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가 '발화지점 자동 추적 화재 진압시스템'과 '트레일러를 이용한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발화지점 자동 추적 화재 진압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재 자동진압시스템으로 적외선 감지, 신호처리, 제어 알고리즘 및 데이터 전송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AI 소화설비 솔루션이다. 감지 범위 내 화재 발생 시 30초 이내에 자동으로 화원을 정확히 인식하고 화재경보 신호를 전송함과 동시에 소화액이 빠르게 방사된다. 이와 함께 관리자와 소방서에 긴급 알림을 보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화재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각종 센서와 열화상카메라, UV카메라, IR카메라 등을 통해 화재가 발생한 좌표를 빠르게 찾아내고 소화해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IP카메라와 수직 및 수평 적외선센서, 열화상카메라, 자외선센서 등이 탑재됐으며 좌우 360도 회전을 통해 반경 50m 내 발생하는 화재를 감지한다. 또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물체 내부나 벽 너머에서 발생하는 화재까지 사각지대 없이 모두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트레일러를 이용한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한 전기자동차를 트레일러 내부로 옮겨 산소가 차단된 상태로 만든 후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는 시스템이다. 트레일러 본체 내부에 탑재된 액화탄산가스를 이용해 냉각 소화하는 방식이다. 이 특허 기술은 전기자동차 화재시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뿐만 아니라 배터리에 포함된 황화수소, 불화수소 등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상황도 제어할 수 있어 유독성 물질로 인한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기존 스프링쿨러 형식의 소화제 살포는 화재 원점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에 소화액을 살포해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며 "당사의 화재진압시스템은 소화액 분사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단 시간 내 AI시스템을 이용해 화재원점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기존 시스템의 교체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2 13:40:5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골든 타임 7분!' 경북소방본부는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골든 타임을 7분으로 설정하고,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자동화 시스템에 기반한 소방 차량 논스톱 출동 체계 구축과 대국민 홍보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신고 내용 분석을 통한 신고자 위치 제공 등의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신고 접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막힘없는 현장 출동을 위해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과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등을 전 소방 관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재난 발생 시 빠른 출동은 재난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면서 "소방 차량 논스톱 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골든 타임의 중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도민이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소방본부는 요즘 자주 발생하고 있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에 대비해 공동 현관문 자동 출입 시스템과 무인 차단기 자동 출입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차 출입 유도선도 설치했다. 이외 심정지, 중증외상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119구급차와 경찰차가 동행해 환자를 이송할 예정이며, 소방차의 고속도로 긴급 출동 시 전방 2~3㎞ 앞 전광판에 119 긴급출동을 알리는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30 10:27:41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이 올 하반기 들어 잇달아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는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전자산업이 최근 들어 불황에서 벗어나 호황에 접어든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오는 21일까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연구·개발(R&D) △제어설계 △기구설계 △전략영업 등 무려 20여개 부문에서 진행한다. 4년제 대학 졸업 혹은 그 이상 학력 소지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최종합격 순이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반도체 장비에 주력하는 중견기업이다. 특히 최근 디스플레이에서 2차전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2차전지 장비기업 씨아에스를 인수한 뒤 2차전지 공정 장비를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2차전지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오는 31일까지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자동차 개발 프로세스 및 프로젝트 관리 △반도체 영업·마케팅 △반도체 품질보증 등 총 16개 분야에서 진행한다. 채용은 직무별 한 자릿수 규모로 합격자는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본사에서 근무한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가 될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반도체 사업에 주력한다. 이와 관련 △영상신호를 처리하는 'ISP(Image Signal Processor)' △영상신호를 전송하는 'AHD(Analog High Definition)' △자율주행에 있어 두뇌 역할을 하는 ADAS 통합반도체(System on Chip) 등 반도체 라인업을 보유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자율주행 반도체 기술은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으로 이번 채용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반도체 설계와 품질보증에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윙 역시 인재 확보에 나섰다. 테크윙은 오는 16일까지 신입·경력을 채용한다. 모집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구설계 △하드웨어 개발 등 부문에서 진행한다. 