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예비인가에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심사 결과가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확대 여부를 가를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인뱅 수시 인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번 심사 결과 은행권에 경쟁력을 높일 만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되면 제4인뱅 출연 시점이 상당히 밀릴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신용평가 시스템, 대주주 자본 적정성, 소상공인·중소기업 특화 등을 중점 심사 대상으로 삼을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6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에 착수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소소뱅크 △포도뱅크 △소호은행 △AMZ뱅크 등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예비인가 심사 결과가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확대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비인가를 신청한 4개 컨소시엄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수시 인가) 정책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며 "이번 예비인가 심사 결과가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23년 7월 은행권의 경영·영업 관행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추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대해 '수시 인가' 방침을 열어뒀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건전성과 사업계획을 갖춘 사업자라면 언제든 신규 인가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예비인가 신청을 일주일 앞두고 더존비즈온이 주도하는 더존뱅크 컨소시엄과 렌딧·삼쩜삼·트래블월렛 등이 주도하는 유뱅크 컨소시엄은 신청 계획을 철회하거나 유예한 바 있다. 이번 예비인가 평가에서는 2015년, 2019년과 비교해 자금조달의 실현가능성과 사업계획의 포용성 부문의 배점이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자금조달의 실현가능성과 관련해 대주주 자본 적정성을, 사업계획의 포용성과 관련해서는 신용평가시스템, 소상공인·중소기업 특화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자금조달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한국소호은행을 유력 후보자로 거론하고 있다. 4개 은행(하나·우리·NH농협·BNK부산은행)을 주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국소호은행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33.5%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은행 지분은 △하나은행(10.0%) △우리은행(8.0%) △농협은행(5.0%) △부산은행(4.0%) 순이다. OK저축은행·흥국생명·흥국화재·우리카드 등 주요 금융사도 참여한다. 소상공인단체가 주축인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전국연합회(소액주주 연합), 리드코프, 신라젠, 경남은행,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다날 등이 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재외동포 특화 은행'을 표방하는 포도뱅크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한상)을 비롯해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군인공제회, 이수그룹 등이 함께한다. 농업인과 MZ세대를 위한 은행을 표방하는 AMZ뱅크는 추후 주주구성 현황을 확정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주주가 얼마나 탄탄한 자본력을 갖췄는 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데이터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의 정교함도 중점 심사 대상이다. 과거 1·2차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한 데는 혁신성뿐만 아니라 중저신용자, 씬파일러에 대한 대출 공급 확대의 목적이 컸다. 이에 은행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평잔 30% 이상) 할당을 통해 관리해왔으나 중신용 대출 특성상 연체율·건전성 이슈가 부각돼왔다. 현재 소상공인 대출이 주로 보증·담보 위주로 취급되고 있으며 연체율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갖췄는지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67%로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 수준(2012~2019년 평균 1.68%)에 근접했다. 한편 금융위는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비롯해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말께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과거 인터넷전문은행 1차 도입 시에는 예비인가부터 본인가 획득까지 약 1년 5개월, 2차 도입 시에는 1년 6개월이 각각 소요됐다. 예비인가에 본인가까지 받은 컨소시엄이 나올 경우 실제 영업개시는 2027년이 될 전망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30 14:51:11#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대한민국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 설립을 공식 인·허가전 레이스를 시작한다. 26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날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인터넷은행 인가를 위해 구성된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하게 시중은행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이 컨소시엄에 투자한다.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도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가장 초기에 합류했고,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전국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BNK부산은행은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통해 균형 발전을 도모하며, OK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 노하우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과 우리카드는 투자와 결제 분야에서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소상공인의 자산관리와 맞춤형 투자상품 제공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카드는 신용카드 기반의 다양한 결제 솔루션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참여를 확정하며 보험사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보험업계의 참여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과 위험 대비를 체계화하는 동시에 맞춤형 보장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IT 분야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다. LG CNS는 금융 맞춤형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역량으로 안전하고 유연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현하며,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뱅킹(BaaS) 플랫폼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은행, 보험, IT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것은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며 "각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금융 혁신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목표는 소상공인에게 공정한 신용평가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26 16:28:1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8일 부산항공고 내 항공기술교육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부산 중등교육기관 최초로, 항공정비사 면허 취득을 위한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부산항공고는 지난해 3월 가덕신공항 개항 및 교육격차해소를 위한 명품 특성화고 육성 계획에 따라 부산형 마이스터고 1호로 개교했다. 지역정주에 기반을 둔 항공분야 인재양성이 목표다. 개교 후 학교와 교육청은 항공기술교육원 인가를 위해 항공안전법 등 관련 법령의 기준에 맞춰 산업체 우수강사 등의 인력을 확보하고, 항공기 엔진정비실 등 23개의 기준 실습실을 조성했다. 총 3대의 실제 항공기를 비롯한 150종 이상의 항공 실습기자재를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올해 2월 국토교통부 서면 및 현장심사를 거쳐 이번에 인가를 받게 됐다. 