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오는 15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광주광역시는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핵심시설인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오는 15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인공지능(AI) 모델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엔비디아의 최신 성능 가속기 'H100'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 학습,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연구 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들도 복잡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연구가 가능해져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20페타플롭스(PF)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68.5페타플롭스(PF) 규모의 GPU 클라우드 혼용 방식으로 구축돼 총 88.5페타플롭스(PF) 연산 자원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 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규모다. 1페타플롭스(PF)는 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처리를 뜻하며, 1페타바이트(PB)는 6기가바이트(GB) 영화 17만4000편의 영화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을 말한다.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144㎡의 2층 구조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260랙 규모의 전산실에 6메가와트(MW)의 전력이 소요된다. 사용자가 통신 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망중립 데이터센터이며, 수도권과 동일한 네트워크 품질 신뢰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0월 23일 전체 구축량의 50%인 연산 자원 44.3페타플롭스(PF), 저장 공간 53.5페타플롭스(PF) 규모의 자원 구축과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 12월에 추가로 가속기 24페타플롭스(PF)와 내년 1분기에 20페타플롭스(PF)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HPC)이 구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1000여 개의 인공지능(AI) 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 인공지능(AI) 개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고비용의 연산 자원과 저장 공간 및 개발 환경을 무료로 제공받고 개발 시간도 단축된다. 이에 따라 광주에는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업이 모여 협업하고, 기술개발과 활용을 촉진하는 인공지능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자원 이용 기관(업) 선발을 위해 지난 10월 공모를 진행해 10월 27일 263개 기업에 가속기 21페타플롭스(PF)와 스토리지 8페타바이트(PB) 자원을 할당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속·저전력 국산 인공지능(AI)반도체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데이터센터 내에 11페타플롭스(PF) 규모의 인공지능(AI)반도체(NPU, 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팜 실증·구축도 병행한다. 인공지능(AI)반도체(NPU)는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반도체로,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학습·추론 등 연산을 저전력으로 고속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를 말한다. 광주시는 1단계 인프라의 고도화와 도시 규모의 실증을 목표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용역을 준비 중이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시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AI)집적단지 인프라와 도시 규모의 실증 환경을 조성해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실증 환경을 활용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가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개관행사를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향후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4 17:33: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서비스 이용자를 1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5일부터 본격 지원하게 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서비스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자원을 활용한 고성능 컴퓨팅자원, 인공지능 개발환경, 데이터레이크, 각종 인공지능 서비스(SaaS)로 구성돼 제공된다. 클라우드의 유연하고 동적인 서비스 특성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제품개발부터 상용서비스 검증 지원까지 총체적 지원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용자 모집기간은 오는 4월 3일까지로 인공지능 중견·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 인공지능 관련 학습·추론·분석 분야에서 제품개발 및 상용서비스를 위한 모델·알고리즘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기관 100여곳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주 소재 인공지능 기업 또는 본사·지사·연구소를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 기업,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 참여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단에서 지원하는 컴퓨팅자원은 연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으로, 올해 지원되는 자원은 최종 구축 목표의 10% 수준인 연산자원 8.85페타플롭스(PF, 최신모델 A100 5.5페타플롭스 포함), 저장공간 10.7페타바이트(PB)다. 향후 단계적으로 컴퓨팅자원 용량 증설과 동시에 최신 인공지능 가속기와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오는 2024년에는 연산자원 88.5페타플롭스(PF), 저장공간 107페타바이트(PB)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식서비스에 앞서 광주시와 사업단은 서비스 활용환경 점검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과제수행이 시급한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수행 중이며, 설문·만족도 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개발환경과 서비스를 점검하고 정식서비스에 반영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서비스 시작은 광주 주력 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콘텐츠와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게 돼 지역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지역 경제·일자리 혁신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라도 광주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서비스 지원을 통해 인공지능 기업 등이 꿈을 실현하고 동시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생태계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신걸 시 인공지능정책과장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서비스는 국내 인공지능 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의 혁신적인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것이다"며 "인공지능 관련 기업 등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3-15 12:57: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의 핵심 거점이 될 '광주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가 4일 착수식을 갖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와 '인공지능 강국 대한민국'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본격 시작했다. 광주광역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꿈의 시작,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 AI핵심 거점 특히 NHN㈜와 2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 △광주인공지능 R&D센터 구축 및 전문인력 채용 △NHN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NHN㈜는 오는 2023년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개통 전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오는 4월부터 기업들에게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광주 첨단3지구에 자리잡을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에는 창업, 연구, 인재양성 인프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면서 "이 곳은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거점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정보통신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시켜줄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는 인공지능 데이터 댐,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 데이터 개방해 연구개발 지원 특히 2023년까지 건설되는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88.5페타플롭스(PF), 107페타바이트(PB)로 국내 최대 규모, 세계 톱10 수준으로 구축된다. 