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커머스 시장 구조와 현황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쿠팡, 당근, 무신사 등 쇼핑 분야 주요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정위가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라 이커머스 분야 경쟁과 혁신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서면 실태조사 대상인 쇼핑 분야 주요 브랜드는 총 40개로, 유통 관련 정부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 17개와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 38개를 합한 뒤 중복되는 브랜드 15개를 제외했다.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는 △월간 활성화 앱 사용자 수(MAU) 100만 이상 △순 결제금액 월 1000억원 이상 △결제횟수 월 100만회 이상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날부터 서면실태조사 대상 기업에 공정거래법에 따라 조사표를 송부하고 사업 일반현황, 사업구조, 거래실태 등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사건 조사와는 성격이 다르고, 개별 기업이 제출한 자료는 순수한 시장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주요 조사 항목은 △사업유형별 수익구조 및 사업 일반현황 △소비자들의 멀티호밍 현황 △브랜드 간 구매전환 현황과 용이성 △물류 시스템 구축 현황 △이커머스-입점(납품)업체 간 거래실태 등이다. 공정위는 이번 서면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자료 정리 및 분석을 거쳐 올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05 14:54:12[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이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오전 회사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다. 대상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 치 월 급여 상당의 특별퇴직금을 받게 된다. 미취학 혹은 초·중·고·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본인이 희망하면 재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직원 개개인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이커머스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급격히 성장했지만, 최근 치열해진 경쟁 속 수익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희망퇴직에 나섰다. 11번가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롯데쇼핑의 온라인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5 12:20:05[파이낸셜뉴스] 아마존에 이어 동남아시아·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도 한국 셀러만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제2전성기를 맞이한 K-뷰티를 비롯해 한국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다. 쇼피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법인 설립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셀러만을 위한 서비스 '콘솔(consol)'을 출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쇼피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동남아시아·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한국에는 2019년 법인을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쇼피코리아는 K-뷰티 등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를 바탕으로 한국에 진출한 5년간 크게 성장했다.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주문건수와 거래액은 2019년 대비 각각 22배, 18배 늘었다. 특히 태국에서는 지난해 기준 연간 주문건수가 전년 대비 412%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테고리별로는 K-뷰티를 비롯해 K-팝 등 기획상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이 쇼피코리아 판매 상품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쇼피코리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베트남 및 태국 시장에서 K제품 매출을 30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 셀러만을 위한 서비스인 콘솔을 내놨다. 소량의 제품을 모아 공동 선적해 물류비를 최대 80%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량 재고를 미리 현지로 보내야 하는 부담감을 줄여주는 서비스라고 쇼피코리아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풀필먼트 센터를 확충하고,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한 배송기간 단축 등 물류 인프라 선진화를 추진 중이다. 또 반품·환불 문제에 대한 대처를 돕는 SLS플러스와 같은 보상서비스를 제공하고, 라이브커머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역직구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7 14:02:42[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장마 시즌을 앞두고 장화와 제습기 등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커머스업계는 장마시즌 인기 브랜드와 아이템 관련 프로모션에 나서며 일찌감치 장마 수요잡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의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18일 장화 매출은 '헌터'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우비나 우산과 양산, 제습기 등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롯데온은 전했다. 장대비를 막는, 이른바 '장마룩'도 인기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는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최근 2주간 장마룩을 비롯해 바캉스룩 등 시즌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레인부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가, 뮬이나 슬리퍼류 매출도 80% 늘었다. 늘어난 수요를 잡기 위한 업계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롯데온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시즌 헌터 - 슬기로운 장마생활' 행사를 열고 장마 기간 특히 인기가 높은 '헌터 오리지널 돌 웰링턴 레인부츠'를 14만4000원대에, '헌터 오리지널 플레이 숏 첼시 레인부츠'를 12만6000원대에 선보인다. 또 장마와 여름 휴가에 두루 활용하기 좋은 크록스와 핏플랍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장마철 비바람을 막아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남성 경량 패커블 바람막이', '파라체이스 프리미엄 수제 대나무 그립 클래식 장우산' 등도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W컨셉은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이주의 옷 추천 행사 '컨셉위크'를 열고 티셔츠, 여름 니트, 쇼츠, 원피스, 스윔웨어, 선케어 화장품, 여행용품, 샌들·슬리퍼, 액세서리 등 10개 카테고리를 선정해 인기 상품을 추천한다. 