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인공증식 허가대상 확대 등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를 개정해 14일 공포 후 즉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란 유엔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싸이테스)’에 따라 국제거래가 규제되는 종을 말한다. 해당 종은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환경청에 수출·수입 시 허가를 받아야 하고, 안전 및 동물복지 제고 등을 위해 일부 종은 인공증식 허가 및 사육시설 기준을 준수하여 시설 등록을 해야 한다. 이번 개정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인공증식 허가대상, 사육시설 기준 등 사육관리 적정성을 검토해 대상종 추가·삭제 등 관련 내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사람에 중대한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싸이테스종인 인공증식 허가대상이 20종에서 64종으로 확대됐다. 그간 7종만 인공증식 허가대상으로 규정됐던 악어목은 28종 전 종으로 확대됐으며, 1종이었던 코브라과도 16종 전 종으로 늘어났다. 허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살모사과는 8종 모두 새로 포함됐다. 고양이과(치타, 사자 등) 8종과 곰과(말레이곰, 반달가슴곰 등) 4종 등 식육목 포유류 12종은 인공증식 허가대상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사육시설을 등록할 때 준수해야 하는 사육시설기준도 안전한 사육과 동물복지에 관련된 부분(사육환경, 건강 및 행동관리 등)을 구체화하는 등 현실에 맞게 개편했다. 이밖에 싸이테스종을 비상업적 목적으로 양도·양수·폐사 신고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보완해 정해진 목적 외 사용을 방지하는 등 그간 운영상 일부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이번 개정된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 설치기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누리집(me.go.kr) 법령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사육시설 설치기준에 포함된 싸이테스종을 시행일 이전부터 사육하고 있는 자는 기존 시설상태로 등록하되, 4년 이내에 개정규정에 따른 사육시설 설치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이번 개정안은 그간 국제적 멸종위기종 관리 제도의 운영상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 관리제도에 대한 실효성을 확보하고, 인공증식 및 사육과 관련된 환경, 건강 및 행동관리 부분이 구체화되어 동물복지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3-13 13:18:4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곤충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신산업곤충종에 대한 산업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는 현재 두점박이사슴벌레 사육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중국, 몽골, 타이완 등에 분포해 있다. 몸 길이는 수컷 47∼65㎜, 암컷 23∼35㎜로, 주로 밤에 활동하며, 5∼9월 관찰된다. 이 곤충은 애완·학습용으로 널리 보급된 검은색 사슴벌레와 모양은 같으나, 색깔이 황갈색으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몸체 가슴 양쪽에 2개의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곤충연구소의 이번 기술 연구는 △새로운 애완·학습용 곤충 발굴 △최적의 사육 기술 확보 및 농가 보급 △애완동물 시장에서의 새로운 소득 창출 등을 위해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산업곤충연구소는 지난해 두점박이사슴벌레 산란 기간, 부화율 등 산란 환경을 조사하고, 서식지 환경 조사와 유충·번데기 생육 기간 조사를 마쳤다. 또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포획 허가를 받아 제주도 일원에서 두점박이사슴벌레 10개체를 포획, 인공증식에 성공하며 50개체를 확보했다. 인공증식 성공에 따라 산업곤충연구소는 최근 포획한 개체수 만큼 당초 포획 장소에 방사했다. 올해에는 두점박이사슴벌레 대형 개체 생산에 성공했으며, 사육 환경별 생육 특성, 산란 배지별 산란 수와 기간, 부화 기간, 부화율 등을 살핀다. 내년에는 사육 온도별 생육, 월동 유무에 따른 산란양 조사와 함께 사육키트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한다. 야생 두점박이사슴벌레의 경우 환경청 허가 없이는 포획 자체가 불가하지만, 인공증식 개체는 증명 절차 등을 거치면 일반 가정에서도 사육할 수 있다. 산업곤충연구소 한국인 연구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색깔을 가진데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어서 농가 대량 사육을 통한 애완·학습용 보급 시 학생 등의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곤충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8-10 08:32:56[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참달팽이는 전남 신안군 일대 섬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섬 지역 생태계를 보여주는 생물 지표종이지만, 농지 개간, 농약 살포 등의 이유로 멸종 위기에 몰렸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 참달팽이를 우선복원대상종으로 선정하고, 복원에 나섰다. 그러나 먹이원, 생활사 정보가 부족해 복원에 어려움이 많았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8년 10월 홍도에서 참달팽이 5마리를 확보해 증식에 나섰다. 센터는 온도 24~27도, 습도 80% 이상의 사육 환경이 조성된 맞춤형 사육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참달팽이 2마리가 3㎜ 크기의 유백색 알 38개를 낳았다. 이 중 12개 알이 2개월 후에 부화했다. 12월에는 참달팽이 무리에서 알 10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연구진은 어린 개체를 성체와 분리해 사육 중이다. 먹이로 오이, 상추 등 채소류와 칼슘스틱을 공급하고 있다. 연구진은 성장 단계별 성장률과 생존율 등 생태정보를 분석해 향후 참달팽이 복원과 증식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참달팽이의 자연 서식지 환경 연구를 바탕으로 최적의 환경 조건을 적용해 이번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며 "이번 증식 성공은 참달팽이 기초 생활사 규명과 증식 가능성을 확인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향후 참달팽이 기초 생활사를 연구해 산란 조건을 규명하고, 인공 산란을 유도하는 등 참달팽이 복원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참달팽이 실내 인공 증식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의 기회가 열렸다"며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과 증식·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2-13 13:38:38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에 사는 ‘소안해마(가칭)’의 성체를 확보해 부화된 치어를 키우는 방식으로 최근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5~6월 소안도 인근 바다에서 성숙한 소안해마 2쌍을 포획한 뒤 사육용 수조에서 출산 시기와 유사한 온도를 유지하며 교미와 산란을 유도한 결과, 수컷 1마리당 약 25~50마리의 해마 치어를 방출하는데 성공했다. 