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 강종윤 본부장과 전자재료연구센터 윤정호 박사팀이 인공피부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고통을 느끼는 반도체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이 전자소자는 사람 피부처럼 약한 자극에 쉽게 적응하고 위험한 자극에는 고통으로 인식한다. 13일 KIST에 따르면, 이 전자소자는 인간의 신경세포와 피부처럼 약한 자극에는 점차 무뎌지게 된다. 또한 일정 이상의 강한 자극은 위험신호로 전해지게 된다. 윤정호 박사는 "이 기술을 통해 인공 피부나 인공 장기,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피부는 계속되는 약한 자극엔 쉽게 적응하지만, 강하고 위험한 자극에는 피부 조직의 손상을 피하기 위해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 특성은 우리 몸을 외부의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소자는 은 입자의 양을 조절해 외부 자극 정도에 따라 뇌에 전달하는 생체 신호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은 입자는 전기적 자극에 의해 쉽게 이동하는 성질을 가진다. 적은 양의 은 입자가 소자에 포함되면 나노 크기 실선 형태의 약한 필라멘트가 형성된다. 마치 백열전구의 필라멘트처럼 발열이 발생해 전기 회로가 끊어진다. 이 특성을 기반으로 반복되는 외부의 약한 자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르는 전류의 양을 줄여 추가 신호를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반면, 많은 양의 은 입자가 소자에 포함되면 두껍고 강한 필라멘트에 의해 전기 회로가 만들어지고, 열이 발생해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이 원리를 이용해 강한 자극이 가해질 때는 지속해서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강종윤 본부장은 "이 전자소자가 단순히 고통을 모방하는 특성을 넘어, 인체에 무해한 약한 자극에는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쉽게 적응하고 인체에 유해한 강한 자극에는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관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벤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2-13 11:20:47[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인 인간의 손보다도 뛰어난 감각을 가진 인공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 이 인공 전자 피부가 물체의 종류와 재질을 동시에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 이기원 박사 연구팀은 울산대 화학과 이승구 교수와 함께 인간의 손가락 감각을 모방해 '인공 전자 피부' 개발에 성공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이 인공 전자 피부는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만으로도 물체의 재질을 구별하는 정확도가 84.4%였다. 이는 인간 피부의 분류 정확도 62.2%보다도 훨씬 뛰어나다. 조길원 교수는 "인공 보철에 사용되는 다감각 센서, 소프트 로보틱스의 전자 피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개발된 인공 전자 피부를 로봇의 손에 부착시켜 물질을 구별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결과 이 인공 전자 피부는 접촉하는 천연 소재, 세라믹, 금속, 합성 고분자 등의 다양한 물질을 구별했다. 동시에 거칠거나 끈적함, 딱딱함 등 물체의 질감까지도 구별했다. 또 인지 정확도 면에서 인간이 느끼는 피부 감각보다 뛰어났다. 지금까지 개발된 감각 센서는 단일 감각의 민감도를 높이거나 물체의 재질 정보만을 알아낼 수 있을 뿐 물체의 종류를 구별하기 어려웠다. 인간의 손가락은 압력, 인장, 진동 등 다양한 종류의 자극을 민감하게 인지한다. 이는 손가락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지문이 외부 자극의 크기를 증폭시키고, 피부 내부에 분포된 다양한 종류의 감각수용체가 이를 감지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인간 피부의 지문을 모방해 표면에 미세 주름을 가진 얇은 고분자 탄성체로 된 얇은 막을 만들었다. 그 막 속에 은나노와이어와 산화아연 나노와이어를 분산시켜 높은 신축성을 지니는 다감각 인공 전자 피부를 완성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2-28 12:21:53UNIST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고현협·백충기 교수팀이 듀크대 스티븐 크레이그 교수팀과 함께 색상변화로 외부 자극을 효과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인공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전자피부에 사용된 고분자 복합 소재는 은나노와이어 기반의 투명전극과 융합을 통해 마찰전기 센서로도 사용될 수 있다. 마찰 전기와의 복합화를 통한 이중 모드 인공전자피부는 음성인식, 동작인식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전자피부 재료로 사용되는 역학 변색형 고분자 소재의 경우 가공성이 좋고, 별도 전원 공급 없이 외부자극에 따른 색상 변화가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지만, 색상 변화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강한 외부 자극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복합 고분자 소재 스피로피란 필름의 다공성 마이크로 구조화 및 나노입자(SNPs)의 도입을 통해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 문제를 해결했다. 복합소재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그 안에 기계적 강도가 높은 실리카 나노입자를 코팅해 만들어진 이 인공전자피부는 외부 압력이 가해질 때 변색이 일어나는 스피로피란에 전달되는 힘의 양을 증가시켜 반응 민감도를 높였다. 서로 다른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 기계적 특성의 차이에 의해 힘이 마이크로 포어와 실리카 나노입자 주변으로 집중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 포어와 실리카 나노 입자에 의한 에너지 분산 효과로 인해, 신축성이 기존 재료 대비 최대 400% 증가하는 효과도 얻었다. 연구진은 "변색 고분자의 외부자극 민감도 향상을 위한 기존 연구는 분자단위의 변형 수준에서 진행돼왔으며, 마이크로·나노 구조 변형을 통해 민감도를 향상시킨 연구는 최초"라고 전했다. 