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강세다. 투자사 인터마인즈가 인간의 척수에 가장 가까운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만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은 6일 14시 05분 현재 전일보다 4.13% 상승한 7,320원에 거래 중이다. 선웅 고려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신경관 형성과 발달 과정을 그대로 모방한 척수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명의학공학’에 공개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해 발달 과정과 구조적 특징을 모방한 ‘미니 장기’다. 발달 과정은 물론이고 형태까지 인간의 척수와 닮은 오가노이드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가장 흔한 선천성 발달장애인 신경관 결손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지만 향후 다른 척수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여대, 인공지능벤처기업 인터마인즈 등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편 인터마인즈는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마트, 신세계아이앤씨,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원 이상을 투자받은 바 있다.
2022-04-06 14:01:38[파이낸셜뉴스]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척수에 가장 가까운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마인즈랩이 강세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여대, 마인즈랩의 자회사인 인공지능벤처기업 인터마인즈 등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6일 오후 1시 21분 현재 마인즈랩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5.68%) 오른 2만7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선웅 고려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신경관 형성과 발달 과정을 그대로 모방한 척수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명의학공학’에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해 발달 과정과 구조적 특징을 모방한 ‘미니 장기’다. 발달 과정은 물론이고 형태까지 인간의 척수와 닮은 오가노이드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가장 흔한 선천성 발달장애인 신경관 결손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지만 향후 다른 척수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척수는 척추 내 중추신경의 일부분으로 뇌와 연결돼 있다. 신경관은 뇌와 척수로 발달하는 배아의 구조물이다. 신경관이 뇌와 척수로 발달할 때 신경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신경관 결손이 발생한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30만 명의 태아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지만 임신 3주 차에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 선 교수팀은 2015년부터 척수 오가노이드 개발에 도전했다. 앞서 개발된 척수 오가노이드는 세포 구성 등이 신경관과 유사하지만 비슷한 형태를 재현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제작 순서를 바꿔 이 문제를 해결했다. 배아줄기세포를 곧장 3차원의 신경관으로 발달시키지 않고 우선 2차원의 판 형태로 만든 다음 그 판을 둘둘 말아 가는 관 형태를 띠게 했다. 이런 방식으로 신경관과 형태가 비슷하고 세포 배열이 흐트러지지 않은 척수 오가노이드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한편 인터웍스 등의 주도로 언어지능·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업 마인즈랩이 탄생했고, 일종의 스핀오프 방식으로 시각지능으로 특화된 인터마인즈가 설립됐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06 13:26:28[파이낸셜뉴스]3D 바이오프린팅이 장기이식 대기자의 희망고문을 끝내줄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티앤알바이오팹이 강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을 통해 이식용 인공기관(trachea)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7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65%) 오른 6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3D프린터와 생명공학을 결합한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재생의료의 새 장을 여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방식으로 적층 인쇄해 조직이나 장기 등을 제작한다. 환자의 세포를 배양해 인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팀에서 세포 3D프린팅으로 세계 최초의 인공근육 제작에 성공했다. 3D 바이오프린팅의 핵심은 프린팅 재료인 바이오잉크. 보통 끈적끈적한 젤 형태인데, 재생시킬 신체 부위에 따라 그 성분이 달라진다. 흔히 콜라겐이나 펩타이드처럼 세포가 포함된 세포계 재료와 인산칼슘(치아, 뼈 구성물질), 연골재생에 필요한 다당류 등을 혼합해 사용한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으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심실(ventricle)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및 제품화’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재생의료 원천기술과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앞으로 2025년 12월까지 총 4년 5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총 21억4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이에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은행 구축 △심실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심실 심근세포 제품화 연구 등을 수행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0-27 14:16:20[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인공장기 제조 기술에 대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 인공 장기 기술은 현재 보유 중인 줄기세포 기술과 융합한 파이프라인으로서 오가노이드와 함께 강스템바이오텍의 핵심 개발 