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에서 인공항문 수술 부위를 내보이며 상인들을 위협한 남성이 구속됐다. 30일 부산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부산시 중구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 일대에서 주취상태로 수술 부위 장기 일부를 꺼내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하고 협박하 A씨(50대)를 특가법(보복협박),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5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수년째 남포동 비프광장과 자갈치시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상인과 손님을 상대로 시비를 걸고, 수시로 배와 연결된 인공장기와 인공항문인 장루를 꺼내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루는 붉은빛을 띄어 일부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는 만큼 A씨는 이를 사람들을 위협하는데 이용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출소 전과를 내세워 여러 물건을 강매시키기도 했다. A씨의 행패를 참다못한 상인들의 신고는 최근 3달 사이 신고 접수만 90건을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4-30 11:33:21[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미영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장이 세계 최초로 인공 장기인 '장 오가노이드'에서 장 줄기세포를 대량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 줄기세포로 실험쥐의 손상된 장 상피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로 인간의 장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고 동결 보관할 수 있어 재생치료제 개발이나 여러 신약 개발 기초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7일 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줄기세포는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이 있어 재생, 인공장기 형성, 세포 치료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생체 내에서 한정된 양으로만 존재하며, 배양이 어려워 채취하면 안정적 보관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장기간 보관을 위한 환경 유지가 쉽지 않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다. 연구진이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3차원 장 오가노이드에서 고순도의 인간 장 줄기세포 집합체를 대량 배양해냈다. 손미영 센터장은 "재생치료제의 핵심 성분인 인간 장 줄기세포는 분리 배양이 어려워 동물 실험 의존도가 높았다"며 "이번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량, 장기배양이 가능한 인간 정상 장 줄기세포 모델을 이용해 다양한 기초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해 장 줄기세포 집합체들이 고농축 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화학적 조성이 명확한 배지 환경에서 인간 장 줄기세포를 배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세포를 공기 중에 노출해 분화를 유도하는 '기체-액체 계면 분화법'을 이용해 2차원 장 줄기세포를 입체적 구조를 가진 장 상피 세포로 분화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장 오가노이드는 내부가 비어있는 내강을 중심으로 상피 세포와 세포 외 기질이 둘러싸고 있는 둥근 공 형태인데, 장 상피 세포가 내부의 내강에 접근하기가 어려워 다양한 응용 연구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스테레오 타입의 2.5차원 장 상피 세포 모델 시스템은 실제 인간의 소장을 모사할 수 있다. 또 내강 접근도 용이해 다양한 질환 모델 제작과 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손 센터장은 "연구진이 확보한 다양한 장 오가노이드 배양기술과 접목해 기초연구 수준을 넘어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더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장 오가노이드'에서 장 줄기세포를 대량 만드는 기술을 종합과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07 13:56:57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강세다. 투자사 인터마인즈가 인간의 척수에 가장 가까운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만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은 6일 14시 05분 현재 전일보다 4.13% 상승한 7,320원에 거래 중이다. 선웅 고려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신경관 형성과 발달 과정을 그대로 모방한 척수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명의학공학’에 공개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해 발달 과정과 구조적 특징을 모방한 ‘미니 장기’다. 발달 과정은 물론이고 형태까지 인간의 척수와 닮은 오가노이드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가장 흔한 선천성 발달장애인 신경관 결손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지만 향후 다른 척수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여대, 인공지능벤처기업 인터마인즈 등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편 인터마인즈는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마트, 신세계아이앤씨,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원 이상을 투자받은 바 있다.
