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로 인한 공식 사망자수가 158명에서 159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이태원 참사 부상자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를 사망자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총 159명이 됐다. 행안부는 "법률 및 의료분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성립되어 사망자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망자에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기존 사망자와 동일하게 구호금 등이 지급된다. 앞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생존한 고등학생 A군은 참사 이후 심리치료를 받았으나 친구 2명이 현장에서 숨진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달 12일 세상을 떠났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1-03 15:49:0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온라인 매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장 접수 하루 만에 수사팀 배당을 마치고 자료 검토에 들어가는 등 속전속결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 사망자 명단 공개 관련 고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두 매체는 지난 14일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유족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이종배(국민의힘) 서울시 의원은 15일 "유족 동의 없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것은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두 매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김건희 여사의 팬 카페 '건사랑',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 등도 같은 혐의로 두 매체를 서초경찰서에 고발한 사건도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병합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희생자 전체 명단은 정부기관 공무원이 아니면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이를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공무원을 수사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명단 공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를 공무상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17 08:18:29[파이낸셜뉴스]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압사 위험을 알리는 신고자 11명 중 사망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로윈 참사 당일 사고 4시간여 전부터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때문에 경찰의 '늑장대응'이 주요 수사대상으로 올라왔다. 일부 언론에서는 핼러윈데이 당시 대구에서 경찰 기동대가 투입된 점을 미루어 관련 법리 검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특수본 관계자는 "대구 동성로 사례 등으로 법리 검토를 하지 않았다"며 "관련 법리 검토에 대한 결론을 내린 바도 없다"고 말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의 경우에는 국가가 어떤 책임을 지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법리 검토하고 있다"며 "경찰 기동대 미배치와 관련해서도 사고 원인과 관련된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지휘감독 여부에 대한 법리검토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행안부 장관에 대해선 정부조직법, 장관의 소속 청장의 지휘에 관한 규칙 등 법령상 장관이 경찰의 상황조치에 대해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재난 안전법 등 재난관련 법령상 추상적 의무를 넘어 이번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구체적 직접적인 주의 의무와 책임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 구성원 모두는 이번 사건 수사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참혹한 사고 발생과 피해 확산에 원인과 책임이 있다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다만 사안의 특성상 현장을 재구성하고, 각 기관의 사전 사후 조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됐음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1-16 12:02:2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매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시민언론 빙자한 비열한 선동, 엄정 처벌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인터넷 매체 민들레의 정체가 무엇이고 이들이 희생자들을 이용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엄정하게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시민 언론’을 자처하는 신생 인터넷 매체 '민들레'가 지난 13일 밤 10시쯤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158명 중 155명의 이름이 적힌 기사와 포스터를 유가족 동의 없이 인터넷에 무단 공개했다가, 유족들이 반발하고 국민적 공분이 일자, 명단 공개 하루만에 일부 희생자 이름을 ‘김○○’, ‘안○○’으로 반익명처리하고, 다시 반나절만에 포스터를 삭제했다” 며 “이 매체는 15일 오전 10시30분쯤 포스터를 빼고, 명단을 140여명으로 줄인 기사를 최종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매체는 언론을 자처했으나 언론의 책임감은 조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 매체는 유튜브 채널 ‘더탐사’와 협업을 거쳤다면서 ‘이름 공개를 원치 않는 유족께서는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다”며 “유족의 뜻을 확인하고 공개하는 기본중의 기본도 지키지 않고, ‘일단 공개할테니 원치 않으면 사후에 연락하라’는 태도를 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인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다’는 민들레 측의 주장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령 세월호 참사의 경우 희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유가족들도 동의했으며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 범위 이상으로 희생자들의 이름과 신원이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지켜졌다”며 “이태원 참사는 발생 후 비교적 신속하게 희생자들의 신원이 밝혀져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민들레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도 희생자 사연을 소개했다’며 자신들의 명단 공개를 정당화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언론이 정상적인 취재 과정을 거쳐 취재원의 동의를 받아 사연을 소개하는 것과 출처 모를 명단을 동의도 없이 공개하는 것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자는 취재고 후자는 폭력이요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극심한 고통 속에 있는 분들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언론과 정치의 탈을 쓴 가장 비열하고 반인권적인 폭력”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이들이 공개한 준비위원 명단에는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칼럼진으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며 “모두 정치적 편향성을 강하게 보여온 인물들”이라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6 10:25:24[파이낸셜뉴스] 유족의 동의 없이 '이태원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더탐사가 명단 공개 뒤 '떡볶이 먹방'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사망자 명단 공개한 곳 어제 방송 중 특이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더탐사는 전날인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생방송을 진행한 뒤 갑자기 떡볶이 먹방을 시작했다. 