분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인공 장기 바이오 기술은 줄기세포를 3차원 바이오 인공 지지체에 배양해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 구성 장기 대체 기기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장기 이식은 거의 모든 장기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기증자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20조원(171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5조원(309억달러)로 연 평균 8.9%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이나 폐와 같은 복잡한 혈관구조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이종장기 또는 바이오 인공장기를 이용해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첨단 면역억제 기술이 모두 동원된 형질전환 동물의 탄생에도 불구하고, 면역거부반응과 혈액응고 문제를 극복할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강스템바이오텍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안정적인 혈관생착을 통해 인공장기 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혈전생성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서, 간 또는 폐조직과 같은 복잡한 혈관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공장기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본 기술에 사용되는 'CD31-Aptamer' 코팅기술은, 기존의 항체코팅 기술과 대비해 현저한 혈관내피세포 생착효과를 나타내며, 비용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사업화에 유리한 특징을 가진 물질로 알려졌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본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향후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승희 강스템바이오텍 글로벌 R&D센터 연구소장은 “본 기술은 고도의 복잡성을 요하는 인공간과 같은 바이오 인공장기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중요한 기술로서 활용될 예정이다"라며 "당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universal stem cell' 플랫폼 기술과 접목했을 때 'off-the-shelf' 개념의 인공장기 개발이 가능해 성공적인 사업화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05 10:08:22[파이낸셜뉴스] 한국연구재단은 현진호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를 3D 프린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향후 인공장기 제작 등 의료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는 박테리아 세포벽의 중요 성분을 구성하는 섬유소를 말한다. 이것은 생체적합성이 우수해, 생체재료로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박테리아가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생합성하기 위해서는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생산되는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는 공기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일반적으로 배양액을 용기에 넣어 생합성을 하기 때문에 공기와 접하는 배양액 표면에서 매트 형태의 나노셀룰로오스 구조체만이 제조돼 왔다. 셀룰로오스 나노섬유가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기 위해서는 이런 매트 형태의 제한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함유한 잉크를 고체 매트릭스 내부에 투입해 3차원 방식으로 인쇄하는 '고체 매트릭스 기반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소수 유동성이 있는 고체 매트릭스 내부에 박테리아를 함유하는 잉크를 프린팅하고 박테리아 셀룰로오스 생합성을 유도해 기존 형태학적 제약이 많았던 박테리아 셀룰로오스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번에 개발된 3D 프린팅 기술은 베드(bed) 위에서 이뤄지는 기존 프린팅 방식과는 달리, 고체 입자 내부에서 이뤄져 잉크의 전 방향에서 산소가 공급될 수 있다. 따라서 박테리아 셀룰로오스가 인쇄된 잉크의 전 방향에서 생합성되기 때문에 속이 빈 도관을 제조하는 것이 용이하다. 이는 생체 친화적인 재료로 인공혈관 및 신경도관 등의 조직공학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진호 교수는 "이 연구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박테리아 함유 잉크를 고체 매트릭스 내부에 인쇄해 박테리아 셀룰로오스의 형태를 다양화하는 기술"이라며, "기존의 박테리아 셀룰로오스 하이드로젤이 가지는 형태학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의료 및 환경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11일자로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28 11:24:05가까운 미래에는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지 않고 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해 새로운 장기를 만들어 사용할 것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인공장기는 내 몸속의 세포와 콜라겐을 주재료로 사용해 거부반응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인체 주요 성분중 단백질인 콜라겐에서 3D 생체인쇄 조직 표본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담긴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이 최초의 방법은 조직 공학 분야에 한 단계 더 다가가 성인 심장을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게 됐다. '프레쉬(FRESH)'라는 이 기술은 연구자들이 기존의 3D 바이오프린팅 방식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을 극복했다. 즉 부드럽고 살아있는 재료를 사용해 이전실험들과는 다르게 섬세하고 정확한 성과를 달성했다. 심장과 같은 인체의 각 장기는 세포외기질(ECM)이라고 불리는 생물학적 골격에 의해 결합 된 특수한 세포로 만들어진다. 