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은 30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나설 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10시 15분,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5시 15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입수한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4년 만에 종전 기록을 0.53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 7분01초73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던 순서다. 종전 아시아 기록은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7분02초26이었다. 한국은 이호준,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 순으로 역영해 7분07초96으로 16개 참가국 중 7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 출전하지 않은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준결승 출전을 기권하며 계영 800m에 전념하기로 했다. 예선에서 일본과 이스라엘이 공동 8위에 올라 결승에는 9개 팀이 출전한다. 영국과 미국은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한국은 호주,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프랑스, 독일도 계영 800m 결승에 나선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1 00:10:35[파이낸셜뉴스] 한국 수영 경영 단체전 최초의 올림픽 결승 진출을 넘어 메달까지 바라보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예선에서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를 아낀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는 예선은 30일 오후 8시 8분(이하 한국시간)에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순으로 경기를 펼친다. 예선 1조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스위스가 속했다. 2조 영국, 호주, 중국, 이탈리아, 그리스, 브라질, 리투아니아, 캐나다의 성적까지 합산해 16개국 중 8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황선우의 체력을 아끼고자, 계영 800m 예선 멤버에서는 제외했다. 한국은 상위 8위 안에 들면 31일 오전 5시 1분에 결승을 벌인다. 결승에 진출하면 황선우와 양재훈(강원도청)이 이유연, 김영현 대신 출전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수영은 올림픽 계영 종목 결승 진출을 꿈꾸지도 못했다. 하지만,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이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면서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7분01초84)과의 격차는 불과 0.1초였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0 17:47:34[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투자자문 본부장(부사장·사진)에 전 컬리어스 본부장 출신의 이호준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신임 본부장은 우리은행과 세빌스 등 상업용 부동산 주요 분야에서 30여년간 활약한 베테랑이다. 알스퀘어는 지난 5월에는 젠스타메이트 컨설팅을 총괄한 이상준 이사가 합류하는 등 기업 부동산 투자 자문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투자자문 서비스 강화에 이호준 부사장, 이상준 이사의 역량이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알스퀘어는 박응한 행정공제회 전 본부장을 부동산 투자 자회사 대표로 맞이했다. 박응한 대표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행정공제회에서 부동산 인프라 본부장을 맡으며 ‘공제회 최장수 투자책임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업계가 인적 쇄신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위기 관리와 대응 능력을 갖춘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으로 실제 롯데물산은 올해 2월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 코리아 출신의 장재훈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JLL이 한국 법인 최초로 임명한 첫 한국계 인사다. 또 CBRE코리아는 부사장으로 로버트 윌킨슨을 선임했다. 컬리어스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당시 로버트 윌킨슨 대표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한국 법인 대표 중 유일한 외인 CEO다. 앞서 컬리어스코리아는 로버트 윌킨슨 전 대표의 사임으로 조성욱 전무를 대표이사로 세웠다. 국내기업 젠스타메이트도 지난해 12월, 대표 자리에 최진원 마케팅부문 총괄 부문장을 선임했다. 최진원 대표는 젠스타메이트의 전신인 '샘스'에 입사한 이후, 30년간 활약한 ‘젠스타메이트맨’이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은 “팬데믹 이후,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환경이 매우 크게 흔들르면서 인사 쇄신을 통해 격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뉴페이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24 15:03:12[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이호준 전 컬리어스 본부장(사진)을 부동산 투자자문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호준 부사장은 자산운용사·은행·부동산 서비스 업계 베테랑이다. 2008년부터 우리은행 투자금융부 PI팀에서 활약하며, 국내외 펀드와 리츠 투자에 참여했다. 이후 2017년 컬리어스인터내셔널이 국내에 다시 들어왔을 때 투자자문본부장 직을 역임했다. 