현재 운영 중인 누리온 5호기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창업·벤처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일관 환경 하에서 연구·제품개발·상품서비스 실행까지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개발도구, 개발언어, 솔루션 등 다양한 개발환경 및 SW솔루션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인공지능의 기반 산업인 AI 반도체를 검증·실증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상품개발부터 상품 판매활동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위한 플랫폼도 운영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조성해 광주가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이번에 구축되는 AI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데이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돼 각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2-04 14:11:32【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의 핵심 거점이 될 '광주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가 4일 착수식을 갖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와 '인공지능 강국 대한민국'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본격 시작했다. 광주광역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꿈의 시작,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개최했다. 개최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정우진 NHN㈜ 대표,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광주 첨단3지구에 자리잡을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에는 창업, 연구, 인재양성 인프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면서 "이 곳은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거점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정보통신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시켜줄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민주주의와 오월정신으로 노사화합의 지역상생형 일자리를 최초로 만들어내 전국 곳곳으로 확산 중이며, 이제 다시 인공지능으로 앞서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지역상생형 일자리처럼 광주의 꿈이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청년들에게 전달되도록 인공지능 열기를 지역과 민간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역별 대표산업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인공지능 지역 거점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지역균형 뉴딜을 적극 뒷받침해 수도권과 지역간, 도시와 농촌간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공지능 광주시대'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직접 발표하고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조성해 광주가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에 조성되는 인공지능 산업융합집적단지는 거대한 데이터 댐과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 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심장이 될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번에 구축되는 AI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데이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돼 각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특히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분야를 인공지능과 융복합시켜 광주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대발전을 선도하는 소명의식, 강한 문제의식과 도전정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창의성과 상상력이라는 광주시민들의 특별한 DNA가 세계적 수준의 AI집적단지와 결합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AI광주시대를 열고 AI일등국가 대한민국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정부에 데이터 기본법 제정 등 인공지능 관련법 정비와 규제완화, 그리고 집중적 지원을 건의했다. 광주시는 이어 NHN㈜,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광주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NHN은 21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광주인공지능 R&D센터 구축 및 전문인력 채용 △NHN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키로 했다. 또 NHN은 오는 2023년 AI데이터센터 개통 전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들에게 올해 4월부터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인공지능은 미래를 위해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핵심영역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각광받고 있는 첨단기술들이 온라인으로 서비스되기 위해 데이터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3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인 88.5페타플롭스의 연산성능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들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지원해나가는 한편 지역IT 생태계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역랑 있는 기업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국가 인공지능 융복합단지는 인공지능 데이터 댐,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 창업·연구·인재양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한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특히 2023년까지 건설되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88.5페타플롭스(PF), 107페타바이트(PB)로 국내 최대 규모, 세계 톱10 수준으로 구축된다. 현재 운영 중인 누리온 5호기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창업·벤처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일관 환경 하에서 연구·제품개발·상품서비스 실행까지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개발도구, 개발언어, 솔루션 등 다양한 개발환경 및 SW솔루션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의 기반 산업인 AI 반도체를 검증·실증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상품개발부터 상품 판매활동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위한 플랫폼도 운영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2-04 11:45:1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 광주시대의 서막을 여는 '광주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가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본격 착공된다. 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의 핵심시설이 될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사업자로 NHN㈜를 선정, 이달 중 착공해 기업 등에 본격적인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019년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20년 1월 인공지능 중심 광주시대를 여는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박차를 가해왔다. 