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UAM의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처음 제시한 기업으로 개인용 비행체 제조기술에서 세계 선도급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 eVTOL기업으로 유일하게,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의 형식인증·(안전비행성능에 대한)감항인증·생산허가 등 세 자격을 획득했다. 2014년 광저우에서 드론 회사로 시작해 2016년 미국 CES에서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 택시' ‘EH184′로 첫선을 보였다. 2019년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가 투자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항 등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 시비와 관련, 김재덕 산업연구원 북경사무소장은 "중국 기업들은 핵심 기술에 대한 투명성과 부품 해외의존도 등의 해결 문제를 안고 있지만,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전기자동차가 그랬듯이 기술 병목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4-11-03 13:37:40[파이낸셜뉴스]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선호종목도 다변화되는 분위기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매도 결제액 총합)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497억2950만달러(약 55조9954억원)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3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매도 금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순매수 금액은 전월 대비 38% 줄어든 31억9880만달러(3조6019억원)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테슬라(3억443만달러)가 순매수액 기준 1위를 기록했고, 팔란티어(2억5619만달러), 유니티 소프트웨어(2억2961만달러), 애플(1억5513만달러), 아크 이노베이션 ETF(1억4270만달러),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1억1435만달러), 처칠 캐피털 스팩4(1억1414만달러),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9901만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매도액 기준으로는 최근 주가 등락폭이 컸던 게임스톱(15억9775만달러)이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게임스톱의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게임스톱의 주가를 장중 483달러까지 끌어올렸으나 현재 주가는 101.74달러에 머물고 있다. 공매도 보고서로 논란이 불거진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홀딩스는 5위(5억1127만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이항 역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며 주가가 최고 129.8달러를 터치했지만, 기술 조작 및 허위 계약 의혹에 시달리며 현재 주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미국 증시, 그 중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금리 급등 우려에 조정국면을 보였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1조9000억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는 등이 호재로 작용해 정책 장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2월 말, 늦어지면 3월 첫째주 이후 증시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이 증시 불안을 촉발시킨 국면에서 가치주 대비 성장주 주가 하락폭이 더 컸던 만큼, 현 국면은 성장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1-03-01 16:34:35[파이낸셜뉴스] 밤새 미국 뉴욕증시에서 서학개미가 많이 투자한 테슬라와 애플, 이항홀딩스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택시 기업 이항(Ehang)홀딩스는 또 11%나 급락했다. 이항 측이 이날 공매도 업체의 주장을 반박하는 추가 해명을 내놨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항홀딩스 주가는 지난 16일 공매도 투자업체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62.7% 폭락한 뒤 롤러코스터 장세다. 서학개미들의 최애 회사 테슬라 주가는 8.6% 급락해 3일 연속 내림세를 탔다. 비트코인 값 하락에다가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서학개미들의 또 다른 최애 기업인 애플도 3% 내렸다. 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1%, 2.7%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36%까지 오르는 등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미국 국채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씨티그룹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초대형 기술성장주를 끌어 내리며 전체 증시가 10%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도 미 국채금리가 1.5% 이상으로 오르면 증시가 8% 내릴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 매트 멀레이 밀러 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의회의 반기 청문회에 나선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번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23 07:50:18[파이낸셜뉴스]‘주식으로 보는 경제’(주보경) 입니다. 이번 2월 3주차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실업 지표도 악화하면서 하락한 뉴욕 증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가짜계약, 기술조작 등의 이유로 미국 공매도 업체의 표적이 된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을 이번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다음주 이벤트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미 의회 하반기 통화정책 보고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가 하락 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실업 상황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시장의 회복이 여전히 견고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되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38% 하락한 3만1493.34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44% 내린 3913.97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72% 하락한 1만3865.36에 장을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뉴욕 증시는 한동안 잊혔던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위축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실물경제가 고꾸라진 와중에 기대인플레이션이 거의 7년 만의 최고치로 뛰어오르고 국제유가가 올해 26% 이상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유동성을 등에 업고 역사상 최고점에 있는 증시가 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실제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4% 올라 2012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0%도 훌쩍 넘었습니다. 