지원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테크윙은 반도체 검사 공정에 쓰이는 핸들러 등에 주력한다. 충남 아산과 경기 화성 동탄 등에 사업장을 운영한다. 이같이 소부장 업체들이 올 하반기 들어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최근 반도체 등 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이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역시 최근 인력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무려 800여개 직군에 대한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사업부문별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SK하이닉스 역시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과 경력 채용을 진행하는 대규모 채용 공고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방산업에 속한 대기업뿐 아니라 소부장 등 후방산업 업체들 역시 인력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1 18:12:41[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이 올 하반기 들어 잇달아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는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전자산업이 최근 들어 불황에서 벗어나 호황에 접어든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오는 21일까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연구·개발(R&D) △제어설계 △기구설계 △전략영업 등 무려 20여개 부문에서 진행한다. 4년제 대학 졸업 혹은 그 이상 학력 소지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최종합격 순이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반도체 장비에 주력하는 중견기업이다. 특히 최근 디스플레이에서 2차전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2차전지 장비기업 씨아에스를 인수한 뒤 2차전지 공정 장비를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2차전지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오는 31일까지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자동차 개발 프로세스 및 프로젝트 관리 △반도체 영업·마케팅 △반도체 품질보증 등 총 16개 분야에서 진행한다. 채용은 직무별 한 자릿수 규모로 합격자는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본사에서 근무한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가 될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반도체 사업에 주력한다. 이와 관련 △영상신호를 처리하는 'ISP(Image Signal Processor)' △영상신호를 전송하는 'AHD(Analog High Definition)' △자율주행에 있어 두뇌 역할을 하는 ADAS 통합반도체(System on Chip) 등 반도체 라인업을 보유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자율주행 반도체 기술은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으로 이번 채용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반도체 설계와 품질보증에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윙 역시 인재 확보에 나섰다. 테크윙은 오는 16일까지 신입·경력을 채용한다. 모집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구설계 △하드웨어 개발 등 부문에서 진행한다. 지원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테크윙은 반도체 검사 공정에 쓰이는 핸들러 등에 주력한다. 충남 아산과 경기 화성 동탄 등에 사업장을 운영한다. 이같이 소부장 업체들이 올 하반기 들어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최근 반도체 등 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이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역시 최근 인력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무려 800여개 직군에 대한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사업부문별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SK하이닉스 역시 세 자릿수 규모로 신입과 경력 채용을 진행하는 대규모 채용 공고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방산업에 속한 대기업뿐 아니라 소부장 등 후방산업 업체들 역시 인력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0 06:26:06서울대학교 자율주행연구소 스핀오프 기업 ㈜에스유엠(대표이사 현영진)은 6월 13일,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내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연구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에스유엠과 서울대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연구실은 단순한 R&D 중심의 연구협력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하여 미래형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한국 자율주행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자율주행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 쓸 것을 약속했다. 양측은 에스유엠이 확보하고 있는 자율주행 Full Stack 솔루션인 SMOBI™의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nd-to-End 자율주행(E2EAD) 기술의 활용 등 AI 기술의 적극 적용 및 도입을 통해 학습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발전시키기로 다짐했다. 정부지원 국책과제 뿐만 아니라 각종 지방자치단체 실증사업, 민간프로젝트 및 해외프로젝트 등에도 공동으로 참여하여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최준원 교수는 “에스유엠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연구실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지능형 자동차를 위한 인지 모델들과 고도화된 머신러닝 및 신호처리 기술들을 각종 실증사업과 프로젝트에 적용하여 한국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최준원 교수의 신호처리 및 인공지능 연구실은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각종 AI 딥러닝 기반의 핵심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으며, E2EAD 기술 등 최신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스유엠 현영진 대표는 “서울대학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AI를 활용하는Scalable(확장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가 목표이며, 미래모빌리티 산업 내 에스유엠의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여 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유엠은 심야자율주행버스(합정역↔동대문역(흥인지문))를 서울시에서 운행하면서 언론의 중심에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한국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MOBI™)와 차량용 제어기를 제작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실증주행을 하고 있다. 현재 상암동 일대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청와대 주변 친환경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성공적으로 운행하였다. 또한, 중소도시 교통환경에 특화된 강릉시 관광형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주변 순환 자율주행 대형전기버스 실증에서는 운영 10개월만에 47,000명 이상의 탑승 실적을 갖고 있으며, 이번 7월에 유상운송 자율주행 서비스로 재개될 예정이다.
