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브랜드 케이티풀이 서울시 민간교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한국의 탈춤 세계화를 위한 국제교류’ 행사의 일부로 ‘한국의 탈춤’ 공연이 베네치아 현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가운데, 내년 2월 열리는 베네치아 카니발에 정식으로 초청받으며 세계에 한국 탈춤을 더욱 각인시키게 됐다. 금번 공연은 베네치아 산토스테파노 광장에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한 시간 여 동안 진행됐는데, 강령탈춤 및 북청사자놀이, 봉산탈춤, 통영오광대, 하회별신굿탈놀이, 진주오광대, 가산오광대의 7개 탈춤 단체가 참여하여 특색 있는 무대를 꾸미며 큰 찬사를 받았다. 공연 시간 동안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광장에는 장구와 북, 피리소리로 가득 찼으며 강렬한 인상의 탈과 화려한 오방색 의상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탈춤을 추기 시작하자 관광객과 현지인의 시선이 쏠리는 등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현란한 춤을 선보일 때마다 관광객들은 연신 ‘브라보’를 외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조반나 바르비에로 보나벤투라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위원장, 이응진 베네치아 한인회장 등이 참석하였고, 현지인과 관광객을 포함하여 주최측 추산 약 1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국의 탈춤’이 세계화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순간이었다는 평이다. 금번 공연은 케이티풀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국의 탈춤'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하여 탈춤 단체들과 함께 베네치아를 방문하여 탈춤을 선보이는 행사를 기획해 추진된 것으로, 12일 시작되어 16일까지 성료됐다. 공연 외에도 ‘한국의 탈춤’과 ‘베네치아 카니발’ 사이에 ‘가면’이라는 접점을 찾아내어 전혀 다른 두 문화의 교류를 주선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탈춤’은 내년 2월 열리는 베네치아 카니발에 정식으로 초청받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베네치아 카니발은 매년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탈리아 최대 축제이자,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며 화려한 가면과 전통의상을 뽐내는 가면무도회가 대표적인 행사이기에 ‘베네치아 가면축제’로도 불린다. 이번 방문에 참여한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보유자인 인간문화재 송용태 선생은 "일반적으로는 각 보존회 별로 활동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탈춤'이라는 이름 아래 7개나 되는 단체가 연합하여 함께 공연하면서 교류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연으로 해외의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전통인 탈춤을 알려주어 한국 전통예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탈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라며 탈춤의 세계화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서진성 케이티풀 이사장은 “오는 30일 한국의 탈춤을 주제로 ‘탈로윈데이’라는 행사를 창덕궁 후원 가정당에서 프라이빗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계 3대 카니발로 우뚝 선 베네치아 카니발처럼 한국의 탈춤을 주제로 한 ‘탈로윈데이’ 역시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티풀의 ‘탈로윈데이’ 행사는 10월 30일 창덕궁 후원 가정당에서 2시간 여에 걸쳐 젊은 탈춤 이수자로 구성된 탈춤팀들의 공연 및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트릿 맨 파이터’ 출연으로 유명세를 떨친 프라임킹즈가 축하공연도 선보인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2-10-17 09:41:20"저녁 식사로 이탈리아 음식을 먹고 싶다"는 말에 아내를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데리고 간 남편이 있다. 세계적인 테니스 여제 세레나 월리엄스의 남편 알렉시스 오하니언의 얘기다. 24일(현지시간) 미 투데이뉴스는 이탈리아 음식이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베니치아로 즉흥 여행을 떠난 사랑꾼 남편 오하니언의 사연을 전했다. 오하니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세레나 윌리엄스와 함께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식사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저녁으로 이탈리아 요리를 먹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레나 윌리엄스 역시 남편의 깜짝 여행 선물에 "정말 꿈같았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아내의 말 한마디에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먹으러 떠난 그에게 팬들은 "너무 달달하다", "두 사람의 사랑이 넘친다"면서 부러움을 전하고 있다. 세레나 윌리엄스보다 2살 연하인 알렉시스 오하이언은 미국 IT 기업 레딧의 공동창업자다.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7-25 13:30:16아시아나항공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을 취항하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 높이기에 본격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인천-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주 3회(화·수·금)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천-베네치아 노선 취항으로 아시아나항공은 동아시아 항공사 중 최초로 베네치아 직항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이 설치된 300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를 투입한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해 도시 전체가 예술 작품이라 불릴 정도의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물의 도시'로 불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오는 7월 30일(월)까지 유럽 지역 전 노선 대상 특가·쿠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인천-베네치아 직항 항공권을 최저 90만원대(왕복 총액 기준)부터 구입할 수 있다. 