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대표 도시'인 광주광역시가 AI 직원 1호 'AI 당지기'에 이어 2호 'AI 대변인'을 도입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시민 소통의 핵심 창구인 보도자료를 직원 누구나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AI 대변인'을 4월 도입했다. 'AI 대변인'은 챗 지피티(Chat GPT)를 기반으로 광주시 보도자료 서식, 작성 기준, 표현 가이드를 반영해 핵심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초안을 생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다. 데이터정보화담당관 담당 부서 공무원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챗 지피티(Chat GPT) 기반 기술을 활용해 올해 자체 개발했다. 특히 유형별 보도자료 서식을 갖춰 다양한 보도자료 작성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으며, 맞춤법 자동 수정 기능도 제공해 보도자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AI 대변인' 서비스를 통해 직원들이 보도자료 작성 역량 강화는 물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가 이번에 선보인 'AI 대변인'은 기존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 상담이나 민원 안내에 국한되던 것과 달리 단순한 문서 자동화 수준에서 벗어나 보도자료 작성 업무에 인공지능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AI 직원 2호 'AI 대변인'을 통해 보도자료 작성의 품질과 속도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행정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며,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시민 중심의, 시민을 위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방식 변화) 행정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8월 특·광역시 최초로 'AI 당지기'를 특별 채용해 당직 민원의 84%를 처리하는 등 행정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AI 당지기'는 실시간으로 당직전화를 응대(음성·보이는ARS)한 뒤 5개 자치구, 종합건설본부 등 해당 민원 처리 기관에 자동 연결하거나,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등 민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는 'AI 당지기'를 도입하면서 직원 당직제를 폐지하고,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에 당직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통합 운영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8 09:36: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총 254개 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 대표 도시'의 위상이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고성능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을 잇따라 유치해 주목받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인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모아이 등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반도체 설계 분야 유망 기업인 ㈜모빌린트, 수퍼게이트㈜ 등 2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빌린트는 저전력·고효율 인공지능(AI) 반도체(NPU)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대표 모델로는 에리스(ARIES)와 레귤러스(REGULUS)가 있다. 이 중 레귤러스(REGULUS)는 10 TOPS 수준의 높은 성능을 가진 칩으로, 주로 인공지능(AI)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중소형 로봇, 드론 등에 사용되며 제한된 전력 조건에서 서버 없이 독립적으로 구현한다.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는 반도체 성능 측정 지표로, 1 TOPS는 1초당 1조번의 연산을 수행한다. 모빌린트는 레귤러스를 'CES 2025'에서 공개하며 인공지능(AI)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퍼게이트㈜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160 TOPS 성능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슈퍼컴퓨터용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 받아 오는 2030년 제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슈퍼컴퓨터용 반도체는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으로 수행하며, 주로 일기예보·국방·우주 등 첨단 산업에 활용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광주 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들과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광주시는 반도체 설계 기업 5개사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방점을 찍고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는 광주형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들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인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지역 기업들은 높은 비용과 적기 수급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오는 2029년까지 10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반도체 설계 기업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업들을 유치해 집적화함으로써 '인공지능 대표 도시 광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국가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인프라가 집적해 있고 대학과 대학원의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 등 기업 활동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팹리스 기업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업들을 유치하고 광주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30 10:24: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를 명실상부한 인공지능(AI) 대표 도시로 키우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2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동구 인공지능사관학교 AI 카페에서 38번째 '월요대화'를 갖고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광주에 있다는 것은 광주의 큰 강점이자 기회이지만 데이터센터만으로는 광주의 인공지능(AI) 산업을 키울 수 없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더욱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월요대화'는 강 시장과 취임 이후 시민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대화 창구다.