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 동부에서 힌두교 축제기간에 어린이 37명을 포함해 최소한 46명이 익사했다.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 15개 지역에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힌두교 신자들이 강이나 연못에서 축제를 즐기며 목욕하던 중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람들이 최근 발생한 홍수로 강이나 연못의 수위가 높아져 위험하다는 점을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자녀들의 안녕을 비는 '지티야 파르브'라는 힌두교 축제는 비하르주 뿐 아니라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 자르칸드주, 네팔 남부 지역에서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된다. 비하르주에서는 지난해 같은 축제 기간에도 하루 2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인도에서는 종교 행사와 관련한 인명사고가 잦다. 지난 7월 우타르프라데시에서는 힌두교 관련 행사에서 압사 사고로 최소 116명이 숨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6 22:24:43[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오키나와 테레비 등은 일본 오키나와현 본섬 북부의 한 해변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해변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곧 사망이 확인됐다.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현지 매체들은 이 여성이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한국 국적의 A씨(29)라고 전했다. A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했고 투어가 끝난 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혼자 유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어 종료 후 집합 시간이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친구가 가서 확인해 보니 물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었다고 한다. 오키나와 나고 해상보안서는 A 씨가 어떤 경위로 물에 빠졌는지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해양 레저 시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고 가급적 여러 명이 서로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2 13:40:38【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오키나와현 본섬 북부의 한 해변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2일 오키나와테레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해변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이 확인됐다.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현지 매체들은 이 여성이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한국 국적의 A씨(29)라고 전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한 A씨는 투어 종료 후 집합 시간이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씨는 투어가 끝난 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혼자 유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구가 물에 엎드린 상태로 떠 있었는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씨가 어떤 경위로 물에 빠졌는지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12 08:38:31[파이낸셜뉴스] # 2022년 6월 집중호우로 침수된 경기 용인시 한 건설현장. 작업재개를 위해 웅덩이에 고인 물을 빼야 했으나 물 웅덩이에 잠긴 양수기는 작동하지 않았다. 한 직원이 양수기 콘센트를 분리하기 위해 물웅덩이에 뛰어들었으나 빠져 익사하고 말했다. 최근 호우로 인한 건설현장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집중호우가 끝난 뒤에는 전기시설 침수, 충전부 노출 등에 의한 감전사고가 많아 사전에 누전 또는 감전 위험을 확인 후 안전한 경우에만 접근해야 한다. 정부는 작업이 위험할 경우 작업중지권을 적극 활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회사의 손해배상 소송과 징계를 우려해 작업중지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건설현장 집중 호우 복구 및 작업재개 전에는 복구작업 전 반드시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집중호우, 강풍 등 기상상태가 불안전할 경우에는 무조건 작업을 중지한다. 불가피하게 긴급 복구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호우 끝은 감전 위험지대 호우가 끝난 뒤에는 앞의 사례처럼 익사 사고 외에도 감전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집중호우 직후에는 자재·기계 등에 물기가 많으므로 장마철 옥외 등 물기가 많은 장소에서 전기 기계·기구를 이용하는 작업은 자제해야 한다. 전기기계·기구는 접지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보수한다. 수해복구를 위해 고소작업을 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도 많다. 고소작업시에는 고소작업대 이동식 비계 등 안전한 작업발판을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이동식 사다리를 사용하는 경우 안전작업 지침을 준수한다. 사다리는 평탄, 견고하고 미끄럼 없는 바닥에 설치한다. 최대 3.5m 이하에서 A형 사다리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근로자가 작업을 하다 위험요인이 발견된다면 작업중지권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에 명시되어 있다. 작업중지권은 노동현장에서의 노동건강권과 관련된 권리로 법 조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업재해와 관련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근로자를 작업장소로부터 대피시키는 등 필요한 안전·보건상의 조치를 취한 후 작업을 재개시켜야 한다. 