또 베네치아 첫 출발편의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이어폰, 여권 지갑, 휴대폰 거치대 등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한다.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이스탄불, 로마에 이은 아시아나항공의 6번째 유럽 취항지다. 이번 베네치아 취항으로 로마 노선(주 7회)과 함께 한국-이탈리아 간 직항 노선을 주 10회 운항하게 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베네치아 신규 취항에 이어 오는 7월 노르웨이 오슬로 전세기 운항,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을 하며 장거리 노선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5-01 10:59:54국내 유일의 해변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15~25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물과 바람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축제'를 개최한다. 【 부산=노주섭 기자】국내 유일의 해변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해 물과 바람, 가면무도회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축제를 연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15~25일 지하 1층 아쿠아몰에서 '롯데 베네치아 축제(LOTTE Venezia Festa)'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국(British Fair·2011년 9월), 독일(German Fair·2011년 11월), 스위스 (Swiss Fair·2012년 1월)에 이어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만든 '유러피언 페어' 4번째 이벤트다. 행사장으로 활용될 지하 1층 아쿠아몰에는 베니스의 유명 이동수단인 곤돌라를 비롯해 리알토 다리를 제작해 전시,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전경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 연출해 행사기간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또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열리는 가면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가면과 의상, 모자, 지팡이 등의 소품을 행사장에 비치해 베네치아를 재현한 포토존에서 무료로 사진 촬영해 주는 서비스도 병행된다. 이 기간 행사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1일 1인 1매, 만 20세 이상 참여 가능), 추첨(25일 오후 6시)를 통해 'BMW 미니쿠퍼 디젤' 1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재세공과금은 당첨자 부담이며 경품제공 차량은 광복점 전시차량에 한함) 아울러 주말을 활용해 일정금액(3만원)이상 구매고객 대상으로 베네치아의 느낌을 전할 수 있도록 배의 키를 조종하는 장치인 '조타기'를 활용한 100% 경품 행사를 진행해 행사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황규완 광복점장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씨사이드(Sea-side) 백화점이자 세계 최대 실내음악분수인 아쿠아틱쇼가 있는 친수 백화점 광복점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뜻깊은 날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 제공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2012-03-13 14:02:23▲롯데호텔(소공동) 이탈리아 레스토랑 ‘베네치아’는 다음달 31일까지 디너세트 주문시 전채요리와 함께 나오는 조개 속에 경품이 적힌 메모를 넣어 객실 숙박권과 꽃바구니 등 다양한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또 고객의 사진이 인쇄된 머그잔도 무료 제공한다.세트 메뉴는 올리브향의 향초와 문어, 녹차 파스타, 모듬 생선 석쇠구이 혹은 안심구이 등 5가지 요리로 구성됐다.가격은 6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는 다음달 부터 점심에 파스타를 판매한다.페투치네, 봉골레 스파게티 등 8가지 파스타가 선보이며,무료 커피도 제공된다. 가격은 1만6000∼2만2000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서울프라자호텔은 10월 1일 개관 27주년을 맞아 소년 소녀 가장 돕기 기금 마련 야외 바비큐 파티를 갖는다.서울프라자호텔 후문 앞 야외 정원에서 라이브 공연과 맛좋은 바비큐를 선보인다. ▲서울힐튼 호텔 뷔페식당 오랑제리는 새롭게 가을 메뉴를 선보인다.새롭게 선보이는 요리는 쇠고기 야채 샤브샤브와 몽골리안 철판 바비큐버섯 등이다. ▲아미가 호텔 일식당 나라에서는 가을을 맞아 얼큰하고 담백한 갈치정식을 선보인다. 제주도산 갈치 조림과 소금으로 간을 한 갈치구이로 생선회, 샐러드, 죽순조림 등이 포함된 갈치정식은 오는 11월 30일까지 판매하며, 가격은 5만원.
2003-09-25 10:07:52【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의 대표 축제 '2024 김포 라베니체 축제'가 오는 10월 12일 장기동 소재 한강중앙공원 및 라베니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라베니체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불꽃쇼 외에도 곤돌라 위 수상 버스킹을 비롯한 퍼레이드,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이 축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 및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파 밀집 등 비상·위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30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종합안내소와 의료부스를 별도 운영하는 한편, 통신장애 예방과 합동상황 운영 마련 등 다방면의 안전대책을 수립해둔 상태다. 시민의 편의성 확보를 위해 장기역에서부터 한강중앙공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축제 종료시 지하철 배차간격 단축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로 진행될 수 있게 시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도 안전관리 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유지하고 안전거리 확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 수로의 도시 김포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불꽃쇼로 꾸며진다. 