인공 증식으로 태어난 어린 소안해마는 성체와 격리돼 성장 단계별로 먹이를 공급받았으며 약 50일이 지난 올해 8월 기준 약 68%가 생존했다. 공원공단은 “일반적으로 치어 생존율이 약 3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인공 증식에 성공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매월 500마리의 소안해마를 인공 증식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안해마는 지난 2012년 4월 소안도 일대에서 전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후보종으로 현재 서식지 특성 및 생태 정보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해마종은 소안해마를 제외하고 산호해마, 점해마, 가시해마, 복해마, 해마, 신도해마, 히포캄푸스 켈로기(Hippcampus kellogii, 국명없음) 등 모두 7종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취약(VU) 또는 정보부족(DD)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일처제로 알려진 해마는 번식기가 되면 암컷과 수컷이 꼬리를 감은 상태에서 교미를 하며 암컷은 수컷의 배에 있는 보육낭(brood pouch) 속에 산란한다. 이후 수컷은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키며 태어난 새끼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보육낭에서 키워 약 0.7cm 정도까지 성장한 약 30~70개체의 치어를 출산한다. 해마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Red List) 및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규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인공 증식을 통해 태어난 소안해마를 서식지인 거머리말 군락지에 다시 놓아주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양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고 소안도 일대가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7-10-29 13:39:40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물자원이용기술연구단과 공동으로 석곡, 지네발란, 금자란 등 멸종위기 난과 식물 3종 1만 6100촉을 인공 배양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보길도에 심었다고 23일 밝혔다. 촉은 난초의 폭을 세는 단위다. 공단에 따르면 인공 재배한 난과 식물은 옛날 보길도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널리 분포했으나 원예용으로 무분별하게 채집돼 모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에 처해 있는 종들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30여명의 인력을 동원, 보길도 내 곰솔이나 바위틈에 접착제와 오래되면 부패해 사라지는 친환경 노끈을 이용해서 부착하는 방식으로 석곡 등 3종을 심었다.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복원부장 "지네발란과 금자란은 환경부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증식기술을 개발해 인공 증식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라며 "석곡 역시 대량으로 모종을 길러낸 것은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복원해 식재한 식물들이 도난되지 않도록 일부장소를 제외하고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관리인을 배치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증설 등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06-23 11:13:42남생이가 알에서 부화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내 최초로 인공산란 유도기술을 적용, 남생이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멸종위기종 2급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사진)의 인공 증식이 가능하게 됐다. 남생이는 물과 육지에서 생활하는 담수성 거북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내 최초로 인공산란 유도기술을 적용, 계절에 상관없이 남생이를 인공 증식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은 "보통 6∼8월에 알을 낳지만 인공산란유도기술 덕분에 계절 상관없이 증식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멸종위기에 처한 남생이 복원을 위해 안정적인 서식지 조성방안을 연구하고 동면유도 및 암수 성 선택 유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월출산, 속리산, 지리산 등에서 남생이 서식지 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 남생이 서식지 복원과 증식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05-02 09:59:49"공격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 디지털 육종과 농업 위성이 그 해결책이다." 26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만난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기후변화로 식량안보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농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식량주권 확보도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취임한 권 청장은 최근 '농업 R&D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농업·농촌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혁신방안에서 주요 과제로 꼽은 것 중 하나가 기후위기다. 농진청의 기술력은 농촌에 닥친 변화를 예방·극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2의 반도체, 디지털 종자 농진청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육종 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지털 육종은 경험에 의존하던 전통적 육종 방법에서 한 차원 진보해, 유전정보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기후변화 및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육종이란 농작물을 개량해 실용 가치가 높은 새로운 품종을 육성·증식·보급하는 농업기술을 말한다. 