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경기도)=김동호 기자】 "고양잇과 동물인 치타 얼굴에는 눈 밑에 검은색 줄이 있어요. 왜 그럴까요?", "다크서클이요. 하하하." 유엔(UN)이 제정한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는 웃음바다였다. 에버랜드의 동·식물 체험 행사인 '이큐브스쿨(E³School)'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고양잇과 동물에 대해 배우며 사육사와 어린이들은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사육사는 학생들의 엉뚱한 대답에도 "햇빛을 대신 흡수해 먹잇감을 더 확실히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큐브스쿨은 예비 초등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즐겁게(Enjoyment) 체험하고 △심도 있게 탐구(Exploration) 하며 △이를 통해 키운 통찰력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풍요롭게(Enrichment)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예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큐브키즈'와 초등학교 1~4학년을 위한 '이큐브에코'로 나뉜다. 이날 이큐브에코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양잇과 동물과 장미과 식물에 대해 수업했다. 고양이와 호랑이, 사자, 치타, 삵 등 고양잇과 동물에 대한 특징과 공통점에 대한 질문과 퀴즈가 이어졌다. 꼬리를 보고 동물 맞추기, 발톱을 드러내고 걷는 동물 맞추기 등 흥미로운 질문들로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설명 뒤 호랑이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아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로스트밸리 옆에 위치한 타이거밸리로 이동해 사육장 문을 열자 둘째인 다운, 넷째인 나라가 학생들을 맞이했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에도 아이들은 미동도 않은 채, 호랑이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놀라워했다. 장미원으로 이동해 장미과 식물을 분류하는 수업도 이어졌다. 장미 꽃잎은 몇 개인지, 잎사귀는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시각물로 보고 퀴즈로 맞추며 자연스레 과학적 사고와 주변 생물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과정이다. 교육 과정에서 기록한 포트폴리오는 E-북으로 제작돼 선물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참가 학생들에게 이큐브에코 가방과 모자, 레시 키링, 에버랜드 주토피아 발간도서, 필기구 세트 등이 제공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동·식물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이큐브스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9 09:47:09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신학기를 맞아 인기 체험프로그램인 동·식물사랑단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이큐브스쿨'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큐브스쿨은 예비 초등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동·식물을 포함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즐겁게 체험하며 심도 있게 탐구하고, 이를 통해 키운 통찰력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미국 에듀테크 기업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의 한국법인과 한국환경교육연구소 등 교육 전문 기관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이큐브스쿨은 '200년 뒤 미래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콘셉트로 에버랜드의 동·식물을 연구한 기록을 미래에 전달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편, 이큐브스쿨은 오는 27일부터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김동호 기자
2024-03-25 18:13:52에버랜드가 신학기를 맞아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동·식물사랑단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이큐브 스쿨'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큐브스쿨은 예비 초등생과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동·식물을 포함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즐겁게'(Enjoyment) 체험하며 심도있게 '탐구'(Exploration)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키운 통찰력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풍요롭게'(Enrichment)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각 프로그램은 미국 에듀테크 기업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의 한국법인과 한국환경교육연구소 등 교육 전문 기관들이 개발에 참여해 기초탐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0년 후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콘셉트로 에버랜드 동·식물을 연구한 기록을 미래에 전달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예비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이큐브 키즈'와 초등학교 1~4학년 대상 '이큐브 에코'로 나뉜다. 이큐브키즈는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10개월 동안 매달 동·식물 각 1개 주제씩 총 20개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또 이큐브에코는 동물과 식물을 통합, 월별로 동식물 분류와 생물 다양성, 공생 등 교과 과정에 포함된 생태의 8가지 핵심 개념을 배우는 융합교육으로 진행된다. 이큐브스쿨은 오는 27일부터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집하며, 활동 기간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회원에게는 이큐브스쿨 전용 가방과 모자, 에버랜드 주토피아 동물원에서 발간한 동물그림책과 필통이 담긴 웰컴 키트를 증정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동·식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이큐브스쿨을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주변 생물들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25 15:25:50[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신학기를 맞아 인기 체험프로그램인 동·식물사랑단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이큐브스쿨'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큐브스쿨은 예비 초등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동·식물을 포함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즐겁게 체험하며 심도 있게 탐구하고, 이를 통해 키운 통찰력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미국 에듀테크 기업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의 한국법인과 한국환경교육연구소 등 교육 전문 기관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기존 동·식물 사랑단은 어린이들이 동·식물을 각각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이큐브스쿨은 생명 존중 정신은 계승하면서 동·식물을 함께 체험하며 스토리텔링을 통한 몰입 상황을 만들어 기초탐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큐브스쿨은 '200년 뒤 미래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콘셉트로 에버랜드의 동·식물을 연구한 기록을 미래에 