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핵무기 사용 결정을 인공지능(AI)에게 맡기지 않도록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양측이 AI와 관련해 건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AI 시스템의 위험을 해결하고 AI 안전과 국제협력을 개선하며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AI를 촉진할 필요성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핵무기 사용 결정에 대해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해야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핵무기와 AI에 대해 이러한 합의에 이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회담 후 온라인브리핑에서 "이는 AI와 핵 독트린의 교차점에 대한 중요한 성명"이라며 "미중간 경쟁 속에서도 중요 영역에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책임감있게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군사분야 AI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도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잠재적 위험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7 17:08: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미술관 동시대미술 특별전 ‘예술과 인공지능(Art & AI)’이 14일 개막한다. 내년 2월 16일까지 제1, 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7개국 17명의 작가가 참여해 인공지능과 관련된 4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기술과 예술의 상호 발전과 예술 창작의 본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작품을 비롯해 로봇 공학 등 관람객과 상호 작동하는 인터렉션(Interaction)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는 △1부 ‘인공지능 세렌디피티(Serendipity)(예술과 인공지능, 왜 시작되었나)’ △2부 ‘입력과 출력 사이(예술과 인공지능, 어떻게 작동하는가)‘ △3부 ‘얽힌 실타래를 풀며(예술과 인공지능, 무엇을 말하나)’ △4부 ‘부유하는 예술(예술과 인공지능, 어디로 가는가)‘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인공지능 세렌디피티(예술과 인공지능, 왜 시작되었나)’에서는 디지털 예술(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예술의 시원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영상작가 조아형과 시립미술관이 협업해 제작한 예술과 기술의 연대기를 영상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부 ‘입력과 출력사이(예술과 인공지능,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개척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통 조각과 로봇 공학을 결합한 노진아 작가를 비롯해 모레신 알라야리(Morehshin Allahyari, 이란), 사샤 스타일스(Sasha Stiles, 미국), 김현석, 김치앤칩스(한국&영국), 소피아 크레스포(Sofia Crespo, 아르헨티나) 등이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선보인다. 3부 ‘얽힌 실타래를 풀며(예술과 인공지능, 무엇을 말하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선사하는 희망찬 기대감에 가려진 사회 구조적·윤리적 문제를 직시하고 담론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지난 2023년 타임지가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홀리 헌던&맷 드라이허스트(Holly Herndon & Mat Dryhurst, 미국)를 비롯해 신승백, 김용훈, 미미 오누오하(Mimi Ọnụọha, 미국), 다니엘 카노가(Daniel Canogar, 독일), 노상호, 염지혜 등이 인공지능 기술의 모순과 데이터의 편향의 문제, 기술 사회의 재앙을 담론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4부 ‘부유하는 예술(예술과 인공지능, 어디로 가는가)‘는 지난 2023년 엘지-구겐하임 상의 초대 수상자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 미국)를 비롯해 기술과 예술에 관한 이론가이자 미디어 작가인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독일), 미래 기술 사회의 모습을 공상과학적 시각으로 해석한 오묘초 등의 작품을 통해 예술 창작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3 09:06:49[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고객만족도 향상에 힘 쓰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상담 고객센터 'AI 가이드 에벗'을 운영한다. AI 가이드 에벗은 365일 24시간 보일러 등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지능형 고객센터 'AICC(AI Contact Center)'를 구축했다. 우선 나비엔 하우스에 접속해 AI 가이드 에벗을 찾아 채팅창에 문의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일례로 '가스보일러 에러코드 E01이 뭐야?'라고 입력하면 AI 가이드가 에러 원인과 조치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이후 서비스 접수가 필요할 경우 채팅창에 요구 사항을 입력하면, 하단에 표시되는 '사후관리(A/S) 접수' 또는 '실시간 채팅 상담하기' 링크를 통해 직접 서비스를 접수하거나 상담사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나비엔 케어서비스 신청 방법을 알려줘'와 같이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도 자유롭게 문의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통해 상담 대기 시간을 없애며 더욱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상담사가 1대1로 응대하는 채팅 상담은 앞선 문의가 해결될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기존에 제공하던 AI 채팅은 AI가 정해진 질문에만 응답을 제공하는 방식이라 이를 벗어나면 지원이 어려웠다. 하지만 AI 가이드 에벗은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스스로 답변을 생성하고, 추가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만 상담사와 연결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없앨 수 있다. 