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가 상담가로 겪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호선은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심리 상담 전문가인 그는 최근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이혼을 고민 중인 부부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목 받았다. 이날 이호선은 “상담하면서 가장 힘든 상황은 내담자가 사망하는 경우”라며 “원래 우울증이 깊거나 극단적인 경험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은 새로운 심리적 압박에 놓였을 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도 그런 경험이 3번 정도 있었다”며 “처음 경험했을 땐 두 달 정도 밥을 못 먹었다. 내가 머저리 같았고 그 사람이 그렇게 된 게 나 때문인 것 같았다. ‘내가 그렇게 말을 안했다면’이라는 생각도 든다. 처음 그 일이 있었을 땐 정신과 약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호선은 상담 중 자신도 감정을 덜어내기 위해 상담과 교육을 받는다며 “그럴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네 잘못이 아니다’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그는 “상담하다 보면 웃긴 일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환하며 “운동한다고 제 앞에서 물구나무서고 브레이크 댄스 추는 분들도 있다. 상담하면서 보는 현장이 요지경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4월 한 ‘이혼숙려캠프’ 출연자가 방송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호선은 출연자의 사망 소식에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라고 추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9 10:22:54[파이낸셜뉴스]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 폭행 등 자신의 범죄 행각을 고백한 남편이 출연해 충격을 줬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남편 권영훈씨는 “이혼은 아내가 원했지만 신청은 내가 했다. 내가 잘못한 게 많아 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내 임수빈씨는 남편이 빚을 숨기고 사채까지 사용했으며 쉬운 일자리를 찾다 사기까지 당해 무직 상태라고 밝혔다. 더욱이 그는 전 남편이 추운 겨울 세상을 떠났다는 개인적인 상처를 지닌 채 현 남편이 목숨을 담보로 자신을 협박해왔다고 털어놨다. 더 심각한 문제는 남편의 폭력성이었다. 아내와 대화하다가 화가 난 남편은 악을 쓰면서 고함을 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귀신 들린 줄 알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내는 “남편이 싸움 도중 ‘맨날 져주니까 우습지?’라며 나를 때렸다. 한 대 맞고 쓰러졌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하라고 했더니 ‘더 때리면 안 돼?’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남편 역시 폭력을 인정하며 “아내가 토할 정도로 얼굴을 때렸다. 멈춰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통제가 안 됐다”고 자신의 폭행을 인정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진짜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소리만 질렀는데 그러다가 때리기까지 했다"라며 "우발적으로 한 대 때린 수준이 아니다. 그럼 이다음에는 뭐로 갈 것이냐. 정말 내가 입에도 담기 싫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건 이혼의 문제가 아니다. 보통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봐온 부부들이랑은 다르다"라고 경고했다. 이들 부부를 상담한 이호선 교수 역시 "방법이 없다. 이혼 해야 될 것 같다. 건강하게 이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거 같다"라고 사실상 솔루션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역시 남편의 행각에 충격을 받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들은 "아내가 살려고 방송에 나온 것 같다" "정말 위험해 보인다" "예능 나올 게 아니라 경찰서부터 가라" "공권력이 개입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7 23:18:46[파이낸셜뉴스] 전(前) K리그 축구선수 강지용(35)이 사망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출연분(다시보기)을 비공개 조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전 K리그 축구선수 강지용이 지난 22일 사망했다. 향년 35세. 23일 축구선수 구본상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은 전날(22일) 세상을 떠났으며, 빈소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반,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1989년생 고인은 지난 2009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데뷔했다.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부천FC·강원FC·인천유나이티드FC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2년 천안시 축구단을 끝으로 선수생활에서 은퇴했다. 고인은 이후 지난 2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금전적인 문제로 비롯된 갈등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방송에서 결국 아내와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더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3 15:30:33[파이낸셜뉴스]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강지용(35)이 22일 세상을 떠났다. 전 축구선수 구본상이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지용의 부고를 알렸다. 