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대표 도시'인 광주광역시가 AI 직원 1호 'AI 당지기'에 이어 2호 'AI 대변인'을 도입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시민 소통의 핵심 창구인 보도자료를 직원 누구나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AI 대변인'을 4월 도입했다. 'AI 대변인'은 챗 지피티(Chat GPT)를 기반으로 광주시 보도자료 서식, 작성 기준, 표현 가이드를 반영해 핵심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초안을 생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다. 데이터정보화담당관 담당 부서 공무원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챗 지피티(Chat GPT) 기반 기술을 활용해 올해 자체 개발했다. 특히 유형별 보도자료 서식을 갖춰 다양한 보도자료 작성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으며, 맞춤법 자동 수정 기능도 제공해 보도자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AI 대변인' 서비스를 통해 직원들이 보도자료 작성 역량 강화는 물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가 이번에 선보인 'AI 대변인'은 기존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 상담이나 민원 안내에 국한되던 것과 달리 단순한 문서 자동화 수준에서 벗어나 보도자료 작성 업무에 인공지능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AI 직원 2호 'AI 대변인'을 통해 보도자료 작성의 품질과 속도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행정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며,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시민 중심의, 시민을 위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방식 변화) 행정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8월 특·광역시 최초로 'AI 당지기'를 특별 채용해 당직 민원의 84%를 처리하는 등 행정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AI 당지기'는 실시간으로 당직전화를 응대(음성·보이는ARS)한 뒤 5개 자치구, 종합건설본부 등 해당 민원 처리 기관에 자동 연결하거나,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등 민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는 'AI 당지기'를 도입하면서 직원 당직제를 폐지하고, 24시간 상시 운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에 당직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통합 운영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8 09:36: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총 254개 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 대표 도시'의 위상이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고성능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을 잇따라 유치해 주목받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인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모아이 등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반도체 설계 분야 유망 기업인 ㈜모빌린트, 수퍼게이트㈜ 등 2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빌린트는 저전력·고효율 인공지능(AI) 반도체(NPU)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대표 모델로는 에리스(ARIES)와 레귤러스(REGULUS)가 있다. 이 중 레귤러스(REGULUS)는 10 TOPS 수준의 높은 성능을 가진 칩으로, 주로 인공지능(AI)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중소형 로봇, 드론 등에 사용되며 제한된 전력 조건에서 서버 없이 독립적으로 구현한다.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는 반도체 성능 측정 지표로, 1 TOPS는 1초당 1조번의 연산을 수행한다. 모빌린트는 레귤러스를 'CES 2025'에서 공개하며 인공지능(AI)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퍼게이트㈜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160 TOPS 성능의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슈퍼컴퓨터용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 받아 오는 2030년 제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슈퍼컴퓨터용 반도체는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으로 수행하며, 주로 일기예보·국방·우주 등 첨단 산업에 활용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광주 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들과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광주시는 반도체 설계 기업 5개사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방점을 찍고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는 광주형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들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인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지역 기업들은 높은 비용과 적기 수급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오는 2029년까지 10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반도체 설계 기업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업들을 유치해 집적화함으로써 '인공지능 대표 도시 광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국가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인프라가 집적해 있고 대학과 대학원의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 등 기업 활동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팹리스 