고현협 교수는 "이번 성과는 복잡한 전기 신호 기반의 인공전자피부와 달리 시각적인 색깔 변화로 외부 자극의 세기를 검출할 수 있어 차세대 인공전자피부 기술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의 제1저자인 박종화 박사후 연구원은 "직관적이고 직접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사용자가 접근하기에 더 용이할 뿐만 아니라, 외부 전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 웨어러블 디바이스 구현에 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5월 9일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6-10 10:06:20손처럼 미세한 압력과 진동, 온도, 심지어 소리까지 감지하는 '인공전자피부(Electronic skin)' 개발이 국내 대학 교수팀에 의해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다. 동아대(총장 권오창) 이헌상 교수와 UNIST(유니스트) 고현협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다기능 센서 역할을 하는 '생체모사 전자피부'를 개발해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지난달 30일자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이언스 어드밴스는 미국과학협회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피부는 기존 촉각센서로는 불가능했던 미세표면 거칠기를 감지할 수 있다. 또 물방울이 충돌할 때 생기는 미세한 압력과 온도 변화도 잡아낸다. 성형을 해도 미세감각을 느끼는 특성이 유지되는 그래핀 복합재료를 개발하고 손가락 지문처럼 굴곡진 표면을 입힌 덕분이다. 기존보다 제조 공정도 간단해졌다. 이헌상 동아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전자피부는 새로 개발한 나노복합재료를 사용해 복잡한 집적 공정 없이 저비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며 "일체형 유연소자로 다양한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현협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손가락 지문은 물체를 집을 때 미끄럼을 방지할 뿐 아니라 미세질감을 파악하는 기능도 한다"며 "지문을 비롯해 손가락 피부 내부 구조까지 모사해 표면질감, 온도, 압력, 소리까지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전자피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인공전자피부'는 로봇이나 의수 보철기, 웨어러블 소자, 건강진단, 음성인식 등 다방면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우수신진연구자지원사업, 글로벌프론티어사업(나노 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연구단), 생체모사형 메카트로닉스 융합기술개발사업,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그래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11-01 14:59:24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아이폰16 시리즈의 성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퀄컴이 공개한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삼성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25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 대비 성능 대폭 향상퀄컴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발표했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 3세대는 고성능 코어 1개, 일반 코어 5개, 저전력·고효율 코어 2개 등 총 8개 코어를 내장했다. 반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4.32GHz 클럭 프라임(고성능) 코어 2개, 3.53Ghz 퍼포먼스(일반) 코어 6개 등 총 8개 코어를 내장했다. L2 캐시를 총 24MB 탑재했으며 5300Mhz LPDDR5X 램을 채용했다.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45%, 전력 효율성이 44% 향상됐다. 내장된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각각 40%씩 더 좋아졌다. 빛을 추적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능도 35% 개선됐다. 새로운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는 기존 대비 전성비가 좋아지면서 AI 작업을 45% 더 빠르게 처리한다. 또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술도 향상돼 더 실제에 가까운 피부색, 하늘색을 구현하며 자동초점 기능도 개선됐다. ■갤럭시S25, 아이폰16 뛰어넘나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성능 향상은 곧 갤럭시S25 시리즈의 개선과도 직결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갤럭시S25에 자사 AP인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하고자 했지만 수율(양품 비율) 문제로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퀄컴 행사에서 기조연설로 나서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기술을 전 세계 더 많은 기기와 더 많은 언어에 적용하기 위해 퀄컴과 같은 업계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곧 최첨단 갤럭시 AI 경험이 연구실에서 여러분의 삶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퀄컴과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확장현실(XR) 생태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 XR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퀄컴이 이날 공개한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3221점, 멀티코어 1만426점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 A18 칩을 장착한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싱글코어는 비슷한 반면 멀티코어는 20% 이상 높은 점수다. 제품 최적화가 더 이뤄질 경우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도입한 갤럭시S25가 아이폰16 프로 라인업보다 확실히 앞선 성능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TSMC N3E 공정으로 생산하면서 가격이 전작 대비 2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5 시리즈 전 모델에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넣을 경우 갤럭시S25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삼성전자 외에 에이수스, 아너, iQOO, 원플러스, 오포, 리얼미, 비보, 샤오미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도입할 예정이다.