이때 여의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본사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알스퀘어는 부동산 투자 부문 역량을 다지고 있다. 시장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한 이호준 부사장의 경험이 투자자문 서비스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호준 본부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냉철한 투자 판단이 중요해진 시기”라며 “알스퀘어의 정보를 바탕으로 부동산 매매 시장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 도시공학대학원을 졸업한 이호준 부사장은 시정개발연구원과 BHP Korea(현 세빌스코리아)를 거쳐, 한국투자신탁운용(현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제이알투자운용에서 펀드 및 리츠 투자·운용 업무를 수행했다. 앞서 알스퀘어는 지난해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본부장을 부동산 투자개발 자회사 대표로 선임하는 등 투자자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이와 같은 신사업 확장과 성장을 토대로 파이낸셜타임스·스태티스타 선정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25 08:39:16[파이낸셜뉴스] "축산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고, 시장 참여자들의 가치를 올리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이호준 푸디버스 공동대표( 사진)는 18일 "다른 기업들과 경쟁을 해 이기기보다는 파트너십을 맺고 같이 시장 파이를 키워가는 하나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푸디버스는 10년 이상 축산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쌓은 글로벌 축산 시장 거래 데이터와 B2B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프 솔루션 플랫폼 기업이다. 강원호 공동대표가 설립한 호림미트가 전신으로 지난해 '연결과 혁신을 통해 더 맛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푸디버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푸디버스의 사업은 소고기를 중심으로 국내 육류 B2B 시장에 글로벌 소싱을 담당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이 회사는 미국, 호주 등 현지로부터 글로벌 브랜드 원육을 직접 소싱하는 '직코드'를 보유해 유명 브랜드 원육을 직접 수입하고 있다. 특히 10여년간 축산업에 종사하며 방대한 글로벌 축산물 데이터, 국내 수요 예측 데이터 등을 축적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원육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덕분에 거래처에 가격 변동이나, 큰 품질 격차 없이 원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호림미트 때부터 시작해 국가별 원육 생산 및 수출량, 소비량, 글로벌 거래 가격 등 축산 시장과 관련한 데이터를 많이 수집하고 쌓았다"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사 등에 원육을 공급하고 현재 거래하고 있는 업체는 약 700개사, 누적 거래처는 1만2000개사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푸디버스는 그간 B2B 전문으로 사업을 해왔지만, 2022년 PwC컨설팅과 밀키트 스타트업에서 가정간편식(HMR) 기획, 연구개발(R&D), 디자인 및 브랜딩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은 이 대표가 합류하면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푸디버스 자체 브랜드로 다양한 원육을 활용한 HMR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B2B에서 B2C로 사업을 확장한 것은 외생변수를 내생변수화 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원물 가격은 변동성이 있지만, 원물을 활용해 B2C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면 가격 변동성을 최대한 제어할 수 있고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플랫폼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폐쇄적 비즈니스 성격을 띠는 기존 축산 거래의 관행을 개선해 '마장동의 선진화'를 이끌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를 위해 푸디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B2B 축산 거래 플랫폼 '믿소'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다음 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랫폼에선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견적 생성 및 확인, 발주, 선적 관리의 자동화 기능도 갖췄다. 또한 별도 회계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영세 기업을 위해 세금계산서 발행 및 관리, 거래처별 손익 분석, 거래명세서 생성 및 전송 등을 담은 ERP 시스템도 지원한다. 플랫폼 안에서 원육 수입 및 대형 유통사 등 공급자와 프랜차이즈, 대형 식당, 중소형 유통사 등 구매자는 각각 파트너를 찾고, 최적의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축산물 B2B 거래는 한정된 거래처 내에서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고, 다양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푸디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오픈된 환경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날 수 있고, 구매자 입장에선 단가 경쟁력과 다양한 공급원 확보할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선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인 판매 구매를 할 때 좀 더 효율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타테스트 시작 약 3개월 만에 플랫폼 내에서 80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101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지만, 체질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흑자전환을 하고 영업이익률 5%를 달성했다. 