권 청장은 "농촌진흥청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도구로 디지털 육종 기술을 선택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디지털 육종을 통해 기후위기에 강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2025년까지 디지털 육종의 기본이 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품종개발 연구자가 수첩에 적어두던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플랫폼에 쌓는 작업이다. 현재는 벼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지만, 내년에는 참깨, 팥, 국화 등 17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59개 품목을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디지털화란 벼를 예로 들면 품종개발 연구자가 보유한 병해충, 수량, 밥맛 등 표현형 정보와 유전형 정보를 연계해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권 청장은 "디지털 육종으로 기후위기에 강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고, 개발 기간도 단축될 것"이라며 "농진청의 스피드 브리딩 기술로 품종 육성 기간을 기존 13년에서 7.8년으로, 약 6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위성이 논밭을 살핀다 농진청은 2025년 하반기 농업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국내 첫 농업위성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우주항공청이 공동으로 농림위성 4호를 개발 중이다. 4호 농림위성은 전국 단위 농업관측 정보를 생산하는 데 최적화된 센서를 탑재했다. 120㎞ 광역 관측 폭으로 한반도를 3일 만에 촬영할 수 있다. 농진청은 기상재해를 10% 예방할 경우 연간 1514억 원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권 청장은 "농림위성 발사는 위성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영농 시대를 실현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위성은 궤도에 안착한 후 하루에 지구를 열네 바퀴씩 돌며, 사흘에 한 번 한반도를 촬영해 영상 정보를 보낸다. 정기적으로 전송되는 작물 재배지 영상은 재배 면적 변화나 생육 이상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벼, 배추, 콩, 밀, 마늘, 양파 등 6개 작물의 관측 체계를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홍수·가뭄·산불 등 실시간 재난 현황 조사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중장기적으로 주요 재배지 변동, 생태 변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6 18:06:14[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모발 탈락으로 고민하는 사람의 심정은 절박하다. 단 한 올이라도 모발을 지킬 수 있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모발의 생명력은 헤어스타일, 두피 마사지, 샴푸 등 다양한 관리의 영향을 받는다. 모발 관리의 핵심 중 하나가 머리 감기다. 올바른 머리 감기를 하면 모발 탈락이 지연되고, 머리카락 생장이 길어진다. 역으로 잘못된 머리 감기는 모발 탈락을 자극할 수 있다. 모발은 피지에서 유래된 얇은 보호막에 의해 보호받는다. 잦은 머리 감기는 지질층을 손상시켜 푸석하고 약한 모발이 생길 가능성을 높인다. 그만큼 머리 감기 횟수와 방법은 신경 써야 한다. 머리 감는 주기와 방법 결정은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파악이 전제되어야 한다. 탈모인은 지성 피부 빈도가 높은 편이고, 모발이 가는 특징이 있다. 건강하게 모발을 지킬 수 있는 머리 감는 법 10가지를 알아본다. 첫째, 지성 두피 탈모인은 하루에 한 번 감는다. 머리 감기는 하루에 두 번도 좋고, 며칠에 한 번도 괜찮다. 자신이나 주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유분이 많은 지성 두피는 머리 감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두피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가급적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을 권하고, 두피가 불편하면 하루에 두 번도 괜찮다. 둘째, 피지 분비 많은 탈모인은 매일 감는다. 피지 분비가 많으면 지성 두피다. 피지는 관리하지 않으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냄새가 날 수 있다. 피지의 산화물이 각질에 들러붙기도 한다. 두피 환경이 악화되면 탈모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아서 두피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셋째, 건성 두피 탈모인은 이틀에 한 번 감는다. 건성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하다. 두피가 푸석푸석하고 거친 편이고, 머리를 자주 감을 수록 두피는 더욱 건조해진다. 2~3일에 한 번씩 감는 게 두피 청결에 유리하다. 영양과 수분 보충제를 사용하면 좋다. 넷째, 모발이 연약한 탈모인은 2~3일 주기가 좋다. 연약한 모발은 샴푸 및 손톱 등 마찰과 자극에 손상될 수도 있다. 두피가 지성이 아니면 2일 주기로 모발 세정을 하는 게 좋다. 탈모가 진행될 때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모발 건강으로 보면 2~3일에 한 번이 좋다. 비탈모인의 모발은 굵고 힘차다. 이 경우는 매일 감는 게 자연스럽다. 다섯째, 환절기 탈모는 하루에 한 번 감는다. 환절기에는 모발 탈락이 많아진다. 계절이 바뀌면 모발 탈락 빈도는 낮아지면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계절 영향 탈모인 환절기 모발 탈락 완화 방법은 두피와 머리카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번씩 머리 감기를 해 새로운 모발이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모발 생장에 도움되는 각종 영양분 섭취도 바람직하다. 여섯째, 탈모인은 저녁에 머리를 감는다. 모발이 잘 자라는 시간은 심야 시간대다. 낮에 두피에 쌓인 피지, 먼지 등의 이물질을 저녁에 씻어내면 두피 환경이 개선돼 모발이 잘 자랄 여건이 된다. 아침에 머리 감기를 하면 두피와 모발 이물질이 남은 상태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다. 또 두피의 유분이 씻겨간 상태에서 낮에 강한 자외선 등에 노출된다. 이는 모발과 두피 건강에 악영향 소지가 있다. 일곱째, 섭씨 35도 정도의 온도로 감는다. 머리를 감을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섭씨 34~35도가 적당하다. 온도가 높은 뜨거운 물은 유분 제거에 유리하다. 각질이나 피지 같은 노폐물 제거에 유리하다. 그러나 세포 간 지질을 녹여 모발과 두피 건조를 유발하고, 큐티클층과 케라틴 단백질 손상으로 모발을 약화시킬 수 있다. 세정 작용과 두피 보습, 모발 건강 측면에서는 35도씨 정도가 효율적이다. 여덟째, 손가락 지문으로 마사지하듯 감는다. 섭씨 35도 전후의 물에 모발을 30초 이상 적신 뒤 샴푸를 한다. 물에 불린 두피와 모발에 있는 노폐물은 큰 자극 없이도 잘 씻긴다. 샴푸 질은 손가락 지문으로 두피에서 모발 방향으로 한다. 손톱으로 강한 자극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샴푸는 손에 먼저 덜어 거품을 만든 뒤 머리를 감는 게 좋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두피와 계면활성제의 접촉 최소화 방법이다. 아홉째,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로 2~3분 동안 충분히 헹구는 게 탈모 예방을 위해 좋다.