행사는 △금빛수로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즐기는 낭만적인 불꽃쇼 △이탈리아 베네치아 곤돌라를 연상케 하는 배 위에서의 수상 버스킹 △베네치아 가면포토존 △마칭밴드 퍼레이드 △마술 풍선 아트와 저글링 공연 등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반려문화선도도시를 표방한 김포시는 반려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했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의 명사특강,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필 사진 촬영, 캐리커처, 위생미용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화려한 공연도 오후 3시부터 시작해 밤 9시까지 이어진다. 오후 3시에는 김포시 청소년 드림마루 오케스트라의 피크닉 공연, 6시 30분에는 김포시립여성합창단의 개막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이후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가수 나비, HYNN(박혜원), 민경훈, 효린 등 축하공연이 오후 7시부터 이어진다. 라베니체 축제와 연계한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포 관광지를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올댓 스탬프’ 어플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어플 설치 후 김포라베니체를 선택, GPS로 인증하면 자동 참여된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당첨된 2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국민 관광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번 축제는 축제장 어디에서나 시민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 개막 행사로 진행되는 콘서트 관람은 준비된 좌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으며, 좌석에 앉지 못할 경우 무대 옆 피크닉존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금빛수로 상공에서 펼쳐질 불꽃쇼는 한강중앙공원 어디에서나 관람이 가능하도록 연출했고, 개막행사는 한강중앙공원 피크닉존과 라베니체 육교에 LED 영상을 설치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08 14:20: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가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 주요 대학을 잇따라 방문하며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와 그리스 주요 대학 및 기관을 방문하고 학생 교류와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외국 교수가 전북대에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는 ‘(가칭)전북대 인터내셔널 강의’를 소개하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대학들 참여를 요청했다. 유학생 유치 마중물이 되고 있는 전북대 한국문화 단기체험 프로그램(필링코리아)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양 총장은 이 기간 7곳의 대학을 방문해 4개 대학과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기존 협정을 강화했다. 나머지 대학과도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 분야 발굴 등 교류를 통해 추후 공식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양오봉 총장과 이동헌 교무처장, 박성용 국제부처장 등으로 구성된 전북대방문단은 이탈리아 시에나외국인대학(University for Foreigners of Siena)과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 피렌체대학(University of Florence) 등을 찾아 총장 등을 접견하고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시에나외국인대학과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 등은 한국어학과가 설치돼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학이다. 한국어학과를 중심으로 교환학생과 전북대의 단기문화체험 참여 등 학생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교수 간 연구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피렌체대학과는 MOU를 통해 생물학과 교육, 문학, 심리 등의 분야에서 학생 교류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볼로냐대학과는 건축학과, 현대 언어학과, 정치사회과학과, 삶의 질 연구학과, 예술학과, 통역 및 번역학과 등 다양한 학과 교수들이 참여해 연구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아테네국립공과대학과는 유럽-한국 공동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해 AI나 수소 분야에서 공대 대학원생과 연구원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조만간 공식 MOU를 체결키로 했다. 그리스 대학 중 전북대와 유일하게 2018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테살로니키아리스토텔레스대학에서는 유럽의 에라스무스 장학 프로그램(Erasmus+)을 통해 학생과 교수의 교류 추진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문학과 식품공학, 건축학, 삼림학 등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오봉 총장은 “국제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 되도록 많은 대학을 찾았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우리 대학과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해 좋은 성과들이 도출된 것 같다”라며 “전북대만이 갖고 있는 우수한 연구 분야와 한국적 기반을 바탕으로 유학생 5000명 유치 목표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20 14:06:30피아니스트 손정범이 오는 26일 금호아트홀 '스페이스'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변주곡, 리스트의 피아노 작품들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페이스 시리즈는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공간'을 금호아트홀에 옮겨 놓는 큐레이션 무대다. 19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손정범은 흠잡을 데 없는 강렬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연주자로, 이번 무대를 오직 순수한 음악만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꾸며낸다. 