2024-06-14 11:33:27LG그룹의 연구개발(R&D) 전초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와 구글이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LG와 구글의 협업을 계기로 가전업계의 AI 기술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는 양상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서울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글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LG 계열사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LG와 구글간 AI 협력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에 참석한 구글 측 인사들은 AI 기반인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소개하고, 최근 AI 시장 트렌드, AI 최적화 방법, AI 시대 보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구글 측은 LG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LG의 'ABC' 사업에 구글 AI 서비스를 접목해 시장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LG 내·외부 데이터의 효과적인 분석 및 활용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 △LG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신기술 적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구현 △LG의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효과적인 개발 환경 등 구글 AI 서비스의 강점 등을 소개했다. 가전업계는 이번 행사가 LG와 구글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양사는 로봇 시장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서비스 로봇 '클로이'를 첫 공개한 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초거대 AI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은 제미나이 생태계를 키워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려는 구상을 세웠다. LG전자는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위해 자사 가전에 탑재되는 AI 기술을 고도화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자사 AI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LG와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미나이는 텍스트, 사진, 영상, 음성 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이 적용된 현존 최고 수준의 AI로 평가된다. LG전자가 쌍방향 언어 능력을 강화한 제미나이를 본격 활용하면서 향후 주력 제품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더 정밀하게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올해 핵심 제품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부터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LLM 기반 생성형 AI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것처럼 스마트폰, 가전, TV 등에 적용된 음성인식 제어 기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전이 '에어컨 온도 맞춰줘' 정도의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향후 '나 외출할 거야'라고 말하면 제품을 알아서 꺼주는 수준으로 AI를 발전시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09 18:45:42[파이낸셜뉴스] LG그룹의 연구개발(R&D) 전초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와 구글이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LG와 구글의 협업을 계기로 가전업계의 AI 기술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는 양상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서울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글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LG 계열사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LG와 구글간 AI 협력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에 참석한 구글 측 인사들은 AI 기반인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소개하고, 최근 AI 시장 트렌드, AI 최적화 방법, AI 시대 보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구글 측은 LG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LG의 'ABC' 사업에 구글 AI 서비스를 접목해 시장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LG 내·외부 데이터의 효과적인 분석 및 활용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 △LG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신기술 적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구현 △LG의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효과적인 개발 환경 등 구글 AI 서비스의 강점 등을 소개했다. 