근로자는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상급자는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부 긴장감 고조, 현장 점검 이정식 고용부 장관도 지난 8일 ㈜바우건설에서 시공하는 서울시 중구 소재 근린생활시설 신축 현장을 찾아 여름철 대표적 위험요인인 호우와 폭염 대비 관리실태를 점검하며 "건설현장에서는 집중호우 시 붕괴 등 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으면 작업을 중지해야 하고 작업재개 전 지반 및 시설물의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폭염 영향예보와 현장의 체감온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휴식시간 부여, 옥외작업 중지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회사의 손해배상 소송과 징계를 우려해 노동자들이 작업중지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노동자에 불리한 처우를 한 사업주에 대한 처벌조항 포함, 악천후 기후 때 작업중지를 위한 구체적인 기준 등이 담긴 법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한편 고용부는 6~8월을 '폭염 및 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설정해 각 건설현장에 붕괴, 감전, 온열질환 등 여름철 위험요인을 안내하고 있다. 장·차관 등 모든 지방노동관서 기관장과 산업안전부서장 등이 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0 14:21:28[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줄에 묶인 상태로 익사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22일 통영시와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미수해양공원 보듸섬 산책로 앞바다에서 동물 1마리가 움직이지 않고 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바다에 떠 있는 동물이 고양이인 것을 확인했다. 죽은 고양이는 바닷가 돌 틈에 묶인 줄로 연결돼 있었다. 해경과 통영시는 썰물 때 누군가 줄을 사용해 고양이를 바닷가 돌 틈에 묶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밀물이 차오르면서 도망치지 못한 고양이가 익사한 것이다. 통영시는 정확한 사망 원인과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마가 따로 없다" "저런 인간이 사회에 돌아다닌다는 게 소름 끼친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3 06:25:54[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의 호텔 수영장에서 8살 소녀가 수영장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8살 소녀 알리야는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갑자기 사라졌다. 알리야는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폭 40cm의 수영장 파이프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이 소녀가 물에 들어간 후 나오지 않는 모습을 확인했다. 해리스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알리야의 사망 원인을 물리적 힘으로 인한 질식 또는 익사로 지목했다. 유가족 변호인은 "알리야의 작은 몸이 파이프로 6m까지 빨려 들어가면서 뒤틀렸다. 5살짜리 동생도 이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익사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알리야의 가족은 해당 호텔과 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알리야의 엄마 다니엘라는 호텔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구조가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니엘라에 따르면 알리야가 오후 4시50분쯤 사라졌고, 오후 5시20분쯤 호텔 측에 CCTV 영상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경찰이 있어야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접근이 거부됐다. 다니엘라는 오후 5시45분에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한 후에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니엘라는 또 호텔 수영장 물관리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호소했다. 휴스턴 보건국이 지난 26일 시설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사고 수영장의 파이프 덮개가 누락됐고 리모델링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익사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8 10:07:45[파이낸셜뉴스] 어린이 실내 놀이터에 있는 수영장에서 생후 8개월 영아가 익사한 사건과 관련해 시설 운영자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0단독 한소희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실내놀이터 운영자 A씨(49·여)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1일 오후 8시9분께 생후 8개월 B군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수영장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B군의 모친을 초대해 자신의 사업장을 이용하게 했다. B군의 모친은 다른 자녀를 씻기러 이동한 사이 A씨에게 "B군을 잠시 돌봐달라"고 부탁했으나 제대로 돌보지 않아 B군을 수영장 안으로 빠지게 해 익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A씨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A씨는 "생후 8개월에 불과한 B군이 혼자 이동해 수영장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예견할 수 없었다"면서 "B군의 모친이 자신에게 아이를 돌봐달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군에 대한 보호 의무를 인수했다고 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주의의무 위반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사건 당일 영업을 하지 않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B군의 어머니에게 이 사건 영업장 이용을 제의한 것으로, 안전 배려 사무에 계속 종사하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재판부는 공소 제기된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아닌 형벌이 더 가벼운 과실치사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피해자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가 발생한 점,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해당 어린이 실내 놀이터는 법에서 정한 설치검사 및 정기 시설 검사를 받지 않고 시설을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체 프랜차이즈 대표 C씨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져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5 06:29:28[파이낸셜뉴스]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익사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숨지기 전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매체인 자유시보는 지난 3일 인플루언서인 오우 카이타이가 차량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차량을 타고 중국 하이난성 완닝시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커브길에서 방향을 틀다가 강에 빠졌다. 