이번 국토교통부 항공기술교육원 인가로 부산항공고 학생들은‘항공정비사과정:비행기과정’에서 항공법규, 정비일반, 항공기체, 항공발동기, 전자·전기·계기 등 관련 교과목을 교육받게 됐다. 이 과정은 이론 1310시간과 실기 1100시간을 포함해 총 241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비행기 정비기술을 습득하고 항공정비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부산항공고를 전국 최고의 항공기술 명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한국항공우주㈜, 해군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국내 항공 관련기관 및 우수한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현장중심 교육과 학생 취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7년 2월까지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갖춘 기숙사도 신축할 계획이다. 학교와 교육청은 항공기술교육원 인가와 개원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4월 중 ‘부산항공고 항공기술교육원 개원식’을 계획하고 있다. 김현구 시교육청 디지털미래교육과장은 “부산항공고 개교와 더불어 항공기술교육원 인가는 지역의 미래항공산업에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항공 기술인재 양성과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20 09:51:42[파이낸셜뉴스] 금융위,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변경인가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19 15:58:50[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재선거 캠프는 정승윤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출정식 예배를 열기로 하자 19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교육감 선거인가, 태극기 집회인가"라며 황당무계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석준 후보 선거캠프 김형진 대변인은 “정 후보가 출마의 변으로 '정의의 승리 윤과 함께'라며 탄핵 직전의 대통령과 함께하겠다고 밝힌 것만으로도 이미 충격이었다. 아이들과 학교가 아니라 내란혐의 피의자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을 땐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교육감 후보가 선거운동 팽개치고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구속 취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너무나 당당하게 공개할 땐 할 말을 잃었다"며 기이함을 넘어 엽기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더니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 예배를 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정교의 분리를 헌법에 명시한 나라다. 교육 현장이라고 예외가 될 순 없다. 그것도 전국을 떠돌며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대통령을 구하겠다며 극우 집회를 열고 있는 목사와 함께한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뿐만 아니라 왜곡된 역사관에 사로잡혀 내란을 옹호하고 있는 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연사로 참여한다고 하니 이걸 대체 교육감 선거운동이라고 해야 할지 태극기 집회라고 해야 할지 난감할 지경”이라며 “만일 정 후보 같은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 모두 헌법은 아무렇게나 무시해도 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을지 우려되며, 말도 안 되는 역사관이 학교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김 대변인은 “정승윤 후보는 더 이상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지 말고, 교육 현장을 극단적 이념 논리로 물들이지 말라”고 경고한다며 “아무리 이 나라가 엉망진창이 됐다 한들 교육감 선거까지 이렇게 어지럽히면 되겠느냐. 대체 정 후보 머릿속에 아이들이 있기는 한거냐”고 물었다. 또 “이럴 거면 당장 교육감 후보직을 내려놓고 ‘태극기 집회’에 집중하라”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9 12:30:19[파이낸셜뉴스]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해 온 유뱅크 컨소시엄이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예비인가 신청 시점을 재검토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그 어느 시기보다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인 선택을 단행한 것"이라며 "컨소시엄 내부적으로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하반기 중에 예비인가 신청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를 이룬 상태"라고 밝혔다. 유뱅크는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그간 준비해 온 추진 방향성은 변함없이 유지된다며 인터넷은행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뱅크는 금융당국이 지난 2023년 7월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설립 절차가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개선방안에 따라 당국은 은행산업을 언제든 경쟁자가 진입할 수 있는 경합시장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금융당국의 인가방침 발표 후 신규 인가 신청 심사가 진행되는 방식이 아닌 상시 인허가가 가능한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유뱅크는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속가능한 포용 금융 실현을 목표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해왔다. 컨소시엄 참여사의 협업으로 대안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기존 은행이 보유하지 못한 다양한 대안데이터를 발굴한다는 것이다. 이를 축적해 새로운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하는 한편, 생성형AI 기반의 은행앱을 개발해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혁신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다음주 예비인가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렌딧, 삼쩜삼, 트래블월렛등 AI·ICT 기업과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 등 라이프스타일 기업이참여하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현대해상이 참여를 확정했다. IBK기업은행도 참여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오늘 발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 과정의 일환이며, 유뱅크컨소시엄의 협업 공동체 구성과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실현이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 신중하게추진하는 것이 보다 좋겠다는 전략을 선택한 만큼, 당국과 충분히 협의하여 추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17 17:30:28[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는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고 지난 13일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동 808번지 일대 신림1구역은 구의 대표적인 무허가 건물 밀집 지역으로 2021년 신속통합기획 1호 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됐다. 해당 지역에는 지하 5층 지상 29층 규모의 39개동 4185세대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신림1구역 재개발로 주민들의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도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림1구역은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높고 관악산과 별빛내린천이 있는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최고 지점과 최저 지점의 높이 차이가 20m에 달하는 '구릉지 형태'를 보존해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설계하며 조망권을 확보해 단지 경쟁력을 높였다. 서울대벤처타운역과 인접한 '랜드마크동'은 주상복합 형태로 조성된다. 저층부는 단지 중앙의 수변공원을 따라 상가가 이어지는 '연도형 구조'로 설계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임대상가를 도입해 재개발 지역 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소규모 가구를 위한 소형 평형 주택도 다수 공급할 계획이다. 