방송 진행자들은 떡볶이를 먹으면서 "엄청난 소송에 시달리고 있고 저희 보도 인용한 시민이 고발 당했다. 그분도 도와드려야 한다"며 소송 비용 마련을 위해 떡볶이 광고를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진행자들은 "말랑말랑한 추억의 밀떡볶이" "너무 맛있다" "달짝지근하네"라고 말하면서 떡볶이 제품을 홍보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취지가 맞느냐'며 진정성을 의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글쓴이는 "추모가 어쩌고 희생자 어쩌고 하더니 그런 방송에서 떡볶이 밀키트 판매를 하는 게 맞는 거냐"고 지적했고 다른 누리꾼들은 "참사 추모하다가 갑자기 떡볶이를 파는 게 맞는 거냐", "유족에게 비수 꽂고 떡볶이가 넘어가나", "광고 배너만 띄워도 되지 않았을까"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6 08:37:35[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로 인한 부상자가 4명 늘어 총 191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156명 가운데 136명은 발인이나 송환이 완료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발표한 용산구 이태원 사고 대처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91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직전 집계인 이날 오전 6시보다 4명 늘었다. 이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상자 191명 중 중상은 33명이며, 경상은 158명이다. 전체 부상자 가운데 33명은 입원 중이다. 나머지 158명은 귀가했다. 사망자 156명 중 136명은 발인이나 송환이 완료됐다. 1명은 아직 빈소에 안치돼지 않았고 19명은 송환 대기 주이다. 사망자 중 내국인은 130명 외국인인 26명이다. 이들 가운데 55명은 남성이며 101명은 여성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1명 10대가 12명, 40대가 8명, 50대가 1명이다. 지역 별로는 서울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38명, 인천·대전 각 5명, 충남 4명, 전남·울산 각 3명, 광주 2명 등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04 13:40:422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여당인 국민의힘은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인권위 대처를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인권위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정작 수호해야할 인권의 가치를 소홀히 여겼다는 게 여당의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최근 발생한 이태원 대형 참사와 관련한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추궁한 뒤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면서 참사 희생자를 사망자로 규정하는 등의 부적절한 단어 선택 수정을 강력 촉구했다. 이처럼 여야는 애도기간 동안 정쟁을 중단하자는 의미에서 3일로 예정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연기했지만 정작 이날 국감은 서로를 헐뜯는 정쟁 국감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탈북어민 강제북송에 대한 인권위의 입장이 부적절하다고 짚었다. 서 의원은 '정부의 북한 어민 강제 북송은 기본권 침해'라는 변호사단체의 진정을 인권위가 각하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법원의 판결을 들어 "많은 언론들은 (북송된 어민들이) 사형당하지 않았겠나 추측하고 있다. 양심의 가책을 안 느끼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전임 문재인 정부의 미흡한 대처 때문에 올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위원 연임에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전봉민 의원도 "2020년 유엔총회에서도 북송 절차가 적법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탈북 어민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하나씩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국민 인권에 대해 (인권위는 문재인) 정부 눈치만 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송두환 인권위원장과 박진 사무총장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서 의원은 송 위원장을 향해 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 "세간에서는 아마 이런 점이 위원장이 되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조은희·홍석준 의원은 박 사무총장이 대선 직후 인권위 내부망에 대선 결과에 대해 "위원회 역사를 알기에 걱정거리가 많다"고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 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고리로 대정부 공세를 펼쳤다. 특히 정부가 사태 수습과정에서 '희생자' 대신 '사망자'를, '참사' 대신 '사고' 용어를 쓴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수진 의원(비례)은 "참사 희생자분들을 굳이 사고 사망자라고 하는 것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며 인권위 차원에서 용어 수정을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오영환 의원은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다' '핼러윈은 축제가 아닌 현상' 등과 같은 이들의 발언에 대해 "국민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국민에게 굉장히 큰 상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1-02 18:16:33[파이낸셜뉴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02 17:07: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행정안전부의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 대한 지원 기준이 결정됨에 따라 전남도민 사망자 3명(장성군 1명, 목포시 2명)에 대한 장례비용과 생활안정자금을 도 예비비를 우선 활용해 신속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금은 사망자 1인당 장례비 1500만 원(정액), 생활안정지원금 2000만 원(사망) 등 총 3500만 원이다. 비용 분담은 1인당 도비와 시·군비 각 15%(525만 원), 국비 70%(2450만 원)이다. 지급은 유가족에 1대 1 매칭된 공무원(보건복지부·서울시)이 해당 시·군에 '사회재난 피해신고서'를 제출하면 시·군에서 하게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02 14:47:03[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로 숨진 태국 유학생의 부모가 시신 송환 비용 40만 바트(약 1500만원)를 못구해 애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인 사곤 나치타(27·여)는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 참사의 유일한 태국인 희생자다. 그의 부모는 나치타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해 묻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비용이 약 40만 바트나 들어간다. 나치타의 부모는 이 자금을 구하기 위해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여의치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에게도 구호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밖에 장례비용 1500만원 또한 동일하게 지원키로 했다. 일부 외국인들은 이같은 사실을 모른채 시신 운송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외교부는 이에 주한태국공관을 통해 태국인 유족에게 지원내용을 즉각 설명키로 했다. 사정을 들은 태국 록삼 지방정부도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01 21: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