빈소는 충남 천안 동남구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돼 3년간 활약하다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이후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을 거쳐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이후 올해 2월 이혼숙려캠프에 부인과 함께 출연한 강지용은 금전적 갈등 속 애정을 되새기며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JTBC 측은 현재 해당 방송분을 온라인 상에서 삭제 조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3 10:47:46[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부부 갈등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보여줬다는 지적이 제기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새로고침’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이혼 숙려 캠프’(지난해 4월 4일 등)는 음주 상태에서 아내에게 폭언하는 남편의 행동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지난해 5월 9, 16, 23일)성관계에 집착하는 남편의 내용을 다루면서 성관계 횟수 등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방송해 시청자의 불쾌감을 유발하고, 의료 전문가가 출연해 객관적 근거 없이 남성의 성욕 등에 대해 일반화하여 설명하는 등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해 민원이 제기됐다. 방심위는 또 한 스포츠센터 대표가 20대 부하 직원을 막대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일본도 살인 사건’을 보도하면서 폭행과 살해 과정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비쳤다는 민원이 제기된 JTBC ‘JTBC 뉴스룸’(지난해 7월 3일 등)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일부 성분(미세 스피큘)이 기미를 직접 타깃하고 기미 개선의 효능 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한 신세계쇼핑 ‘쟈스 토닝샷 기미 관리 크림’에 대해서는 주의를 의결했다. 또 트로트 가수 영탁과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 간 갈등을 다루면서 예천양조 쪽 의견만 반영해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TV ‘실화탐사대’(2021년 9월 25일)에 대해서는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의결 보류했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1 05:42:48[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31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여성 암 경험자 200명을 초청해 힐링라이프(LIFE)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내적 성찰과 외적 변화를 통해 여성 암 경험자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응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화손보는 지난해부터 여성 암 경험자와 그 가족이 암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신체적, 정서적 지지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힐링LIFE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프로그램 취지와 규모를 한층 확장해, 신체·정신적 회복뿐 아니라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토크콘서트에서는 JTBC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로 유명한 이호선 교수가 '잃어버린 자신감 회복, 나만의 아름다움의 재발견'을 주제로 여성 암 경험자들의 자존감 회복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었다. 감성이미지클리닉 '소울뷰티'의 김주미 대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이미지 메이킹 강연을 통해, 내면의 힘과 외적 변화를 함께 발견하며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02 10:48:58[파이낸셜뉴스]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아내 이다은 씨가 시어머니 추정 인물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22일 이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강 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네가 걔를 뜯어고쳐서 살 자신이 있으면 살지만, 그러는 동안에 피 말리면서 살아야 하니 얼마나 힘들겠냐”면서 “법적 소송을 해서 딸 데려오고 너한테 불리하지 않도록 잘 해결했으면 해. 그래야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지 않겠냐”고 적혀있다. 그러면서 “걔가 힘들어져야 포기할 수 있다. 그래야 딸 못 키운다고 할 수도 있다. 네가 계속 대주고 카드 풀면 ○○이한테까지 거짓말하면서 ○○도 너 못 도와주고 너도 힘들어지고 다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어머니 추정 인물은 “몸 건강 잘 챙기고 실속 챙기고 돈이 있어도 있는 척하지 말아라. 딸을 위해서 ○○한테 문자 보내는 대로 지워 버리고 융통성 있게 살고 절대 카드 넘겨주지 말고 다 주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아들이 건강하고 실속이 있어야 살아가는 거다. 그리고 인생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다. 무조건 실속 챙겨라”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를 본 이 씨는 “재밌네. 내가 모를 줄 알았겠지. 숨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않기. 나도, 당신들도”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한편 강지용과 이다은 부부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시댁과의 금전 문제로 인한 극심한 부부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인은 10년 넘게 축구선수로 생활하며 받은 연봉 등 수입을 부모에게 맡겼으나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22일 강지용은 향년 37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이후 각종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했다. 이에 이 씨는 “우리 부부는 아이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3 18:55:31[파이낸셜뉴스] 저속 노화, 저당 식품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백화점이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도 웰니스 관련 강좌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1일 롯데문화센터 여름 학기 개강을 맞아 '멘탈 웰니스'를 테마로 다채로운 강좌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웰니스 프로그램은 지난 봄 학기 전체 카테고리에서 강좌 마감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번 여름 학기에는 정신 건강으로까지 넓힌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운동 · 식단 관리 등과 같이 신체 건강에 초점을 맞췄던 봄 학기 강의 대비, '소통'과 '관계'를 키워드로 정신 건강과 관련한 강좌 수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소통의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강좌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이호선 교수의 가족을 움직이는 대화기술'에서는 KBS 아침마당 · JTBC 이혼숙려캠프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호선 교수가 강사로 나서, 대화의 기술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들과 함께하는 북토크 강좌에서는 내면의 소리를 건강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소셜 개더링' 강좌도 진행한다. 