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원격구강검진 체험해 보세요." 광주광역시는 구강검진이 필요한 시민이나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강 빅데이터 기반 AI 원격구강검진실'을 시청 1층에 마련해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AI 원격구강검진실' 운영은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인 ㈜아이클로와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아이클로는 특허받은 구강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을 이용해 구강질환 예측으로 조기 치료를 유도하는 AI 기반 덴탈 헬스케어 솔루션 선도기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주최한 '2024년 거브테크(GovTech) 혁신 페스티벌'에서 'AI 원격구강검진 솔루션'으로 최우수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AI 원격구강검진 절차는 간단하다. 시청 1층에 있는 '원격구강검진실'을 방문해 구강 사진을 촬영하면, 촬영한 사진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치과 전문의에게 전달한다. 치과 전문의는 원격으로 구강질환 유무 등을 최종 진단한다. 이후 구강질환 여부를 포함한 진단 결과가 고객에게 전송돼 시민들은 치과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구강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장에는 치위생사 2명이 상주해 필요한 설명도 지원한다. 광주시는 지난 2022년 기준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75.4%이지만 구강검진 수검률이 26.4%에 불과해 이번 인공지능(AI) 원격구강검진 실증이 시민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격구강검진 솔루션 실증 등 AI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시민 건강을 증진하고, 광주가 ‘AI 실증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AI 원격구강검진 솔루션이 구강 건강에 관심이 높은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이 구강 건강 분야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라며, 시민이 보다 쉽고 빠르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를 지속해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도시문제 해결형 AI 솔루션 개발 지원 사업'을 공모해 올해까지 총 8개 도시문제 해결 과제를 위한 AI 솔루션 실증을 추진했다. 지난해 엔에이치네트웍스㈜의 'AI 기반 지하차도 침수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 에코피스㈜와 ㈜오든의 'AI 기반 자율주행 수질관리 로봇을 이용한 호수 수질오염 진단 및 정화 솔루션', 써니팩토리의 'AI 기반 스마트 안내서비스 자율주행 무인로봇', 은성트래시스㈜와 ㈜고스트패스의 'AI 기반 버스 도착예정시간 정확도 향상 등 버스정보시스템' 실증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렉스소프트㈜의 '건강검진 중심 헬스케어 정보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엔유비즈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AI기반 가로수맵 개발(광주 Street_Tree 맵)', ㈜무한정보기술의 'AI 도로포장상태 평가관리 솔루션', ㈜카라멜라의 'AI 멀티플레이 인터랙티브 디지털룸'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8 12:54:54【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핵무기 사용 결정을 인공지능(AI)에게 맡기지 않도록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양측이 AI와 관련해 건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AI 시스템의 위험을 해결하고 AI 안전과 국제협력을 개선하며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AI를 촉진할 필요성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핵무기 사용 결정에 대해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해야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핵무기와 AI에 대해 이러한 합의에 이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회담 후 온라인브리핑에서 "이는 AI와 핵 독트린의 교차점에 대한 중요한 성명"이라며 "미중간 경쟁 속에서도 중요 영역에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책임감있게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군사분야 AI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도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잠재적 위험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7 17:08:26[파이낸셜뉴스] 휴넷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교육을 다룬 '미래역량스쿨'을 선보였다. 14일 휴넷에 따르면 미래역량스쿨은 AI와 사람의 강점을 융합해 '인간 중심 AI 역량'을 정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육은 '창의력 마스터', '문제 해결력 마스터', '협업 커뮤니케이션 마스터' 3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세부 토픽으로는 '비즈니스 창의력',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사례',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AI 자동화와 협업' 등 각 역량 특성을 극대화한 주제들이 영역별로 20개씩 총 60개를 제공한다. 휴넷은 이번 과정을 위해 AI 분야 교수진을 꾸렸다. 이와 관련 학계에서는 김주호 카이스트 교수와 김경일 아주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업계 전문가로는 이승훈·이성파 링글 대표와 오순영 AI미래포럼 의장, 커뮤니케이션 유튜버 희렌최 등이 함께 한다. 또한 미래역량스쿨 수료자에게는 '디지털 배지'를 발급한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 역량과 학습 이력에 대한 온라인 인증서로 링크드인 등 SNS에 연동해 개인 비즈니스 스킬 인증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역량 향상 템플릿' 50종을 제공해 현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휴넷은 오는 18일까지 미래역량스쿨 체험단을 모집한다. 