가전업계는 이번 행사가 LG와 구글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양사는 로봇 시장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서비스 로봇 '클로이'를 첫 공개한 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초거대 AI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은 제미나이 생태계를 키워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려는 구상을 세웠다. LG전자는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위해 자사 가전에 탑재되는 AI 기술을 고도화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자사 AI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LG와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미나이는 텍스트, 사진, 영상, 음성 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이 적용된 현존 최고 수준의 AI로 평가된다. LG전자가 쌍방향 언어 능력을 강화한 제미나이를 본격 활용하면서 향후 주력 제품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더 정밀하게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올해 핵심 제품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부터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LLM 기반 생성형 AI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것처럼 스마트폰, 가전, TV 등에 적용된 음성인식 제어 기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전이 '에어컨 온도 맞춰줘' 정도의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향후 '나 외출할 거야'라고 말하면 제품을 알아서 꺼주는 수준으로 AI를 발전시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09 15:33:09【파이낸셜뉴스 경주=이유범 기자】 지난 11일 방문한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이곳에는 한울 1∼6호기부터 최신형인 신한울 1∼2호기까지 8기의 원전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건설 허가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예정부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현 정부의 주요목표인 '원전 생태계의 복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한울원자력본부, 원전생태계 복원의 상징 원자력발전소는 국가보안시설이다보니 사전에 원전 운영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에 출입신청을 한 후 삼엄한 경계와 신원 확인을 거쳐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아 발전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신한울원전의 가동은 현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같은 존재가 됐다. 신한울 1~2호기는 2010년 착공에 돌입했지만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준공 일정이 미뤄지면서, 착공에서 가동까지 걸린 기간이 국내에 건설된 28개 원전 중 가장 길다. 신한울 원전 3~4호기 역시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백지화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부활했다. 작년 6월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까지는 났고, 지금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건설 허가를 남겨둔 상태다. 한수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신한울2호기 내부로 들어갔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시설에 들어가기 전 소음차단용 귀마개를 착용해야 했다. 발전기에서 나는 굉음 때문이었다. 더불어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몸에 땀이 맺히고 있었다. 이어서 원전의 두뇌,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역할을 하는 주제어실(MCR) 을 찾았다. 신한울 원전은 디지털화하면서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국산화를 이룬 최초의 원전이다. MMIS는 원전의 신경망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주제어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호를 처리하는 설비다. 주제어실 가운데 위치한 대형 정보 표시반(LDP)이 발전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신한울 1·2호기 인근에 건설 재개를 시작한 신한울 3·4호기 부지도 둘러봤다. 부지를 고르게 하는 정지작업이 한창이었다. 135만3000㎡의 너른 부지에 3호기, 4호기 원자로가 들어설 곳이 각각 붉은 깃발, 푸른 깃발로 표시돼 있었다. ■ 자동예측진단으로 이상징후 감시 이튿날 대전에 위치한 한수원 중앙연구원을 찾았다. 중앙연구원은 원전 안전성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연구조직이다. 가장 먼저 중앙연구원의 통합예측진단(AIMD) 센터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한수원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예측진단 모델'을 통해 26개 가동원전 1만2000여 대의 주요 설비들의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누적된 데이터에서 특징들을 추출, 머신러닝기술을 활용해 설비 상태를 정밀하게 분류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결과를 도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동종 설비 비교진단을 통해 빈도 높은 결함, 고장 부품 등 유사 고장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동예측진단기술을 활용해 총 14건의 주요설비 고장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뒀다. 이어서 기기·구조물의 구조 및 내진성능 실증시험을 수행하는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를 찾았다. 올 1월 준공한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는 내진시험용 진동대와 구조시험을 위한 정동적 유압가력시스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시험설비들은 원전 주요 기기 및 구조물의 내진검증, 극한시험, 구조건전성 평가 등 현안해결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원전 생태계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국내외 대학, 연구소 등과 함께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디지털플랜트기술그룹 예송해 부장은 "통합예측진단센터는 철저한 예방 중심 시스템으로 발전소의 안전을 도모하는 곳"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잘 활용하면 예측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원전의 안전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15 18:20:13【경주=이유범 기자】 지난 11일 방문한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이곳에는 한울 1∼6호기부터 최신형인 신한울 1∼2호기까지 8기의 원전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건설 허가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예정부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현 정부의 주요목표인 '원전 생태계의 복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울원자력본부, 원전생태계 복원의 상징원자력발전소는 국가보안시설이다보니 사전에 원전 운영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에 출입신청을 한 후 삼엄한 경계와 신원 확인을 거쳐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아 발전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신한울원전의 가동은 현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같은 존재가 됐다. 