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정책 방향성 및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이번이 38번째다. 이날 '월요대화'는 광주시가 인공지능 사업 2단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사업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 함민혁 젠데이터 대표, 인공지능사관학교 4기 졸업생인 신범식 ㈜AI캠퍼스 연구원과 박승주 ㈜엔큐브 주니어, 이지웅 인공지능사관학교 제5기 교육생, 정창현 학생(조선대), 박수기 광주시의원, 이은경 호남대 인공지능(AI)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업 대표, 직장인, 학생 등은 광주 창업 기업, 서울에서 광주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졸업 후 광주와 대전에 취업한 직장인 등은 인공지능(AI) 대표 도시 광주에 필요한 것과 자신의 목표 등을 털어놨다. 먼저, 인공지능(AI) 기업들은 광주에서 필요한 것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간 교류, 팀장급 개발 인력 등을 꼽았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는 "5~6년 전 광주에서 창업할 때만 해도 인공지능(AI) 산업의 불모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인프라가 정말 좋아진 것을 체감한다"면서 "다만 모든 인공지능(AI) 기업이 겪는 문제인데 탄탄한 매출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고객층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증 지원 사업처럼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사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제도의 활성화 및 홍보 등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함민혁 젠데이터 대표는 "서울에서 광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다양한 기회들을 창출하고 있지만, 함께 성장하고 이끌어 줄 팀장급 개발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최신 트렌드를 가지고 있는 서울 기업들을 초청해 기술 등을 교류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또 서비스 개발 기업과 솔루션 판매 기업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4기 졸업 후 광주와 대전에 취업한 직장인은 인공지능(AI) 대표 도시 광주에 필요한 것으로 '교류와 교통'을 꼽았다. 박승주 씨는 "웹과 앱 개발자들의 일자리와 지원이 부족해 대전에 취직했다"면서 "오늘 대화를 통해 광주에도 웹과 앱 개발자들의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해외 고객 미팅 등 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중요한 고객 미팅은 온라인이 아닌 실제로 만나야 하는데 광주·전남에 직항이 없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 대표들은 "한국에서 일본까지 비행기를 타면 2시간인데, 인천에서 광주까지 4시간이 걸린다"면서 "중간지점에서 만나긴 하지만 해외 고객을 만날 때 불편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광주 기업 ㈜AI캠퍼스에서 근무 중인 신범식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교육 고도화의 목표를, 정창현 조선대 학생은 인공지능(AI) 관련 경진대회 등 기회 다양화를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사관학교 제5기 교육생 이지웅 씨는 "기아타이거즈와 비엔날레가 스포츠와 예술 분야 랜드마크이듯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가AI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4295억원을 들여 첨단3지구에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 창업기업 지원, 인력 양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창업 성공률이 높은 실증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8 17:58: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로 AI 전문 기업들이 속속 몰려오고 있다. 특히 데이터, 헬스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도 보다 탄탄하게 구축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1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코넥시오에이치㈜, ㈜기업성장데이터랩, ㈜메리핸드, ㈜포엔, ㈜프리쉐, ㈜에이블테라퓨틱스, ㈜젠아이피 등 7개 인공지능 기업들과 167~173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코넥시오에이치 김승현 부사장, 기업성장데이터랩 김성우 대표이사, 메리핸드 박은수 대표이사, 포엔 김성균 대표이사, 프리쉐 정용환 대표이사, 에이블테라퓨틱스 김형준 대표이사, 젠아이피 정종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추진,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플랫폼을 개발해 활용하거나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은 대한민국에서 광주가 유일하다. 기업에는 너무 소중한 환경이다"면서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인재, 실증이 가능하고 산학연이 잘 연결돼있는 광주는 인공지능(AI) 기업이라면 자연스레 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국내 유일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집적단지 기반(인프라) 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이 시점이 기업 생태계 구축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면서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 도시 규모 실증 환경을 조성해 광주를 찾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넥시오에이치는 네이버 쇼핑, 쿠팡 등 국내 7대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사업자의 활동데이터를 수집해 금융기관으로부터 합리적인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CAH, 크레판)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판매 지원 솔루션(매모판) 제공 등 온라인 소상공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기업성장데이터랩은 정량·정성의 기업정보를 확보하고 분석해 소규모 기업, 창업기업, 소상공인 경영자를 위한 경영리스크 예측 모델을 지난 2019년부터 연구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재무적 성과와 위험 예측이 가능한 재무시뮬레이터를 개발해 50명 이하 소규모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있다. 