그는 "한 공연에 내면의 깊은 고찰과 의미를 담아내기 보다,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해 관객과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펼쳐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뒤포르 미뉴에트에 의한 변주곡 D장조 K.573을 시작으로 브람스가 파가니니 바이올린 카프리스 24번의 주제를 차용해 편곡한 변주곡 a단조 Op.35를 연주한다. 이어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중 '베네치아와 나폴리', '돈 후안의 회상', '한여름 밤의 꿈' 중 결혼 행진곡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금호문화재단 관계자는 "밝고 활기찬 에너지와 화려한 기교, 음악적 짜임새와 더불어 풍부한 화성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며 손정범의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해석으로 음악의 분위기를 더욱 가까이 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손정범은 2011년 20세의 나이로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17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019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뮌헨 체임버, 서울시향 등과 협연했으며 2022년 9월부터 경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9 17:33:24[파이낸셜뉴스] 관광객이 너무 많이 찾아온다며 세계 최초 도시입장료를 도입한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한달동안 약 220만유로(약 33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지난 4월25일~7월14일까지 기간 중 관광객이 몰리는 날을 선별해 총 29일간 도시 입장료를 부과한 결과 약 45만명의 관광객이 도시 입장료로 5유로를 납부해 약 220만유로(약 33억원)가 걷혔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베네치아 시의회 측 자료를 인용해 도시 입장료 도입 첫 11일 동안 하루 평균 7만5000명이 베네치아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의 세 차례 공휴일보다 1만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베네치아 당국은 관광객 유입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소개했지만 추세를 바꾸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베네치아 당국은 시범 도입 첫해부터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내년에 입장료가 인상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국은 내년에는 10유로(약 1만5000원)로 2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시 입장료는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만 부과됐다. 베네치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지 주민과 학생은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 일하기 위해 시내로 이동한 근로자나 교황 방문 등 종교활동과 문화행사에 참가한 사람들도 입장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광객이 넘쳐나면서 소음과 사생활 침해, 치솟는 집값 등의 문제로 떠나는 주민이 늘어나 베네치아 역사지구 내 인구는 1961년 13만명 이상에서 현재 5만명 미만으로 줄었다. 베네치아의 도시 입장료 부과는 공식적으로 지난 14일 끝났지만, 베네치아시는 다시 관광객이 몰리는 시점에 입장료를 복구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 다시 입장료를 부과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브루그나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실험은 효과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수집한 데이터는 가을에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4 09:11:43【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최근 일본의 주요 관광지들이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후지산, 교토 등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에서는 관광객 폭증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촉발된 관광 산업이 제조업 강국 일본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찮은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세과 이중가격제 등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객이 관광지에 몰려들면서 관광객이 도시를 점령하고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 ■도 넘은 관광객, "오지 마세요" 후지산과 교토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후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50만명에 달했다. 늘어난 관광객 만큼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지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은 그보다 불편이 더욱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관광객이 무단으로 사유지에 들어가 사진촬영을 하거나 자판기 주변에 설치된 페트병 수거함에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등 원주민의 일상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야마나시현의 한 로손 편의점은 건물 뒤로 후지산을 멋있게 담을 수 있는 사진 명소로 알려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해당 장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해지면서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주차장이 아닌 곳에 차량을 장시간 주차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날마다 반복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마을에서는 로손 편의점 뒤로 높이 2.5m, 너비 20m의 차단막을 설치해 아예 후지산을 가려버리는 강경책을 폈다. 