기업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업들을 유치하고 광주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30 10:24: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를 명실상부한 인공지능(AI) 대표 도시로 키우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2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동구 인공지능사관학교 AI 카페에서 38번째 '월요대화'를 갖고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광주에 있다는 것은 광주의 큰 강점이자 기회이지만 데이터센터만으로는 광주의 인공지능(AI) 산업을 키울 수 없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더욱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월요대화'는 강 시장과 취임 이후 시민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대화 창구다.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정책 방향성 및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이번이 38번째다. 이날 '월요대화'는 광주시가 인공지능 사업 2단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사업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 함민혁 젠데이터 대표, 인공지능사관학교 4기 졸업생인 신범식 ㈜AI캠퍼스 연구원과 박승주 ㈜엔큐브 주니어, 이지웅 인공지능사관학교 제5기 교육생, 정창현 학생(조선대), 박수기 광주시의원, 이은경 호남대 인공지능(AI)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업 대표, 직장인, 학생 등은 광주 창업 기업, 서울에서 광주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졸업 후 광주와 대전에 취업한 직장인 등은 인공지능(AI) 대표 도시 광주에 필요한 것과 자신의 목표 등을 털어놨다. 먼저, 인공지능(AI) 기업들은 광주에서 필요한 것으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간 교류, 팀장급 개발 인력 등을 꼽았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는 "5~6년 전 광주에서 창업할 때만 해도 인공지능(AI) 산업의 불모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인프라가 정말 좋아진 것을 체감한다"면서 "다만 모든 인공지능(AI) 기업이 겪는 문제인데 탄탄한 매출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고객층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증 지원 사업처럼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사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제도의 활성화 및 홍보 등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함민혁 젠데이터 대표는 "서울에서 광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다양한 기회들을 창출하고 있지만, 함께 성장하고 이끌어 줄 팀장급 개발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최신 트렌드를 가지고 있는 서울 기업들을 초청해 기술 등을 교류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또 서비스 개발 기업과 솔루션 판매 기업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4기 졸업 후 광주와 대전에 취업한 직장인은 인공지능(AI) 대표 도시 광주에 필요한 것으로 '교류와 교통'을 꼽았다. 박승주 씨는 "웹과 앱 개발자들의 일자리와 지원이 부족해 대전에 취직했다"면서 "오늘 대화를 통해 광주에도 웹과 앱 개발자들의 일자리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해외 고객 미팅 등 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중요한 고객 미팅은 온라인이 아닌 실제로 만나야 하는데 광주·전남에 직항이 없어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 대표들은 "한국에서 일본까지 비행기를 타면 2시간인데, 인천에서 광주까지 4시간이 걸린다"면서 "중간지점에서 만나긴 하지만 해외 고객을 만날 때 불편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광주 기업 ㈜AI캠퍼스에서 근무 중인 신범식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교육 고도화의 목표를, 정창현 조선대 학생은 인공지능(AI) 관련 경진대회 등 기회 다양화를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사관학교 제5기 교육생 이지웅 씨는 "기아타이거즈와 비엔날레가 스포츠와 예술 분야 랜드마크이듯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가AI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4295억원을 들여 첨단3지구에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 창업기업 지원, 인력 양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창업 성공률이 높은 실증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8 17:58: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로 AI 전문 기업들이 속속 몰려오고 있다. 특히 데이터, 헬스케어,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도 보다 탄탄하게 구축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1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코넥시오에이치㈜, ㈜기업성장데이터랩, ㈜메리핸드, ㈜포엔, ㈜프리쉐, ㈜에이블테라퓨틱스, ㈜젠아이피 등 7개 인공지능 기업들과 167~173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코넥시오에이치 김승현 부사장, 기업성장데이터랩 김성우 대표이사, 메리핸드 박은수 대표이사, 포엔 김성균 대표이사, 프리쉐 정용환 대표이사, 에이블테라퓨틱스 김형준 대표이사, 젠아이피 정종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추진,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플랫폼을 개발해 활용하거나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은 대한민국에서 광주가 유일하다. 