전일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는 2009년 지표 집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3%로 전월 3.0%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14년 8월 3.4% 이후 6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결국 인플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 부근으로 레벨을 올렸습니다. 금리 상승은 고평가 기술주 위주로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고성장 기술기업이 장기 저금리의 혜택을 크게 받았던 만큼 금리 상승의 악영향이 기술주에 집중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실업 상황도 악화됐습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3천명 늘어난 86만1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77만3천명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금리가 다소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는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이미 예고돼 있는 만큼 당국이 충분히 준비해 감당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현재 수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17일(현지 시각)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 여건이 현재 FOMC의 장기 목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며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정책 기조를 계속 완화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FOMC의 장기 목표는 완전고용과 2%의 장기 물가상승률 달성입니다. ■공매도 표적 된 드론 제조업체 이항 이번 주는 미국 공매도 업체의 표적이 된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을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이항(億航)은 지난 2014년 4월 후화즈가 창업한 드론 회사로 1억명의 승객을 실어나른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후화즈는 15세이던 1992년 중국 칭화대학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천재소년'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박람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서 관제시스템 개발을 맡았고 이같은 경험이 이항의 자율비행 드론택시 등의 통합 관제 기술 기반이 됐습니다. 2016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글로벌 최초의 유인 드론 '이항184'를 공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이항은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1.28% 하락한 61.19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항의 주가는 지난 12일 124.09달러였지만 공매도 업체인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 16일 62.69% 폭락했었습니다. 이어 이항 측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17일 67.88% 상승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공매도 보고서가 나오기 전인 12일 이항 주가는 연초 대비 487% 오른 124.0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울프팩리서치는 '이항 주가 폭등은 추락할 것'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항의 주요 계약이 가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항과 계약을 맺은 중국 상하이 쿤샹이라는 업체가 사실상 계약을 맺기 위해 급조된 기업이라는 주장입니다. 상하이 내의 쿤샹의 주소는 3개 중의 2개가 가짜였고 쿤샹 웹사이트에 적힌 주소는 쿤샹과 관련 없는 호텔이었다는 것입니다. 광저우에 있는 이항 본사에도 찾아갔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 공정과 설계에 사용되는 기술이 가득한 곳에 경비원 한 명만이 건물을 지키는 등 보안체계가 거의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다. 이항은 가짜의혹을 제기한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에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이항은 "기만적"이며 "수많은 오류에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진술과 오역 투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항 주식은 '서학 개미'들로부터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는 국내 투자자의 이항 홀딩스 주식 보유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5억5000만달러(약 6090억원) 규모에 달했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보유 해외 주식 중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최근에는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해 개최한 드론택시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제품을 시범비행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항이 가짜계약을 통해 수익을 부풀려왔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분식회계가 적발돼 상장 폐지된 루이싱커피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음 주 이벤트 다음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24일 상·하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섭니다. 23일 오전 10시에 웹캐스트를 통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도 24일 오전 10시에 '통화정책과 경제 상황'을 주제로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파월 의장은 변함없이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이나, 그에 대한 금융시장의 절대 신뢰도 변함없이 유지될지, 아니면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할지, 미묘한 포인트를 잘 잡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데, 국채 발행 증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국채 매입 정책에 많은 관심이 예상됩니다. #주보경 #주식으로보는경제 #왓티비 #왓머니 #해외주식 #이항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2-20 09:06:55공매도 리포트가 폭로한 가짜계약 논란으로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중국 드론기업 이항은 어떤 회사일까. 