푸디버스의 올해 목표는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률 7%다. 특히 회사는 B2C 사업과 함께 '믿소' 플랫폼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B2B에서 나오는 매출이 대부분이지만, 올해 매출 비중은 B2B 50%, B2C 20%, 플랫폼 30%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론 플랫폼 매출 비중이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축산 유통 회사가 플랫폼 사업도 하는 게 아닌 플랫폼 회사가 축산 유통도 한다는 정체성을 가진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17 22:20:18에티버스는 이호준 대표와 관계사 에티버스eBT 정인성 대표가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삼양데이타시스템 김상욱 대표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환경부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진행 중인 범국민적 릴레이 캠페인이다.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자는 의미로 ‘1’과 ‘0’의 동작을 양손으로 취한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관계 인사들과 각계 리더들도 이 챌린지 참여를 통해 환경부의 메시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티버스는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는 사내 문화 조성뿐 아니라 지역 환경 정화 활동에도 참여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 말 서울시설공단이 주관하고 민간기업이 동참하는 청계천 보호 활동인 ‘청계아띠’ 프로그램과 협약을 맺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하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작년 말 20여명의 임직원이 모여 청계천 인근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계절별로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환경 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더 아름다운 사회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좋은 취지의 챌린지에 동참할 기회를 준 삼양데이타시스템 김상욱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에티버스eBT 정 대표는 “에티버스그룹은 사업 본연의 전문성과 자체 경쟁력을 통해서 IT 업계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뿐 아니라 사회를 더 이롭게 하는 경영 방식을 실천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챌린지 다음 참여자로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코리아 김영채 대표를 지목했고, 정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코리아 박범주 전무와 아이티스정보통신 박래경 사장을 추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31 08:27:36중간은 늘 어렵다.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실체적 진실 논란에도 선거 방정식 중 흔한 분류로 진보와 보수가 있다. 그 중간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중도다. 대략 비율은 30% 안팎이다. 평소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선거철만 되면 양쪽에서 서로 포섭하려고 난리다. 산업에도 중간이 있다. 예전엔 작거나(영세·중소기업) 아니면 아예 크거나(대기업) 둘 중 하나였다. 기존 정부 정책은 중소기업은 보호나 지원의 대상, 대기업은 규제의 대상이었다. 중간이 바로 중견기업이다. 덩치는 중기보다 크지만 더 키우려면 지원도 해야하고, 대기업보단 작지만 아직 대기업은 아니니 적당히 규제도 받아야했다. 어중간한 위치다보니 겪는 설움이 많다. 하지만 산업자원통상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상품의 3분의 1이상이 중견기업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즐비하다. 이호준 한국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산업부 출신이다. 30년 공직생활을 한 행정의 베테랑이다. 이 부회장이 1년 전 민간 경제단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당시 처음 한 일이 공직의 무겁고 두꺼운 '갑옷'을 내려놓는 거였다. 현역시절, 왠만한 자리에선 늘 중심이었던 그에겐 결코 쉽지 않은 '힘빼기'였다. 이때부터 그의 인생 2모작 3대 키워드는 '현장'·'겸손'·'소통'이었다. 그에게 현장은 중견기업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보여주는 생동감 그 자체였다. 거의 모든 행사의 가장자리에서 대화를 주도하기보단, 경청에 집중했다. 기업인, 공무원, 직원들과 늘 대화하면서 개선점을 찾았다. 최근에는 산업부와 중견련의 젊은이간 격의없는 토론 모임인 '산중호걸'도 만들었다. 이 부회장은 중견기업을 "최고의 기술력과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정의한다. 그는 주요 성과로 지난 3월 중견기업특별법이 한시법의 '꼬리표'를 떼고 상시법으로 전환된 것을 꼽았다. 그는 여전히 배고프다. 이 부회장은 "공공과 민간의 팀워크를 강화하고, 초기 중견기업을 넘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중견기업 정책 2막의 시대를 열기 위해 신발끈을 조여맬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간 패권다툼속 '민간협의체' 활성화 시급 이 부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중견련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성공한 기업의 숙명으로 '남이 하지 않은 창조적 혁신'을 강조했다. 이는 '남과 다른 나'를 추구하는 유대인의 경제교육 방식인 '티쿤 올람'(Tikun Olam)과 맞닿아 있다. 