해당 챗봇은 추후 미국과 영국, 멕시코 등 해외 법인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서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AI 가이드 에벗을 시작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0 10:40:44지난 1일 고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유관기관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사)한국금형공학회, (사)한국금형기술사회, 몰드밸리협의회가 참여했다. 초변화 시대의 변혁은 기술 혁신을 통해 기계 산업과 제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금형산업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컨퍼런스는 AI활용 금형 지능화를 위한 '생성형 AI 금형기술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형산업 중소/중견 기업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외 선진 전문가를 초빙해 각 분야별 기술사례 및 개선 솔루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조분야의 혁신이 가속되는 시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스마트공장, 산업IoT, 디지털트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AI)등의 기반으로 제조를 넘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까지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AI를 접목한 글로벌 금형기술의 동향과 선진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컨버런스는 최태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소장의 개회사와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 장호석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월룡 한국금형기술사회, 박광용 몰드밸리협의회 회장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이후 부천시 기업지원과 정환표 과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유치계획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 XR 전문기업 감성놀이터의 최석영 대표가 '생성 AI를 활용한 컨텐츠 접근과 무모한 도전'을 주제로, Stephen Graham 헥사곤 부사장이 'Strengthen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 through AI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알앤비디파트너스 신민수 대표의 ‘생성형 AI를 황용한 기술문제 해결 방법론’에 이어 고려대학교 Christian Wallraven 교수가 'Recent trends in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유훈식 교수는 '생성 AI 제품/금형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2024-11-05 10:09:07알파고 충격이 전 세계를 휩쓸고 간 다음 해인 2017년.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AI) 발전 로드맵으로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공표했다. 말로만 AI 시대를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3단계로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여 체계적 성장을 꾀한 것이다. 1단계는 2020년까지로 AI 전반적 기술과 응용을 선진국 수준에 도달시키고, AI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시키겠다고 했다. 2단계는 2025년까지로 AI 기초이론 분야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찾아내고 일부 응용기술 분야에서는 세계를 선도할 것이며, AI 핵심산업 규모를 4000억위안 이상으로 키워내겠다고 했다. 2024년 현재 상황에서 살펴보면 종료 1년을 남겨 놓고도 2단계 목표는 너끈하게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3단계는 2030년까지로 AI 이론, 응용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세계 주요 AI혁신 중심국가로 도약하며 AI 핵심 산업 규모를 1조위안 이상으로 키워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중국 정부는 AI 과학기술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기초이론 연구에서 고급인재 육성까지 혁신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AI로 인해 생겨나는 신흥산업을 키움과 동시에 기존 산업의 AI 도입을 추진하며, 사회 거버넌스와 공공안전 분야의 스마트화를 달성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발전계획의 성과는 어떠할까.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AI인덱스에서 중국은 2023년, 2024년 2년 연속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AI산업으로 세계 선도국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착실히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2년 연속 6위를 차지했는데 AI산업에 대한 공공·민간 투자의 절대적 열세로 이 순위마저 지켜나가는 게 힘겨워 보인다. 비교적 늦게 AI 경쟁에 뛰어든 프랑스는 정부 정책과 대규모 민간투자, 인프라 강화 등에 힘입어 2024년에 한국을 꺾고 세계 5위로 부상했다. 세계 최강의 AI경쟁력을 보유한 미국은 2022년 10월에 'AI권리장전을 위한 청사진'이라는 제목으로 AI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가 제안한 5대 원칙은 (1)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스템 (2)알고리즘에 기반한 차별 방지 (3)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4)고지 및 설명 의무 (5)인간에 의한 대안 검토 및 대비책 등으로 AI가 불러올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와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균형 있게 언급하고 있다. AI시스템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실제 활용 전 광범위한 테스트를 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이고 독립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차별이 AI로 인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사회적 평등에 영향을 줄 요인을 평가하고, 차별 발생 시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다섯 번째 항목에서는 AI 