이 ECM 단백질의 네트워크는 세포가 정상 기능을 작동하는 데 필요한 구조와 생화학 신호를 전달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생체조직의 제조법을 사용해 이 복잡한 ECM을 재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카네기 멜론대학 바이오메디컬공학 교수인 아담 파인버그는 "우리는 세포와 콜라겐을 활용해 심장 판막이나 작은 박동 심실처럼 제대로 기능을 하는 심장의 일부분으로 프린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심장의 MRI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구조, 3D 바이오프린트 콜라겐, 인간 심장 세포 등을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 미국에는 4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심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전세계에는 수백만명이 있지만 대부분 대기자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체 장기의 필요성은 엄청나고 오랜 기간동안 수리·보완·대체할 수 있는 인공장기를 설계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카네기 멜론의 생명공학 장기 계획의 멤버인 파인버그는 자연 장기 구조를 보다 밀접하게 복제하는 신세대 생명공학적 장기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인버그의 연구소에서 공동 집필한 앤드류 허드슨 BME 박사과정 학생은 "콜라겐은 신체의 모든 조직을 구성하기 때문에 3D 프린트에 매우 적합한 생체 재료"라고 설명했다. "3D 프린트가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액체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공기 중에 인쇄하려고 하면 건축 플랫폼에 웅덩이가 생기게됩니다. 그래서 변형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파인버그의 연구실에서 개발된 'FRESH' 3D 바이오프린팅법은 콜라겐을 젤로 만든 틀 안에 겹겹이 쌓아 굳게 만든다. 'FRESH' 기술로 프린트한 뒤 틀 역할을 했던 젤을 체온 정도로 열을 가해 쉽게 녹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연구진은 콜라겐과 세포로 만들어진 인공 장기를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콜라겐 골격으로 만든 장기가 대규모 인쇄될 수 있기 때문에 3D 바이오프린팅 분야에서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콜라겐에 국한되지 않고 섬유질, 알긴산염, 히알루론산을 포함한 다양한 부드러운 젤이 FRESH 기법을 사용해 3D 바이오프린팅돼 생체 인식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연구원들이 또한 의료 실험실에서부터 고등학교 과학 수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사람이 저렴한 고성능 3D 바이오프랭크를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디자인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향후 FRESH는 상처 치료에서부터 장기 생체 공학에 이르기까지 재생의학의 여러 측면에 응용할 수 있지만 그것은 성장하고 있는 생물공학 분야의 한 부분일 뿐이다. 파인버그는 "정말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은 기술의 융합"이라고 말한다. "내 연구소가 바이오프린팅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과학, 기계 학습,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야의 다른 연구소와 소규모 회사들, 그리고 새로운 3D 바이오프린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활용할 수 있다." 파인버그는 "수년간의 연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기능적인 인간의 조직과 장기를 개발하기 위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대한 흥분은 여전히 있어야 하며, 이 논문은 그 길을 따라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8-02 02:00:55국내 연구진이 여러 화학 물질이나 세포 등을 자유자재로 섞어 다양한 기능의 실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거미가 거미줄을 만드는 것과 유사한 이 기술로 인해 100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내의 극세사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학교 이상훈 교수 연구팀이 마이크로 유체칩을 만들어 컴퓨터 제어기술로 마이크로 크기의 극세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극세사 위에 다양한 화학적 물질을 마이크로 단위로 만들 수 있으며 요철이나 물결 모양 무늬 등을 연속적으로 조각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세포(간세포·섬유세포·신경세포 등)들을 극세사 안팎에 심어 복잡한 구조의 바이오 인공장기와 손상된 신경 재생을 위한 기반 기술도 개발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의 방법과 달리 제작 공정이 매우 간단하고 열, 압력 등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며 "마이크로 단위로 다양한 물질이나 패턴 등을 부호화할 수 있는 새로운 원천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세포로 코딩된 섬유로 장기를 만들 경우 간, 신경계 및 근육 등 복잡한 인공장기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 9월 5일자에 게재됐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2011-09-05 17:50:26“우리 독자기술로 인공 연골,피부,심장판막 등 인공 이식장기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바이오기업 리젠의 배은희 대표(47·사진)가 말하는 사업 비전이다. 지난 2000년 리젠바이오텍으로 출발한 리젠은 세포재생 조직공학 분야를 연구, 제품화하는 전문기업. 대표 제품은 인체에 이식해 새 세포가 차 올라 세포 덩어리로 키워주는 의료용구인 세포배양용 지지체. 이 지지체는 몸 속에서 녹는 수술용 봉합사를 원료로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 스폰지 형태의 물질. 인체의 손상된 부위에 이 지지체를 이식할 경우 새로운 세포가 이 지지체의 미세구멍 사이에 차 올라 정상 상태로 회복된다. 이 기술로 리젠이 지난해 초 처음 상용화해 내놓은 제품이 음경확대 지지체인 ‘이노폴디’. 지금까지 전국 비뇨기과 병원에서 1000개 이상이 시술됐다. 현재 리젠은 연골재생용 지지체의 전임상을 진행중이다. 내년초 임상1상을 거친후 허가를 받게 되면 제2호 지지체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의료용구는 임상1상만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리젠은 단순 지지체 기술에서 더 진화한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세포배양 지지체에 간과 같은 조직세포를 넣어 체외에서 키워서 이식하는 기술개발이 바로 그것. 이는 이식 부위가 클 경우에 유리하며 새 세포가 더 빨리 차오를 수 있도록 조절도 가능해진다. 리젠은 진화된 제품 개발을 위해 최근 응용기술을 가진 바이오 기업 팬젠, 툴젠과 잇따라 합병을 추진중이다. 