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피어는 로레알 ‘2025 홍콩 고객 충성도 및 인게이지먼트 어워즈’에서 ‘베스트 고객 인사이트·데이터 분석 활용’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데이터에 기반한 풀퍼널 마케팅 전략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보여주며 뷰티 이커머스 분야에서 AI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로레알은 옴니콤 미디어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애피어의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및 개인화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해 스킨수티컬즈의 마케팅 성과를 크게 향상시켰다. 그 결과 광고 비용 대비 수익률(ROAS)는 전 분기 대비 152% 상승했고, 구매를 주저하는 고객군의 전환율(CVR)은 400% 증가했다. 전체 웹사이트 매출도 48% 늘어나는 성과를 기록했다. 로레알의 스킨수티컬즈 및 케라스타즈 이커머스 매니저 매기 후이는 “애피어는 광고 및 마케팅의 AI 전환을 가속화해 수익 기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행동 데이터 기반 캠페인, 기간 한정 인센티브, 고도화된 고객 세분화, 매끄러운 사용자 여정 설계 등 애피어의 기술은 데이터 인사이트를 실제 실행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애피어의 AI 솔루션은 로레알이 고가치 고객 세그먼트를 전략적으로 식별하고 인게이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은 고도화된 세분화, 행동 분석, 시기적절한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 의도를 강화하고 광고 효율을 높였다. 동시에 개인화 클라우드 솔루션의 스마트 전환 최적화 도구는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을 식별해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쿠폰 성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러한 기능은 데이터에 기반한 프로모션 전략으로 더욱 강화됐다. 로레알은 ‘618 여름 세일’이나 ‘11월 11일 광군제’와 같은 수요가 높은 시기에 인센티브를 줄이고, 비수기에는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통해 전환 모멘텀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 같은 전략적 강약 조절은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뒷받침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5-22 08:36:09[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불거진 국내 소수 주주 및 행동주의 펀드들의 적극적 움직임에 이어 상법 개정 흐름까지 타고 최근 해외 행동주의 펀드들이 국내에 잇따라 상륙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SK스퀘어의 주주가치 향상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팰리서캐피탈을 비롯 올들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도 국내 기업을 겨냥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미국계 행동주의펀드로 유명한 달튼인베스트먼트는 한국에 지사까지 설립하고 최근 열린 한국콜마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임성윤 한국법인 공동대표를 기타 비상무 이사로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콜마홀딩스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최근 지분율을 5.69%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보유 목적도 ‘경영 참여’로 명기했다. 지난 3월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달튼인베스트먼트 요구대로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의 이사회 합류가 결정되며 경영 참여가 현실화됐다. 현재 달튼인베스트먼트 한국법인엔 전 메릴린치 리서치헤드 출신인 송기석 대표와 임성윤 대표가 공동대표를 지내고 있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콜마홀딩스를 비롯 현재 국내 기업 10여 곳에 투자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입 포문을 연 상태다. 다만 달튼인베스트먼트는 한국에선 행동주의로 불리기 보단 인게이지먼트 전략 (Engagement Stratege:주주협력주의)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게이지먼트 전략'은 기업의 주주들이 단순히 배당 받거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수동적인 투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경영에 개입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앞서 엘리엇 출신 임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행동주의 펀드인 팰리서캐피탈도 1년 넘게 SK스퀘어에 대해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이어왔다. 인게이지먼트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주주참여기법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팰리서캐피탈은 SK스퀘어 이사회와 경영진과 꾸준히 소통을 진행해왔고, SK스퀘어가 발표한 밸류업 공시나 주주환원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여기에 미국계 행동주의펀드인 블루오카캐피탈도 공작기계 자동차부품사인 DN오토모티브 지분을 매입하며 본격적인 한국 공략을 예고했다. 실제 이 회사의 창립자이자 M&A전문 변호사인 소렌 안달 최고 투자책임자(CIO)도 방한해 투자철학과 한국내 활동 등을 알릴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는 연간 5~8개의 행동주의 캠페인을 통해 기업 가치가 보다 확실히 반영 될수 있도록 적극 개입하고 있다. 특히 블루오카캐피탈은 한국 주식 시장이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한국시장에 대해선 현재 저평가된 기업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한편 롱 포지션 투자에만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국내 1호 행동주의로 점 찍은 DN오토모티브의 경우 한국 최대 공작기계 제조사인 DN솔루션즈를 분사한 이후 한국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준비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루오카캐피탈은 DN솔루션즈 상장이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3~4배 상승할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진출한 행동주의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온건한 주주 행동주의인 인게이지먼트를 표방하지만, 향후 정권이 바뀌면 상법 개정이 여당 1호 공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라며 “결국 행동주의펀드들의 역습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인만큼 대기업들도 마냥 긴장을 늦출 수 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4 14:38:3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는 자사의 AI 리타깃팅 솔루션 및 전문 어카운트 매니저를 기반으로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 리포트와 G마켓 내부 지표 간의 오차율을 크게 개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광고 비용 대비 수익률(ROAS)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G마켓은 신규 고객 확보 외에도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할 수 있는 리타깃팅 전략에 집중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거래액(GMV) 증대와 안정적인 ROAS 달성을 목표로 애피어의 리타깃팅 솔루션을 도입했다. 