자동화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이용자가 시스템의 영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적시에 인간이 개입, 그러한 문제 제기를 고려하고 구제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국은 어떤 신산업 분야에서든 늦게 출발해도 빠르게 따라잡는 신화를 이뤄왔다. AI분야 역시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 판교와 강남을 잇는 축은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고 있으며 용인과 평택까지 이어져 AI, 반도체 산업의 코어 클러스터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대학들은 AI관련 학과를 신설해 부족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제 정부와 국회가 나서 잠시 주춤했던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민간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파격적 혜택을 부여한다면 우리도 AI분야 G6에서 G2, G3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정부와 국회의 지체로 혁신의 시간을 갉아먹어서는 안 된다. 여야 간 날 선 정쟁의 칼날을 잠시 접어두고, AI 혁신에 있어서는 단 하루의 시간도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김장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2024-10-29 18:07:26【베이징=이석우 특파원】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인공지능(AI)에 대한 체계적 육성을 통해 대만을 포용적인 '인공지능(AI) 섬'으로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17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들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전날, "모든 사람이 AI를 배워 경쟁력을 높이고 젊은 세대, 중소기업 및 AI에 적응하지 못하는 근로자까지 도움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용적 정책과 입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AI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공적 부분이 기업 등 사회 각계와 협력해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이것이 대만 경제 포용 성장의 핵심 개념"이라고 말했다. 또, 라이 총통은 대만의 100만 개 이상 중소기업이 ‘인공지능 전환’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도래로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젊은 세대들을 이해한다며 정부의 AI 인재 육성 정책 계획에 이런 우려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AI 섬 건설 추진에 대해 소수 기업 또는 개인만 이익을 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모든 젊은 세대가 AI를 운용해 자기 능력을 증진하고 자주성을 확립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민진당 중앙상무위에서 허우이슈 ‘대만인공지능학교’ 비서장을 초청해 ‘AI 혁신과 노동시장 영향의 균형’을 주제로 강의를 들은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민진당 우정 대변인은 “라이 총통은 대만인공지능학교가 설립된 지 거의 7년 동안 대만 전역에 기지를 세워 AI 기술 인재를 배양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라고 말했다. 허이이슈 비서장은 이날 강연에서 AI 도입에 따른 이점과 과제를 지적했으며 정부는 AI 인재 육성 정책 계획에 참고 자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우 대변인은 말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6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개막식 축사에서도 "과학기술계 모든 사람이 수십 년 동안 노력해 대만을 AI 혁명의 구심점으로 만들었다"면서 "대만을 'AI 스마트 섬'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17 17:03:30인터파크투어가 패키지 여행상품을 제안하고 비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픽’ 기능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터파크투어의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을 AI가 빠르고 정확하게 제안해줌으로써 여행상품 간 주요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AI픽' 기능 사용시 사용자는 현재 보고 있는 패키지 상품에 따라 AI픽 추천상품을 제안받고, 상품간 주요 특징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받는다. 같은 여행지라도 출발 시간, 여행 경로, 숙박 형태 등에 따라 다른 상품으로 구분되는 패키지 상품간의 차이점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영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프로덕트 실장은 ”‘AI 상품 비교를 통해 스마트한 패키지 상품 비교가 가능해졌다”면서 “여행 계획, 패키지 상품 탐색 등 여행 초기 준비 단계부터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30 10:21:49[파이낸셜뉴스] "생활기록부를 보니 열심히 하고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네.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거나 아쉬운 점이 있으면 얘기해 줄래?" 에듀테크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24일 공개한 'AI드림쌤'이 실제 학생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교육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기술, 빅데이터에 친근감 있는 페르소나가 합쳐져 탄생한 인공지능(AI) 교사는 학생들의 성취도 관리는 물론 친밀도 형성도 가능하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AI드림쌤 4인을 공개했다. 사람처럼 서로 다른 성격과 취미를 갖는 게 특징으로 내달 중 초등학생용 '아이스크림 홈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AI드림쌤 목표는 기존 관리 교사 목표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AI가 사람의 영역을 완전히 대체하는 대신, AI가 잘 할 수 있는 영역과 기존 교사들이 잘 하는 영역을 나눠 학습 효율화를 이뤘다. AI드림쌤은 1단계로 학생들의 학습 점검과 성취도 관리, 친밀도 형성 등 관리·감독 영역을 담당한다. 