체험단에 선정되면 주요 교수진과의 오프라인 이벤트 '미래 인사이트 비어챗'을 시작으로 3개월간 교육 과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4 09:15:20[파이낸셜뉴스] 【광주=김태경 기자】"이제 뭐 신청하러 갈 때 필요한 서류들 이것저것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너무 편할 거 같아요." "모바일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까지 서비스되면 이제 지갑을 놓고 다녀도 될 것 같아요." 13일 정부박람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관람객 김상호씨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해 새로운 미래 기술 트랜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의 전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박람회의 슬로건은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 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다. 말 그대로 중앙부처 광역, 기초, 공공기관 모든 정부의 혁신 활동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성과가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다. 올해는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3개 주제별로 70개 기관이 전시관을 구성, 네이버와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을 비롯해 26개 기업이 참여해 126개 콘텐츠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 이번 박람회를 꿰뚫는 주제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다. 참여한 기관 사례들도 AI가 행정에 적용된 사례들이 많았다. 행안부 자동회의록 작성과 보고서 작성 등 반복업무 등을 지원하는 AI행정비서, 특허청 AI기반의 더 빠르고 정확한 특허심사·심판시스템, 편리한 농식품 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보조금 부정수급을 차단하거나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농식품부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행안부의 공공디지털 지갑 부스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전시부스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혁신사례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연말 시행을 앞둔 혜택알리미 서비스와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청년기본소득지원, 취업 수당, 첫만남이용권,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서비스를 혜택 대상에게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혜택서비스’가 12월 26일 시작된다는 설명을 듣고 경기도에 거주 중인 이정일씨(30)는 “아내가 내년 초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아서 이런 정보를 알려준다고 하니, 국민의 입장에서 대접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부터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민·하나·신한·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앱)과 토스 등의 민간 앱과 연동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확대된다. 급한 용무로 은행을 찾았다가 신분증이 없어 발길을 돌린 경험이 있다는 최정안씨(24)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시행되면 지갑은 진짜 안들고 다녀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전시관 가운데 '나의 건강기록앱' 또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의 건강기록앱'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제공하는 의료 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대국민 서비스 앱이다. 14세 미만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 확인이나, 투약하고 있는 약의 복용시간 알림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이소영씨(40)는 "그동안 아이 예방접종은 수첩에 적어서 일일이 확인했는데, 이제 앱에 다 기록되고 조회도 된다고 하니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간기업과 공공 협업 다양한 성과 나타나민간기업과 공공의 협업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들도 전시됐다. 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학습해 기관이 필요한 맞춤형 AI서비스를 제작, 제공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전시관은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귀농, 청년농업인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 영농 AI 이삭이’를 선보여 청년세대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궁금한 것을 검색해보며, 오랜 시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6차산업에 관심이 많아 농업경영 쪽을 공부하고 있다는 박하영씨(32)는 "농사 기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농진청에 연락해 상담하거나, 주변 농가를 통해 정보를 얻었는데, 이제는 대화형 AI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며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우주항공청의 전시관은 유치원, 초등학생 등 어린아이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모형을 만드는 '체험의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주선이 그려진 종이에 알록달록 색칠을 하고 QR코드를 찍으면 색칠한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되는 증강현실(AR) 체험, 달 탐사 보드게임, 망원경 모형 만들기, 우주상식에 대한 퀴즈이벤트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체험을 마친 이수현군(11)은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선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너무 재밌다"며 "원래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I를 체험하라...