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50만원을 기부한 한 시민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경주시는 경주 안강읍에서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주민 A씨가 최근 시에 5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지역 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이 모은 돈을 기부했다.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마루에 따르면 경북지역 신문지 기준으로 폐지 가격은 현재 1㎏당 143.3원이다. 50만원의 돈을 모으려면 3t이 넘는 3489㎏을 모아야 하는데, 하루에 100㎏을 모은다고 해도 30일 이상 걸린다. 이 때문에 시는 A씨가 기부한 돈이 금액을 떠나 큰 가치를 지녔다고 보고 있다. A씨를 대신해 성금을 전달한 안강남부교회 관계자는 "기부자는 신원 공개를 정중히 사양했다"면서 "폐지를 모아 힘들게 번 돈이지만 자라나는 새싹들이 바르게 성장해 사회의 훌륭한 일원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윤병록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이웃을 향한 선행을 보여준 익명의 기부자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역 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5 13:39:29[파이낸셜뉴스] 15년간 명절이면 쌀을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올 추석에도 쌀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10일 강원 강릉시 포남2동 주민센터는 지난 5일 익명의 기부자가 10kg짜리 쌀 150포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명절이면 쌀을 포남2동 주민센터에 배달을 통해 보내왔는데, 이번 추석에도 '5일에 쌀 150포가 배달될 예정'이라고만 전화로 알려왔다고 한다. 과거 포남2동 주민이었다는 익명의 기부자는 이웃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기부를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010년부터 현재까지 15년간 매년 명절 기부한 쌀만 해도 3250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동장을 비롯한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익명의 기부자에게 이름 등 신분을 밝히는 게 어떠냐고 조심스레 권했지만 극구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남2동 주민센터는 이번에 익명의 기부자가 보내온 쌀 150포대를 지역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정순 포남2동장은 "아름다운 포남2동을 위해 15년간 매년 명절 때마다 쌀을 보내주신 익명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함께 기부자의 이웃사랑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1 10:00:02[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개월 내 금리 수준을 자기 이름으로 제시할 경우, 3개월 후 경제상황이 변했을 때 과도한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총재 이름으로 나가는 전망이 다른 위원들보다 다르게 취급될 가능성을 부인하기 힘들다”고 22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점도표를 진행하더라도 익명으로 할 것이고 금통위원의 투명성이 필요하다면 언론과 개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2 11:53:06[파이낸셜뉴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위기임산부의 익명 출산을 허용하는 보호출산제 시행 첫날인 19일 한부모가족시설을 찾아 "한부모가족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애란원을 방문해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위기임산부 통합 상담전화(1308) 등 지역상담기관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위기임산부'는 모자보건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임신 중 여성 및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으로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사유 등으로 인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뜻한다. 애란원은 지난 1960년 가출소녀와 성매매여성 보호·자활시설인 '은혜의 집'이 전신인 기관으로 위기임신보호출산제 시행 관련 서울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돼 위기임산부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과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신 차관의 남편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도 함께했다. 두 차관은 애란원과 서울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의 운영 현황을 공유 받고 위기임산부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여가부와 복지부는 위기임신보호출산제도를 통해 안정적으로 위기임산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날부터 지역상담기관에서 연계된 위기임산부는 나이와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모든 유형의 전국 121개소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입소할 수 있다. 기존에는 24세 이하인 경우에만 소득 상한을 두지 않았으나 여가부가 제도 시행에 앞서 전날(18일)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의 범위 고시'를 개정해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든지 나이와 소득기준에 관계 없이 복지시설 입소가 가능하다. 