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 윤리교육을 체계적으로 도입, 확산하고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 '인공지능 윤리교육 가이드북'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등 급격한 디지털 변화에 대응해 초·중등 11개 교과의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인공지능 윤리 수업사례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연계해 국어, 도덕, 사회, 수학, 영어, 과학, 실과 교과별 성취기준과 인공지능 윤리교육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교과별 인공지능 윤리 주제를 다룬 논술형 평가 문항도 함께 개발했다. 가이드북에는 인공지능 윤리교육에 대한 이해, 2022 개정 교육과정과의 교과별 연계성 분석, 주요 교과 중심 인공지능 윤리교육 수업 사례가 담겼다. 국어과는 문학작품을 통한 인공지능 시대의 공동체 문제 탐구,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논제 토론으로 인공지능 윤리의 공공성과 연대성을 다룬다. 수학과에서는 상관관계와 예측 모델을 통한 데이터 편향 문제 탐구, 정규분포 활용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책임성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배운다. 영어과는 인공지능 기술의 긍정적 사회 변화를 주제로 영어 시나리오 작성,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언어적 소통을 위한 실천 약속을 통해 공공성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다룬다. 사회과는 인공지능 시대의 기업 사회적 책임, 인권과 법, 국가기관의 역할 탐구로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보장과 책임성, 공공성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과는 미래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발전, 인공지능 로봇의 사회적 영향 등을 주제로 투명성, 책임성, 안전성을 강조한다. 도덕과에서는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사용 가이드 작성, 인공지능 생성 그림 공모전 규칙 만들기로 인권보장, 공공성, 책임성을 배운다. 가이드북은 전자책 형태로 보급되며, 도교육청 누리집 미래교육담당관 통합자료실과 하이러닝 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김태석 미래교육담당관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윤리적 판단력과 공공성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 윤리교육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체계적 인공지능 윤리교육 실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0 10:42:0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윤리역량 강화를 위해 가이드북을 제작해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게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비대면 생활 속 디지털 매체 이용 증가에 따른 역기능을 예방하고 건강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올해 건전한 사이버윤리문화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7일 발표했다. 건전한 사이버윤리문화 조성사업은 사이버폭력 예방과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해 2009년부터 추진해 왔다. 올해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방식을 다변화하고 사업 대상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대상별 특성·여건을 고려해 전국민 대상 맞춤형 인터넷윤리 및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추진하고 비대면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국정과제 100만명 인터넷윤리교육을 조기 달성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를 고려해 18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강사파견, 인형극·뮤지컬 공연, 교구활용 등 현장 교육과 함께 실시간 온라인 교육·공연 등 비대면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서 실시하는 사이버폭력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카톡 왕따, 디지털 성범죄 등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제고와 예방·대응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1인 미디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극적·폭력적인 콘텐츠 증가,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등 역기능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운영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와 지침이 담긴 가이드북을 제작·보급하고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윤리의식과 자정능력을 키우기 위한 크리에이터 대상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채팅로봇을 둘러싼 혐오·차별적인 표현 등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서비스 이용자의 권리의식 제고 및 주체적 활용을 위해 가상체험 기반 윤리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초중등학교 대상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이용자 대상 AI 윤리교육을 추진하며 내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사업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통위는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올바른 인터넷 이용의 중요성,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기획 방송 프로그램, 웹툰 작가·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한 홍보콘텐츠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 누구나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창작음악제, 창작콘텐츠공모전을 개최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주간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수상 작품은 매년 아인세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인터넷윤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 소양이 될 것"이라며 "올 한해 100만명 인터넷 윤리교육 국정과제 달성과 함께 건전한 인터넷 이용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3-07 1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