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2 18:07:51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아이폰16 시리즈의 성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퀄컴이 공개한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삼성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25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전작 대비 성능 대폭 향상퀄컴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발표했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 3세대는 고성능 코어 1개, 일반 코어 5개, 저전력·고효율 코어 2개 등 총 8개 코어를 내장했다. 반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4.32GHz 클럭 프라임(고성능) 코어 2개, 3.53Ghz 퍼포먼스(일반) 코어 6개 등 총 8개 코어를 내장했다. L2 캐시를 총 24MB 탑재했으며 5300Mhz LPDDR5X 램을 채용했다.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45%, 전력 효율성이 44% 향상됐다. 내장된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각각 40%씩 더 좋아졌다. 빛을 추적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능도 35% 개선됐다. 새로운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는 기존 대비 전성비가 좋아지면서 AI 작업을 45% 더 빠르게 처리한다. 또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술도 향상돼 더 실제에 가까운 피부색, 하늘색을 구현하며 자동초점 기능도 개선됐다. 갤럭시S25, 아이폰16 뛰어넘나.. 노태문 "퀄컴과 협력"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성능 향상은 곧 갤럭시S25 시리즈의 개선과도 직결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갤럭시S25에 자사 AP인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하고자 했지만 수율(양품 비율) 문제로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퀄컴 행사에서 기조연설로 나서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기술을 전 세계 더 많은 기기와 더 많은 언어에 적용하기 위해 퀄컴과 같은 업계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곧 최첨단 갤럭시 AI 경험이 연구실에서 여러분의 삶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퀄컴과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확장현실(XR) 생태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 XR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퀄컴이 이날 공개한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3221점, 멀티코어 1만426점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 A18 칩을 장착한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싱글코어는 비슷한 반면 멀티코어는 20% 이상 높은 점수다. 제품 최적화가 더 이뤄질 경우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도입한 갤럭시S25가 아이폰16 프로 라인업보다 확실히 앞선 성능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TSMC N3E 공정으로 생산하면서 가격이 전작 대비 2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5 시리즈 전 모델에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넣을 경우 갤럭시S25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삼성전자 외에 에이수스, 아너, iQOO, 원플러스, 오포, 리얼미, 비보, 샤오미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도입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2 15:10:32'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와 '채혈 없는 혈당 측정' 등 게임 체인저급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LG 연구개발(R&D) 인재들이 뭉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꼽은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를 포함한 6개 분야 60여개의 연구과제에 대해 LG 계열사 간 활발한 기술 교류도 진행한다. LG는 26일부터 3주간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인 'LG 스파크(SPARK) 2024'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일환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계열사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LG 테크페어'를 연다. LG 테크페어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를 포함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분야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은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한다. 그간 계열사와 분야 별로 기술 교류 행사는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 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미래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계열사 간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 R&D 워크숍에 참석해 각자의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LG 테크페어에 이어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도 잇따라 열린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SPARK'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6 18:06:09[파이낸셜뉴스]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와 '채혈 없는 혈당 측정' 등 게임 체인저급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LG 연구개발(R&D) 인재들이 뭉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꼽은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를 포함한 6개 분야 60여개의 연구과제에 대해 LG 계열사 간 활발한 기술 교류도 진행한다. LG는 26일부터 3주간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인 'LG 스파크(SPARK) 2024'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일환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계열사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LG 테크페어'를 연다. LG 테크페어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를 포함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분야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은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한다. 