애피어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활용한 고객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상품 환불 및 취소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자동 식별하고 타겟팅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광고 효율성을 높였다. 또 광고 클릭 후 1시간 이내에 상품을 구매하거나 장바구니에 추가한 유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유저 리스트를 생성하고, 성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트래픽을 최적화하며 안정적인 거래액 성장을 모색했다. 애피어는 전문 어카운트 매니저의 긴밀한 지원을 통해 G마켓 내부 지표에 부합하는 최적화를 거치며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 리포트와 내부 세션 기준의 리포트 간의 오차율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애피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문구로 캠페인 성과를 향상시켰다.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에 상품별로 맞춤형 광고 문구를 제안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유저 타겟팅을 고도화한 것으로, 기존의 고정 타이틀 문구 대비 클릭률(CTR)을 25% 이상 증가시켰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01 13:45:38종합광고대행사 스프링앤플라워(대표 김도겸, 김명수)가 브랜드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조직 ‘브랜드 커넥트(Brand Connect)’를 신설했다.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브랜드 인지도부터 충성 고객 확보까지 전 과정에 걸친 ‘풀퍼널(Full-Funnel)’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프링앤플라워는 브랜드의 탄생부터 성장, 매출 확대까지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며, ‘경계 없는 솔루션(Destroy Boundaries)’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제공해 왔다. 김명수 대표는 “브랜드가 소비자 인식 단계부터 구매 이후까지 최적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브랜드 커넥트 조직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자연스럽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커넥트 조직의 주요 업무는 브랜드 채널 및 커뮤니티 구축, 통합 마케팅 솔루션 제공, 브랜드 인게이지먼트 강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최적화 등이다. 특히, SNS와 디지털 콘텐츠,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브랜드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통합 미디어 조직인 맥스(MAX)와 협업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최적화하고, 전략적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최적의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스프링앤플라워는 이미 여러 브랜드와 협업해 풀퍼널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김도겸 대표는 “브랜드 커넥트 조직을 통해 마케팅 요소들이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브랜드의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광고 대행을 넘어 브랜드 성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프링앤플라워는 지난해 신설한 ATOM 조직(커머스, MD, 유통, 영업)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 제품의 유통 및 판매 확대 등 신규 매출 창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5-03-11 15:02:2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Appier)는 국내 최대 애플 프리미엄 파트너사인 프리스비와 고객 경험 혁신 및 마케팅 전략 최적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애피어는 아이쿠아(AIQUA), 아이리스(AIRIS) 등 자사의 AI 솔루션으로 프리스비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하고,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리스비는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타임빌라스 수원점 등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최신 애플 기기와 관련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애피어는 AI 고객 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로 프리스비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에 대한 360도 뷰를 구축하고, 정교한 고객 세그먼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직관적인 시각화로 프리스비가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돕는다. 아이리스에서 도출한 인사이트는 애피어의 AI 개인화 솔루션인 아이쿠아와 연계해 프리스비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으로 이어진다. 아이쿠아는 웹, 앱, 푸시 알림, 이메일, 문자, SNS 등 알맞은 접점을 발견해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최적의 타이밍에 적합한 채널에 전송해 엔드 유저와의 인게이지먼트를 향상시키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이다. 프리스비는 카카오 개인화 메시지를 포함한 다양한 메시징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온라인 머지 오프라인(OMO) 캠페인으로 고객과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이고 캠페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프리스비는 고객의 행동과 선호도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아이쿠아의 AI 추천 기능을 활용해 고객의 제품 탐색 시간을 줄이고 전환율을 높여 매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제품 발견 프로세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1-14 08:59:18카카오뱅크가 오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과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이라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최고의 주주 환원책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2030년까지 1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놨다. 카카오뱅크 밸류업 전략에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먼저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고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면서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인공지능(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 △혁신의 확장을 두 축으로 삼았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하는 '성장 지속'이란 고객과 수신의 선순환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는 3년 내 자산 100조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올해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사용 고객'은 906만명에 이른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주사용 고객은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사용하거나 높은 앱 활동성을 보유한 고객이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잔액은 342만원으로, 지난 5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주사용 고객의 규모와 평균 잔액의 확대로 요구불 수신은 같은 기간 4.6배 성장했다. 