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농협금융지주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제보 활성화를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부당행위의 사전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익명제보 접수채널인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농협중앙회에서 통합 운영하던 레드휘슬을 제보 활성화와 비밀유지 강화를 위해 별개의 시스템으로 독립해 구축했다. ‘레드휘슬 헬프라인 시스템’은 제보내용 암호화와 아이피(IP) 추적방지 등의 시스템을 통해 신고자의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익명제보가 윤리·복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금융사고 예방 및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서도 활발하게 운영되어 고객 신뢰를 받는 농협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01 11:22:33[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12일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약 60만달러를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60만달러는 현재 환율로 8억72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이번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와 고려대 안암병원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 사각지대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개발국가 환자들을 위한 고대의료원의 대표적인 국제 의료지원 사업이다. 고대의대 100주년인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취약계층 환자 100명을 초청해 치료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안암, 구로, 안산병원에서 15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 또한, 기부금은 안암병원 ‘로제타 홀’ 첨단수술실 구축에도 쓰여진다. 응급 및 중증 질환 환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멀리서 고귀한 뜻을 전달해주신 기부자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원은 앞으로도 의료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펼치는 것은 물론 의학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는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약정, CMS 납입 등 간편하게 나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도 저개발국 난치병 환자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며 기부 릴레이가 확산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2 14:08:52[파이낸셜뉴스]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의 의처증으로 혼인 관계를 정리하려고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년 차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는 남편의 심각한 집착과 의처증으로 고통받다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나 6개월 정도 사귀다 결혼식을 올렸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남편은 결혼 이후 A씨에게 과거 연애사를 자주 캐물었다고 한다. A씨가 대답을 꺼릴수록 "전 남자친구와 뭘 했냐", "지금도 만나냐"고 물으며 집요하게 굴었다. 최근에는 침대에 누워 친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누구랑 연락했냐"고 의심하며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다. 어느 날 남편은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익명 게시글을 A씨에게 보여줬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비난하며 성관계를 포함한 과거의 일들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는 글이었다. A씨는 "정말 황당한 건 남편이 거기에 나온 여자친구가 저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남편의 의심은 더욱 심해졌다. A씨 물건을 마음대로 뒤지고,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훔쳐보기도 했다. A씨는 "이대로는 못 살 것 같다. 결혼식 올린 지 6개월도 안 됐고,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헤어지고 싶다"며 "그런데 결혼식 준비할 때 남편 명의 아파트가 있다고 해서 제가 혼수와 예물, 결혼식 비용 등을 모두 부담했다. 1억원 정도 들었다. 남편에게 외제 차도 선물했다. 예물과 외제 차를 돌려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조윤용 변호사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은 이혼 절차 없이 구두 합의나 일방 의사만으로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며 "A씨는 남편 의심과 괴롭힘으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사실혼을 파기하면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남편에게 예물과 외제 차 등을 준 것은 증여라고 볼 수 있다"며 "법원은 결혼 당시 이뤄진 증여를 '결혼 불성립의 해제 조건'이라고 본다. 쉽게 말해 혼인이 성립되지 않으면 돌려주기로 하는 증여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혼 관계가 단기간에 파탄된 경우 파탄 책임이 있는 쪽에서 위자료와 별개로 혼인 생활을 위해 지출한 비용 상당을 배상해야 한다"며 "단기 파탄 기간을 일률적으로 규정하고 있진 않지만, 결혼식 이후 5개월 만에 혼인 관계가 파탄된 경우 단기 파탄으로 본 사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조 변호사는 "남편이 A씨 물건을 함부로 뒤지고 휴대전화와 이메일까지 몰래 본 것은 형법상 비밀침해죄 또는 정보통신법상 비밀침해죄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 행위"라며 "사실혼 파기에 따른 위자료 청구와 아울러 형사 고소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0 07:41:04[파이낸셜뉴스] 충남 보은군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아이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축하금을 기탁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6일 보은군에 따르면 전날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봉투가 배달됐다. 해당 봉투에는 현금 125만원과 함께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를 통해 "어린시절 왁자지껄했던 고향마을의 인구가 급감하고 추억 깃든 학교도 사라질 위기에 놓인 상황이 안타깝다"며 "새 생명 출생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출산 가정에 축하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름다운 회인 골짜기에 우렁찬 손자, 손녀들의 웃음소리를 기대하며 탄생 축하의 씨앗을 보낸다"며 "앞으로도 아기 탄생 소식이 들리면 축하금을 또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김학인 회인면장은 "편지의 필체와 내용으로 미뤄볼 때 외지에서 고향을 그리는 어르신이 보낸 것 같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갓난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값진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인면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전달받은 돈을 지난해 12월11일 아들을 낳은 다문화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회인면의 인구는 1600여명으로 출생아는 한 해 1∼2명에 불과하다. 단 1곳뿐인 회인초등학교 학생 수는 30명 선으로 줄어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7 17:22:10특허청은 2일 이달부터 새로운 '익명신고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본청과 산하기관의 부정부패 행위를 없애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특허청은 그간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익명신고시스템을 분산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번 새 익명신고시스템은 각 기관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익명신고시스템은 독립된 외부 전문기관이 위탁·운영한다. 이를 통해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신고 처리 절차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익명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신고자의 신원과 신고내용은 암호화와 IP추적 방지 절차 등을 거쳐 안전하게 보호되며, 외부에서 열람할 수 없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신고전용 QR코드를 통해 쉽게 접속해 특허청 소속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의 비리·부패행위·갑질 등을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신고내용은 감사담당관이 사실관계 조사를 거쳐 엄정하게 처리한다. 다만 단순 민원이나 근거 없는 비방으로 판단되는 신고는 처리하지 않을 수 있다. 