2022-04-06 14:01:38[파이낸셜뉴스]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척수에 가장 가까운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마인즈랩이 강세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여대, 마인즈랩의 자회사인 인공지능벤처기업 인터마인즈 등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6일 오후 1시 21분 현재 마인즈랩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5.68%) 오른 2만7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선웅 고려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신경관 형성과 발달 과정을 그대로 모방한 척수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명의학공학’에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해 발달 과정과 구조적 특징을 모방한 ‘미니 장기’다. 발달 과정은 물론이고 형태까지 인간의 척수와 닮은 오가노이드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가장 흔한 선천성 발달장애인 신경관 결손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지만 향후 다른 척수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척수는 척추 내 중추신경의 일부분으로 뇌와 연결돼 있다. 신경관은 뇌와 척수로 발달하는 배아의 구조물이다. 신경관이 뇌와 척수로 발달할 때 신경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신경관 결손이 발생한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30만 명의 태아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지만 임신 3주 차에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 선 교수팀은 2015년부터 척수 오가노이드 개발에 도전했다. 앞서 개발된 척수 오가노이드는 세포 구성 등이 신경관과 유사하지만 비슷한 형태를 재현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제작 순서를 바꿔 이 문제를 해결했다. 배아줄기세포를 곧장 3차원의 신경관으로 발달시키지 않고 우선 2차원의 판 형태로 만든 다음 그 판을 둘둘 말아 가는 관 형태를 띠게 했다. 이런 방식으로 신경관과 형태가 비슷하고 세포 배열이 흐트러지지 않은 척수 오가노이드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한편 인터웍스 등의 주도로 언어지능·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업 마인즈랩이 탄생했고, 일종의 스핀오프 방식으로 시각지능으로 특화된 인터마인즈가 설립됐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06 13:26:28[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가 콩팥, 간, 심장 등의 재생을 위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장비를 론칭했다는 소식에 투자에 나선 DSC인베스트먼트에 기대감이 몰리며 주가도 강세다. 25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DSC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11% 오른 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을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피부와 연골 조직에 대한 재생치료 성공을 바탕으로 동사는 이 장비를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개발했다. 기존 3D 바이오프린터 또는 오가노이드에 의한 장기재생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해 장기재생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개발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은 장기가 가지고 있는 조직구조를 그대로 두고 그 조직구조에 사람의 세포를 넣어 장기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장기를 탈세포화해 3D 바이오프린팅이나 오가노이드 기술이 구현할 수 없는 조직구조를 그대로 살려낸다. 탈세포화한 장기는 조직의 골격을 이루는 ECM만 남고 그 장기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세포와 DNA가 제거됐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기술로 탈세포화된 장기에 환자의 세포를 넣어 생착시키면 환자에게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맞춤형 장기재생이 이뤄진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은 지난 2018년 171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09억달러로 연 평균 8.9%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장기이식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 기준 13만9024건에 달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장기재생 단계 중 1~2단계에 속하는 비교적 단순한 기관은 3D, 4D 프린팅 기술로 제품화 구현이 가능했다"며 "3~4단계의 구조가 복잡한 복합기관의 기술적 한계 또한 탈세포화, 재세포화 기술로 극복해 모든 장기에 대한 재생플랫폼의 완성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25 10:20:58[파이낸셜뉴스]3D 바이오프린팅이 장기이식 대기자의 희망고문을 끝내줄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티앤알바이오팹이 강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을 통해 이식용 인공기관(trachea)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7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65%) 오른 6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3D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재생의료의 새 장을 여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방식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이나 장기 등을 제작한다. 환자의 세포를 배양해 인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팀에서 세포 3D프린팅으로 세계 최초의 인공근육 제작에 성공했다. 3D 바이오프린팅의 핵심은 프린팅 재료인 바이오잉크. 보통 끈적끈적한 젤 형태인데, 재생시킬 신체 부위에 따라 그 성분이 달라진다. 