기업에는 너무 소중한 환경이다"면서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인재, 실증이 가능하고 산학연이 잘 연결돼있는 광주는 인공지능(AI) 기업이라면 자연스레 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국내 유일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집적단지 기반(인프라) 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이 시점이 기업 생태계 구축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면서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 도시 규모 실증 환경을 조성해 광주를 찾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넥시오에이치는 네이버 쇼핑, 쿠팡 등 국내 7대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사업자의 활동데이터를 수집해 금융기관으로부터 합리적인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CAH, 크레판)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판매 지원 솔루션(매모판) 제공 등 온라인 소상공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기업성장데이터랩은 정량·정성의 기업정보를 확보하고 분석해 소규모 기업, 창업기업, 소상공인 경영자를 위한 경영리스크 예측 모델을 지난 2019년부터 연구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재무적 성과와 위험 예측이 가능한 재무시뮬레이터를 개발해 50명 이하 소규모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있다. 메리핸드는 정확하고 편리한 진단검사기기와 치료보조기기를 통해 모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손 재활을 진행한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손 진단 검사 소프트웨어 △손 진단 검사 하드웨어 △전문 전기자극 치료보조기기 등이다. 포엔은 자사의 핵심기술인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을 활용한 뇌파 분석 전문 기업으로 멘탈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는 △멘탈헬스 케어 서비스 'My Brain Story' △뇌-기계 인터페이스 솔루션 'NueroTalk' △뇌기능 모니터링 서비스(뉴로마케팅, 뉴로피드백) 등이 있다. 프리쉐는 소형 가전 및 항균필터 등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신규 사업으로 '엣지형 인공지능(AI)반도체'를 이용한 교육용 보드 개발 및 엣지 인공지능 솔루션, 차세대 스마트시티에 필수적인 스마트 폴 등에 활용 가능한 '엣지 인공지능(AI)박스' 개발을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협력해 국토교통부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 기술과 신개념 바이오마커를 결합해 치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음성데이터 인공지능 분석 기반 치매 선별 솔루션 '스픽(spick)'을 개발해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확증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상반기 내 임상 완료 및 인지평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젠아이피는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이용한 지식재산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 언어모델로 최초의 특허명세서 작성 솔루션을 개발해 변리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개발 솔루션은 언어 제약이 없어 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6 16:00:03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지인 울산이 최근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로 변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있다. UNIS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울산과 국가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파이오니어형(개척자) 인재 양성과 융합 연구로 울산은 물론 동남권 지역 산업 혁신을 이끌며 산학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AI 교육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UNIST는 지난 2021년부터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과정을 운영하며, 동남권 지역 제조업체를 위한 맞춤형 AI 교육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지난 5년간 222개 이상 기업에서 340명의 실무형 AI 인재를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품질 고도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AI 최고경영자 과정'은 올해 1기를 출범했다. 중소·중견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방법을 교육하는데, 36개사 41명의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공정 최적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을 다룬다. 경영자는 AI를 기업 의사결정에 도입하고, 전사적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어 AI 기술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경남 'AI 최고경영자 단기과정'을 개설해 내년부터 정규 비학위 과정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실무 밀착형 공학전문대학원인 '노바투스대학원'을 신설해 '산업인공지능 공학석사 과정'을 개설, 현장 중심의 최신 AI 기술 기반 문제해결 역량을 교육할 예정이다. UNIST 관계자는 "UNIST는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산업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SK케미칼, 삼양사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HD현대미포는 UNIST AI 기술로 선박 건조비용을 9%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UNIST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혁신 거점, 파이오니어 캠퍼스 울산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배터리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다. 산업·제조 AI의 최적 테스트베드다. 