메리핸드는 정확하고 편리한 진단검사기기와 치료보조기기를 통해 모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손 재활을 진행한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손 진단 검사 소프트웨어 △손 진단 검사 하드웨어 △전문 전기자극 치료보조기기 등이다. 포엔은 자사의 핵심기술인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을 활용한 뇌파 분석 전문 기업으로 멘탈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는 △멘탈헬스 케어 서비스 'My Brain Story' △뇌-기계 인터페이스 솔루션 'NueroTalk' △뇌기능 모니터링 서비스(뉴로마케팅, 뉴로피드백) 등이 있다. 프리쉐는 소형 가전 및 항균필터 등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신규 사업으로 '엣지형 인공지능(AI)반도체'를 이용한 교육용 보드 개발 및 엣지 인공지능 솔루션, 차세대 스마트시티에 필수적인 스마트 폴 등에 활용 가능한 '엣지 인공지능(AI)박스' 개발을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협력해 국토교통부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 기술과 신개념 바이오마커를 결합해 치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음성데이터 인공지능 분석 기반 치매 선별 솔루션 '스픽(spick)'을 개발해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확증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상반기 내 임상 완료 및 인지평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젠아이피는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이용한 지식재산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 언어모델로 최초의 특허명세서 작성 솔루션을 개발해 변리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개발 솔루션은 언어 제약이 없어 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6 16:00:03포스코가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현지 콘퍼런스 참석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기업의 참여를 직접 요청한 가운데, 고위험·극저온 환경에 특화된 고급 철강소재 수요가 부각되며 국내 철강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3~5일(현지시간) 미국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제4회 알래스카 지속가능에너지 콘퍼런스(ASEC)'에 현지 법인장을 중심으로 대표단 파견을 내부 검토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과 프로젝트 구체화 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동맹국 중심의 인프라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간 사업 참여 주요 후보로 거론된 SK이노베이션 E&S와 GS에너지, 동국제강 등은 "구체적인 참석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 콘퍼런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재추진 의사를 밝힌 알래스카 LNG 사업과 관련해 주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의제로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 △재생에너지·소형모듈원전(SMR) 확대 △알래스카 내 석유·LNG·광물자원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철강업계는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극저온·고부식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고내식 특수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약 1300㎞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과 LNG 액화·수출설비 전반에 고성능 철강소재가 대거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알래스카는 시공 조건이 극한에 가까워 고내구성 소재 없이는 공사가 불가능하다"며 "국내 철강사의 고급 소재 경쟁력이 높은 만큼, 조달 역량을 갖춘 기업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극권 가스전을 알래스카 남부 항만 도시인 니키스키까지 연결하는 약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이송하기 위한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액화시설·저장탱크·해저배관 등 고난이도 설계와 첨단 자재가 대거 요구된다. 한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사업성 부족으로 한동안 보류됐으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재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미국 중심의 '에너지 동맹' 기조 아래 동맹국 기업의 우선 참여가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도 참여 압박이 커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1 18:37:01[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하이엔드 주거 단지 ‘오티에르 용산’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설계, 구조, 인테리어, 조명 등 각 분야별 국내외 11인의 마스터와 협업한다고 30일 밝혔다. ‘오티에르 용산’의 세대 외부와 내부에 11인 마스터의 손길을 담아내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차별화된 단지 외관을 위해 글로벌 설계사이자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 소속인 ‘유엔스튜디오(UNStudio)’의 ‘벤 반 베르켈’과 함께 한강 물결의 곡선미를 모티브로 자연과 도시적인 느낌의 외관을 디자인했다. 특히 외관 패널과 문주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세계적 구조해석 기업인 ‘김선규 대표’의 ‘마이다스(MIDAS)’와는 지진, 바람 등 각종 하중에 따라 건물이 받는 영향을 정확히 해석하여 내진 1등급을 넘어선 특등급 수준의 구조설계를 ‘오티에르 용산’에 적용했다. 인공지능(AI) 조망 분석 전문기업인 ‘이호영 대표’의 ‘텐일레븐’과는 1만2000번 이상의 조망 배치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 및 검토해 조합원 세대 100%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적의 세대 배치를 구현해냈다. 