당시 차량에 탑승한 4명 중 3명은 살아남았지만 오우 카이타이는 창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을 하지 못하고 숨지고 말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숨지기 직전에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사건 발생 이틀 전인 27일 오우 카이타이가 여행 영상을 올리자 한 누리꾼이 “밤에는 어디서 자나요”라고 묻자 그는 “바다에서 잘거야”라고 답했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답변이 마치 죽음의 예언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일부 매체들도 “오우 카이타이의 말이 불행하게도 현실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는 술에 취한 미성년자인 16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완닝시 공안국은 지난 2일 사고 책임이 있는 운전자를 경찰이 구금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4 19:00:13[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의 사내벤처 1호로 사업화에 성공한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이 글로벌 진출에 본격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의 현지 유통채널에 바삭칩 3종(오리지널, 핫스파이시, 트러플)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친환경ㆍ고단백ㆍ고식이섬유라는 장점을 담은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에스닉 마켓을 중심으로 바삭칩을 판매한다. 미국은 간식 시장에서 가치소비와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말레이시아와 홍콩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인 이온(AEON)몰에도 입점했다. K-푸드를 비롯한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가량 함유한 ESG 경영 관점의 고단백 영양 스낵이다. 한 봉지에 계란 한 개 분량의 단백질과 바나나 두 개 분량의 식이섬유가 담겼고 쓰고 버린 페트병을 활용해 포장재를 제작해 친환경적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즐거운 업사이클 문화를 만든다'는 비전을 담아 가치소비를 추구하며 식품을 건강하게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선보였다. 정주희 CJ제일제당 사내벤처 마케터는 "푸드 업사이클링 컨셉과 쌀을 주요 원재료로 만들어 건강을 생각한 스낵이라는 컨셉이 글로벌 BFY(Better For You, 나를 위한 식품) 스낵 트렌드 및 소비자 니즈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21 10:23:35[파이낸셜뉴스] 지난 14년간 위험한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다 사망한 사람이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벽이나 폭포 등 위험한 장소에서 사진촬영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흡연에 비교한 셀카 사망 연구’라는 기사를 통해 셀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거나 흡연율을 높이는 것만큼 위험하다는 의미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이 연구한 리포트에 따르면 2008년~2021년 전세계에서 셀카와 관련한 사망자가 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80%는 관광객이었으며 인도인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이 3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호주인이 15명으로 5위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초반의 여성 관광객이 셀카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것으로 분석됐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익사였다. 보트에서 사진을 찍다가 떨어지거나 해변에서 물놀이를 사진으로 찍다가 급류에 휩쓸리는 경우다. 기차선로에서 셀카를 찍으려다가 사망한 숫자는 두 번째로 많았다. 이 밖에도 화재, 추락, 총기 등도 셀카 사망 원인에 포함됐다. 8명은 위험한 동물과 사진을 찍다가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위험을 감수한 셀카족들이 늘면서, 인도 뭄바이 경찰은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한 장소들을 체크해 현장 요원을 배치했다. 또 러시아 정부에서는 셀카의 치명성에 대해 경고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코넬 박사팀은 대중들이 셀카로 야기되는 위험을 인식해야 하며, 관광지에서 사람들에게 위험을 미리 경고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코넬 박사는 "셀카로 인해 사망 사례가 있었던 관광지에 도착할 경우, 앱으로 사용자에게 직접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더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21년 홍콩의 인스타그램 셀럽 소피아 청(32)은 홍콩의 한 폭포에서 셀카를 찍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해 숨졌다. 총 3만5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그는 추락 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를 여행 중이던 한 미국인 관광객은 SNS에 올릴 사진을 찍으려다 한 활화산 분화구에 떨어졌다.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남성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폭포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5명이 중심을 잃고 물에 빠져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1 14: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