팬젠은 동물 세포주에서 단백질 원료 배양·생산 기술을, 툴젠은 특정 세포분화를 유도하는 유전자조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배대표는 “두 회사의 기술과 리젠의 지지체 조직공학 기술을 접목해 체외에서 인공 이식장기를 만들 계획”이라며 “재생하는 세포와 지지체가 융합된 연골재생용 지지체를 우선 제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06-06-11 15:13:22창사 아래 첫 연간 매출 10조를 앞둔 네이버가 오는 11일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3·4분기에서 사상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경신한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점 찍힌 AI 기술이 네이버에 '날개'를 달아줄지 관심 쏠린다. ■AI 고도화 화두 던질까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한다. 단(DAN)은 네이버의 기술·비즈니스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넥스트, 엔(NEXT, N): 새로운 도약, 변화하는 네이버'라는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진행될 키노트 세션의 화두는 AI다. 검색 플랫폼, 콘텐츠, 클라우드, 광고, 쇼핑 등 각 사업 부문장은 AI를 핵심 의제로 삼고 각 부문에서 기존 서비스와 연계한 성장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올해엔 새 AI기술 공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네이버가 공개해 갈고 닦은 AI가 시장에 어떻게 안착했는지, 향후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비중이 얼마나 높아질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 24열 개최한 '단 23'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직접 네이버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 등이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빅테크 AI와 차별화된 기술 선보이나국내 AI는 자본을 무기로한 글로벌 빅테크 AI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네이버의 LLM인 하이퍼클로바X는 국내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수연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의 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운영하는 기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유료 버전 '파파고 플러스'와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 기업용인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고도화한 유료 버전을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8일 올해 3·4분기 매출액 2조 71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2% 개선된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최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기술과 기존 사업의 결합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AI 검색 기능을 모바일로 확대한 'AI 브리핑',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별도 앱 출시 등이 언급됐다. 이번 단24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0 18:38:17[파이낸셜뉴스] 창사 아래 첫 연간 매출 10조를 앞둔 네이버가 오는 11일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3·4분기에서 사상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경신한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점 찍힌 AI 기술이 네이버에 '날개'를 달아줄지 관심이 쏠린다. AI 고도화 화두 던질까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한다. 단(DAN)은 네이버의 기술·비즈니스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넥스트, 엔(NEXT, N): 새로운 도약, 변화하는 네이버'라는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진행될 키노트 세션의 화두는 AI다. 검색 플랫폼, 콘텐츠, 클라우드, 광고, 쇼핑 등 각 사업 부문장은 AI를 핵심 의제로 삼고 각 부문에서 기존 서비스와 연계한 성장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올해엔 새 AI기술 공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네이버가 공개해 갈고 닦은 AI가 시장에 어떻게 안착했는지, 향후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비중이 얼마나 높아질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 24열 개최한 '단 23'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직접 네이버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 등이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빅테크 AI와 차별화된 AI기술 선보이나국내 AI는 자본을 무기로한 글로벌 빅테크 AI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네이버의 LLM인 하이퍼클로바X는 국내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수연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의 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운영하는 기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유료 버전 '파파고 플러스'와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 기업용인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고도화한 유료 버전을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8일 올해 3·4분기 매출액 2조 71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2% 개선된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최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기술과 기존 사업의 결합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AI 검색 기능을 모바일로 확대한 'AI 브리핑',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별도 앱 출시 등이 언급됐다. 이번 단24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0 14: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