후지산 인근에서 작은 숙박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매일 쏟아지는 관광객들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 마을은 원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마을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특히 주말에는 마을 전체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주차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우리 집 앞에 주차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도 잦아져 스트레스가 크다"고 토로했다. 일본의 천년 수도였던 교토는 연간 약 2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이 중 4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지난 2월 교토시장 선거에는 오버투어리즘 대책 공약을 전면에 내새운 마쓰이 고지가 당선됐다. 유권자들이 관광으로 인한 피해 대책을 호소했고 표로 응답한 것이다. 교토시는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시영버스 및 지하철의 임시 증편, 대형 수화물 보관소 개설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6월부터는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관광특별버스를 도입했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을 나눠 동선을 분리했다. 특별버스 요금은 일반버스 요금의 약 2.2배인 500엔(약 4500원)이다. ■일본인 "외국인은 더 받아도 돼" 일본에서는 관광객 급증과 맞물려 '이중가격제'도 속속 검토, 도입되고 있다. 일본에서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 받은 효고현의 히메지성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자국인 입장료의 6배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히메지성은) 7달러(약 9700원)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가격을 더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원)를 받고, 일본인은 5달러(약 6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히메지시는 수익금을 과도하게 관광객들이 몰려 주민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리는 오버투어리즘 대책 및 성 보수 작업에 충당할 계획이다. 히메지성은 지난해 입장객이 약 148만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약 30%인 45만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최대 포탈 야후 재팬에서는 83%가 넘는 절대 다수가 이중가격 설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피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제2 도시인 오사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계속될 것에 대비해 관광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로 오사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세를 도입할 것이란 계획이다. 오사카부는 2017년 1월부터 내국인, 외국인 상관없이 관광객에게 숙박세로 1박당 최대 300엔(약 2700원)을 부과하고 있다. 관광세 도입이 결정될 경우 오사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숙박세와 관광세를 이중으로 지불해야 한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부지사는 방일 외국인 급증과 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할 필요성을 지적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공존공영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관광객들에게 비용 부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 투하 현장에 평화기념관을 설치한 것으로 유명한 히로시마현의 오코노미야키 음식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주민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매주 금요일을 '현민의 날'로 지정,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는 등 일반음식점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관광세 도입이 정답일까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세 도입이 꼭 성공적이라는 보장은 없다. 대표적으로 '물의 도시'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던 '도시 입장료'(5유로, 약 7400원) 정책은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베네치아의 도시 입장료는 지난 4월 말에 도입한 후 약 보름 동안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 5월 19일 하루 7만명이 베네치아를 찾았다. 이는 공휴일인 지난해 6월 2일 공화국의 날(6만5000명)보다 많은 수준으로 현지에선 '처참하게 실패한 정책'이란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당국은 향후 입장료를 10유로(약 1만5000원)로 올리고, 입장권 없이 방문할 경우 최대 300유로(약 44만원)에 이르는 과태료도 부과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도 후지산 편의점에서 가림막을 도입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프랑스 파리나 이탈리아 로마 같은 주요 관광 명소에서 오버투어리즘 대책으로 관광객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내 관광세 도입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6-30 19: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