신한울 1~2호기는 2010년 착공에 돌입했지만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준공 일정이 미뤄지면서, 착공에서 가동까지 걸린 기간이 국내에 건설된 28개 원전 중 가장 길다. 신한울 원전 3~4호기 역시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백지화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부활했다. 작년 6월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까지는 났고, 지금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건설 허가를 남겨둔 상태다. 한수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신한울2호기 내부로 들어갔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시설에 들어가기 전 소음차단용 귀마개를 착용해야 했다. 발전기에서 나는 굉음 때문이었다. 더불어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몸에 땀이 맺히고 있었다. 이어서 원전의 두뇌,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역할을 하는 주제어실(MCR) 을 찾았다. 신한울 원전은 디지털화하면서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국산화를 이룬 최초의 원전이다. MMIS는 원전의 신경망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주제어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호를 처리하는 설비다. 주제어실 가운데 위치한 대형 정보 표시반(LDP)이 발전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신한울 1·2호기 인근에 건설 재개를 시작한 신한울 3·4호기 부지도 둘러봤다. 부지를 고르게 하는 정지작업이 한창이었다. 135만3000㎡의 너른 부지에 3호기, 4호기 원자로가 들어설 곳이 각각 붉은 깃발, 푸른 깃발로 표시돼 있었다. 자동예측진단으로 이상징후 철저 감시이튿날 대전에 위치한 한수원 중앙연구원을 찾았다. 중앙연구원은 원전 안전성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연구조직이다. 가장 먼저 중앙연구원의 통합예측진단(AIMD) 센터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한수원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예측진단 모델’을 통해 26개 가동원전 1만2000여 대의 주요 설비들의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누적된 데이터에서 특징들을 추출, 머신러닝기술을 활용해 설비 상태를 정밀하게 분류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결과를 도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동종 설비 비교진단을 통해 빈도 높은 결함, 고장 부품 등 유사 고장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동예측진단기술을 활용해 총 14건의 주요설비 고장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뒀다. 이어서 기기·구조물의 구조 및 내진성능 실증시험을 수행하는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를 찾았다. 올 1월 준공한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는 내진시험용 진동대와 구조시험을 위한 정동적 유압가력시스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시험설비들은 원전 주요 기기 및 구조물의 내진검증, 극한시험, 구조건전성 평가 등 현안해결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원전 생태계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국내외 대학, 연구소 등과 함께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디지털플랜트기술그룹 예송해 부장은 “통합예측진단센터는 철저한 예방 중심 시스템으로 발전소의 안전을 도모하는 곳”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잘 활용하면 예측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원전의 안전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15 13:08:1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국고 보조예산 6억8000만원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5억원과 시 자체재원 14억2000만원 등 모두 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긴급공사나 사고, 낙하물 등의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을 확대하고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즉시 알림 기능 개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체계 고도화 등이다. 김대영 시 교통국장은 "이 사업의 핵심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과 '재난대비'다"면서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세심한 사업관리와 함께 시스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카메라가 교통사고,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알아내 경찰, 공공시설관리공단 등의 유관기관과 도로 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이미 구축한 신천대로의 상동교~달서교 구간과 연결되는 서대구IC 인근에도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연재난 원터치 알림 기능은 자연 재난 발생시 지역 69개 도로전광표지판에 각각 '침수지역 진입 금지' 등의 메시지를 입력하던 방식에서 단 한 번의 동작으로 긴급 메시지를 원하는 지역 내 모든 도로전광표지판에 일괄 송출하도록 해 빠른 재난 대응과 교통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시 자체 수집 교통정보만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내비게이션 정보를 포함한 전국의 교통소통정보가 집중되는 '국토교통부 ITS 국가교통정보센터'의 빅데이터 정보를 실시간 연계하도록 구축된다. 이외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20개를 교체하고 교통상황관제용 폐쇄회로(CC)TV 7개소, 도로전광표지판 1개소, 스마트 횡단보도 21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민 교통안전을 위한 정보 수집·제공 체계도 함께 확대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01 13: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