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이천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돼 시가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했다. 이천시는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하는 주민 공지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했다. 시는 각 가정에서 수돗물을 세탁, 청소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으나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는 올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전국 정수장 435곳의 위생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해당 유충을 검출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유충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정수장 급수 지역은 이천시 부발읍, 신둔면, 백사면, 마장면 등이다. 경기도 이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수도지원센터는 유충 사고 조기 수습을 위해 △역세척 주기 단축 △염소주입 강화 △공정별 방충시설 보완 및 내외부 청소 등 다양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2 08:52:37[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7일 충북 충주시 충주 정수장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댐 2단계 광역상수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총사업비 3404억원을 투입해 하루에 물 20만t을 공급할 수 있는 취·정수장과 120㎞ 길이의 수도관로를 마련했다. 용수 가운데 8만8000t은 충북 충주·진천·음성·증평·괴산에 있는 산업단지 24곳과 충북혁신도시에서 생활·공업용수로 사용된다. 나머지 11만2000t은 경기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가뭄 등 비상 상황에는 관계자 협의를 거쳐 용수 공급량을 조절한다. 환경부는 지속적인 지역 발전으로 증가하는 용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부내륙에 하루 11만5000t의 용수를 공급할 충주댐 3단계 광역상수도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45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진 장관은 "이번 광역상수도 준공으로 중부내륙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용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물 복지 향상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2-07 10:49:02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지난 36년간 남한강 물을 취수해 맥주를 만들면서 하천수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경기도의회 양근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하천관리청인 경기도와 여주시가 오비맥주가 지난 36년간 남한강 물을 취수해 맥주를 만들면서 최근까지 하천수 사용료를 징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976년 이천시 부발읍에 이천공장을 준공한 오비맥주는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의 남한강 취수정에서 매년 하루 3만 5000t의 공업용 하천수 사용 허가를 받은 뒤 물을 끌어다 맥주를 제조했다. 국가 하천에서 공업용수을 취수할 경우 하천법상 t당 50.3원의 물 사용료를 해당 자치단체에 낸다. 허가 용량을 기준으로 오비맥주의 물 사용료는 1일 176만 원, 연간 6억 4258만 원, 39년간 250억 원에 달한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이를 한 푼도 내지 않다가 지난해 연말 여주시에서 사용료 납부를 요구받자 처음으로 12억여 원을 지불했다. 의혹에 대해 오비맥주 측은 충주댐 건설 이전에 취수를 시작해 사용료에 관한 통보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19일 해명했다. 오비맥주 측은 “오비맥주 이천공장은 1979년 하천 점용허가 및 하천수 사용허가를 얻은 이래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관련 인허가를 갱신 및 연장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관계 당국으로부터 사용료에 관한 통보나 부과를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천공장의 경우 1979년 수백억 원의 자체투자를 통해 취수장과 펌프장, 정수장을 설치하고 18km에 이르는 송수관을 연결해 전용상수를 끌어 쓰기 시작한 이후 지금도 해마다 십수억 원의 유지보수 비용을 투입하는 등 물 관련 대규모 투자를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1-19 14:19:51오비맥주가 여주시의 행정착오로 지난 1979년부터 2008년까지 남한강 물을 공짜로 취수해 맥주를 제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경기도의회 양근서(새정치민주연합·안산6) 의원은 오비맥주가 현대판 '봉이 김선달'처럼 남한강물을 공짜로 사용해 맥주를 제조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오비맥주는 한 해 세금을 1조원 납부하는 데, 연간 몇억원에 불과한 물 값을 고의적으로 내지 않았다는 것은 모함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고의성이 없었고 탈법행위를 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수자원관리공사는 '댐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댐건설법)에 의거해 '물 사용료'를 부과한다. 오비맥주 이천공장의 경우 충주댐 건설(1986년) 이전에 취수를 시작했기 때문에 사용료를 면제 받았다는 것이다. 또 이천공장의 경우 1979년 수백억원의 자체투자를 통해 취수장과 펌프장, 정수장을 설치하고 18km에 이르는 송수관을 연결해 전용상수를 끌어 쓰기 시작했고 산업용수는 물론 지역민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무상 공급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공헌해왔다고 억울함을 보였다. '지역사회에 기여를 감안해 물 이용료 면제' 대상으로 삼을 소지도 엿보인다. 다만 오비맥주 이천공장은 당국의 행정절차를 존중하여 최근 처음 고지된 금액을 기한 내에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하천수사용료를 내지 않다가 지난달 말 여주시가 처음 부과한 2009∼2010년 2년치 12억2000여만원을 납부했다. 지난해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허가받은 취수량은 하루 3만5000톤, 실제 사용량은 1만2000톤 가량이다. 공업용수 톤당 가격 50.3원으로 계산하면 하천수사용료는 허가량 기준으로 한해 6억4000여만원, 사용량 기준 2억2000여만원에 달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하천수사용료 징수는 여주시에 위임한 사안이라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했고, 여주시 관계자는 "과거 근무자들의 실수이고 현재 근무자들은 도의 지적을 받고서야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5-01-19 13:46:20【이천=이정호기자】 정수 하수 폐수 처리장이나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친환경 정량펌프 등을 공급하는 에코텍(ECOTECH)은 녹색성장시대에 걸맞은 기업으로 꼽힌다. 정량펌프는 유량의 변동 없이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주입할 수 있는 펌프다. 약품을 정량 주입해야 하는 환경수처리분야와 고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석유화학, 기계, 자동차, 발전분야 등에서 널리 쓰이는 펌프로 주로 화학약품의 공급장치나 일정비율 혼합물의 공급라인에 사용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테크노타운에 본사를, 경기 이천시 장호원에 생산공장을 둔 이 회사는 주문자 요구에 따라 제품을 설계해 제작하는 방식을 채택,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정수 하수 폐수처리장의 약품 자동주입시스템을 주문자 설계제작방식으로 공급함으로써 자동화와 수입대체에 한몫을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내부에 공기실을 갖춘 무맥동 정량펌프다. 이 제품은 맥동을 제거함으로써 유량 편차가 획기적으로 감소해 고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수처리장 약품 정량주입이나 실험실, 도금, 화학공장, 섬유공장 등의 약품 정량주입 등에 사용된다. 이밖에 불소수지를 코팅해 내구성과 내화학성을 극대화한 멤브레인 디퓨저(산기관), 여과속도가 빨라 대용량의 수처리가 가능한 미세스크린필터 등 수질 개선 관련 기자재류 및 강도가 높고 화학성분에 강한 약품저장탱크도 공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사막화에 착안해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 홍수예방과 가뭄에 유용한 빗물관리장치 공급에 적극 뛰어들었다. 지난 1997년 설립,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와 국내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현장중심 경영에 따른 것이다.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SKC 등 산업체와 정수장 및 하수, 폐수처리장 등을 확보하고 있다. 조효연 에코텍 대표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현장에 공급함으로써 보다 나은 내일의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선 기술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과 함께 하는 현장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수처리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lee@fnnews.com
2009-12-30 16: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