이 기간동안 10개 카테고리에 적용가능한 12%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 기간 한정으로 10개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쿠폰을 발급하며 몽돌, 에트몽, 모한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4 14:53:31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양대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 새 대표를 선임하고 핵심 임원들을 새 얼굴로 채웠다. 정용진 회장 취임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수시 인사를 단행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SSG닷컴의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리더십 변화를 통해 이커머스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지마켓의 정 신임 대표(부사장)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마켓은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기존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지마켓 CPO(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고, 신임 Tech본부장은 쿠팡 출신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경쟁력있는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 SSG닷컴 대표는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한다. SSG닷컴 역시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를 통한 특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 및 핵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SG닷컴은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변화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온 이커머스 혁신 토대의 완성"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19 18:26:12[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양대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 새 대표를 선임하고 핵심 임원들을 새 얼굴로 채웠다. 정용진 회장 취임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수시 인사를 단행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SSG닷컴의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리더십 변화를 통해 이커머스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지마켓의 정 신임 대표(부사장)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마켓은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기존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지마켓 CPO(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고, 신임 Tech본부장은 쿠팡 출신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경쟁력있는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 SSG닷컴 대표는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한다. SSG닷컴 역시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를 통한 특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 및 핵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SG닷컴은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변화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온 이커머스 혁신 토대의 완성”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19 10:58:45[파이낸셜뉴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국내 유통산업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5년간(2018∼2023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2018년 2조9000억달러에서 2023년 5조8000억달러로 5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5년간 이커머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4.6%로, 전체 소매업 성장률(4.4%)의 3.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징동닷컴(중국 내수 중심), 알리바바, 핀둬둬(테무 모기업) 등 중국 이머커스 빅3의 최근 5년간 매출액 성장률 평균은 연 41.0%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14.6%)보다 2.8배나 높았다. 글로벌 매출 톱5도 1위 아마존(미국), 2위 징동닷컴(중국), 3위 알리바바(중국), 4위 핀둬둬(중국), 5위 쿠팡(한국) 순으로 중국 기업이 3개를 차지했다. 특히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구매액은 3조3000억원(2022년 대비 121.2% 증가)으로, 미국(1조9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4년 이후 줄곧 한국의 최대 이커머스 구매 국가였지만, 작년에 중국에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월간 사용자 수 기준으로 지난해 1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순위는 1위 쿠팡, 2위 11번가, 3위 G마켓, 4위 티몬, 5위 알리익스프레스로 1∼4위에 한국 기업이 포진했다. 하지만 1년 반이 채 지나지 않아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했다. 올해 5월 기준 쿠팡이 1위를 유지했지만 2∼5위는 차례대로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이 2,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테무는 작년 7월 국내 진출 1년도 안 돼 5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기업들의 국내 유통시장 장악이 현실화되면서 유통규제 개선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경협은 △규제중심의 유통정책 개선 △소비자 보호 강화 △국내 중소 유통·제조사 지원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대형 마트와 준대규모 점포는 유통산업발전법에서 공휴일 의무휴업과 영업시간을 제한받고 있고 온라인 구매 배송도 동일하게 규제받고 있다"라며 "국내 유통 기업의 활동을 제한해 역차별 논란이 있는 규제 중심의 유통산업발전법을 경쟁력 강화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17 08:35:11[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에 물류 지원 기업으로 참여한다. 2일 한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진공을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 및 마케팅 지원, 온라인몰 등 5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 협약식 및 공동선언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과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노삼석 한진 사장과 조현민 사장,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 각 사 대표가 참석했다. 한진은 이번 협력체에 물류 지원 기업으로 참여한다. 한진은 협약을 통해 국제특송, 포워딩, 물류 거점 지원을 비롯해 공동 웨비나 등 교육협력과 물류지원 정책에 있어 협력할 계획이다. 