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장에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올라갔다.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는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치러졌다. 3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동메달의 신유빈과 임종훈이 먼저 시상대에 서자 리정식과 김금용이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은메달리스트로 리정식과 김금용이 호명됐다. 이들은 신유빈과 임종훈 쪽으로 돌아서 2위 시상대로 향했다. 남북 선수들은 가볍게 악수하며 서로 축하했다. 북한 선수들 메달은 류궈량 국제탁구연맹(ITTF) 부회장이 시상했다.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진 뒤 중국의 오성홍기에 이어 인공기와 태극기가 차례로 올라갔다.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입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빅토리 셀피' 순서가 있다. 임종훈이 스마트폰을 잡고 신유빈, 북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도 뜨겁게 환호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0 23:55:19[파이낸셜뉴스] 도핑 문제로 올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국기 게양이 금지된 ‘북한 선수단’이 지난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인공기를 앞세워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7번째로 등장한 북한은 복싱 방철미와 사격 박명원이 인공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다. 뒤를 따르는 북한 선수들의 손에도 인공기가 들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하기 전부터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22일 항저우 선수촌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 행사에서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 국기들과 함께 북한의 인공기가 게양됐다. 그러나 이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다. WADA는 2021년 10월 북한 반도핑기구가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의 게양을 금지했다. WADA의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외부 감시단이 북한 반도핑 기관을 시찰하는 등 시정조치가 필요하지만, 북한이 코로나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그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의 인공기 게양이 금지됐고, 주최 측은 모든 참가국의 국기를 게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막식 전부터 인공기가 대회 곳곳에서 게양됐다. 지난 21일 북한과 대만의 남자 축구 경기에 이어 이날 북한과 일본의 탁구 남자단체 경기장에도 인공기가 게양됐다. WADA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최 측에 인공기 게양 관련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WADA 측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의 조치가 존중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는 경우 관련 단체들과 접촉하고, 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그 결과를 이행하지 않는 단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계속해서 세계반도핑규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국제연맹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같은 주요 행사 기구들은 북한의 규약 불이행의 결과에 대해 통보받고 있다”고 했다. 인공기 게양이 이뤄지는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혈맹인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북한이 5년 만에 종합 국제대회에 복귀한 상황 등이 고려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러시아도 과거 북한과 비슷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국가 차원의 도핑 위반이 드러나 러시아 국기를 달고는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라는 국명 대신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로, 2020도쿄올림픽과 2022베이징동계올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4 08:19:03[파이낸셜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우리사회가 북한 인공기도 받아들였던 만큼 일본의 욱일기에도 화해의 손길을 내밀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본 자위대 함정 2척이 욱일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한 일에 대해 야권 등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셔틀외교까지 하는 상황에서 (북한) 인공기와는 화해하면서 욱일기는 끝까지 못 걸게 한다는 건 지나치다"라며 "이제는 욱일기와 화해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실제 일본하고 화해한 정도는 북한하고 화해한 정도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인공기하고는 화해하면서 욱일기는 끝까지 못 걸게 한다, 못 들어오게 한다는 건 좀 지나치다"고 말했다. 욱일기가 독일의 나치 문양처럼 전범을 상징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하 의원은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나치문양하고 욱일기는 다르다"며 "욱일기는 일본군이 창설 이래 사용해 왔던 깃발로 독일군이 지금까지 철십자기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로 국제사회가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는 절대 용납하지 않지만 독일군의 철십자기와 일본군의 욱일기는 용인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심지어 중국 정부도 용인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의원은 "제가 욕먹을 각오하고 말을 한다"며 "일장기가 전범기인데 일장기는 왜 허용하냐, 이 시점에서 욱일기에 대해 화해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은 천황이라 부르는데 우리는 일왕이라고 부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본 사람들이 부르는 대로 불러주는 것이 국제적 에티켓(예절)이다. 천황이라 부르겠다라'고 했다"며 "이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30 15:43:22[파이낸셜뉴스]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 대표는 서울 하늘에 인공기가 펄럭거려도 좋다는 말인가"라고 맞받아쳤다. 나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 대표는 연일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 친일타령"이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친일국방에 이어 한미동맹으로 막을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여들이냐며 욱일기가 대한민국에 다시 걸릴 수 있다는 얼토당토한 협박마저 한다"며 "북한은 핵선제공격법제화에 이어 연일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김정은이 전술핵훈련을 직접 지휘까지 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시점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할 이야기는 한미동맹, 한미일안보협력, 총체적 확장억제만으로 과연 북한의 핵공격을 억지할 수 있는가이다. 전술핵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테이블 위에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도 모자를 판에 어이없는 욱일기 논쟁이다"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미 동맹과 우리 자체 군사력·국방력으로 충분히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하느냐"며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맺고 싶은데 한일 관계 문제가 청산이 안 되니까 못하고 있다"며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 한반도의 냉전, 열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12 09:17:08[파이낸셜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의 북한 예술단이 방남 했을 당시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중래·김재영·송혜영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조 대표의 집시법 위반 혐의 사건의 항소심 1차 공판에서 검찰은 조 대표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조 대표의 범행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라며 “불특정 다수인이 있는 서울역에서 사진 베너를 훼손하는 등 범행이 가볍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가볍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조 대표의 변호인은 조 대표의 행위를 집회가 아닌 ‘기자회견’으로 규정하며 반박했다.