뜻은 '세상을 바꾸다'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다른 기업이 흉내내지 못하는 최첨단 기술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우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상황에서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한 솔브레인과 포토레지스트 국산화에 도전한 동진쎄미켐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여러 중견기업의 성공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액이며 포토레지스트도 반도체 핵심 소재로 일본으로부터 90%이상 수입한다. 일본이 공급을 끊으면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도 공장을 멈출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중간 글로벌 공급망 패권다툼에서 중견기업의 위기감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중견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견기업 수출지역 상위 3개국은 중국(51.1%), 미국(42.3%), 일본(31.8%)이다. 이 부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정부와 민간기업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예상되는 공급망 문제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해결방안 수립을 위한 '민관협의체'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수입의존도 높은 원자재 대체기술 개발 관건 장기적으로는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재료나 원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기술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견기업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이 전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비상장 기업) 중견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이다. 그는 "오랜 업력을 통해 세계 1위 기술력을 가진 대부분의 중견기업의 가치는 유니콘 기준을 이미 넘어섰다"며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 한국콜마(화장품), 고영테크놀러지(정밀 광학기기), 미원상사(화학), 신성이엔지(전기장비) 등을 예로 들었다. 이 부회장은 "이들은 물론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을 유니콘으로, 나아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지에 따라 우리 경제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견련이 지난 2020년부터 산업부와 함께 운영중인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 라운지'는 중견기업계에 축적된 기술력과 전통을 스타트업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접목시키는 장(場)이다. 실제로 상생 라운지 틀 안에서 많은 스타트업 청년들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해당 중견기업과의 효과적인 협력을 적극 모색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기업활력법에 명시된 세제, 자금, 연구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업종을 넘나드는 사업 재편을 유연하게 허용하고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에서 발생하는 투자와 분할, 합병 등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견기업특별법 상시법 전환… 추가 개정 사활 그는 주요 성과로 역대 최초로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해 11월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과 올해 3월 '중견기업특별법'이 상시법으로 전환된 점을 꼽았다. 이로써 중견기업 육성·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이 나온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좀 더 명확한 지원 규정을 담은 추가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이 부회장은 "특별법 일부 내용은 다소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실질적이고 폭넓은 지원 근거로 활용되기 위해선 추가적인 개정작업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중앙부처는 물론 지자체의 중견기업 체계를 명확히 하고, 여타 법령의 인용수준을 '당연한' 정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중견기업 금융지원 확대, 산업·통상 환경변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대응 및 디지털 전환 지원, 지방 중견기업 육성, 중견기업 특혜 확대 등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하지만 중견기업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에도 불구, 여전한 거미줄 규제가 중견기업 육성에는 걸림돌이라는 판단이다. 기술력 등에서 글로벌 역량을 확보한 중견기업이 공장을 짓지 못해 투자를 포기해 기업, 나아가 국제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부회장은 "수도권 공장총량제,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 제한 등 입지규제의 경직성은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며 "수도권 공장 신증설이 가능한 중소기업과 달리 중견기업은 첨단업종 등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며 수도권 입지를 제한하는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또 대표적 전통규제인 환경규제의 경우 기업이 한쪽 사업장에서 발생한 배출허용총량 여유분을 총량이 부족한 다른 쪽 사업장에 이전할 수 있도록 권역간 배출권 이전을 제한한 '대기관리권역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최근 최진식 중견련 회장이 소매금융 중심의 금융관행을 비판하면서 정책자금의 문턱이 유독 중견기업에 대해 높은 점을 문제삼았다. 