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에는 계면활성제, 인공 향료 등이 들어 이 성분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두피와 모발 건강에 유리하다. 열번째,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까지 말린다. 두피나 모발이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박테리아 증식 가능성이 있다. 머리를 감은 후는 두피까지 완벽하게 건조해야 하는 이유다. 수건으로 툭툭 치듯이 물기를 제거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 두피와 모발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말릴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도 차가운 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다. 모발은 케라틴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단백질은 섭씨 60도가 넘으면 변성이 된다. 높은 온도로 머리를 말리면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21 10:44:2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 총 순자산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ETF 197종의 순자산 합계는 60조 731억원이다. 이는 지난 3월 50조원을 돌파한지 불과 8개월만이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TIGER 미국S&P500 ETF’를 비롯해, 국내 상장된 1조원 이상 대형 ETF 40종 가운데 17종이 TIGER ETF로 집계됐다. 그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산, 조선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 테마 ETF를 발빠르게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TIGER 미국S&P500 ETF’는 국내 상장 된 해외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순자산 5조원을 넘어서며 현재 아시아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대표지수형 ETF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TIGER의 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 규모는 7일 종가 기준 27조 3322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또한, 지난 4일 상장한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상장 당일 역대 상장된 국내 주식형 ETF 중 최대 거래 규모(801억원)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TIGER ETF는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등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 인공지능(AI) 테마가 각광을 받으며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 중이다. 해외 현지 시장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중으로 지난 9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TIGER와 공동개발한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 지수 (ASOX)’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TIGER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165조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은 45조 7993억원이며, 이 중 TIGER ETF가 21조 5986억원으로 47.2%를 차지한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1위로,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ETF 절반이 TIGER ETF인 셈이다. 한편 TIGER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 규모는 총 195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ETF 브랜드를 ‘Global X’로 통합했고,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TIGER ETF는 Global X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 성장과 연금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며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퇴직연금 내 ETF 활용이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자산 증식과 평안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8 14:59:5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 진출을 위해 RA 전문운용사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성향을 반영한 최적의 자산배분 솔루션을 설계하고, 꾸준한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서비스다. 정량적 데이터 기반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일관된 투자를 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르면 올 연말에 퇴직연금 분야에서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일임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대형 운용사로서 대고객 마케팅 노하우와 대규모 자금 운용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잡고 공동 명의로 RA 일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은 2015년 설립된 전문 RA운용사로, 자체 개발한 쿼터백 인공지능 시스템(QBIS)을 활용해 AI 기반 펀드 및 자금 운용 분야에서 인지도를 높여 왔다. 다만, 대다수 전문 RA업체들이 핀테크 회사이기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마케팅, 대규모 자금 운용 경험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업을 시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퇴직연금 관련 운용 노하우, 마케팅 역량 등을 바탕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1호이자 선두 주자인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해 RA서비스가 더 많은 퇴직연금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수준의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적립금 4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같은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익률은 2%대로 가입자들의 노후 자금 증식을 위한 수익률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일임 서비스를 개시해 연금가입자들의 수익률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5 14: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