또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해외배송 서비스인 '원클릭글로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연결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한진은 수출입 관련 물류 인프라인 인천공항GDC와 미국·일본 내 풀필먼트 센터 및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광범위한 육해공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LA 풀필먼트센터의 경우 미주 진출기업들의 호황으로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풀필먼트 공간을 기존 약 3300㎡에서 약 4800㎡로 50% 가량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말 확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원클릭글로벌은 수출을 도모하는 중소 셀러들의 해외배송 문턱을 낮추기 위해 론칭했다. 국내 물류센터 입고부터 통관 및 해외배송 전반의 업무 과정을 간소화하고 결제·국내 픽업·쇼핑몰 제작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진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 기업들이 모여 뜻을 모으는 만큼 한진이 가진 물류 인프라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31 16:38:08[파이낸셜뉴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라이브 영상이나 숏폼 영상 등을 활용할 경우 구매 확률이 3.6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SaaS 기업 샵라이브 강범석 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마케팅 서밋(DMS) 2024'에 연사로 참석해 "최근 이커머스에 영상을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강 본부장은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조사 결과 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들은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보다 구매 가능성이 3.6배 높았다"면서 숏폼을 통해 시각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을 때 재미와 호기심을 유발해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비디오 커머스 & AI: 이커머스의 무한한 잠재력의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메타, 무신사와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 메타의 숏폼 영상 릴스(Reels)가 숏폼 마케팅의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메타는 샵라이브와 함께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릴스를 만드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보다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했다고 강 본부장은 전했다. 함께 연단에 오른 홍주원 메타 클라이언트 파트너는 "과거와 달리 공을 많이 들인 고품질 콘텐츠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영상이 더 인기"라며 "샵라이브 설루션을 활용해 매일 진행되는 라이브 커머스 영상 중 가장 호응이 컸던 구간들을 잘라 숏폼을 만들었더니 구매 전환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무신사의 경우 기존에 가진 영상과 사진 등을 활용해 빠른 시간 안에 숏폼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샵라이브 솔루션을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샵라이브는 무신사와 메타 등 고객사들이 다채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행동 데이터까지 제공하는데 이것이 결국 구매전환으로 이어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알고리즘 기반 시청자 맞춤 콘텐츠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려는 기업의 움직임에 맞춰 소비자 반응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을 자동으로 뽑아내 숏폼으로 만들어 주는 AI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21 09:50:01CJ대한통운과 한진이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확보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매출이 나란히 증가했다. 특히 중국발 직구 물량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이 알리익스프레스, 한진이 테무의 국내 주배송을 맡으면서 이같은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2조9214억원으로 전년 2조8078억원 대비 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094억원을 기록했다. 한진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한진의 1·4분기 매출액은 7122억원으로 전년 6751억원 대비 5.5% 늘었다.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년 235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두 기업 모두 매출이 상승한 데는 이커머스 물류 확보를 통한 성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지난해 택배·이커머스 사업 매출이 9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해외직구 및 패션·뷰티 등 물량 확대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및 셀러 고객 유치 효과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의 올해 1·4분기 택배·이커머스 물동량은 4억500만 상자로 전년 3억9300만 상자 대비 3.1%가량 증가했다. 이 중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발 택배 물량은 2760만 상자로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이커머스 풀필먼트 물량도 1460만 상자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한진도 올해 1월 개장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효과와 더불어 이커머스 물량 확보로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택배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확보 및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개장 효과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중국발 직구 물량 증가에 따라 CJ대한통운과 한진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두 기업이 중국 이커머스 양대산맥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국내 메인 배송을 각각 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전날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배송 주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앞으로 1년 더 알리의 메인 배송을 맡게 됐다. CJ대한통운이 전체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 등이 나머지를 나눠 맡는 방식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100% 조율된 건 아닌 것으로 알지만 CJ대한통운이 맡는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알리 물량의 일부를 맡게 됐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한진은 올해 테무 물량의 약 70% 처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오는 3·4분기부터 대전 메가 허브 가동률 상승과 물량 증가에 따른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의 약 15~30%, 테무 물량의 약 70%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 물량 증가 시 한진 또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14 17: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