체험부스공간 인기이번 박람회는 지난 행사와 달리 다양한 체험 공간이 특징이다. AI를 필두로 메타버스 기반 과학화 군사훈련 체험이 첫 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가 주관한 군 교육훈련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된 메타버스 기반 차세대 군 훈련 방식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목적 전투 사격 훈련 시뮬레이터, 혼합현실 박격포 시뮬레이터 등의 체험을 할수 있다. 확장현실(XR)을 선보인 수원시의 사례는 가장 주목을 끌었다.스마트 도시관광 체험이라는 주제로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통해 XR 속에서 간접적으로 도시관광을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그동안 유튜브에서 천만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거나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진 ‘공공기관의 스타 유튜버’들이 무대에 올라 공공 홍보방식의 혁신, 조직 문화 등과 관련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 참여한 양산시 하진솔 주무관은 "같은 업무를 하는 팀장, 주무관 사이에 수직적 벽을 허물고 수평적 협업 관계로 바꾼 뒤로 모든 게 바뀌었다"라며 "홍보나 업무에 있어 담당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게 중요하다. 진솔함으로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 말했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15일은 이상민 장관 등이 참여한 대국민보고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기록한 기아타이거즈의 인기 선수 사인회, 캐릭터 퍼레이드 등이 준비돼 있어 박람회장을 찾은 국민들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3 13:23:3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동시대미술 특별전 ‘예술과 인공지능(Art & AI)’이 14일 개막한다. 내년 2월 16일까지 제1, 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7개국 17명의 작가가 참여해 인공지능과 관련된 4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기술과 예술의 상호 발전과 예술 창작의 본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작품을 비롯해 로봇 공학 등 관람객과 상호 작동하는 인터렉션(Interaction)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는 △1부 ‘인공지능 세렌디피티(Serendipity)(예술과 인공지능, 왜 시작되었나)’ △2부 ‘입력과 출력 사이(예술과 인공지능, 어떻게 작동하는가)‘ △3부 ‘얽힌 실타래를 풀며(예술과 인공지능, 무엇을 말하나)’ △4부 ‘부유하는 예술(예술과 인공지능, 어디로 가는가)‘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인공지능 세렌디피티(예술과 인공지능, 왜 시작되었나)’에서는 디지털 예술(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예술의 시원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영상작가 조아형과 시립미술관이 협업해 제작한 예술과 기술의 연대기를 영상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부 ‘입력과 출력사이(예술과 인공지능,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개척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통 조각과 로봇 공학을 결합한 노진아 작가를 비롯해 모레신 알라야리(Morehshin Allahyari, 이란), 사샤 스타일스(Sasha Stiles, 미국), 김현석, 김치앤칩스(한국&영국), 소피아 크레스포(Sofia Crespo, 아르헨티나) 등이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선보인다. 3부 ‘얽힌 실타래를 풀며(예술과 인공지능, 무엇을 말하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선사하는 희망찬 기대감에 가려진 사회 구조적·윤리적 문제를 직시하고 담론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지난 2023년 타임지가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홀리 헌던&맷 드라이허스트(Holly Herndon & Mat Dryhurst, 미국)를 비롯해 신승백, 김용훈, 미미 오누오하(Mimi Ọnụọha, 미국), 다니엘 카노가(Daniel Canogar, 독일), 노상호, 염지혜 등이 인공지능 기술의 모순과 데이터의 편향의 문제, 기술 사회의 재앙을 담론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4부 ‘부유하는 예술(예술과 인공지능, 어디로 가는가)‘는 지난 2023년 엘지-구겐하임 상의 초대 수상자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 미국)를 비롯해 기술과 예술에 관한 이론가이자 미디어 작가인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독일), 미래 기술 사회의 모습을 공상과학적 시각으로 해석한 오묘초 등의 작품을 통해 예술 창작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3 09:06:49[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고객만족도 향상에 힘 쓰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상담 고객센터 'AI 가이드 에벗'을 운영한다. AI 가이드 에벗은 365일 24시간 보일러 등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지능형 고객센터 'AICC(AI Contact Center)'를 구축했다. 우선 나비엔 하우스에 접속해 AI 가이드 에벗을 찾아 채팅창에 문의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일례로 '가스보일러 에러코드 E01이 뭐야?'