또 위기임산부가 출산 이후 자녀 돌봄·양육 등 지원이 필요할 경우 보듬매니저가 있는 가족센터(151개소)와 연계해 학습·취업 지원 및 아이돌봄서비스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듬매니저는 취약 가정에 직접 방문해 학습정서, 생활도움, 긴급위기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올해 3월 기준 151개 센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직업훈련도 제공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여성인턴 과정 및 폴리텍대학 전문기술 과정과 연계해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 차관은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이 위기임신보호출산 지원을 위한 지역상담기관으로 함께 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복지부와 협력해 미혼모 등 한부모가족의 양육, 돌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9 12:07:19[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 요구를 수락할 것처럼 보인 것으로 그의 측근들이 전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 4명의 말을 인용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할 가능성이 없어 출마 포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점차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측근들은 트럼프에 참패한 TV토론회 후 3주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집해왔으나 현실을 점차 깨닫고 있으며 사퇴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발표를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의 보도는 익명을 요구한 측근 4명을 인터뷰해 나온 것으로 이들은 현재 상황이 매우 미묘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후 델라웨어주의 개인 별장에서 격리 중이다. 이날 존 테스터 민주당 상원의원(몬태나)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호기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바이든의 선임 고문 마이크 도닐론은 치열한 경쟁에도 아직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도 계속 출마를 권장하고 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나 다른 민주당원에게 후보직을 넘기고 사퇴하는 것을 부인했다. 베이츠와 바이든 선거 캠페인 대변인 T.J. 더클로 모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출마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9 10:53:20[파이낸셜뉴스] 노동위원회·법원의 시정명령 등을 받고도 여전히 기간제·파견·단시간 근로자에게 복지포인트나 명절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장 17곳이 적발됐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감독은 2∼6월 노동위·법원의 차별 시장명령이 확정된 사업장 28곳과 차별 없는 일터지원단 컨설팅 권고사항 미이행 사업장 19곳 등 총 4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적발된 17개 사업장은 시정명령 및 권고 대상 근로자에 대한 차별만 개선하고 비슷한 다른 기간제 근로자 등은 여전히 정규직 근로자와 다르게 대우했다. 적발 건수는 20건이고 총 642명에게 복지포인트·명절상여금 등 4억3800만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퇴직급여나 연차수당 등 금품 미지급 21곳, 육아지원 등 위반 14곳이 적발됐다. A사의 경우 직접 고용한 임원 운전기사에게 복지포인트 연 120만원 상당과 생일축하금 10만원을 지급했지만 파견근로자에게는 이를 지급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 지시하고 미이행 시 사법처리 등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온라인 익명신고센터에서 제보도 받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같은 일을 하고도 불합리한 차별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노동약자들이 존중받고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인식·관행을 개선하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5 17:23:14마약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터넷 등을 매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활발해진 마약류 유통의 SNS·인터넷화(化)는, 거래 양식을 대면 위주에서 비대면 위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따라 마약류 유통 조직은 자신들의 조직을 '점조직' 형태로 바꿨고, 이는 수사 기관의 마약류 수사를 어렵게 만든다. ■ 해마다 늘어나는 SNS·인터넷 이용한 마약류 거래9일 기자가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인 'XX스'를 구글 검색에 넣어보았다. 그러자 'XX스 팝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텔레그램 아이디를 게시한 게시글을 10개 이상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게시글들에는 '(마약류 판매를 자처하는)사기꾼들이 기승입니다.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신속한 거래'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들이 파는 필로폰이 '정품'임을 강조했다. 또 판매자는 '대화 내용은 바로 삭제합니다'라면서 수사 기관의 수사망으로부터 자신의 서비스가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필로폰 구매를 독려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1만7817명으로 이중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를 거래한 사범은 전체의 25.2%에 해당하는 4505명이다. 문제는 전체 마약류 사범에서 인터넷 거래를 한 사범의 비중이 해가 지날수록 높아진다는 점이다, 5년 전인 2019년 20.3%(2109명·1만411명)에 불과했던 인터넷 마약류 사범의 비중은 2020년에 21.4%(2608명·1만2209명), 2021년에 24.0%(2545명·1만626명), 2022년에 25.5%(3092명·1만2387명)로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몇년간 2030 세대의 마약류 사범이 급증한 이유도 SNS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일선에서 마약류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 A씨는"젊은 층의 경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터넷 등에 대한 접근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면서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을 봐도 2030세대는 2019년 47.6%(7647명)에서 올해 1·4분기 61.7%(3113명)로 비중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 SNS·인터넷 이용한 비대면성·익명성 강화...."수사 어렵게 만들어"마약 유통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경찰 수사는 장기화 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방식 유통의 경우 거래 정보를 미리 파악하거나 잠복 수사로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 유통의 경우 익명성이 커져 범죄자를 특정하기가 어렵다. 