영화 저널리스트 민용준 작가가 호스트로 나서 영화 '헤어질 결심' · '화양연화' 등에 나오는 음식을 소개한다. 세계 3대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를 수료한 오너 셰프 피터가 참여해 요리 시연과 함께 간단한 영어 회화를 알려주는 소셜 다이닝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일상 속 기분 전환을 위한 프리미엄 디저트 강좌도 다양하다. '달콤한 일탈'을 컨셉으로 유명 셰프 및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수업을 선보인다. '10월 19일의 스위트 앤 세이버리 디저트 오마카세' 강좌에서는 미쉐린 2스타 파티시에 출신인 박지현·윤송이 부부 셰프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철 식재료 디저트 만들기를 시연한다. 최현철 롯데백화점 마케팅기획팀장은 "롯데문화센터는 고객들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새롭고 유용한 경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건강에 대한 함의를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웰니스' 트렌드 수요에 발맞춰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21 14:11:40[파이낸셜뉴스] 탈북민 출신 의사 아내가 남편을 무시하면서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발언을 쏟아내 충격을 줬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15년 차 탈북 부부의 갈등이 공개됐다. 아내 A씨는 "28세던 2007년 탈북했고 현재 잘 나가는 의사다. 북한에서도 정형외과 의사였다. 작년까지는 준종합 병원에 병원장으로 있었다"며 "이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 남편 B씨는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서 적극적으로 대시했다"며 "아내의 경제력이 좋으니까 합의하에 내가 살림과 육아를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 두 자녀 천 기저귀를 내가 다 빨아가며 키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15년간 무직이다가 최근 보험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을 무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레벨이 너무 높이 올라가니까 남편과 하늘과 땅 차이"라며 "남편이 만날 여자가 어디 있냐. 돈이 있길 하냐, 전문직이길 하냐, 잘생기길 했냐, 시댁이 잘 살기를 하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내가 사실 평양 공군 사단 대위 출신이다. 태권도 8단"이라며 "사람 죽이는 것만 3년 연습한 사람이다.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북한 장교를 우습게 여긴다"라고 거친 말을 이어갔다. B씨는 "아내가 '능력도 없는 남편 만나서'라고 하더라. 제가 레슬링 선수 출신이니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내 병원의 행정 원장을 맡고 있을 때 무슨 일 생겨서 잘못되면 다른 직원들 원장실에 불러놓고 '행정 원장 뭐 하는 거냐'고 공개적으로 깎아내렸다"면서 "남자 환자들이 '원장님은 의사 선생님이면서 남편은 의사도 아닌데 왜 능력도 없는 남편이랑 사냐?'고 얘기하더라. 마음이 안 좋다. 제가 화가 안 나겠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남편과 함께 지인을 만난 아내는 "(남편은) 뇌가 정지돼있다. 본인이 일하냐고! 아무것도 안 해"라고 말하며 무시했다. 다만 결혼 당시 남편은 신용불량자였고 아내가 가장으로 돈을 벌어야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남편은 불법 코인에 투자하기도 했다. 남편은 "수익이 괜찮다는 코인이 있어서 1560만원을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결혼 전 경마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9 15:44:44[파이낸셜뉴스] '이혼숙려캠프' 출연 뒤 세상을 떠난 고(故) 강지용 전 축구선수의 아내 이다은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5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는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지용이가 밉다가도 보고 싶고 쌍욕 퍼붓다가도 사랑한다고 하고 그냥 꽉 안아주고 싶고 막 그래요. 현실적인 내가 현실을 부정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아질까요, 나아지겠죠. 살아질까요, 잘 모르겠어요"라며 "이러다 말겠지가 잘 안돼서 잘 모르고 하는 말들에 욱하고 경솔해집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일 시어머니와의 금전 관련 문자메시지 대화를 공개한 바 있다. 대화에서 시모는 "지용이가 너 만나기 전에 번 건 부모 몰래 보증 서줬고, 자기가 가져간 돈이 훨씬 많았다"며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아쉬워서, 엄마가 속이 상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씨는 "어머님이 말씀하신 것 중 사실인 게 단 하나도 없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자꾸 없는 말 지어내서 퍼트리지 말아달라"고 시모 측에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강지용 이다은 부부는 지난 2월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시댁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당시 강씨는 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5억원가량의 돈을 벌었음에도 부모에게 돈을 준 뒤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형의 보증을 서줬다가 생활고를 겪게 됐다며 형은 극단적 시도로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강씨 부부는 솔루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며 이혼 의사를 철회했으나, 출연 한 달 만인 지난달 22일 강씨의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5 09: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