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총 실탄을 빼돌려 보관해 오던 현직 경찰관이 이를 아파트 쓰레기장에 내다 버려 덜미를 잡혔다. 24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38구경 권총의 실탄 등 총 44발의 실탄을 몰래 빼돌려 보관해 오다가 이천시내의 한 아파트 쓰레기장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전날 오전 11시께 폐기물 업체 직원이 쓰레기를 정리하던 중 실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동선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보관 중이던 44발의 실탄 중 3발은 현재 한국 경찰이 사용 중인 38구경 권총에 들어가는 실탄이며, 나머지 41발은 과거에 경찰이 쓰던 22구경 권총용 실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 신고가 들어온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A씨가 버린 실탄 44발을 찾았다. A씨의 집 내부를 수색했으나 그 이상의 실탄은 나오지 않았으며, 총기 등 무기류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A씨의 소속에 따라 수사관서를 변경하는 방안과 정식 압수수색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5 08:06:27[파이낸셜뉴스] 경기 이천경찰서는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성매수남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새벽 이천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성매수남 B씨를 협박해 100만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범 3명과 함께 B씨를 유인한 뒤 5시간가량 감금하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하고 달아난 나머지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A군은 같은 수법으로 이미 5차례 범행을 저질러 경찰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범행이 반복되고 죄질이 무거워 기존 사관과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7-22 19:51:2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들을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1000만원에 달하는 돈까지 빼앗은 10대 남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핸드폰을 이용 현장에서 대출까지 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A군 등 남성 3명과 B양 등 여성 3명 등 6명의 10대 청소년을 체포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조건만남에 응한 성인 남성을 용인과 이천의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한 뒤 돈을 빼앗는 수법으로 4명에게 모두 1000만원 가량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목격자를 줄이기 위해 무인텔을 범행 장소로 이용했으며, B양 등이 피해자의 차를 타고 무인텔로 이동하면 미리 준비한 렌터카로 뒤를 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무인텔 객실에서 피해자를 폭행해 제압한 뒤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협박하고, 휴대전화 등으로 즉석에서 대출받게 해 수백만원씩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B양이 수익 배분 등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하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29일 한 숙박업소에서 A군 등을 검거했다. A군 등은 B양의 자수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알면서도 한 차례 더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양 외에 나머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3일 5명 전원에 대해 영장을 발부 받았다. 경찰은 A군 등의 수법이 치밀하고 폭행 정도도 지나치게 과해 법원에서도 혐의를 중하게 판단해 구속까지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 B양의 경우 자수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하진 않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4 11:27:3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또는 국가유공자인 선대의 뜻을 계승해 헌신하고 있는 제복근무자 14명을 초청해 '명예로운 보훈가족' 태극기 기념패 증정식을 14일 개최한다. 13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제복근무자는 군·경찰·소방 등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증정되는 기념패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해당 가족의 독립·국가유공자, 현재 제복근무자의 사진을 담았다. 증정식에 앞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명예로운 보훈가족들은 서울현충원 현충탑과 위패봉안소, 독립유공자 묘역, 무후선열제단을 찾아 헌화·참배할 예정이다. 기념패를 증정 받는 이들 중 해병대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와 종로소방서 이호근 소방경은 선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가 모두 있는 보훈 가족이다.는 최 상사의 증조부 최우겸 지사(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는 평안남도 성천에서 만세 시위를 전개하다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고, 이후 독립단체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했다. 최 상사의 부친 최명오 씨는 1978년 팀스피리트 훈련 중 방어군 임무를 수행하다 헬기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다. 이 소방경의 조부 이천만 지사(2011년 대통령표창)는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한 후 체포돼 징역 6월을 선고받았고, 부친 이필원 씨는 6·25전쟁 참전유공자다. 이들 외에도 △육군 화생방학교 조정남 대령(진)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승훈 상사(진) △해군 군수사령부 김승구 소령 △해군수사단 김주엽 중사 △공군 제19전투비행단 김찬휘 대위 △공군 제39정찰비행단 김훈영 원사 △해병대 제2사단 김주호 중위 △대구시경찰청 이은정 경감 △파주경찰서 박성준 경위 △울산해양경찰서 양철중 경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차민호 경장 △동대문소방서 채정민 소방위 등이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됐다. 강 장관은 "보훈부는 명예로운 보훈가족을 비롯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이 국민의 일상에서 존중과 예우를 받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3 11:21:58[파이낸셜뉴스]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30대가 뒤늦게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연인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B씨의 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와 C씨의 사인은 과다출혈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부친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아온 A씨는 지난 9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하지만 구속된 A씨는 뒤늦게 혐의를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가 범행했다는) 다양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2 15:24:56[파이낸셜뉴스] 경기 이천시에서 30대 남성이 전 여자 친구와 그의 현재 남자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은 같은 건물 입주민인 걸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이천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쯤 자수를 한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이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3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오피스텔에서 수건으로 손을 감싼 채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오피스텔은 A씨의 전 여자친구가 살던 곳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남녀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B씨와 같은 오피스텔 다른 층에 거주하는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 관계자는 “A씨가 입주민인 탓에 공동 현관과 현관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어서 쉽게 들어간 것 같다”고 매체에 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옛 여자친구 커플을 흉기로 살해하고 범행 후인 오전 8시 57분 가족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9시 8분쯤 현장에 출동해 B씨와 C씨 시신을 수습하며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A씨는 손목 등에 자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KB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에도 B씨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112 신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남자친구가 체중계를 던진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 출동한 경찰은 A씨를 A 씨를 퇴거·분리조치한 뒤, 피해자에게 피해자 보호가 필요하면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5 14:45:22[파이낸셜뉴스]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여자친구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57분께 경찰에 자수했고 가족들도 그의 범행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전 9시 8분쯤 사건 현장으로 출동해 남녀 시신 2구를 확인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A씨 역시 손과 목 부위 등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그가 헤어진 여자친구와 그의 현 남자친구에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18:33:58[파이낸셜뉴스] 중학생 딸이 외박을 일삼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협박한 4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학대)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8시40분께 이천시 창전동 자택에서 수건으로 감싼 흉기로 딸 B양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친구 3명도 같은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중 1명의 다리에 수건을 벗긴 흉기를 갖다 대며 “우리 딸 만나지도 말고 찾아오지도 말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B양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딸이 일주일 중 절반 이상을 외박하는 등 일탈 행동을 보이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15:53:42[파이낸셜뉴스] 홀로 살다 숨진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늦추기 위해 시신을 1년 7개월간 냉동 보관한 4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시체은닉 혐의로 지난 12일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 경기 이천에서 홀로 사는 70대 아버지 B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그가 사망한 사실을 알고 시신을 김치냉장고에 넣어 1년 7개월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B씨의 외조카인 C씨가 개인적인 문제로 B씨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C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B씨의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이로부터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1월, A씨는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버지의 사망 사실이 알려질 경우 아버지와 의붓어머니 사이에서 진행 중인 재산분할 소송 등에서 재산상 불이익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4 20:04:13[파이낸셜뉴스] 여장을 하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혐의로 A군(12)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48분께 이천 소재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가발을 착용하는 등 여장을 한 상태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자 화장실 인근에서 서성이고 있던 A군을 발견해 붙잡았다.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알려진 A군은 여성이 용변을 보는 모습 등을 훔쳐보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됐다. 다만 A군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현행법상 촉법소년에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으나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경우 감호 위탁, 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의 보호처분이 가능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7 17:5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