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부터 '미스터 션샤인' '아스달연대기' '스위트홈' '킹덤 시즌2' 등 글로벌 히트작이 다 이곳에서 촬영됐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K-콘텐츠의 산실' 스튜디오큐브다. 지난 21일 이곳에 수상 촬영부터 일반세트 촬영까지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가 개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는 500평형 건물 규모의 대형 수조(길이 30.4m×폭 20.9m×깊이 1.2m)를 갖추고 있는 특수촬영 특화 수조형 촬영장이다. 4면 전동크로마키 등을 구비해 VFX를 활용한 특수 촬영이 가능하며, 물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엔 일반 세트 촬영도 가능하다.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에서는 인공강우, 해양재난 등 물을 활용한 다양한 특수촬영이 가능하다. 이로써 이전에는 쉽게 표현할 수 없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구현해 K-콘텐츠의 영상구현 범위 확장 및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장실부터 대기실, 회의실까지 출연자 및 제작진을 위한 다양한 편의 공간도 마련됐다. 한편, 스튜디오큐브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2017년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제작 지원 시설이다. 3,755㎡ 이상의 면적과 19m의 층고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를 비롯해 총 5개의 중·대형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2 10:16:07[파이낸셜뉴스] 올해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을 겪고 있는 중국이 전체 31개 성(省)급 지역 중 최소 10곳이 인공 강우 수단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쓰촨성, 충칭시, 안후이성, 장쑤성, 후베이성 등 주로 중부와 남부 지역 성과 도시들이 강우 로켓과 드론 등을 이용해 인공 강우를 시도했고 효과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저우위취안 중국 기상국 수석 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전역에서 91차례 항공기를 띄워 총 누적시간 260시간에 걸쳐 인공 강우용 '구름 씨 파종'(cloud-seeding)을 하고 11만6000개의 '강우 폭탄', 2만5000발의 증우(강우) 로켓, 2000발의 연소탄 등을 사용했다. 지난 25일 강우 로켓 4발을 발사한 충칭에서는 이달 7일 이후로 처음 비가 내렸고, 기온도 9.2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인공 강우용 드론 2기를 띄운 쓰촨성은 600㎢ 범위에 걸쳐 상당량의 비를 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 강우는 무인기를 포함한 항공기, 로켓 등 수단을 활용해 요오드화 은 입자, 드라이아이스 등 촉매제를 공중으로 발사하면 촉매제가 수분을 흡수해 강우량을 늘리는 원리다. 성공 시 강우량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 하지만 환경 오염 논쟁도 있다. 지난 24일 뉴스위크지는 강우 촉매제로 쓰이는 요오드화 은에서 나오는 독성 은이온이 인간과 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웨이커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넓은 지역에 분산 발사하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요오드화 은의 양은 미미하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27 16:46:16기상청이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인공강우' 기술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간 기상과학원의 연구 위주로만 진행해오던 인공강우 사업을 기상청 공식 업무로 명시하고 책임성을 강화키로해 역량 강화와 정책화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인공강우 TF팀이 꾸려져 가동 중이다. 인공강우는 염화칼슘을 상공에 뿌려 인공 비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가뭄,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전 세계 주요국들도 인공강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연구활동과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만 총 34번의 인공강우 실험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인공강우가 연구 중심의 과제로만 머물러 있는 탓에 실제 정책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간 기상청의 이름으로 여러 실험결과가 발표되긴 했지만 공식적인 담당 조직은 기상청 산하 기상과학원이었다. 청 내부에 공식적인 담당자 조차 없었다. 기상청 업무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놓은 '기상청과 그 소속기관의 직제 시행규칙'에 인공강우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기상청이 TF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TF팀은 기획행정팀 5인, 지원단 11인, 자문단 7인, 연구실험팀 12인 등 총 35명으로 꾸려졌다. 기획행정팀 3명이 상설 인력으로 업무를 주도하고, 나머지는 비상설 인력으로 필요 시 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먼저 이들은 지난 5월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마무리했다. 수문(가뭄, 홍수 등)기상팀장 업무에 △인공강우 기본정책 수립 △실험지원 △유관기관 협업 등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추가했다. 현재는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기상청·과학원 두 기관의 업무 연계를 구축하는데도 힘 쏟고 있다. 현 TF팀은 연말까지 운영된다. 정책 방향 설정과 업무 프로세스 구축 등 초기 세팅이 마무리되면 인공강우 사업이 기상청의 공식 업무로 자리잡아 책임성 있는 정책 설계 및 집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상청TF팀 관계자는 "기후변화 징후들이 자주 보고되고 있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강우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대내외 일관성 있는 소통을 위해 기상청, 과학원 두 기관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7-09 17:56:38[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태스크포스(Task Force) 팀을 꾸려 '인공강우' 기술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간 기상과학원의 연구 위주로만 진행해오던 인공강우 사업을 기상청 공식 업무로 명시하고 책임성을 강화키로해 역량 강화와 정책화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인공강우 TF팀이 꾸려져 가동 중이다. 인공강우는 염화칼슘을 상공에 뿌려 인공 비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가뭄,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전 세계 주요국들도 인공강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연구활동과 실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만 총 34번의 인공강우 실험이 예정돼 있다. 