흔히 콜라겐이나 펩타이드처럼 세포가 포함된 세포계 재료와 인산칼슘(치아, 뼈 구성물질), 연골재생에 필요한 다당류 등을 혼합해 사용한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으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심실(ventricle)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및 제품화’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재생의료 원천기술과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앞으로 2025년 12월까지 총 4년 5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총 21억4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이에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은행 구축 △심실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심실 심근세포 제품화 연구 등을 수행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0-27 14:16:20[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인공장기 제조 기술에 대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 인공 장기 기술은 현재 보유 중인 줄기세포 기술과 융합한 파이프라인으로서 오가노이드와 함께 강스템바이오텍의 핵심 개발 분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인공 장기 바이오 기술은 줄기세포를 3차원 바이오 인공 지지체에 배양해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 구성 장기 대체 기기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장기 이식은 거의 모든 장기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기증자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20조원(171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5조원(309억달러)로 연 평균 8.9%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이나 폐와 같은 복잡한 혈관구조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이종장기 또는 바이오 인공장기를 이용해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첨단 면역억제 기술이 모두 동원된 형질전환 동물의 탄생에도 불구하고, 면역거부반응과 혈액응고 문제를 극복할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강스템바이오텍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안정적인 혈관생착을 통해 인공장기 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혈전생성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서, 간 또는 폐조직과 같은 복잡한 혈관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공장기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본 기술에 사용되는 'CD31-Aptamer' 코팅기술은, 기존의 항체코팅 기술과 대비해 현저한 혈관내피세포 생착효과를 나타내며, 비용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사업화에 유리한 특징을 가진 물질로 알려졌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본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향후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승희 강스템바이오텍 글로벌 R&D센터 연구소장은 “본 기술은 고도의 복잡성을 요하는 인공간과 같은 바이오 인공장기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중요한 기술로서 활용될 예정이다"라며 "당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universal stem cell' 플랫폼 기술과 접목했을 때 'off-the-shelf' 개념의 인공장기 개발이 가능해 성공적인 사업화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05 10:08:22[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인공혈관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인공혈관으로 인공장기가 사람에게 이식하기 전 거부반응이 있는지 미리 알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생체재료연구센터 정영미 박사팀이 인공장기 이식의 성공여부를 미리 알아낼 수 있는 바이오 인공혈관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정영미 박사는 "순환계 인공혈관 플랫폼은 제작법이 간단해 기업이나 병원 등에서 개발한 혈관관련 신약이나 면역치료법에 대한 전임상 툴로도 사용될 수 있어 상업적으로도 효용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 장기나 의료기기를 몸에 이식할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거부반응은 피가 굳어 혈관이 막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이식하기 전까지는 알수 없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혈관을 먼저 개발했다. 우선 혈관의 주성분인 콜라겐과 피브린으로 튜브형태를 만들었다. 여기에 혈관내피세포를 튜브 안쪽에 붙여 3일만에 배양해 인공혈관을 완성했다. 기존의 인공혈관 구조에서는 혈관내피세포 배양이 7~21일간 배양해야 했지만 연구진의 방식을 이용해 실험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렇게 개발한 인공혈관 플랫폼은 체외 실험 뿐만 아니라 동물모델을 이용한 체내 실험도 가능하다. 정영미 박사는 "순환계 인공혈관 플랫폼은 실제 혈관과 구조적으로 유사하고 물리적, 생물학적 특성까지 모사했기 때문에 우리 몸의 순환계와 유사한 미세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혈관 플랫폼에 유전자가 조작된 돼지의 혈관 내피세포로 인공 돼지 혈관을 만들었다. 여기에 사람의 혈액을 순환시켜 체외에서 실험했다. 또한 사람의 면역반응을 가진 생쥐 모델에 인공 돼지 혈관을 이식해 체내 시험도 진행했다. 두가지 면역 거부반응 평가 실험 결과, 연구진에서 조작한 특정 유전자로 제작한 혈관 샘플이 급성 면역 거부반응을 잘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실험에 사용된 유전자 조작돼지가 면역 거부반응이 적은 장기 기증 동물로 이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재석 교수팀과 함께 진행해 그 연구결과를 국제 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한편, 질병이나 상해를 치료하기 위해 기증자로부터 장기를 이식하는 장기 이식 치료법은 수요에 비해 기증되는 장기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사람이 아닌 다른 동물의 장기를 안전하게 이식할 수 있다면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돼지는 침팬지나 원숭이의 장기를 이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결핵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이 발견되지 않고, 저렴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돼지 심장 판막이나 각막은 실제로 임상에서 장기 이식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은 다른 동물의 장기가 이식되면 해당 조직을 파괴하는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다양한 인자들을 유전적으로 조작해 장기이식용 돼지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개발한 돼지의 장기가 인체에 적합한지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어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7-08 11:23: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바이오 인공장기 분야 기업인 제넨바이오가 글로벌 장기보존액 개발업체로부터 투자유치를 완료하고,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투자기업 임대단지에 이종장기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설립했다. 