기존 관리 교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차원적인 학습전략 컨설팅과 학부모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2단계 영역을 맡는다. 김대겸 아이스크림에듀 사업전략본부장은 "사람과 AI가 협업하면 전문성이 높아지고, 통합적인 관점을 통해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선 즐거운 학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에듀는 콘텐츠와 AI, 사람 역량을 협업하는 형태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AI드림쌤은 아이스크림에듀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교육 특화 sLLM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홈런에서 수집하는 하루 약 1600만건 학습 분석 데이터, 영상 생성 기술 등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특히 학습 상담에 강점을 보이는 sLLM으로 학습자들의 적극적인 발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크림에듀가 베타 테스트를 해본 결과 80% 이상 학습자들이 AI드림쌤과의 대화에서 참여도가 기존 관리 교사에 비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서유정 아이스크림에듀 교사지원팀장은 "아이들이 선생님은 어려워하는 반면 AI는 부담 없이 생각해 풍부한 발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실제 체험단에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해 친구같이 공감하고 소통이 돼 너무 좋았다'는 후기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AI드림쌤은 내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AI드림쌤 페르소나 역시 추가로 생성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24 14:38:07[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한국표준협회와 '인공지능 기술중소기업 사업화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인공지능(AI) 사업화 유망중소기업을 발굴하고, AI와 관련된 ISO 인증 및 금융지원을 통해 AI 우수기술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지난 1962년 산업표준화법에 의거해 설립된 글로벌 표준·품질 전문기관으로, 산업 표준화와 품질경영에 관한 기업 교육, KS·ISO 인증, 국내외 표준 발간과 보급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AI 기술을 사업화하는 유망중소기업을 발굴·추천 △기술금융 및 보증료 감면 등을 지원하고, 협회는 추천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ISO/IEC 42001 인증 심사 수행 △심사비 감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 사업화 기업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과 금융지원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관련 기술혁신형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열 기보 서울서부지역본부장은 "기보는 AI 기술분야를 신성장 미래전략산업으로 중점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우대보증 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유관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AI 기반 우수기술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며, 국내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13 10:11:3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인공지능(AI) 관련 규범을 마련하는 국제사회의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9~10일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서울에서 열면서다. 이날 서울에서 막이 오른 REAIM은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 회의에 이은 2번째로, 공동주최국인 영국·네덜란드·싱가포르·케냐를 비롯한 90여개 국가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산업계·학계에서 2000명 이상이 자리했다. 이번 REAIM에선 AI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규범을 도출해낼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 AI 군사 분야 적용에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한 데 이어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행동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 REAIM 말미에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REAIM 개회사에 나서 “군사 영역에서 AI의 치명적 결과를 방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가드레일을 확립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AI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기여하거나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해선 안 되며, 인류 문명에 위협이 돼서도 안 된다”고 짚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AI 관련 국제법 준수를 보장키 위한 법적 검토와 안정장치 마련 필요성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에 따라 민첩한 거버넌스 체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AI 적용 드론이 활용된 것을 언급하며 “AI가 국가 분야에 적용되면서 군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중이지만, 오남용 피해도 초래될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책임 있는 군사적 AI 이용에 대한 국제적 협력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5월 21~22일 AI 서울 정상회의를 영국과 공동주최로 개최해 AI 안전성은 물론 기술 발전을 위한 혁신성, 또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포용성을 담은 ‘서울 선언’을 도출한 바 있다. AI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REAIM 개최로 AI 국제 규범 논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9 16: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