라고 입력하면 AI 가이드가 에러 원인과 조치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이후 서비스 접수가 필요할 경우 채팅창에 요구 사항을 입력하면, 하단에 표시되는 '사후관리(A/S) 접수' 또는 '실시간 채팅 상담하기' 링크를 통해 직접 서비스를 접수하거나 상담사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나비엔 케어서비스 신청 방법을 알려줘'와 같이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도 자유롭게 문의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통해 상담 대기 시간을 없애며 더욱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상담사가 1대1로 응대하는 채팅 상담은 앞선 문의가 해결될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기존에 제공하던 AI 채팅은 AI가 정해진 질문에만 응답을 제공하는 방식이라 이를 벗어나면 지원이 어려웠다. 하지만 AI 가이드 에벗은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스스로 답변을 생성하고, 추가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만 상담사와 연결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없앨 수 있다. 해당 챗봇은 추후 미국과 영국, 멕시코 등 해외 법인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서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AI 가이드 에벗을 시작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0 10:40:44[파이낸셜뉴스] iM뱅크(아이엠뱅크)가 자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이하 iM GPT)를 개발했다. 아이엠뱅크는 은행업무에 특화된 iM GPT를 내부 업무에 적극 활용 중이라고 8일 밝혔다. iM GPT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아이엠뱅크에서 자체 개발된 폐쇄망(On-premise) 구조로, 내부 기밀 유출 없이 독자적으로 활용가능한 언어모델 및 머신러닝 환경을 뜻한다. 아이엠뱅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대중화와 금융업 활용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독자적인 생성형AI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대규모 언어모델(LLM) 사전 기술검토, 프로토 타입 제작, 학습 데이터셋(DataSet) 구성 등의 개발과정과 검증과정을 거쳐 활용성 및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오픈한 iM GPT는 영업점 및 본부부서, ICT그룹 등 근무지 특성에 적합한 활용성이 강정이다. 규정, 사무, 코딩의 3가지 기능별 활용모델이 대표적이다. 규정 GPT는 내부 규정에 기반한 질의 답변과 AI검색기능을 활용한 연관규정 검색이 가능하다. 사무 GPT는 자료 요약, 번역, 문서 초안 작성, 아이디어 도출 등에 유용하다. 코딩 GPT는 코드 및 SQL 문 생성, 테스트 데이터 자동생성 등 프로그램 개발보조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엠뱅크는 이번 전직원 대상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생성형AI기술의 활용성 검증 및 다양한 활용 케이스를 발굴·확대함과 동시에 대고객 업무 적용도 준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영업점 키오스크 환경 도입과 컨시어지 기능 적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상근 ICT그룹 총괄 부행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AI기술이 적용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엠뱅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쟁력 있는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08 11:22:39지난 1일 고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유관기관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사)한국금형공학회, (사)한국금형기술사회, 몰드밸리협의회가 참여했다. 초변화 시대의 변혁은 기술 혁신을 통해 기계 산업과 제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금형산업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컨퍼런스는 AI활용 금형 지능화를 위한 '생성형 AI 금형기술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형산업 중소/중견 기업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외 선진 전문가를 초빙해 각 분야별 기술사례 및 개선 솔루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조분야의 혁신이 가속되는 시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스마트공장, 산업IoT, 디지털트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AI)등의 기반으로 제조를 넘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까지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AI를 접목한 글로벌 금형기술의 동향과 선진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컨버런스는 최태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소장의 개회사와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 장호석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월룡 한국금형기술사회, 박광용 몰드밸리협의회 회장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이후 부천시 기업지원과 정환표 과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유치계획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 XR 전문기업 감성놀이터의 최석영 대표가 '생성 AI를 활용한 컨텐츠 접근과 무모한 도전'을 주제로, Stephen Graham 헥사곤 부사장이 'Strengthen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 through AI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알앤비디파트너스 신민수 대표의 ‘생성형 AI를 황용한 기술문제 해결 방법론’에 이어 고려대학교 Christian Wallraven 교수가 'Recent trends in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유훈식 교수는 '생성 AI 제품/금형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2024-11-05 10:09:07[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유실물 찾기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민 참여형 플랫폼이 부산서 첫 선을 보인다. 