데이터센터는 총사업비 923억원으로 첨단3지구에 컴퓨팅 연산능력 88.5PF(페타플롭스), 저장용량 107PB(페타바이트)를 구축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는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8.85PF, 10.7PB를 제공하게 되며, 데이터센터 건물이 준공되는 2022년 말부터 88.5PF 규모의 시스템을 '광주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20PF는 HPC(고성능컴퓨팅)로 구축해 짧은 시간에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 및 데이터 분석·활용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게 되며, 이를 활용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도 광주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공지능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개발도구는 물론 데이터의 수집·가공·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레이크와 빅데이터 기능도 올해부터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제공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NHN㈜는 2023년까지는 자체 서비스를 개발해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에 제공하게 된다. 특히 2023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센터를 광주에 설립하고 자사의 필요한 연구개발은 물론 광주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든 연구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연구인력은 2029년까지 매년 30명 이상 지역인재를 채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우수 인공지능 기업유치를 위한 활동 및 기업 지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사업화 지원, 직접 투자 등) △광주 인공지능 실증도시 플랫폼 개발 제공 △지역기업 및 광주시와 정부 인공지능 과제 기획 및 공동 발굴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NHN㈜ 정우진 대표이사는 "인공지능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에 사업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국내 클라우드 산업과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NHN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데이터센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제공되는 2021년은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다"며 "광주로 이전하거나 계획된 65개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광주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1-03 11:00:44[파이낸셜뉴스]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 AI와 빅데이터 분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센터를 개소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활용을 지휘하는 전담 조직을 통해 연구 역량 강화 및 국내 중심 연구 허브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의료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G-ABC)센터'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왓슨 포 지노믹스'를 추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을 제외한 IBM사의 유일한 글로벌 파트너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왓슨 포 온콜로지'의 한국 현지화 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IT 및 의료 AI 분야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센터를 설립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는 IT 및 AI 기술과 융합하며, 과거와 달리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도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 운영할 수 있는 전담부서 및 전문인력이 필수다. 이에 가천대 길병원은 G-ABC센터를 통해 연구 역량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김양우 병원장은 "G-ABC센터는 향후 집중적인 연구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국내 의료AI 및 빅데이터 분야 연구 허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ABC센터는 EMR, OCS, PACS 등 의료기관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의료 디지털 데이터뿐 아니라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에 따른 유전자 정보,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개방하는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R&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들 기관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빅데이터는 양과 질 그리고 분야가 매우 방대하다.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는 이들 임상 및 진료 분야에서만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검진, 병원경영분야, 타 의료기관 의료 빅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G-ABC센터는 이를 수집, 저장, 통합, 분석, 예측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또 빅데이터뿐 아니라 또 관련 법률 및 제도 등도 의료 IT 기술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G-ABC센터는 방대하고 복잡한 연구 능력을 포괄적으로 조율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은 G-ABC센터를 중심으로 원내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 연구자를 발굴하고, 연구 규모 확장 및 역량 강화, 융합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가천대 길병원의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창출되는 자체 빅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를 다시 외부 연구기관과 공유,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사업화와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G-ABC센터는 우선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 내에 시설·인력·네트워크 같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유전체·임상빅데이터·공공빅데이터 등 질환 별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주요 암·대사 질환·건강검진 환자 등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SW를 개발하고, 진료·환자 안전·첨단 병원으로의 도약 같은 병원 내 인공지능/빅데이터를 실제 임상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 G-ABC센터 정재훈 센터장은 "미래 의료IT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의료기관 전체에 이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센터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 의료기기R&D융합센터와 같은 핵심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ABC센터는 앞으로 3년 이내에 SCI급 논문 총 60여건을 발행하는 연구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3년 이내에 총 20건의 관련 연구를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G-ABC센터는 가천대 길병원 연구기획단, 산학협력단, 기술사업단을 비롯해 유전체의과학연구소, 바이오뱅크, 임상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R&D융합센터 등 다양한 산하 기관들과 연계해 SCI급 논문과 연구 수주와 같은 성과를 도출한다는 플랜을 발표했다. 의료기기융합센터의 경우 1년차에 인공지능 기반 기술 및 연구주제를 마련하고, 2년차에는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수주하고, 외부 공공 민간수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3년차에는 고도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외부 회사와 인공지능 관련 연구 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G-ABC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저명한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3일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통합강의실에서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발표 1, 2는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정명희 연구원장이 좌장으로 △4차 산업혁명과 건강보험 빅데이터(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윤석준 교수) △4차 산업혁명과 의료 인공지능(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 주제발표 3은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김우경 연구부원장이 좌장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암 유전체 분석(KAIST 의과대학원 주영석 교수)을 주제로 각각 이뤄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9-24 16:32:00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은 인공지능(AI) 전환과 더불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적인 경제성장 전략이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초광역 단위의 성장거점을 부울경,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 네 곳에 조성하고 강원, 전북, 제주 특별자치도의 차별화된 경쟁력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5극 3특 전략이다. 