도시계획 전문기업 ‘강중구 소장’의 ‘더힘이앤씨’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지하 통로 ‘포스코 빅링크’를 설계함으로써 ‘오티에르 용산’의 입지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특히 더힘이앤씨는 인근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신용산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사업을 수행한 바 있어 조합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티에르 용산’의 조경 디자인은 국내 최초 세계 3대 가든쇼에 출전해 능력을 인정받은 ‘김영준 작가’가 참여해 정원이 가진 아름다움을 단지 내 공간에 담아냈다. ‘국가도서관위원회 고재민 위원’과는 ‘오티에르 용산’에 걸맞도록 지식과 감성을 채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포스코 도서관을 설계했으며,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모정현 대표’의‘예인건축연구소’와는 소리숲 라운지의 천장을 탁 트인 하늘 통창으로 설계해 조합원들이 자연을 조망하며 예술 활동과 소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세대 내부 인테리어는 한국의 전통과 유산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양태오’ 디자이너와 협업한다. 펜디, 샤넬 컬쳐펀드 등 글로벌 브랜드와 전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는 양태오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업계의 권위있는 글로벌 매거진인 아키텍쳐럴 다이제스트와 파이돈으로부터 각각 ‘세계 100인의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용산’에 양태오 작가의 철학을 반영한 하이엔드 인테리어 상품을 적용함으로써 단지의 품격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기능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조명으로 널리 알려진 글로벌 명품 조명 브랜드 ‘베르너 팬톤’의‘베르판’은 세대 내부를 북유럽 감성의 분위기로 만들어 조합원에게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주거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더해 ‘김재원 대표’의‘씬디자인’과 ‘김민정 대표’의‘현우디자인’은 세대 내부의 세부적인 홈스타일링 등을 도맡음으로써 조합원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외관, 조경, 인테리어, 커뮤니티 등 국내외 11인 마스터의 철학이 집약된 ‘오티에르 용산’은 하이엔드 주거 단지의 정수로, 대한민국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30 14:02:17네이버가 중동 지역 총괄 거점인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에 첫 전략사업법인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사우디에서 지도 기반 슈퍼앱을 운영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기술과 디지털 트윈 등의 강점을 모두 녹여넣을 계획이다. ■사우디서 지도 기반 '슈퍼앱' 만든다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HC)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설 전략합작법인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공공 및 주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설립되는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 첫 전략사업법인이자, 네이버의 중동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의 디지털 부문 자회사인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지도 기반 슈퍼앱의 구축·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사우디 내 주요 도시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홍수 예측, 교통흐름 분석, 인구 분포 분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계획 기능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신설 합작법인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사우디가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갖춘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 스마트시티에 한국 IT역량 전파네이버는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NHC 이노베이션은 스마트시티 혁신 분야에서 보다 선도적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한 예약, 결제, 개인화 기술 등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인프라와 문화적 특성에 최적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얀 알 아킬 NHC 이노베이션 CEO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도입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현지화하려는 사우디의 의지를 뜻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비전 2030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혁신, 삶의 질 향상 목표에 부합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을 향하는 혁신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데 있어 네이버클라우드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와 NHC는 앞서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건설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우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8 18:25:30[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이동 조치 우선순위까지 제시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형 PM은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해지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를 제정하고, 무단 방치된 공유형 PM에 대해 이동·보관·매각 등의 행정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시민의 신고나 현장단속과 같은 인력 중심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실효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운영업체의 자율적 관리도 도입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건설연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기존 공공 CCTV 영상을 분석함으로써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넘어짐 여부와 주정차 지속 시간을 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각 기기의 형태와 색상 등을 기반으로 운영업체를 특정할 수 있고, 불법 주정차된 공유형 PM의 위험도에 따라 이동 조치의 우선순위까지 정해주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공공 CCTV를 활용해 추가 인프라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력 증대 