이항이 가짜계약을 통해 수익을 부풀려왔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분식회계가 적발돼 상장폐지된 루이싱커피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항(億航)은 지난 2014년 4월 후화즈가 창업한 드론 회사다. 회사이름은 1억명의 승객을 실어나른다는 뜻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박람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서 관제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이 같은 경험이 이항의 자율비행 드론택시 등의 통합 관제 기술 기반이 됐다. 이항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글로벌 최초의 유인 드론 '이항184'를 공개했을 때부터였다. 이로부터 2년 뒤인 2018년 자율항공기(AAV) 기술을 적용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2018년 상반기 250만위안 수준이던 UAM 매출액은 이항이 2019년말 나스닥에 상장하기 전인 2019년 3분기 4880만위안으로 증가했다. 공매도 보고서가 나오기 전인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항 주가는 연초 대비 487% 오른 124.09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헬스케어 시스템 내 무인항공 이용 촉진 연구 프로젝트인 SAFIR-Med 파트너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울프팩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이항이 생산,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항의 주요 거래처인 '상하이 쿤샹'의 정체에 의구심을 표명하면서 양사간 매출거래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광저우시 소재 이항 공장에는 생산라인이 아닌 조립라인만 있으며 기체 EH216에 적용된 모터가 취미용 등급 모터(티모터스)라는 점 등을 들어 자율주행항공 기술력에 의구심도 내비쳤다. EH216은 지난해 서울시가 드론택시 상용화를 위해 이항으로부터 약 3억원에 구입한 모델이다. 그러나 이항은 울프팩 보고서가 수많은 오류와 입증되지 않은 진술, 오해 등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항 주식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로부터도 인기를 끌어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는 국내 투자자의 이항 홀딩스 주식 보유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5억5000만달러(약 609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보유 해외 주식 중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9 07:05:2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택시 기업 이항(EHang)홀딩스의 주가가 밤새 또 21%나 폭락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62.7% 폭락과 17일(현지시간)에 67% 급반등에 이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항 주가가 요동치면서 이항에 투자한 서학개미들도 마음을 졸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항의 주가는 전장대비 21.28% 하락한 61.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항의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폭락, 폭등, 폭락세가 반복되고 있다. 이항 주가가 요동치면서 한때 6000억원을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은 이항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서학개미들의 이항 보유잔액은 여전히 2000억원이 넘는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는 국내 투자자의 이항 주식 보유 잔액은 한국시각 기준 16일 5억5000만달러(약 6078억원)에서 지난 17일 2억700만달러(2287억원)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이항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하는지 팔아야하는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항 주식이 제2의 니콜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드론은 미래산업이기 때문에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8포인트(0.38%) 내린 3만1493.3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44%) 하락한 3913.9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14포인트(0.72%) 떨어진 1만3865.36에 거래를 마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19 07:04:26[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해 개최한 드론택시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제품을 시범비행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주가 롤러코스터들을 타고 있는 이항사의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이항의 제품인 드론 택시 'EH216'은 서울 여의도 인근을 시범비행했다. 행사 때 사람을 태우는 용도로 제작된 이항의 드론이 20㎏짜리 쌀 네 포대(80㎏)를 싣고 한강 상공을 날았다. 프로펠러 16개를 단 이 드론은 쌀 포대를 싣고 약 50m까지 상승한 후 한강 위 1.8㎞의 거리를 약 7분간 비행했다. 중국 이항사는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유인 드론 택시를 시범 운행하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항사의 기술 등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이항사가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에서 이항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이항사의 주식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중국의 드론택시 기업 이항(EHang)홀딩스의 기술력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해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 게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는 국내 투자자의 이항 주식 보유 잔액은 한국시각 기준 16일 5억5000만달러(약 6078억원)에서 17일 2억700만달러(2287억원)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항은 지난 2014년 중국 광저우에서 창업된 이항은 중국의 대표적 자율주행 드론 택시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자율 주행 드론 택시를 공개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9년 중국 드론 업체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4000만 달러(약 442억3200만원)를 조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18 14:41:22[파이낸셜뉴스]중국 드론택시업체 이항(EHang·億航)이 뉴욕증시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탔다. 