현장에서 검거해도 대다수 유통책이 말단 '드랍퍼'인 경우가 많아 상선을 잡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지난달 29일에 발표한 마약류를 유통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검거 사례가 대표적이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매개로 활동했던 해당 조직의 조직원 27명을 검거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수사력을 집중해야만 했다. A씨는 "코로나19 이후에 SNS·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다 보면서 범인들을 검거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예전처럼 마약류 유통이 대면거래로 이뤄지면 현장을 덮쳐 법인들을 일망타진하면 되지만, 요즘의 경우 상호 약속된 장소에 마약류를 숨겨 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 유행하니 현장을 덮쳐도 범인들을 모두 잡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상선과 말단 유통책('드랍퍼') 역시 SNS·인터넷을 이용해 익명으로 지시를 전달하고 전달받는 등 점조직 형식으로 조직이 운영되다 보니 드랍퍼를 잡아도 상선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수집하는 데 한정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면 SNS·인터넷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조직의 국내외 영역 확대를 들 수 있다. 이는 원거리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SNS·인터넷의 특징을 이용한 것이다. 특히 해외에 체류하는 상선이 외국인인 경우는 국내 송환이 불투명하다. 여기서 외국인은 조선족 중국인들도 포함된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서 주범인 중국인 C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지만 캄보디아와 중국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 국내 송환은 어렵다는 전망이 경찰·법조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경찰공무원 B씨는 "해외 상선이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인 경우는 송환이 어렵다고 보면 된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우는 자국인이 국내 마약류 범죄와 연루가 되어도 인계를 안해주는 것이 보통의 일"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09 18:31:38【전주=강인 기자】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직비리 익명제보시스템’을 운영을 시작했다. 부패 발생 예방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누리집에 익명제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시스템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공직비리에 대한 제보와 의견 등을 감사부서에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본인인증 절차 없이 자유로운 게재가 가능하도록 해 접근성도 높였다. 익명성도 철저하게 보장된다. 고발 기준도 완화해 범위를 넓혔다. 전북교육청은 소속 공무원 등이 직무와 관련해 공금횡령, 금품과 향응수수 등 범죄행위를 한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100만원 이상으로 한정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공직비리 익명제보시스템 도입과 고발 기준 강화를 통해 공직자의 비리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앞당기겠다”면서 “공직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03 12:01:57[파이낸셜뉴스] 충북 괴산군 불정면사무소에 익명의 기부자가 찾아와 현금다발이 든 쇼핑백을 맡기고 사라졌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다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불정면사무소에 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한 중년 남성 A씨는 괴산군 불정면사무소 주민복지팀에 쇼핑백을 맡기고 떠났다. 그가 건넨 쇼핑백 안에는 만원권 지폐 2000장이 들어있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신원을 밝히길 한사코 거부한 A씨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4년간 여러 차례 돈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A씨는 총 7번에 걸쳐 면사무소에 총 1억1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2022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1000만원씩을 기부했으며, 2023년 1월과 7월, 올해 1월에는 각각 2000만원씩을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불정면사무소 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 돈을 저소득계층 주민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4 07:24:46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마약류 피해노출 익명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에서 벌어진 집중력 향상 마약음료 사건과 클럽 등에서 타인의 술에 마약을 몰래 빠뜨리는 '퐁당마약' 사건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 의해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구나 동구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를 방문하면, 무료로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질병 치료 등의 이유로 마약류에 노출됐거나, 마약중독 재활치료 중인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별도의 검사 결과지는 발급되지 않아 진단서도 발급받을 수 없다. 검사는 마약류 피해노출 상담을 한 다음 검사도구를 활용해 마약류 6종에 대한 노출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출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마약류 6종은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다. 모든 과정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검사 결과는 본인만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면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검사 결과가 양성이거나 또는 본인이 희망하면 노출 피해자를 시 지정 마약류 치료보호기관으로 연계하며 이때 중독 판별검사비, 외래·입원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시는 이번 익명검사뿐 아니라 청소년 마약중독 예방 교육, 마약류 폐해 알림 캠페인, 고위험군 사례 관리 등 예방과 치료, 재활 등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4-05-12 18:4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