없이도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 단속의 효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불법 주정차의 단순 검지를 넘어 운영사 식별과 위험도 판단까지 가능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히 조치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국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내 공유형 PM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주요사업 대과제 5)인 '영상 AI 기반 공유형 PM 불법 주정차 검지 기술 개발(2023~2024)'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해당 기술은 핀텔에 기술 이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8 16:22:32[파이낸셜뉴스] 반도건설이 한광정보통신과 실시간 화재·안전감시 기능을 가진 인공지능(AI) CCTV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도건설이 개발한 'AI CCTV 시스템'은 지난 해 큰 화제를 낳았던 공동 주택 지하주차장 내 화재사고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서 시작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 공급된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는 지상 주차 공간을 없애고 단지 내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하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주차장이 사라진 공간을 녹지 공간으로 채우는 것이 일반화됐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는 쾌적성 개선과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 차단이라는 큰 성과를 냈지만 지하주차장 내 화재 발생 시 밀폐된 지하주차장의 한계로 인해 피해 규모를 키우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공급이 대중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이상에 의한 화재 발생이 동반 증가하며 지하주차장 내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당시 발화한 전기차 주변 차량과 지하주차장 시설까지 손상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그 밖에 지하주차장 내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동 주택 거주민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시중에 도입된 지하주차장 화재감시 장치는 전기차 충전구역에만 설치하거나 전기차의 발화처럼 급격한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것에 초점을 둔 열화상 카메라가 대부분이다. 반도건설은 전기차 충전 시설이 필수로 설치되는 공동 주택 특징상 화재 위험성이 높으며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한 전기차와 일반차에서도 얼마든지 상세불명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반도건설과 한광정보통신이 함께 개발한 AI CCTV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꽃 등 카메라가 촬영한 화재 징후를 AI 화재감지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화재 진단 및 경고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구역을 포함한 전체 주차공간에 설치되기 때문에 일반 구역에서 일어나는 화재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 안에서 화재가 일어나면 AI CCTV 시스템이 이를 인지하고 즉시 관제실의 모니터 팝업 및 경고음이 발생하여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해준다. 또 관제실 직원 부재시 담당자의 모바일 기기로 동시에 경고 신호를 보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본 시스템은 차량 주차 유도등에 함께 내장되기 때문에 사각지대 없이 철저한 감시가 가능하며 일반차량이나 주차구역 내 다른 화재도 모두 감지할 수 있다. 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지하주차장 내 화재는 빠른 인지와 조치가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이번 AI CCTV 시스템이 초동 대응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안전 확보와 피해 확대 예방을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및 기술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도건설은 MOU 체결과 기술개발 완료 후 한광정보통신과 해당 기술의 공동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특허 등록 완료 후에는 새로운 반도유보라 단지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8 15:07:5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 검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AI를 활용해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이동 조치 우선순위까지 제시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형 PM은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해지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설연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기존 공공 CCTV 영상을 분석함으로써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넘어짐 여부와 주정차 지속 시간을 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각 기기의 형태와 색상 등을 기반으로 운영업체를 특정할 수 있으며, 불법 주정차된 공유형 PM의 위험도에 따라 이동 조치의 우선순위까지 정해주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공공 CCTV를 활용해 별도의 추가 인프라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력 증대 없이도 공유형 PM의 불법 주정차 단속의 효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불법 주정차의 단순 검지를 넘어 운영사 식별과 위험도 판단까지 가능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설연은 해당 기술이 많은 지자체에 적용될 경우 도로 및 보행로에서의 사고 예방과 국민 안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국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내 공유형 PM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인 '영상 AI 기반 공유형 PM 불법 주정차 검지 기술 개발(2023~2024)'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해당 기술은 핀텔에 기술 이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8 09: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