수도권 1극 체제로는 1%대로 주저앉은 잠재성장률을 3%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내놓은 정책이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최저임을 고려하면 옳은 진단이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은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되었다. 경제활동인구와 산업체의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행정부처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더불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공장 설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수도권에 대한 진입규제와 더불어 지방 산업체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균형발전 정책은 이후 보수와 진보 정부 간에 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지속해서 추진되었다. 하지만 그간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구와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은 완화되지 않았다. 전체 취업자 중 수도권 취업자 비중은 2000년 46.5%에서 2023년 51.6%로 늘었으며, 같은 시기 총부가가치 생산에서 수도권 비중은 48.2%에서 52.0%로 증가하였다. 첨단 신산업 활동의 수도권 집중은 더욱 심한데,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에 의하면 최근 10년간(2013~2023년)의 벤처투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는다. 젊은이들이 일하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유입이 지속되면서 지방 소재 기업의 구인난도 심화하고 있기에 기업들도 덩달아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있다. 기존의 균형발전 정책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정부가 여러 사업을 기획하여 공모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경쟁을 통해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예산을 확보하도록 진행되었다. 이 상황에서 지역 발전에 투입할 자체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자치단체로서는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의 내용이 지역경제 여건상 필요한가를 따질 겨를 없이 유치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지역에 유사한 사업들이 뿌려주기 식으로 지원되었고, 사업 추진 과정이나 그 성과에 대한 관리와 책임의 주체는 모호해졌다. 그 결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R&D센터나 혁신클러스터가 소규모로 전국에 산재하게 되어 경쟁력을 갖지 못하게 되었다. 5극 3특 성장전략이 기존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진 과정에서 다음 두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첫째, 5대 초광역권과 3개 특별지방자치단체별로 특화된 분야에 혁신과 성장의 자원이 집중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권역별 성장거점에 특정 분야의 인재, 기업, 자금 등 자원을 임계 규모 이상으로 집중하여 규모의 경제와 집적효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특정 권역 내에서 성장거점이 한곳에 집중되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권역 내에서 A시는 연구와 교육의 거점으로, B시는 문화의 거점으로, C시는 제조업과 일자리의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발전시킬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각각의 거점이 수도권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권역별로 무슨 산업을 육성할 것이며, 그에 따라 무엇을 지원할 것인가는 지원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해당 권역의 지자체, 대학 및 기업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특히 권역별로 차별적 경쟁력을 갖는 산업은 정부에 의해 선정되고 육성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권역에서 활동하는 혁신주체의 노력으로 발현된다는 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당면한 AI 데이터센터나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단의 입지 결정 시 이러한 협력적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
2025-07-29 18:25:21부산지역 제조 산업의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 방향성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TP)는 오는 30일 오후 해운대구 소재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2025년도 제2회 디지털전환(DX)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데이터를 만나면 강해진다. 공장을 움직이는 데이터 혁신'을 주제로 마련됐다.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 KAMP 중심의 제조데이터 활용 기술' '스마트 제조 최신 기술동향과 제조 AI 및 적용 사례'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 DX 솔루션 적용 사례'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KAMP 중심의 제조데이터 활용 기술 세션에선 카이스트 김일중 제조 AI·빅데이터센터장이 KAMP 플랫폼을 활용한 중소기업들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 방식과 연계 전략을 소개한다. 스마트 제조 최신 기술동향과 제조 AI 적용사례 세션에는 한국공학대 이용관 교수가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에 AI가 이바지하는 방식과 국내외 기술 동향, 적용 사례를 분석 발표한다. SaaS DX 솔루션 적용 사례 세션은 이우진 아뮤즈 대표가 사업장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를 도입한 과정과 생산 자동화·품질 개선의 경험 및 결과를 공유한다. 각 세션 발표 이후 참석자 패널 토론이 마련될 예정이다. 포럼 참관은 산업 DX 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9 18:24:24KT는 오는 30일부터 화자 인식과 딥보이스(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된 서비스는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 더해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AI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자 인식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성문 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 이는 기존의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 기반 탐지에서 한 단계 발전한 방식이다. 또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하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과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금융 피해 예방에 나선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국민을 더욱 강력히 보호하기 위한 화자 인식 기반 AI 탐지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해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29 18:05:39[파이낸셜뉴스] KT는 오는 30일부터 화자 인식과 딥보이스(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된 서비스는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 더해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AI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자 인식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성문 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 이는 기존의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 기반 탐지에서 한 단계 발전한 방식이다. 또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하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과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금융 피해 예방에 나선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국민을 더욱 강력히 보호하기 위한 화자 인식 기반 AI 탐지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해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29 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