, 코, 입 대신 기하학적 형태로 구성된 그의 인물들은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Phillip'는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인 필립 공을 그린 작품이다. 머리 부분을 구성하는 파란색 각기둥, 하늘색 사각형, 그리고 중앙의 흰색 구체는 얼굴의 표정이나 구체적 특징을 완전히 생략한 채, 오직 형태와 색상만으로 인물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붉은색 삼각형 형태는 어깨와 의복을 암시하며, 전체적으로 인물의 상반신이 기하학적으로 해체되어 있다. 이번 경매 출품작을 통해 킨셀라의 독창적인 심리적 초상화의 매력을 느껴 보길 바란다. 손이천 K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5-05-19 18:36:17[파이낸셜뉴스] 롯데물산이 유동성 확보 일환으로 경기 안성과 이천에 있는 물류센터 두 곳을 한 번에 매각한다. 두 자산의 가치는 총 2000억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안성 중앙물류센터(CDC)'와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의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향후 제안서 접수 및 설명회 등을 거쳐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안성 CDC 물류센터는 경기 안성시 서운면 현매리 229의 3 일원에 조성된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만여㎡ 규모다. 롯데그룹의 종합식품 회사인 롯데웰푸드가 아이스크림 전용 물류센터로 전체 시설을 20년간 책임임차를 하기로 계약했다.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는 경기 이천시 대월면 대대리 576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만7928㎡ 규모로 조성된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다. 현재 전체 공실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애초 롯데그룹은 안성 CDC 물류센터를 완공한 이후 롯데리츠에 편입해 현금을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리츠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4 21:13:09【파이낸셜뉴스 이천=장충식 기자】13일 오전 10시 29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178명이 대피 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물류센터 내 보관 중인 물품이 많은 데다, 리튬이온배터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진화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50명, 지상 1~2층에 30명, 3층에 30명이 있던 것으로 보고, 인명 대피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내부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어서 진화 작업이 완전히 끝나야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된 지상 3층~지하 1층의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로, 물류센터는 다량의 물품을 보관 중이다. 층별로는 지하 1층에 냉동식품, 지상 1~2층에 화장지 등 제지류, 지상 3층에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이 각각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도 보관된 상태이다. 이어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오전 10시 3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0시 44분 비상발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6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5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소방헬기,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 방수차 등의 장비와 특수대응단 역시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3 13:37:35[파이낸셜뉴스] 경기 이천시의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9분께 이천시 부발읍 소재 한 대형 물류창고 1층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선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로 1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현재 소방은 펌프차 등 장비 32대, 인원 9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3 11:19: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수원·안성·이천 3개 공공의료원에 'AI 진단보조시스템'과 '의료영상 AI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025년 경기 AI 공공의료 실증 지원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유신씨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의료영상자료를 AI가 학습하고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진단보조시스템'은 의료기관의 기존 PACS(의료영상 저장·전송 시스템)와 연동돼 실시간 진료에 활용된다. 폐결절, 유방암, 치매, 뇌졸중 같은 주요 질환의 영상 판독과 식약처 인증을 받은 솔루션을 지원하는 등 의료진의 판독 업무를 보조해 진단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의료영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영상 AI 데이터 플랫폼'도 함께 구축한다. 3개 의료원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가명화·정제해 통합 관리하고,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해 의료 AI 기업의 데이터 확보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다. 실증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되며, 도는 사업 종료 시점에 맞춰 성과공유회를 열고, 시스템 운영 결과와 의료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향후 경기도 AI 의료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이번 AI 공공의료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의료 현장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며 "AI를 활용한 공공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과 AI와 공공의료 데이터 연계를 기반으로 한 의료 AI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2 09:46:34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천자이 더 레브’가 6월 이후 본격화되는 각종 규제 강화 및 공사비 상승에 앞서 실수요자 중심의 파격적인 분양 조건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 및 잔금 유예 등 초기 자금 부담을 대폭 낮춘 ‘NO MONEY’ 전략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총 635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84㎡부터 185㎡까지 다양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84㎡A 327가구, 84㎡B 124가구, 84㎡C 94가구, 117㎡ 88가구, 185㎡P 2가구로 실거주 수요부터 중대형 평면을 선호하는 수요층까지 폭넓게 수용 가능하다.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 의무화는 고성능 자재와 시스템 적용을 요구하면서 분양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층간소음 완화 설계, 피난안전구역 의무화, 전기차 화재 대응시설 설치 등의 후속 법령도 예정돼 있어 건설비용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근로시간 단축,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콘크리트 강도 기준 상향 등의 제도 시행으로 공사 여건은 복잡해졌으며, 이는 연쇄적인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021년 대비 약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천자이 더 레브는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 입주 전까지 추가 납부금이 없는 조건을 제시하며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하고 있다. 금융규제 강화와 금리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시점에서 실거주자들에게 비교적 안정적인 분양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뚜렷하다. 특히 공공택지 대비 공급이 적은 민간 분양 아파트는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 상승 여력 면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경쟁력 있는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견본주택은 이천시청 인근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2025-04-23 14:41:22앤디 워홀이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면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는 그 정신을 21세기 시각문화로 확장시킨 작가다. 그는 넘쳐나는 이미지, 브랜드, 미디어를 예술의 언어로 바꾸며 회화의 틀을 유쾌하게 넘나든다. 화면 가득 펼쳐진 정신없는 이미지들, 낯익은 고전 회화의 장면들, 그리고 랍스터 슈트를 입은 기묘한 캐릭터. 필립 콜버트의 시그니처인 랍스터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다. 그는 이 랍스터를 자신의 분신이라 여기며, 직접 슈트를 입고 등장하기도 한다. 자본주의 이미지 세계를 누비는 예술가의 또 다른 자아인 셈이다. 처음엔 장난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의 작품에는 날카로운 시선과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다. 그는 끊임없이 소비되는 이미지 속에서 감각이 무뎌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과잉 자체를 예술로 되돌려준다. 그렇게 탄생한 '랍스터 랜드'는 디지털 시대의 시각적 혼란을 유머와 색채로 풀어낸 환상의 세계다. 흥미로운 점은 이처럼 현대적인 이미지들 속에서도 콜버트가 '회화'를 중심에 둔다는 사실이다. 그는 전통 회화의 구성과 기법을 현대 이미지와 겹쳐놓고, 과거와 현재의 미학을 충돌시키며 새로운 감각을 만든다. 단순한 패러디를 넘어 회화라는 고전 매체의 힘을 재확인하는 작업이다. 필립 콜버트는 랍스터 가면을 쓴 철학자다.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고, 당연했던 것을 의심하게 만든다. 낯설지만 어딘가 익숙한 그의 세계는 지금 이 시대 시각문화에 던지는 통찰이자 팝아트의 또 다른 진화다. 이번 4월 경매 출품작은 바로 그 세계를 응축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손이천 K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5-04-14 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