익명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24시간 언제든 감사담당관실로 신고 사실이 통보된다. 신고자는 사실관계 조사와 후속 조치 과정에서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처리현황을 통보받을 수 있다. 또 신고할 때 부여받은 고유 아이디로 익명신고시스템에 접속해 감사담당자와 쌍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특허청은 익명신고시스템 접속 QR코드가 포함된 홍보 배너와 스티커를 소속기관과 산하 공공기관 등 관련 단체에 배포하고, SNS를 통해 널리 알려 채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앞으로 '익명신고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소통할 것"이라며 "적극행정은 보호해 활성화하고, 적발된 비위행위는 엄중 조치해 일 잘하고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02 18:40:39[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2일 이달부터 새로운 '익명신고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본청과 산하기관의 부정부패 행위를 없애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특허청은 그간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익명신고시스템을 분산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번 새 익명신고시스템은 각 기관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익명신고시스템은 독립된 외부 전문기관이 위탁·운영한다. 이를 통해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신고 처리 절차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익명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신고자의 신원과 신고내용은 암호화와 IP추적 방지 절차 등을 거쳐 안전하게 보호되며, 외부에서 열람할 수 없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신고전용 QR코드를 통해 쉽게 접속해 특허청 소속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의 비리·부패행위·갑질 등을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신고내용은 감사담당관이 사실관계 조사를 거쳐 엄정하게 처리한다. 다만 단순 민원이나 근거 없는 비방으로 판단되는 신고는 처리하지 않을 수 있다. 익명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24시간 언제든 감사담당관실로 신고 사실이 통보된다. 신고자는 사실관계 조사와 후속 조치 과정에서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처리현황을 통보받을 수 있다. 또 신고할 때 부여받은 고유 아이디로 익명신고시스템에 접속해 감사담당자와 쌍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특허청은 익명신고시스템 접속 QR코드가 포함된 홍보 배너와 스티커를 소속기관과 산하 공공기관 등 관련 단체에 배포하고, SNS를 통해 널리 알려 채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앞으로 '익명신고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소통할 것"이라며 "적극행정은 보호해 활성화하고, 적발된 비위행위는 엄중 조치해 일 잘하고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31 10:08:09[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약 14년이 지났지만, 동일본 지역에서 채취된 야생 버섯의 방사성 물질 오염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현지 시민단체가 지난 9월 이후 인터넷 물품거래중개업체 메르카리 등에서 구매한 이와테와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산 야생 버섯 100건을 조사한 결과, 28건(28%)에서 세슘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식품 함유량 기준치는 ㎏당 100베크렐(㏃)이다. 특히 이와테현산 건조 야생 능이에서는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2001㏃/㎏이 검출됐다. 이와테현에서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 야생 버섯 출하가 금지되고 있다. 기준치 초과 28건 가운데 24건이 능이였다. 이는 모두 익명으로 판매됐다. 도쿄신문은 “정부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리는 식품에 대해 불시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농림수산물과 음료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을 검사해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있다. 올해 11월 말까지 일본 전국에서 약 3만4000건을 조사한 결과 110건(0.3%)이 기준치를 넘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후쿠시마를 포함해 주변 8개 현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농산물에 대해서도 후쿠시마현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06:42:29[파이낸셜뉴스] 은평구는 관내 보건소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무료 익명 신속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1일 밝혔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로 1988년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정했다. HIV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신속 검사를 원하는 은평구민은 누구나 은평구보건소 2층을 방문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감염 의심 일로부터 약 4주 후 검사를 권장하고 진단키트를 통해 2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 별도의 확인 검사를 시행해 감염 여부를 최종으로 확인한다. 감염 사실은 법적으로 비밀이 보장된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란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약자로, 에이즈(AIDS)의 원인 바이러스를 말한다. 에이즈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되면서 면역기능이 저하돼 다른 바이러스·세균 질환, 결핵 등 여러 질병에 노출되는 상태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무료 익명 신속 검사는 HIV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01 14:34:13[파이낸셜뉴스] 익명의 기부자가 서울 강북구청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손 편지와 함께 성금 1850만원을 쾌척한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27일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이 시작된 후 지난 20일 구청을 찾아온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85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손 편지를 통해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 어렵게 공부하며 자랐다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배고프고 지치고 힘들 때 '따뜻한 밥 한 끼'가 얼마나 고맙고 귀하다는 것을 안다"며 "꼭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해당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북구 내 저소득 구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구는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과 관련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기부와 어린이집 원생들의 나눔 장터 수익금(36만4000원) 기부 등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추운 계절에 이웃을 위해 묵묵히 사랑을 실천해주신 익명의 기부자와 솔선해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7 10:07:30[파이낸셜뉴스]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50만원을 기부한 한 시민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경주시는 경주 안강읍에서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주민 A씨가 최근 시에 5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지역 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이 모은 돈을 기부했다.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마루에 따르면 경북지역 신문지 기준으로 폐지 가격은 현재 1㎏당 143.3원이다. 50만원의 돈을 모으려면 3t이 넘는 3489㎏을 모아야 하는데, 하루에 100㎏을 모은다고 해도 30일 이상 걸린다. 이 때문에 시는 A씨가 기부한 돈이 금액을 떠나 큰 가치를 지녔다고 보고 있다. A씨를 대신해 성금을 전달한 안강남부교회 관계자는 "기부자는 신원 공개를 정중히 사양했다"면서 "폐지를 모아 힘들게 번 돈이지만 자라나는 새싹들이 바르게 성장해 사회의 훌륭한 일원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윤병록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이웃을 향한 선행을 보여준 익명의 기부자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역 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5 13:3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