전달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편, 이큐브스쿨은 오는 27일부터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5 09:01:38[파이낸셜뉴스] 흥국생명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스쿨존 벽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스쿨존 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흥국생명 임직원과 통합금융플랫폼 운영 직원 등 약 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서일초등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는 운전자들에게 스쿨존 내 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고 밝은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흥국생명은 이전에도 이태원 퀴논길, 사회복지관 송죽원, 혜화초등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벽화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흥국금융계열사 통합 애플리케이션 ‘앤파인큐브’를 제작한 흥국화재, 예가람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의 직원들과 운영업체인 크레파스플러스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앤파인큐브’는 흥국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화재, 예가람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의 신용대출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는 통합 금융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고객들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손동휘 흥국생명 개인영업팀 차장은 “최근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소식을 자주 접하며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우리가 직접 그린 스쿨존 벽화를 통해 작게나마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28 09:39:33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위치한 청강만화역사박물관(관장 나기용)과 청강메이커스페이스, 융합콘텐츠스쿨과의 콜라보로 창작 아트토이 전시가 열린다. 이는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지원을 통해 마련된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아트토이들은 아트토이 디자이너 이준형 작가가 청강뮤지엄 X 메이커스페이스 창작 아트토이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애니메이션, 융합콘텐츠, 게임콘텐츠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3D프린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의 캐릭터 피규어들을 제작한 것이다. <World of Fantasy - ART TOY>라는 전시 제목으로 펼쳐진 아트토이 작품들은 일상에서 볼 수 없는 판타지한 세계관에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입체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며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전시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트토이는 1990년대 말 홍콩의 한 아티스트 작품에서 시작되어 창작 콘텐츠의 한 장르로 발전해와 현재는 세계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며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피규어들을 제작하여 예술품으로 전시, 판매하는 매니아층 문화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3D프린터로 제작된 입체 피규어들로 제작과정은 캐릭터디자인 - 3D모델링 - 파츠 분리 - 큐브 및 코어 생성 - 보정작업 - 장비세팅 - 3D프린트 - 세척과 경화 - 채색 - 완성의 여러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창작자의 유일무이한 창조물을 손으로 만져질 수 있고 소유하여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는 매력은 아트토이가 가지는 가장 큰 힘이라고 할 수 있다. 판타지한 세상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작은 토이들은 우리들에게 말을 걸며 친근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전시서문 中) 이번 전시는 청강메이커스페이스가 교육 및 제작에 참여하고 본교 융합콘텐츠스쿨, 애니메이션, 게임콘텐츠스쿨 학생 20여명이 작품기획과 아트토이 제작에 참여해 3D프린트 기술과 피규어 제작의 특별한 경험을 쌓는 교육적 효과를 거두었으며,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신선한 전시경험을 제공해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전시회는 10월 21일(월)부터 24년 12월 31일까지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객 대상으로 전시기간 아트토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베어브릭 무지 피규어에 채색을 통해 직접 자신만의 아트토이를 제작하여 가져갈 수 있어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선사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청강만화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23 15:57:56【파이낸셜뉴스 용인(경기도)=김동호 기자】 "고양잇과 동물인 치타 얼굴에는 눈 밑에 검은색 줄이 있어요. 왜 그럴까요?", "다크서클이요. 하하하." 유엔(UN)이 제정한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는 웃음바다였다. 에버랜드의 동·식물 체험 행사인 '이큐브스쿨(E³School)'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고양잇과 동물에 대해 배우며 사육사와 어린이들은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사육사는 학생들의 엉뚱한 대답에도 "햇빛을 대신 흡수해 먹잇감을 더 확실히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큐브스쿨은 예비 초등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즐겁게(Enjoyment) 체험하고 △심도 있게 탐구(Exploration) 하며 △이를 통해 키운 통찰력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풍요롭게(Enrichment)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예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큐브키즈'와 초등학교 1~4학년을 위한 '이큐브에코'로 나뉜다. 이날 이큐브에코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양잇과 동물과 장미과 식물에 대해 수업했다. 고양이와 호랑이, 사자, 치타, 삵 등 고양잇과 동물에 대한 특징과 공통점에 대한 질문과 퀴즈가 이어졌다. 설명 뒤 호랑이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아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로스트밸리 옆에 위치한 타이거밸리로 이동해 사육장 문을 열자 둘째인 다운, 넷째인 나라가 학생들을 맞이했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에도 아이들은 미동도 않은 채, 호랑이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놀라워했다. 장미원으로 이동해 장미과 식물을 분류하는 수업도 이어졌다. 장미 꽃잎은 몇 개인지, 잎사귀는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시각물로 보고 퀴즈로 맞추며 자연스레 과학적 사고와 주변 생물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과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9 18:08:06【파이낸셜뉴스 밀라노(이탈리아)=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탈리아 장인들과 협업한 제품을 앞세워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뜨겁게 달궜다. 