그간 계열사와 분야 별로 기술 교류 행사는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 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미래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계열사 간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 R&D 워크숍에 참석해 각자의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LG 테크페어에 이어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도 잇따라 열린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SPARK'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6 10:24:36[파이낸셜뉴스] 마크로젠과 삼성전자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에 힘을 모은다. 마크로젠은 삼성전자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마크로젠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김창훈 대표, 삼성전자 MX 사업부 박헌수 디지털헬스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의 유전자/미생물검사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이 삼성 헬스에 탑재되고 일상생활 라이프로그와 유전자검사 분석 데이터를 연동해 갤럭시 사용자에게 통합적인 개인 맞춤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의 대표 모바일 제품 갤럭시와 27년간의 유전자 분석 경험을 보유한 국내 1위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의 기술과 전문성이 결합돼 갤럭시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삼성 헬스 유전자 패키지 프로모션’은 타고난 기질과 라이프로그 기반 트래커 추천을 넘어 인사이트 메시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마이데이터, 라이프로그, 유전체데이터, 설문으로 구성된 종단연구 기반 고도화된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젠톡은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검사 기반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비만, 탈모, 영양소, 식습관, 운동, 수면 패턴, 피부 특성 등 국내 최대 129가지 검사항목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일명 '몸BTI(몸+MBTI)'로 알려지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챗봇 ‘젠톡AI’를 탑재해 개인별 유전자 결과 맞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건강관리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매월 전 세계 6400만 명이 이용하는 삼성 헬스는 수면, 운동, 식이 등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건강 솔루션이다. 박헌수 MX 사업부 디지털헬스 팀장은 “마크로젠과의 협업을 통해 삼성 헬스에서 보다 정밀하게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해 더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삼성전자와 마크로젠의 협업은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로 파트너십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서 국민 건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4 09:59:5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영국 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에 ‘AI 피부재생 플랫폼’의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CE MDR 인증 획득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시장 관문을 연 셈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의료기기 등록 후 첫 수출을 포함해 미국,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기존 및 신규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6월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역대 가장 높은 월매출 기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영국 의료 공공과 민간 비율이 8.5 대 1.5 수준으로 전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피부재생 플랫폼 공공보험 적용을 시장 확대의 주요한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비용은 약 1조7000억원, 확진 환자 수는 약 300만명이다. 영국 파트너사 관계자는 “이번 피부재생 기술의 도입으로 영국 내 의료비 지출을 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연내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주요 민간병원 6곳에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으로 차츰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3·4분기부터 영국 전역 병원에서 건강 경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내 NHS 보험 코드 승인, 등재를 완료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NHS 국가보험에 속하는 공립병원, 클리닉 등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영국을 포함한 22개국이 해당 피부재생 플랫폼을 도입해 당뇨발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5 10: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