올 3월 중견련이 조사한 결과, 정책자금 활용 경험이 있는 중견기업은 10.1%에 불과할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중은행에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비싼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 부회장은 "'투자와 성장의 순환'이라는 중견기업 특성상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도 탓에 그조차도 원활히 수급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당장 투자할 곳은 많은데 한시적으로 부채가 늘었다고 금융권에서 고금리와 추가담보를 요구하거나 대출을 회수하면 공장을 멈추는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현재 금융권에는 중견기업 특성을 반영한 전용 평가모델 자체가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안으로 중견기업의 경제적 위상과 기여도,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중견기업 전용 금융정책'을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세부적인 방법론으로 ▲중견기업 전용 평가모델 개발·도입 ▲신용등급, 여신한도, 적정 금리, 담보 인정범위 확대 ▲300억이상 중견기업 전용 신용보증제도 신설 등을 내놨다. ■30년 공직생활 토대로 현장·겸손·소통 주력 이 부회장은 3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8월 취임후 줄곧 현장에서 낮은 자세로 임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공직자의 두꺼운 갑옷을 벗는, '힘빼기'에 주력했다. 행정의 달인에서 민간 신입사원으로서 현장·겸손·소통을 늘 가슴에 새겼다. 그는 "민간으로 나오면서 저는 항상 끝에 섰고 최대한 많이 들었다"며 "(공직자로서) 힘빼는 시간이 필요했죠. 힘을 뺀 자리엔 지난 1년간 수많은 창업주들과의 만남과 치열한 기업 현장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채워넣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사석에서 만날 때도 늘 한결같다. 세련된 매너와 상대방을 유쾌하게 만드는 위트까지 갖췄다. 결코 서두르는 법은 없지만, 늘 한 발짝 앞서 갔다. 그는 "공무원 30년 세월에도 중견기업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죠. 숫자로 구성된 정책보고서에 매몰된 건 아니었는 지, 반성하는 일 년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기침체 터널을 빨리 빠져나오기 위해선 공공과 민간의 팀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산업부와 중견련의 젊은이들이 격의없이 토론하고 업무협의를 할 수 있도록 '산중호걸'이라는 모임까지 만들었다. 산업부의 '산'과 중견련의 '중'에서 따왔다고 한다. 공공과 민간부문간 역지사지(易地思之·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겠다는 의도다. 이 부회장은 끝으로 기업 스스로가 늘 '우리 기업은, 우리 제품은, 우리 서비스는 무엇이 다른 지'를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한국 1등, 글로벌 1등 기업이 탄생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약력 ▲1967년생 ▲서울 보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동 대학원 정책학과(석사) ▲영국 맨체스터대 기술정책학 박사 ▲행정고시(34회)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통상협력국장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23-09-24 19:32:07[파이낸셜뉴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와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진출하면서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황선우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황선우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준결선 1조에서 1분45초07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함께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 나선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1분45초93으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준결선 출전 선수 전체 16명 가운데 3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호준은 전체 6위로 올라갔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함께 결승에 오른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메달을 결정하는 결선은 다음날인 25일 오후 8시 열린다. 0.63초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든 황선우는 50m까지 같은 조 선수 중 가장 빠른 23초93을 기록했다. 100m 지점까지도 50초28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고 150m 구간에서 1분17초75, 마지막 지점에서 1분45초07로 가장 빨리 결승점에 도달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당시 한국 경영에서 메달이 나온 건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만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황선우의 은메달은 2007년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을 넘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황선우는 두 대회 연속 메달에서 나아가 한국 수영 첫 자유형 200m 금메달까지 노리게 됐다. 한편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200m를 석권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4초70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땄다. 