다만, 양사의 유럽 공략 디자인 전략은 차별화 포인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본질과 혁신, 조화라는 디자인 철학을 통해 '공존의 미래'를 강조했다. 반면, LG전자는 최첨단 기술에 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정밀함의 미학'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섰다. ■'공존의 미래' 선보인 삼성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역사적 장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을 들어서자 우주선과 잠수함 등 첨단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고객들을 따라 내부로 들어서자 '공존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삼성전자의 푸오리살로네 전시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매년 전 세계 180개국 37만여명이 참여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실내 전시관의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로 구성된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은 크게 5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처음 3개관은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하는 디자인 지향점인 '본질'과 '혁신', '조화'를 담았다. 최은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프로는 "큐브 안에 움직이는 빛의 구체들이 고객과 교감하고, 이를 통해 형체와 질감을 형성하는 것을 표현했다"라며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서서히 결합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네 번째 공간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지며 무한히 펼쳐지는 '긍정의 미래'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무한한 긍정의 가능성을 표현한 마지막 공간에서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을 실제 제품에 접목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도자기 브랜드 '무티나', 목재 브랜드 '알피'와 협업해 탄생한 비스포크 제품들은, 장인들이 빚어낸 질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1996년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정립했다"며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기술 혁신과 동반됐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고객들이 삼성 제품에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의 손길' 강조한 LG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차로 20여분 이동하자 LG전자가 밀라노에 마련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찾을 수 있었다. 기존에도 운영하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디자인 위크를 맞아 장인들과 협업한 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입구에는 이탈리아 종이접기 장인 루이자 오노프리가 만든 4000여개의 종이꽃이 고객들을 반겼다.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 들어서자 1층 정중앙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의 작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트렌드에 주목해 LG전자와 협업해 만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였다. 지하로 내려가자 LG전자가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 아틀리에와 협업해 첫 선을 보인 '와인 캐빈'이 자태를 뽐냈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 상단은 와인 잔을 전시·수납하는 공간과 시가 박스로 구성됐다. 성재욱 LG전자 키친솔루션 해외영업팀장은 "요리는 온도 제어의 정밀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주제를 '정밀함의 미학'으로 정했다"라며 "일주일에 3번 쿠킹 스쿨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프리미엄 빌트인 디자인과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6 18:09:17【 밀라노(이탈리아)=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탈리아 장인들과 협업한 제품을 앞세워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뜨겁게 달궜다. 다만, 양사의 유럽 공략 디자인 전략은 차별화 포인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본질과 혁신, 조화라는 디자인 철학을 통해 '공존의 미래'를 강조했다. 반면, LG전자는 최첨단 기술에 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정밀함의 미학'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섰다. '공존의 미래' 선보인 삼성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역사적 장소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을 들어서자 우주선과 잠수함 등 첨단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고객들을 따라 내부로 들어서자 '공존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삼성전자의 푸오리살로네 전시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매년 전 세계 180개국 37만여명이 참여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실내 전시관의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로 구성된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은 크게 5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처음 3개관은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하는 디자인 지향점인 '본질'과 '혁신', '조화'를 담았다. 최은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프로는 "큐브 안에 움직이는 빛의 구체들이 고객과 교감하고, 이를 통해 형체와 질감을 형성하는 것을 표현했다"라며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서서히 결합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네 번째 공간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없어지며 무한히 펼쳐지는 '긍정의 미래'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무한한 긍정의 가능성을 표현한 마지막 공간에서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을 실제 제품에 접목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도자기 브랜드 '무티나', 목재 브랜드 '알피'와 협업해 탄생한 비스포크 제품들은, 장인들이 빚어낸 질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1996년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정립했다"며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기술 혁신과 동반됐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고객들이 삼성 제품에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의 손길' 강조한 LG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차로 20여분 이동하자 LG전자가 밀라노에 마련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찾을 수 있었다. 기존에도 운영하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디자인 위크를 맞아 장인들과 협업한 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입구에는 이탈리아 종이접기 장인 루이자 오노프리가 만든 4000여개의 종이꽃이 고객들을 반겼다.