주사용 고객의 확대는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들을 중심으로 여신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운용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수익화에 성공했다. 제휴사 채널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도 확대키로 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를 강하게 결합해 고객 저변도 한층 넓힌다는 구상이다. '강결합'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카카오톡은 금융 맥락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은 고객 기반의 확대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주사용 고객 수를 1300만명까지 확대, 요구불 중심의 수신 자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두 번째 성장 축은 '혁신의 확장'이다. 투자와 M&A,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 여신이자 이외의 수익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에 더해 투자와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꾀하기로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26 18:05:53#OBJECT0#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오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과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이라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최고의 주주 환원책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2030년까지 15%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놨다. 카카오뱅크 밸류업 전략에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먼저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고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면서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인공지능(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 △혁신의 확장을 두 축으로 삼았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하는 '성장 지속'이란 고객과 수신의 선순환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는 3년 내 자산 100조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올해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사용 고객’은 906만명에 이른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주사용 고객은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사용하거나 높은 앱 활동성을 보유한 고객이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잔액은 342만원으로, 지난 5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주사용 고객의 규모와 평균 잔액의 확대로 요구불 수신은 같은 기간 4.6배 성장했다. 주사용 고객의 확대는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들을 중심으로 여신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운용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수익화에 성공했다. 제휴사 채널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도 확대키로 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를 강하게 결합해 고객 저변도 한층 넓힌다는 구상이다. '강결합'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카카오톡은 금융 맥락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같은 고객 기반의 확대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주사용 고객 수를 1300만명까지 확대, 요구불 중심의 수신 자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두 번째 성장 축은 '혁신의 확장'이다. 투자와 M&A,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 여신이자 이외의 수익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에 더해 투자와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꾀하기로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26 08:41:2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IFRS S2 보고서를 발간했다. 28일 SK증권에 따르면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 산하의 ISSB 위원회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지난해 6월 지속가능성 공시를 위한 첫 국제 기준인 S1 '일반 공시 요구 사항'과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를 발표했다. ISSB 기준서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서 요구하는 공시 권고안에서 상당 부분 차용했으며, TCFD는 IFRS 재단에 흡수됐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SK증권 TCFD 보고서를 바탕으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안을 반영해 작성됐으며, 일부 내용은 TCFD 권고안을 반영했다. 또 지난해 9월에 발간된 두 번째 TCFD 보고서에서 계획으로 담았던 기후변화 관련 기회와 위험 요인에 대한 정량적 분석, 고객 인게이지먼트 활동 및 넷제로 이행을 위한 계획 등에 대한 2023년 한 해 동안의 이행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바탕으로 녹색 경제 활동의 규모를 파악하고,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투자자산의 이행 및 물리적 리스크 노출도를 산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를 수행한 결과를 보고했다. SK증권 정준호 대표이사는 "IFRS S2 보고서 발간으로 어느덧 3년째 이어오고 있는 SK증권의 기후공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면서 "이는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금융을 실현하고자 하는 SK증권 ESG 경영의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보고서에 담긴 넷제로 전략과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도전과 성과를 여러 이해관계자들께 성실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2022년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SBTi 감축목표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독 TCFD 보고서를 발간하며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 2023년 5월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가입, 2024년 1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가입 등 업계 최초 성과를 올렸다. 2023년 10월에는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 지위 획득에도 성공했으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금융의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28 17:07:53[파이낸셜뉴스] 국내 증권시장을 두고 오랜 기간 지속돼온 오명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선 상장사들이 수익성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반투자자와 기관들은 감시자로서 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제언도 같이 나왔다. 