이는 향후 반려동물, 실종자 찾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과제로 선정된 유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Finding All)'을 개발해 홍보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자유 과제 공모에서 선정된 세종텔레콤 컨소시엄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에는 BNK시스템도 참여한다. 파인딩올은 하루 수천 건 발생하는 유실물 반환을 단순화하고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경찰청 유실물센터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0만 건에 달하는 유실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3000건이 넘는 수치다. 그렇지만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원소유자에게 반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된 분실물 센터는 소유자가 직접 신고,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있고 습득자도 별도 신고해야 하는 절차 등으로 신고되지 않은 유실물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딩올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유실물 찾기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민 참여형 플랫폼이다. 유실물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술로 정밀 분석한 후 유사성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가장 적합한 매칭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모바일과 웹 기반의 서비스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실물을 누구나 직접 등록할 수 있다. 검색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신속한 반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정 취득과 법적 분쟁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를 방지함으로써 분쟁을 사전 예방하며, 모든 정보를 명확하게 기록해 정보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파인딩올은 앱 하나로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과 연동 검색 등을 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5개 언어의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파인딩올 앱만으로 경찰청에 등록된 유실물도 함께 검색할 수 있다. 습득자들로부터 유실물 반환율을 높이기 위해 유실 지역 인근 사용자들에게 푸시 알림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사례금 제공도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다. 파인딩올은 대중교통, 호텔, 쇼핑몰, 테마파크 등 분실물 센터 운영자들을 위해 분실물 접수부터 관리, 반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업용 유실물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챗봇 시스템을 통해 부정 취득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분실물 신고자와의 자동 응대를 통해 고객 응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파인딩홀 개발산는 분실물 찾기 등의 단순 서비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실종자 찾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확대까지 준비하고 있다. 2025년까지 부산에서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와 6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확보해 분산된 유실물 보관센터를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파인딩올 정식 출시를 기념해 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앱을 설치하는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큐알(QR) 코드 스티커와 큐알(QR) 네임택을 지급한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파인딩올 출시로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적용돼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사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이 시민의 일상에 지속적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증명하는 것이며, 이러한 진전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08:40:2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오는 12월 6일까지 인공지능 저작권 제도 개선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심화대응 실태진단' 조사 결과, 국민은 우려되는 디지털 쟁점 분야(복수 응답)로 '인공지능 저작물 이용범위'(39.7%)와 '인공지능 생성물의 저작권 인정 여부'(37.9%)를 2위와 3위로 꼽았다. 이에 문체부와 위원회는 인공지능 저작권 제도 개선안 마련에 앞서 일반 국민과 권리자, 인공지능 사업자 등의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대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문체부는 △인공지능 학습용 저작물에 대한 적법한 이용 권한 확보 방안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목록 공개 여부 △인공지능 산출물의 보호 여부 △인공지능 산출물 표시 △인공지능 산출물의 저작권 등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분량 제한 없이 위원회 누리집 '참여-설문조사' 공간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문체부는 협의체 성과 및 연구 결과, 대국민 의견수렴 결과, 산업계, 권리자 단체 간담회 결과 등을 참고해 올해 연말에 '인공지능 저작권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국민의 일상에 녹아든 만큼 문체부는 국민 의견을 경청해 저작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4 13:2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