문제는 인공강우가 연구 중심의 과제로만 머물러 있는 탓에 실제 정책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간 기상청의 이름으로 여러 실험결과가 발표되긴 했지만 공식적인 담당 조직은 기상청 산하 기상과학원이었다. 청 내부에 공식적인 담당자 조차 없었다. 기상청 업무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놓은 '기상청과 그 소속기관의 직제 시행규칙'에 인공강우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기상청이 TF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TF팀은 기획행정팀 5인, 지원단 11인, 자문단 7인, 연구실험팀 12인 등 총 35명으로 꾸려졌다. 기획행정팀 3명이 상설 인력으로 업무를 주도하고, 나머지는 비상설 인력으로 필요 시 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먼저 이들은 지난 5월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마무리했다. 수문(가뭄, 홍수 등)기상팀장 업무에 △인공강우 기본정책 수립 △실험지원 △유관기관 협업 등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추가했다. 현재는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기상청·과학원 두 기관의 업무 연계를 구축하는데도 힘 쏟고 있다. 현 TF팀은 연말까지 운영된다. 정책 방향 설정과 업무 프로세스 구축 등 초기 세팅이 마무리되면 인공강우 사업이 기상청의 공식 업무로 자리잡아 책임성 있는 정책 설계 및 집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상청TF팀 관계자는 "기후변화 징후들이 자주 보고되고 있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강우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대내외 일관성 있는 소통을 위해 기상청, 과학원 두 기관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7-09 14:35:55기상청이 추가경정예산으로 제출한 26억원의 예산의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추경의 시급성이나 연내 집행가능성 측면 모두 미흡하다는 것으로, 부실 추경 논란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다. 23일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추경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기상청 소관 세출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대비 26억원 증액 편성됐다. 기상관측 부문의 지상·고층 기상관측망 확충 및 운영사업에 6억원 증액 편성됐고, 기상연구를 위한 책임행정기관 운영 기상업무지원 기술개발연구(R&D) 사업에 20억원이 증액됐다. 문제는 이렇게 증액 편성된 26억원의 추경안이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무리하게 편성돼 국회에 제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추경안을 통해 구매할 예정인 기상드론 10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이 공동으로 주관한 '공공혁신조달 연계 소형무인기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상관측용 센서를 탑재한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6월 현재까지도 조달청으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지 못해 실제 활용은 불투명하다. 해당 기상드론을 사용하려면 현행 '항공안전법'에 따라 기상관측이 필요한 경우 공군 또는 지방항공청의 기상드론에 대한 사전 비행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군측과 협의를 마치지 못해 기상드론을 구입하고도 비행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2~3일 정도 시간이 소요돼 위험기상 발생에 대비한 상시관측은 어렵다. '기술선진국과 인공강우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명목으로 편성된 8억원의 경우, 올해 본예산에 이미 해당 실험 15회를 수행하기 위한 예산 8억8900만원이 편성돼있다. 5월 현재까지 예정된 15회 실험 중 단 2회만 실시되는 등 사업 추진 실적이 부실한 상황이다. 한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을 제외하고 하반기에 인공강우 실험을 모두 몰아 20회 이상을 실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 사실상 연내 집행가능성이 불확실하다. 김학용 위원장은 "추경이 시급하다고 해 면밀해 분석했지만 시급성이나 집행가능성에 의문이 드는 사업이 부지기수"라면서 "미세먼지 추경도 아니고, 일자리 추경도 아닌 이런 부실한 엉터리 추경안은 안하는게 오히려 민생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6-23 10:29:31정부가 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시험에 첫 성공했다는 소식에 태경화학 등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 17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태경화학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62% 오른 6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과학연구원은 지난 4월 25일 고흥·보성 주변에서 유·무인기 협업을 통해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한 결과, 자체 개발한 소형 수직이착륙무인기를 이용해 비가 내리는 것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전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고흥항공센터 북동쪽 12㎞ 고도, 762m 상공에서 진행됐으며 스마트무인기가 선회 비행하며 인공강우용 연소탄(염화칼슘 CaCl₂)을 장착하고, 구름층 하부에서 원격 점화해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태경화학이 생산·판매하는 제품 중 하나인 드라이아이스가 인공비의 '씨앗' 역할을 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6-17 09:11:34정부가 세계 최초로 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결과 비구름이 발달하고 미량이지만 비가 내린 것이 관측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25일 전남 고흥·보성 주변에서 진행했던 인공강우 실험에 대해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기상청의 다부처 협력 연구사업인 '인공강우 실험'은 고흥항공센터 북동쪽 반경 12km 고도 800m 상공에서 이뤄졌다. 항공우주연구원의 스마트무인기가 총 3차례 시속 165km로 선회비행하면서 인공강우용 연소탄(염화칼슘(CaCl2)) 총 12발을 구름층 하부에서 원격 점화해 살포했다. 이때 기상과학원의 유인항공기(King Air 350HW)가 실시간으로 구름물리 등 기상 상황을 관측하고, 지상에서는 보성기상관측소를 통한 레이더 관측이 이뤄졌다. 구름씨 살포 후 큰 구름입자의 수농도는 3.8배, 평균 입자크기는 25㎛ 증가했다. 실험대상 지역 상공에서는 구름 및 강수 발달에 의해 약 10dBZ(1㎥내 직경이 1㎜인 물방울이 10개) 정도의 레이더반사도 증가가 확인됐다. 또 구름씨 살포 후 보성에서 6차례 강우가 감지됐고, 인근 광양에서는 자연강수와 혼재된 0.5㎜의 강우량이 관측됐다. 세계적으로 무인기를 이용한 인공강우 실험에 관심이 많다. 미국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드론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지만 우리처럼 무인기로 구름씨를 살포하고 유인 기상항공기를 이용해 관측자료를 확보한 나라는 아직 없다. 