전은조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 시니어 파트너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에서 “정량적 분석 결과 한국 기업들 저평가는 실증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수익성 지표 등 재무적 저성과와 크게 관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 파트너는 각 주체별로 주력해야 하는 지점도 짚었다. 우선 밸류업 당사자인 상장기업에 대해선 ‘자본효율성 제고를 비롯한 이익·정성적 지표 개선에 노력하고 기업 전략·활동에 대한 소통 및 실행’을 요구했다. 그는 일반투자자는 밸류업 노력에 대한 감시자로서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하고, 기관투자자는 책임 있는 인게이지먼트(참여) 활동을 지속하고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와 소통에 힘써야 한다고 짚었다. 금융투자회사와 정부 과제로는 각각 ‘기업금융(IB) 전문화, 가계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유치하려는 노력’, ‘산업·금융정책 연계 등 포괄적 접근 미 세제 등 제도적 논쟁사항에 대한 조속한 해결’ 등을 제시했다. 앞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개회사에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사용돼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용어는 이미 25년 이상 계속돼온 문제”라며 “국민적 관심과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데엔 이번이야말로 해소를 위한 적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서 회장은 이어 “본격적 고령사회를 맞아 전 국민 노후를 위한 ‘연금자산 증식’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다”며 “자본시장 밸류업은 단순히 기업, 투자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 시대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선순환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호리모토 요시오(Yoshio Horimoto) 일본금융청 국장은 세션1 기조발표에서 ‘일본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주요내용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이라는 큰 틀 아래 밸류업 정책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3가지 성공 요인을 꼽았다. △가계자산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구조적 개혁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해외투자자에 대한 긴밀한 소통 △세제 인센티브, 금융교육 등 정책성과을 체감시키기 위한 노력 등이다. 마지막 세션2는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토론으로 꾸려졌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동국대 교수)이 좌장을 맡고 김우진 서울대 교수, 김지산 키움증권 상무,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정우용 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현석 연세대 교수,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28 08:40:56[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와 브레이즈가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마케팅 및 테크 분야 500여명에게 디지털 마케팅 및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16일 브레이즈와 공동 주최한 마케팅 컨퍼런스 '겟 리얼 위드 브레이즈(GRB Seoul)'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레이즈는 전 세계 70여개국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하는 마케팅 자동화 및 개인화 솔루션 플랫폼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6년부터 브레이즈의 국내 공식 리셀링 파트너로 솔루션 유통을 담당했으며, 이번 'GRB Seoul' 컨퍼런스도 공동 주최사로 참여했다. 'GRB Seoul'은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여는 핵심 마케팅 행사다. 방콕, 자카르타, 마닐라, 멜버른, 싱가포르, 시드니에 이어서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마케팅 및 테크 분야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고객 인게이지먼트의 미래를 탐색하다'를 주제로 △가치 있는 고객관계 설계 방안 △고객중심 행동 데이터 분석 기법 소개 △고객 세그먼테이션 전략과 브레이즈 활용 등 총 15개의 세션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및 브랜드 캠페인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올리브영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현업에서 브레이즈를 활용한 사례 바탕으로 업무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ONE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임아진 팀장과 정기수 팀장이 '그로스의 사인과 코사인'을 주제로 세션을 통해 그로스 마케팅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벌크형 캠페인과 개인화 캠페인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여 목표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CJ올리브영의 김혜진 파트 리더, 유가희 마케터 등 CRM 담당자들이 'CJ올리브영과 함께 멀티채널 CRM을 넘어 옴니채널 CRM으로'라는 주제로 패널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CJ올리브영의 옴니채널화를 위한 여정을 공유하며 그 과정에서 브레이즈 솔루션을 활용한 경험도 소개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의 팀 맥소노미는 국내 기업에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제품과 고객을 분석해 마케팅 캠페인 성과를 높이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레이즈 뿐만아니라 프로덕트 분석 솔루션 '앰플리튜드'와 디지털 경험 분석 솔루션 '콘텐츠스퀘어'의 공식 파트너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하재영 CJ올리브네트웍스 데이터마케팅 담당은 "브레이즈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이번 GRB Seoul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브레이즈의 인지도 제고 및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디지털 마케팅 올인원 서비스'를 중심으로 올해는 그로스 마케팅을 기반으로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7 09: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