루크 홉슨(미국)이 1분44초87로 전체 2위, 톰 딘(영국)이 1분45초29로 황선우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의 경계대상으로 꼽힌 중국의 '신성' 판잔러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4 21:27:59[파이낸셜뉴스] 황선우(20·강원도청)와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제2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황선우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9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체 8조 중 7조 4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조 5위, 전체 공동 13위로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황선우와 함께 7조 2번 레인에서 경기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1분46초21로 황선우보다 0.48초 먼저 결승선에 도착해 조 3위, 전체 5위로 함께 준결승에 올라갔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가져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동메달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1분44초98)이었다. 자신의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 번째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던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제까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지난해 황선우와 박태환(2007년 멜버른 대회 금메달 1개·동메달 1개, 2011년 상하이 대회 금메달 1개)뿐이다. 황선우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에서는 2021년 아부다비 대회와 2022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예선을 통과한 황선우는 이날 오후 9시 11분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상위 8명에 들면 25일 오후 8시 2분에 결승 출발선에 선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24 12:17:1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올 시즌은 전체적으로 야수진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재현·김주원 등이 맹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각 팀들이 제2의 이재현, 김주원 찾기에 매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계산이 서지 않는다. 유격수는 수비가 기본인 포지션이다. 안정된 수비 속에서 타격이 어느 정도만 받쳐줘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풀타임 0.260 혹은 15홈런 이상만 때려줄 수 있다면 훌륭한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만큼 프로에서의 유격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올 시즌 고교야구는 여러 내야수가 주목받고 있다. 세광고, 박지환, 성남고 이재상, 유신고 박태완, 경기항공고 박정현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주목 해봐야하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대구상원고 이호준이다. 이호준이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박지환(세광고 3학년)도 좋은 선수이고, 이재상(성남고 3학년)도 좋은 선수이다. 다만, 유격수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판단이 안된다. 조금 더 경기를 봐야겠다. 대부분의 구단은 전부 유격수 수비를 하는 선수를 먼저 뽑는다. 그 중에서 유격수가 되는 선수는 한 해 한 명 나올까말까 하다. 그만큼 프로에서의 수비 난이도는 높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 기준으로는 올해 유격수로 육성해볼만한 선수를 꼽아보자면 이호준을 꼽고 싶다. 수비는 올해 나온 선수 중 최상급이다. 방망이 실력도 좋은 편이다. 다만, 올해는 타격이 너무 침체라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아마야구 유망주들의 수비는 스카우트 관계자 평가로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자랑한다. 수비는 기본기, 풋워크, 어깨, 송구 정확도 등에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호준은 좋은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고, 방망이 실력도 좋은 선수다. 올 시즌 타율은 고작 0.227에 머무르며 심각한 고3병을 앓고 있지만, 1학년 당시부터 팀의 3번타자를 기록했던 선수다. 1학년때 0.429, 2학년때는 0.300을 기록했다. 1학년 청룡기 32강 당시 박권후(삼성)에게 3안타를 때려내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작년 청룡기에서는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당시 장충 이진하, 신윤호를 상대로 3안타를 때려내며 중계방송에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지난 겨울에는 김상수(kt 위즈)와 함께 수비 훈련을 하며 수비가 부쩍 늘었다. 아쉬운 점은 고3 시즌에 상당히 부진하다는 점, 신장이 큰 편이 아닌데 발이 김지찬처럼 빠른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 등으로 꼽힌다. 많은 구단이 키스톤 자원을 선발하기를 갈망한다. 오지환의 후계자 자리를 찾는 LG, 노진혁 다음을 준비해야하는 롯데, 유격수 자리가 불안한 한화 등이 대표적이다. 올 시즌 내야수 풀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쨌든 선발은 해야한다. 이호준은 지금이 저점일 수 있다. 대구상원고를 16강으로 이끈 이호준은 어떤 팀이 관심을 가질까. 숨은 진주를 찾기 위한 각 구단의 머리싸움도 드래프트를 지켜보는 최고의 재미 중 하나다. 아직 상위지명감은 없다. 그러면 각 구단의 선수를 판단하는 눈이 드래프트의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0 14: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