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한다”며 “평창올림픽 당시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정당으로서 의사를 표시해야겠다는 판단 하에 이뤄졌다. 고의성과 위법성의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최후 진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을 불태운 뒤 고발됐는데 이는 상당히 의도적”이라면서도 “당시 우리당 입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었고, 정당의 자유로운 활동이며 기자회견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했다. 조 대표의 선고공판은 오는 5월 27일 오후 2시30분께 열릴 예정이다. 조 대표는 지난 2018년 1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현 단장 등 북측 예술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조 대표 등은 김 위원장의 사진과 인공기 등에 불을 지르는 퍼포먼스를 한 바 있다. 1심은 조 대표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대표가 당원 등 50여명과 함께 관할 서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북한 체제 선전하는 올림픽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친 점이 (집회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4-06 17:26:58[파이낸셜뉴스] 인천 함박도에 북한 군사시설로 추측되는 시설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최근 함박도에 군사 기지를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 TV조선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군의 허가를 받아 다른 섬에서 촬영한 함박도에는 인공기가 펄럭였다. 섬 곳곳에 수상한 시설물도 다수 포착됐다"면서 "전문가들은 방사포와 해안포가 있는 분한 군사 시설물이라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일반 가정집 창문으로 놓기에는 말이 안 되거든요. 가운데에 이렇게 좌우가 일치하게. 전체적으로 봤을 땐 군사시설로 보여지는 거죠"라고 말했다. 특히 "함박도는 군사적 요충지로 그 곳에서 방사포를 쏘면 인천공항은 물론 강화, 김포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함박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에 위치한 무인도다. 섬의 모양이 함박(함지박)처럼 생겨 함박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화군청 측은 “함박도가 강화군 소속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에 여쭤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함박도 #군사 #강화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31 15:06:53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했을 당시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를 받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60)가 기소됐다. 당시 조 대표 등이 인공기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운 행위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 대표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강릉에서 점검을 마치고 서울역에 도착한 지난해 1월 22일 미리 신고하지 않은 집회를 연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 대표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북핵을 기정사실화하는 사실상 김정은의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반도기와 인공기, 김 위원장의 사진 등을 불태우거나 문재인정부의 퇴진 구호를 외쳤다. 검찰은 75명의 참석자들이 반복해서 구호를 외치는 등 실질적으로 집회 요소를 갖췄다고 보고 조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다만 김 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운 행위 등에 대해서는 집회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9-07-30 09:13:58【 하노이(베트남)=이설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 숙소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 JW메리어트호텔은 대통령 도착 하루를 앞두고 한층 보안태세를 강화한 모습이었다. 호텔 주변의 공안요원들과 호텔 내부 경호원들은 오가는 사람을 예의 주시하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시내 서쪽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JW메리어트호텔 주변을 보안강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는 철제 펜스를 설치했고, 호텔 주변에는 다수의 공안들이 주변을 살피고 있으며 내부에도 호텔 경호원들이 경비태세를 강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텔 주변 가로수 수십개에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 북한 국기인 '인공기',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가 펄럭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호텔 내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경호차량으로 보이는 승합차가 다수 세워져 있었다. 또 미국 당국자로 보이는 다수의 사람들이 양복 깃에 성조기 배지를 단 채 이리저리 오갔다. 호텔 내부로 들어가는 데는 아직 문제가 없었다. 호텔 직원에게 "왜 이렇게 차들이 많이 있느냐"고 물으니 "내일 VIP가 올 예정"이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JW메리어트호텔은 도심과는 다소 떨어진 지역에 있어 경호에 유리해 여러 정상이 방문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베트남 방문 때 묵었던 곳으로 2016년에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2017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곳에 머문 바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기회를 삼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현지 기업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통신업체 VNPT, 항공사 베트남항공과 비엣젯, 은행 비엣콤뱅크 등에서 준비한 2차 북·미 정상회담 환영 배너기 등이 곳곳에 설치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현지에 온 전 세계 언론사들은 취재 준비에 분주했다. 베트남 정부는 26일부터 우정노동문화궁전에서 취재진을 위한 국제프레스센터(IMC)를 운영한다. 앞서 24~25일 외교부 7공관에서 IMC에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을 나눠줬다. 여권정보, 사진 등을 기반으로 미리 신청한 출입증을 받으려는 전 세계 기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26일은 양 정상이 도착하는 시간에 거리 곳곳이 통제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2019-02-25 17:40:37【싱가포르=김현희 기자】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이 지난 7~8일부터 미국 국기와 북한 인공기, 중국과 싱가포르 국기를 나란히 걸어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물 예정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은 조만간 내걸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 정상회담이 진행될 때마다 각 호텔이 이같은 국기게양을 하는 전통이 싱가포르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져 풀러튼 호텔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머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 관계자는 9일 "아직 국기를 내걸지 않았지만 조만간(오늘이나 내일) 내걸 것"이라며 "풀러튼 호텔 측이 왜 국기들을 내걸었는지 들은 건 없다"고 말했다. 풀러튼 호텔 관계자는 지난 8일 이들 국기에 대해 "외교 관계자들이 올 때마다 해당 국가 국기를 내건다"며 "일단 위에서 지시받은 거 말고는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것은 중국 국기도 있다는 점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도 싱가포르로 오는 만큼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올지 주목된다. 세인트레지스호텔도 이같은 순번으로 국기가 장식될지 알 수 없다. 풀러튼 호텔은 북한 측 실무진이 묵었던 숙소인 동시에 김 위원장의 숙소로도 유력했던 곳이다. 따라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포함한 북한 선발대가 먼저 도착하는 만큼 풀러튼 호텔 등에서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막판 회담을 가질지 주목된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8-06-09 13:13:359일 강원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북한응원단이 인공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8-02-09 19: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