가짜 계약으로 주가를 부풀렸다는 공매도 보고서 여파로 주가가 62.69% 폭락한 지 하루 만에 67.88% 폭등 마감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항의 주가는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7.88% 폭등한 77.73달러로 마감했다. 2019년 중국 드론업체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항은 16일 가짜 계약과 사기 의혹을 제기한 투자정보업체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보고서는 이항이 2019년 쿤샹이라는 기업과 맺은 계약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쿤샹이 이항과 구매계약을 맺기 직전 설립된 신생기업이며 실체가 없는 기업이라고 봤다. 직전 거래일까지만 해도 이항은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우주탐사 관련 ETF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던 차였다. 12일 124.09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던 주가는 16일 하루에만 62.69% 곤두박질치면서 46.30달러까지 미끄러졌다. 국내투자자들도 대거 이항에 투자하면서 서학개미들의 피해도 우려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16일 기준 이항을 5억5033만 달러(약 609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해외 주식 보관 규모 중 10위다. 올해 들어서 순매수 결제 금액은 9978만 달러(약 1100억원)에 이른다. 이에 이항이 회계 부정으로 상장 폐지된 중국 기업 루이싱커피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4월 매출 규모 등을 부풀린 회계 조작이 드러나 지난 5일 파산 신청을 했다. 당시에도 미 투자정보업체 머디워터스리서치가 루이싱커피의 비리를 폭로하는 공매도 보고서를 냈었다 그러나 이항은 울프팩 보고서에 즉각 반박성명을 내면서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17일 이항은 67.88% 반등해 77.73달러에 마감했다. 이항은 울프팩 보고서에 대해 "기만적"이며 "수많은 오류에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진술과 오역 투성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를 짚어내지는 않았다. 투자매체 모틀리풀은 "이항의 적극적인 반격에 투자자들이 안심한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히 확인된 정보는 거의 없다"면서 "울프팩 보고서가 거짓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이항은 투자 리스크가 큰 신생 회사"라고 지적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2-18 08:56:19[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가 6000억원 이상 투자한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택시 기업 이항(EHang)홀딩스의 주가가 밤새 68% 폭등했다. 지난 16일 이항은 62.7%나 폭락해 서학개미들을 멘붕에 빠지게 했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항은 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 종목에 속해 이항의 주가가 폭락할 경우 서학개미들의 큰 손실이 우려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항의 주가는 전장보다 67.88% 급등하며 77.73달러에 거래를 마감됐다. 이항의 주가 폭등은 이항이 가짜계약 의혹을 제기한 공매도 보고서를 반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항은 성명을 통해 투자정보업체 울프팩리서치가 제기한 가짜계약과 사기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항은 울프팩의 보고서에 대해 기만적이고 수 많은 오류에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진술과 오역 투성이라고 비난했다. 이항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항은 구체적으로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가 어떻게 잘못된지는 구체적으로 반박하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항의 대변인이 이항이 조만간 구체적으로 반박할 만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27포인트(0.29%) 오른 3만1613.0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03%) 내린 3931.33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00포인트(0.58%) 하락한 1만3965.49에 거래를 마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18 07:11:33서학개미가 큰 관심을 가졌던 중국 드론기업 이항(미국 나스닥 상장)이 가짜계약 의혹에 휘말린 뒤 하루 만에 주가가 60% 넘게 폭락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투자자들의 이항 매수 결제 규모는 4억5995만달러(약 5094억원)에 이른다. 매수 결제액 기준으로 테슬라, 게임스톱, 애플, 처칠 캐피털 스팩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이항과 마찬가지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4억4689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이항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드론 비행체(AAV)의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아 2019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한국 등 선진국과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협력사업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주가가 고공행진 했다. 12일 증시에서 주가가 장중 129.80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초보다 515% 급등했다. 특히, 성장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증설 중인 공장의 양산 가동 일정을 근거로 향후 1~2년 내 순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이항은 한국에서도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공동 주최로 진행된 드론배송·택시 실증 행사에서 드론택시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축제는 오래가지 않았다. 글로벌 투자정보 업체 울프팩리서치의 공매도 리포트가 발표되자 16일(현지시간) 주가는 전일 대비 77.79달러(62.69%) 폭락한 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울프팩리서치는 리포트를 통해 '이항과 계약을 맺은 중국 업체 쿤샹은 급조된 기업'이라며 '쿤샹의 사무실, 현장 사진 등을 통해 사기 정황 증거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항은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가 수많은 오류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정보가 기술돼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미국의 수소트럭 기업 니콜라도 '니콜라엔 핵심기술이 없다'는 공매도 리포트에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있다. 국내투자자의 이항에 대한 순매수 결제 규모는 9878만달러(1094억원)로, 앞서 주식을 현금화하지 않은 서학개미는 이번 폭락에 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1-02-17 17: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