구는 신림1구역이 관악S밸리 신림벤처창업센터와 인접해 있는 만큼 직주근접 배후 주거단지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단지 중심에는 삼성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생태하천과 수변공원이 조성해 주민 휴식과 여가문화를 위한 명품 힐링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신림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무허가 건물 밀집했던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우리 구의 경쟁력 있는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남은 정비사업 과정도 조속히 추진해 '주민들이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 관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16 13:39:00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가 오는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머니 20/20(Money 20/20)'에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 태국 가상은행 인가를 앞둔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윤 대표는 태국 금융당국과 아시아의 금융사 대표들 앞에서 카카오뱅크가 한국에서 모바일뱅킹 대표주자로 우뚝 선 전략을 소개하면서 태국 금융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카카오뱅크 만의 포용금융 비전을 강조할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호영 대표는 다음달 22~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머니 20/20 아시아'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머니 20/20은 지난 2012년 출범한 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로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에서 각각 개최된다. 윤 대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핀테크 리더들과 함께 아시아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주요 금융지주사인 SCBx, 중국 텐센트 산하 인터넷뱅크 위뱅크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꾸려 신규 가상은행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카카오뱅크와 함께 위뱅크도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사 가운데는 JP모건, 도이치방크가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윤 대표는 '디지털은행 성장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은행의 선두주자 일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에는 국내 금융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원년을 맞아 카카오뱅크 AI실을 AI그룹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AI 네이티브 은행을 목표로 AI 금융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한국에서 2500만 사용자를 확보,'모바일뱅킹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된 성장 및 혁신 전략을 소개하면서 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뱅킹의 접근성을 높이는'포용금융을 강화한다'는 비전을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SCBx 경영진이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아 카카오뱅크와 만난 자리에서 태국의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접근성을 높이이면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해서다. 태국 가상은행 설립에서 포용금융의 실천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태국 금융당국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6월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9월 컨소시엄으로 인가를 접수했다. 심사 기간은 최대 9개월로, 올해 상반기 안에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에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선정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이 인가를 받으면 국내 금융사가 외환위기 당시 태국정부의 만류에도 철수한 이후 27년 만에 태국 금융시장의 공고한 빗장을 풀고 재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현재 국내 금융사 가운데 동남아의 선진 금융시장으로 꼽히는 태국 시장에는 한국산업은행, 삼성생명, 다올투자증권, KB카드 4개사만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은 태국을 제외한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영업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독 한국 은행들이 태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는데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인가를 마중물로 태국 진출 길이 다시 열릴 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3-06 18:17:18[파이낸셜뉴스] 회생절차를 밟던 저비용항공사(LCC) 하이에어가 법원의 인가 결정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7부(양민호 부장판사)는 전날 하이에어의 회생계획안 심리와 가결을 위해 관계인 집회를 열고, 하이에어가 제출한 최종 회생계획안에 대해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인가 결정이 이뤄지면 채무자는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에 대해 책임이 면제된다. 제시된 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84.81% 동의를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계획안은 담보권자와 채권자를 조별로 나눠서 일정 비율 이상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 가결 요건은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의 조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는 것이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하이에어는 국내선 5개, 국제선 1개 노선을 운영해 온 국내 유일 소형항공운송기업이다. 하이에어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이동 제한과 추가 투자 유치 실패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됐다. 결국 2023년 9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같은 달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회생 절차 동안 하이에어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지정하고,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그 다음달 컨소시엄 대표자인 이매진기업금융제사차와 인수 대금 169억원에 M&A를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하이에어는 인수 주체인 이매진기업금융제사차와 회생계획안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29일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후 세 차례 수정 끝에 지난 18일 최종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하이에어의 회생계획이 인가됨에 따라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새로운 경영 체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항공운송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2-21 10:37:26[파이낸셜뉴스] D&O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회사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인가를 획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D&O는 기존 자산관리(AM)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리츠 AMC 설립을 구체화해왔다. 리츠 AMC는 리츠 편입 부동산의 자산운용을 위탁받아 임대관리, 유지보수, 재무관리 등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위탁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지난해 12월 리츠 AMC 설립인가를 신청한 D&O는 금일 최종 인가를 받았으며, 자회사 D&O리츠운용이 AMC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D&O리츠운용을 통해 안정적 운용과 수익률 확보가 가능한 장기 임차인 중심의 사옥형 오피스를 주요 운용자산으로 검토하고, 점진적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3년 내 AUM(운용자산규모) 1조 5000억 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D&O리츠운용의 대표이사에는 AM사업부장 황준오 전무가 선임됐다. 황 전무는 1993년 LG유통에 입사한 후 30여 년 간 부동산 자산 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8년 부동산사업팀장을 시작으로 자산사업담당, 부동산사업담당 등을 거쳐 2021년부터 AM사업부장을 맡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20 09: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