이에 따라 UNIST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더 진화시키고자 미래 산업 육성과 도시 계획을 아우르는 전문 싱크탱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UNIST는 울산 AI 혁신 거점인 '파이오니어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캠퍼스는 스마트 제조 기술을 연구하고, 산업체와 함께 실질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AI 기술을 반도체,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융합하고 있으며 지역 내 제조업 인프라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U 미래전략원'을 개원했다. 미래전략원은 지속가능한 지역 혁신형 과학기술과 산업 정책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맞춤형 과학기술 및 산업 전략을 기획한다. 도시설계, 문화, 환경, 인구 문제까지 통합적으로 연구해 산업 전반 핵심 분야에서 도전적이고 실현 가능한 미래 전략을 수립한다. UNIST는 올해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 지 10주년을 맞아 UNIST를 AI 캠퍼스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AI 기반 연구와 교육 혁신을 이뤄 제조 산업 체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4 18:29:04[파이낸셜뉴스] 밸류파인더는 13일 엠젠솔루션이 인공지능(AI) 기반 화재 탐지 및 진압 솔루션을 상용화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라는 두 가지 테마의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엠젠솔루션은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화재 발생 후 30초 이내 자동 탐지 및 노즐 발사를 통해 초기 골든타임 내 진압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최근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를 통해 성신양회 단양 2공장에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현재도 추가적인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날 중소기업중앙회가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주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으며, 최근 들어 기업 대표들을 중심으로 화재 예방 및 대응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들의 안전 투자 확대 움직임에 따라 AI 기반 솔루션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엠젠솔루션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상장사 협의회에 정식으로 가입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확보했다. 회사는 AI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디지털 인프라 구축 기술과 재난 대응 솔루션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도시 복원과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재건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광대역 자가 통신망 사업, AI 재난 안전 사업 등의 사업 이력을 통해 재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3 10:16:32[파이낸셜뉴스] 고질적인 도심 교통 정체와 탄소 배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흐름 제어 시스템 ‘AITOBAHN(아이토반)’이 정부 실증 사업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 규제 샌드박스 실증 사업에서 검증된 이 기술은 AI 예측 전문 기업 뉴로다임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 ‘광역 흐름 제어 AI’를 기반으로 기존 신호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통 혁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에서 진행된 실증 사업은 제주시 오일장 사거리 등 3개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진행됐으며, 교통 전문 평가기관인 한국교통대학교의 제3자 검증을 통해 기술 성능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 실증 결과에 따르면 AITOBAHN 도입 구간의 평균 교통 흐름은 17~24% 개선됐으며, 교차로 당 평균 대기시간은 차량 1대 기준 3.8초 단축됐다. 이는 운전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연간 4.8억 원 규모의 경제적 편익으로 이어졌고, 탄소 배출량 역시 46%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현재 국내 대부분 교차로에서 운영되는 TOD(Time of Day) 방식은 일정 시간대별로 미리 설정된 신호 패턴에 따라 기계적으로 작동돼 실시간 교통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 영상 AI를 적용한 일부 ‘스마트 교차로’ 역시 평균값 기반 제어에 머물며 다수 교차로 간 유기적 흐름 제어는 구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AITOBAHN은 이 같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다. 99.6%의 영상인식 정확도를 바탕으로 차량 수, 속도, 차종 등 교차로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뉴로다임의 AI 엔진이 이를 분석해 각 교차로의 신호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구현된 ‘광역 흐름 제어 AI’는 단일 교차로가 아닌 전체 지역 내 교차로 간의 교통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로망 전체의 흐름을 조율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가 크다. 