또 연구협력 추진 성과에 따라 5년간 최대 250만 달러까지 투자유치가 가능해졌다. 경기도는 제넨바이오가 지난 9월 입주확정서를 제출하고 어연한산 단지 6667.2㎡(약 2020평)에 입주한 뒤 제조시설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넨바이오에 투자한 글로벌 장기보존액 개발업체는 연구협력 중점성과(마일스톤) 달성여부에 따라 향후 5년간 최대 250만 달러(한화 28억3000만원)까지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제넨바이오를 통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경기도는 제넨바이오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투자 컨설팅을 지원했다. 도는 평택 외국인투자단지내 경영이 어려워진 입주기업의 공간을 제넨바이오가 저렴하게 매입해 빠르게 입주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제넨바이오는 연구개발 활동의 기초 재료가 되는 미니피그를 원활히 공급받으며 신속한 사업 진행으로 이번 투자에 이를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의 특별한 의미는 장기 이식을 위한 국내 장기 부족상황이 심각해 매년 2000명 가량 대기 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종장기 개발을 위한 신규투자라는 데 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제넨바이오 양사간 전략적인 협력으로 제넨바이오는 이종장기개발과 유통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고, 투자사는 보다 정확하고 시장친화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국내 시장 진출시에도 종합병원에 특화된 제넨바이오의 의료기기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상호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4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지역 내 고급인력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공헌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제넨바이오의 연구개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될 경우, 제넨바이오는 비임상연구시설 설립과 나아가 장기이식을 위한 이식전문병원 설립 등 바이오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까지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바이오 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넨바이오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종장기 업체 등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평택시와 협력해 부지 및 각종 유인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1-12 11:20:06[파이낸셜뉴스] 2045년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노화나 손상을 입은 피부와 뼈, 장기 등을 교체해 인간 수명을 연장이 가능해진다. 또 서울에서 뉴욕까지 2시간내 주파해 지구전체가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되며, 핵융합 발전으로 안정적 에너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했다. 국민들이 희망하는 미래상에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모아 8대 과학기술 도전과제와 160여개 예시적 미래기술에 대한 개발방향을 마련했다. ■질적 가치 강조한 미래전략 정칠희 삼성전자 고문을 위원장으로 있는 미래전략위원회와 실무 분과위원회가 전략안을 구성했다. 지난해 7월부터 국민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미래전략은 경제성장률과 세계 몇 위 등 수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안전, 건강, 풍요, 인류사회 기여 등 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미래상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 △공정하고 차별 없는 소통·신뢰 사회 △인류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등 네가지로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과학기술기본계획, 국가R&D 중장기 투자전략 등 5년 단위 중단기 전략·계획 수립때 '미래전략 2045'를 기본 지침서로 활용해 전략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 8대 도전과제 과학기술 도전과제는 먼저 인류의 생존 위협 대처다. 인공강우, 태풍의 진로변경 등 기상을 조절하고 예측하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 또 인명구조, 사고현장복구에 투입될 AI 재난로봇 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치료·예방백신 개발 플랫폼, 인체 면역증강 기술 등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이 예상된다. 환경오염에 대처하는 미세플라스틱 친환경 처리, 플라스틱 대체신소재 개발로 제로 플라스틱 사회를 구현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난치병과 뇌질환을 극복하는 과학기술이 개발된 전망이다. 풍요롭고 편리한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도 발전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으로 인류의 지적역량을 확장한다. ICT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무인으로 가동되는 농장, 양식장, 공장 등을 구현해 미래식량을 확보한다. 수소, 우주태양광, 핵융합 등 청정에너지 기술을 실현한다. 공정하고 차별 없는 소통·신뢰 사회를 만드는 기술도 나온다. 가상현실로 소통하고 사람과 기계, 동물간 뇌파통신이 가능해 색다른 경험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 또 블록체인, 양자암호통신, 차세대 미래보안 기술 등을 기반으로 신뢰성 높고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8-26 13:5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