국립기상과학연구원 차주완 연구관은 "이번에는 무인기 한대를 이용했지만 여러 대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구름씨를 뿌린다면 강수의 양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차 연구관은 이번 실험에 대해 "경제성이 있는 무인기를 이용해 인공강우의 가능성을 보여준 케이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인공강우 실험은 8명이 지상에서 관제하면서 무인기를 운용했다. 실험에 참가한 연구원들은 무인기를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술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지속적인 다부처 협업 공동연구를 통해 기상관측·예측, 가뭄 및 미세먼지 저감 등과 관련된 연구개발·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6-16 12:14:39나노메딕스가 사상 최대 미세먼지로 정부의 인공강우 실험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현재 나노메딕스는 한류AI센터, 한류타임즈로 구성된 한류컨소시엄으로 세계 1위 미국 인공강우 업체인 WMI(Weather Modification International)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40분 현재 나노메딕스는 전일 대비 380원(+5.56%)오른 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인공강우 실험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류컨소시엄은 지난달 26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한류AI센터 본사에서 WMI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구름에 인공강우 연소탄을 뿌려 비를 이끌어내는 ‘클라우드 시딩(Cloud Seeding, 구름 파종)’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WMI는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의 강수량 증대효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었다. 정부는 전일 서울청사에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미세먼지 관련 긴급차관회의를 열고 기존 저감조치 외에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확정했다. 특히 환경부와 복건복지부는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한편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실험도 조속히 재개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3-06 11:43:04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첫 인공강우 실험이 실패했다. 일부 섬에서 비 구름이 만들어졌지만 내륙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기상청은 의미 있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구름씨 살포 효과를 사전에 평가할 수 있는 수치모델을 개선하고 인공강우 기술 향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27일 합동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5일 서해상에서 진행했던 인공강우 실험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기상항공기를 이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인공강우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했다. 인공강우 실험을 통해 구름씨 살포 후 대기 중 구름발달이 확인됐고, 일부 섬에서 강우가 감지됐지만 지상 부근 대기가 건조해 내륙에서는 강우가 감지되지 않았다. 기상항공기에 장착된 관측장비로 구름내부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큰 구름과 강우 입자의 수가 증가했다. 기상레이더를 통해서는 하층 구름이 발달하는 것이 탐지됐다. 내륙에서는 강우가 감지되지 않았으나 일부 섬(장산도) 지역에서는 감지됐다. 이는 구름씨 살포로 발달한 하층운에서 약하게 강우가 생성됐으나 내륙은 지상 부근의 대기가 건조해 낙하하는 강우입자가 증발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인공강우 영향 예측 지역인 영광, 나주 등 내륙지역에서 강우가 관측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 실험시작 후(10~13시) 목표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바람(풍속 증가)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고, 외부 공기 유입으로 14시부터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선박관측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외부유입이 사전에 관측됐고, 실험 시작 후(10시~15시)에도 해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계속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실험기간 미세먼지 농도의 감소는 풍속의 증가에 의한 것이었고 그 이후 다시 외부공기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한 것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내륙 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해상 실험에서 인공강우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증우량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이 시급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02-27 10:23:17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첫 실험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28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5일 서해상에서 이뤄진 인공강우 실험에 대해 “유의미한 강수 관측이 없었다”고 중간발표를 통해 밝혔다. 실험 당일 보도된 대로 구름 내부에서 강수 입자의 크기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기상 선박이나 지상 정규 관측망에서 비나 눈은 관측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인공강우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 영광 지역에서는 강수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영광 지역의 관측 차량에서 강수량이 측정되지 않는 수준의 약한 이슬비가 관측돼 정밀 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인공강우 첫 실험은 실패로 일단락됐다. 기상청은 “기상청과 환경부가 협업을 통해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영향 연구에 첫발을 내디딘 실험”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출발점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인공강우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다음 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강우 #미세먼지 #1급발암물질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1-28 15: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