해당 기술은 도로교통공단의 AI 성능 기준을 충족했으며,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인 GS 인증에서도 1등급을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AITOBAHN은 향후 스마트시티 조성, 자율주행 인프라,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등 미래 교통 체계의 핵심 솔루션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뉴로다임 고영남 대표는 “이번 실증 결과는 AITOBAHN이 단순한 교통 관리 솔루션을 넘어, ESG 시대 국가적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1~2년 내 전국 주요 도시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해외 3개국과도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로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 AI 연구진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된 예측 AI 전문기업으로, 교통뿐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5-12 10:36: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대저생태공원 경관농업단지 내 1만 9200㎡에서 무인 자율 스마트 농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파종 시연 행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단계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자율 트랙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임무형 드론 시스템’을 동시에 투입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정밀 파종 방식을 현장에서 실증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작업시간 단축, 인력 부담 경감, 정밀 파종에 따른 경관 품질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의 유채 등 경관 작물 파종은 로터리 작업과 같은 재래식 방식으로 진행돼 정밀도에 한계가 있었고, 노동력의 부담이 크고 작업시간 많이 소요됐다. 또 파종 균일성과 경관 품질 효율성도 낮은 단점들이 있었다. 센터 유미복 소장은 “이번 스마트 파종 시연 행사는 첨단 농업기술이 실제 도시 경관에 적용되는 대표 사례로,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경관농업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2 09:39:35[파이낸셜뉴스] 접경 지역, 섬, 군 단위 지역을 찾아다니며 '햇빛 연금', '지역균형발전', '농어촌 기본 소득' 등을 외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 유세를 다니는 12일 이후부터는 먹사니즘을 주제로 한 거점 지역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도 이 후보는 다선 의원들과 최고위원, 지역 당 지도부를 소외 지역에 보내 ‘간접적 이중 유세’를 펼치며 보다 치밀하게 표심 공략에 나설 거란 분석이 나온다. 추미애, 조정식, 김태년, 김민석, 한정애, 김원이, 전진숙 등 잔뼈가 굵은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서울, 경기는 물론 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세부적으로 나뉜 지역을 맡은 이들은 "이 후보가 그래왔듯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골목골목 선대위 발족 배경에는 이 후보가 경청 투어를 통해 '챙겨둔' 소외 지역·서민층 표심을 잡아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 등록 후 당장 선거 유세에 들어가게 되면 이 후보가 강조하는 K-이니셔티브 기반 경제 성장을 모티프로 삼은 거점 지역만을 돌 것”이라며 "미리 눈도장을 찍은 곳에 선관위 지도부를 보내 직접 가진 못해도 하나하나 듣고 있다는 '경청' 컨셉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12일 광화문을 시작으로 22일간의 유세 기간 동안 인공지능(AI) 같은 전략 산업이나 북극 항로 개척 등 당 대표 시절부터 강조해 온 경제 공약을 주제별로 묶은 '테마 도시 벨트 지역'을 돌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예컨대 인공지능이나 반도체 같이 이 후보가 강조하는 산업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평택이나 용인 등을 묶어서 하나의 벨트로 만들고 그곳에서 관련 정책을 어필할 것"이라며 "또 부산 지역에 가서는 북극 항로 개척에 대한 비전, 물류 트라이포트 조성, 금융 특화 수도 등 공약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선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09 18:58:10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부터 전국 5개 도시에서 ‘레보리아 프레스(Revoria Press)’ 신제품 2종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인쇄기 신제품과 함께 인쇄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14일), 대전(15일), 서울(16일), 광주(20일) 순으로 열리는 이번 로드쇼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쇄 시장 환경 속에서 고객이 직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한국후지필름BI의 자동화 기반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상업용부터 소형 오피스 환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신제품 2종이 소개된다. 해당 신제품은 고화질 LED 프린트 헤드와 특수 토너로 선명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며 인공지능(AI) 기반 프린트 서버와 ‘스마트 모니터링 게이트(Smart Monitoring Gate)’ 기능을 탑재해 출력 품질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중소형 상업 인쇄 시장에서도 특수 토너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인쇄 프로세스별 △업무 자동화(RPA)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 ‘FUJIFILM IWpro(Integrated Working Process)’ △원스톱 IT 운영 관리 서비스 ‘IT 엑스퍼트 서비스(ITESs)’ △디지털 프린트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 ‘레보리아 XMF 프레스레디’ 등 다양한 DX 솔루션을 제안한다. 서울 로드쇼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후지필름BI ‘CHX 라이브 오피스’에서 진행되며 대전은 KW컨벤션, 대구는 대구인터불고호텔, 광주는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다. 부산 로드쇼는 한국후지필름BI의 쇼룸 ‘라이브 오피스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후지필름BI 하토가이 준 대표는 ”한국후지필름BI는 고객의 CHX(Customer Happiness Experience) 실현을 위해 업종별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로드쇼와 신제품을 통해 인건비 및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고객의 핵심 과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8 09: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