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 들어서자 1층 정중앙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의 작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트렌드에 주목해 LG전자와 협업해 만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였다. 지하로 내려가자 LG전자가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 아틀리에와 협업해 첫 선을 보인 '와인 캐빈'이 자태를 뽐냈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 상단은 와인 잔을 전시·수납하는 공간과 시가 박스로 구성됐다. 성재욱 LG전자 키친솔루션 해외영업팀장은 "요리는 온도 제어의 정밀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주제를 '정밀함의 미학'으로 정했다"라며 "일주일에 3번 쿠킹 스쿨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프리미엄 빌트인 디자인과 철학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6 02:58:41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ABC TV 새해맞이 특집쇼에서 뉴진스가 '슈퍼샤이'를 부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데뷔한 지 2년도 채 안된 신인그룹이지만 이미 맥도날드, 아이폰,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며 슈퍼 IP로 성장 중이다. '더 글로리: 시즌1'은 2023년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 드라마 3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오징어게임'에 이어 오는 1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29회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무빙' '몸값' '마스크걸'과 함께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콘텐츠,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수출 견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021년 'BTS부터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은 어떻게 문화계 거물이 됐나'라는 기사를 통해 K콘텐츠 산업에 주목한 지 2년, K콘텐츠 열풍은 아직 식을 기미가 없다. 덕분에 K콘텐츠 산업은 지난 30년간 반도체·자동차·조선이 견인해온 하드파워 중심의 한국 수출산업 지형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022 콘텐츠 산업 백서'에 따르면 K콘텐츠 산업은 지난 2016~2020년 연평균 매출 4.9%, 수출 18.7%로 급성장했다. 2021년 기준 수출 규모가 124억달러로 디스플레이패널(36억달러), 가전제품(84억달러)을 추월했다. 콘텐츠 산업은 음악·방송 등 문화콘텐츠 수출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제고로 화장품(K뷰티), 가공식품(K푸드) 등 한류와 밀접한 소비재 수출을 촉진하고, 관광 등 연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소프트파워'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3.7%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5.4% 대비 약 2.5배 높았다. 한류 확산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37조원에 달했다. 2017년부터 5년간 수출 신장을 통해 유발한 국내 생산액은 문화콘텐츠가 6조5000억원, 소비재가 30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류가 창출한 부가가치는 소비재 9조9000억원, 문화콘텐츠 3조3000억원이 각각 환산됐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 취업유발인원이 16만명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2017년 세계 31위에서 5년 만에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US뉴스·와튼스쿨 발표 기준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스페인, 영국에 이어 7위다. ■"K콘텐츠,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국가 성장 이끌 것" 그렇다면 올해 콘텐츠 산업의 전망은 어떨까.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에도 국가 성장을 이끄는 퍼플오션(Purple Ocean)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경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는 "완벽한 '굳히기'를 할지 정체 상태에 머물지 '갈림길 위에' 있다"며 "'오징어게임 2'와 같은 대작이 공개되는 등 관심을 끌 만한 요인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K드라마 제작비 상승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상존하는 가운데 기대작이 쏟아진다. 황동혁 감독이 한창 '오징어게임' 시즌2를 촬영 중인 가운데 넷플릭스는 올해 '지금 우리 학교는2'와 '지옥2'를 공개한다. 지난해 '무빙'의 인기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디즈니+는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삼식이 삼촌' 등을 내놓는다. 또 웨이브와 합병 얘기가 오가는 티빙은 역대 오리지널 최고 히트 예능 '환승연애' 시즌3 등을 공개한다. 국내 실물 음반 연간 판매량 1억장 시대를 연 K팝은 팬덤의 확장세가 굳건하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0월 K팝 음반 누적 수출액은 3000억원을 넘기며 연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록 방탄소년단은 군복무로 부재중이지만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뉴진스 등의 활약과 캣츠아이, 넥스지 등과 같이 한국 기획사와 미국·일본 글로벌 음반사가 함께 선보이는 신인 그룹의 데뷔가 이어진다. 키움증권은 "하이브(세븐틴, 투바투, 엔하이픈), JYP(스키즈, 트와이스), 에스엠(NCT 드림), 큐브(여자아이들) 등 소속사 톱스타가 건재하고, 에스엠(라이즈), YG(트레저), 웨이크원(제베원), 스타쉽(아이브)의 신인 활약과 성장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레벨업"을 예고했다. 웹툰 기반 IP의 흥행과 확장도 주목된다. 특히 네이버 웹툰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 웹툰·웹소설을 원천 콘텐츠로 하는 300여개 영상화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가운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정부, 해외진출전략협의체 강화 K콘텐츠가 우리나라 11대 수출품으로 부상한 가운데 정부에서는 K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콘진원의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산업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25곳으로 확대하고 해외진출전략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해 한국 콘텐츠 기업의 든든한 수출지원군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 지원예산 역시 2023년 대비 72% 이상 증가한 679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등 한류마케팅 사업도 강화해 K콘텐츠 내 한류 연관산업 제품의 홍보를 지원하고 국내판매 증대와 더불어 해외수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신기술을 콘텐츠 산업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숙제다. 삼일회계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PwC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2023~2027)'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의 성장률이 매년 둔화돼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둔화된 성장률을 극복하기 위해 생성형 AI, 메타버스, NFT와 같은 신기술을 산업에 어떻게 도입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01 18:5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