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스템이 습도제어 장비 'JFS(Jet Flow Straightener)'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저스템은 현재 해외 유수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 중인 2세대 습도제어 솔루션 JFS를 첨단 AI 기반 정밀제어시스템으로 고도화한 'AIP-JFS(AI Powerd- JFS)'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AIP-JFS는 기존 JFS 습도제어 성능을 각 생산라인 공정과 설비 등 환경에 최적화하도록 프로그래밍하고, AI가 기류흐름을 분석해 속도·강도를 제어하면서 생산라인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AIP-JFS 안정성은 생산성 향상과도 직결된다. AI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시간을 단축하고 기존보다 빠른 시간 내 습도를 제어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JFS 습도제어 최적화에 소요되는 기존 시간을 60% 이상 줄일 수 있어 생산 능력도 향상된다. 반도체 공정이 극도로 미세화하면서 습도제어를 통한 수율 향상이 이슈로 떠오른다. JFS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습도 제어를 위해 만든 원천 특허 기반 세계 최초 기류제어 제품이다. 반도체를 보관·이송하는 장치인 '풉(foup)' 내부습도를 최대 1% 이하로 제어, 습도문제를 해결하고 수율 향상을 돕는다. 우인근 저스템 연구소 이사는 "JFS가 AI 정밀제어시스템을 통해 성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반도체 공정에서 습도제어 안정성이 나날이 중요시되는 만큼 한 차원 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JFS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11 08:44:02[파이낸셜뉴스]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 910C 프로세서의 상용화가 곧 이뤄지게 됐다. 미국의 기술 제재 속에서도 화웨이가 새로 출시한 AI 반도체의 생산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두 배 이상 신장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단계에 올라선 데 따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화웨이의 최신 AI 반도체 생산 수율이 40% 가까이로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1년 전의 20%와 비교해 2배가량 높아진 수치다. 컨설팅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오스틴 라이언스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의 40% 수율은 비슷한 성능의 엔비디아의 H100 AI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대만 TSMC의 수율 60%와 비교할 수 있다면서 화웨이는 40%의 수율로도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해 10만 개의 910C 프로세서와 30만 개의 910B 칩을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작년에는 910B 제품만 20만개 생산했으며, 910C는 대량 생산하지 못했다. 화웨이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SMIC와 협력해 어센드 시리즈 반도체를 생산한다. FT는 화웨이의 수율 향상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관련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지만, AI 산업 자립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목표가 한걸음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수율을 유사 제품의 표준으로 볼 수 있는 6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 정부도 화웨이의 이 같은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현지 기술 기업들에 엔비디아 제품에서 벗어나 화웨이의 AI 칩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SMIC는 현재 극자외선 기술 없이도 첨단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이른바 N+2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은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의 최첨단 장비인 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사지 못하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현재 중국 내 AI 칩 전체 생산량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는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서 "중국 첨단 기술에 핵심과 영혼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완화됐다"며 "위대한 중국이 더 빨리 부상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런 CEO 등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중국 민영 기업 좌담회를 지난 17일 개최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25 16:23:01[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200억원 규모인 자사주 34만5668주(0.36%)를 올해 4월 중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7일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매년 3월 7일로 개정했으며 주당 420원, 총 407억원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반도체는 오는 3월 7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 현금을 배당한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지난 2일 SK하이닉스로부터 단일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860억원에 '듀얼 TC본더 그리핀(DUAL TC BONDER GRIFFIN)'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TC본더 누적 수주액은 1872억원에 달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07 11:52:03[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로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HBM) 공정 장비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24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최근 공식 출시한 '듀얼 TC 본더 1.0 드래곤(DUAL TC BONDER 1.0 DRAGON)'을 해외 유수 반도체 기업에 납품할 예정이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이번에 출시한 장비는 'TSV' 공법으로 제작한 반도체 칩을 웨이퍼에 적층하는 HBM 생산용 본딩 장비"라며 "인공지능 연산에 활용되는 빅데이터 학습과 추론을 위한 핵심 요소로 HBM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 설립한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미콘 차이나'와 함께 대만 타이페이 '세미콘 타이완'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오는 9월 열리는 세미콘 타이완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패키지에 적용할 수 있는 2.5D 패키지 타입 'TC 본더 CW(Thermo-Compressor Bonder Chip to Wafer)'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ASE와 앰코, SPIL 등 대만 현지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곽 부회장은 "지금까지 총 106건 본딩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내구성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앞으로 장비 경쟁력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올해 343억달러(약 4조원)에서 연평균 16%씩 성장, 오는 2030년에는 980억달러(약 12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24 08:41:51[파이낸셜뉴스] 칩스앤미디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에 속도를 낸다. 28일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가 고화질 영상 전용 'NPU' 자체 개발을 공식화했다. NPU는 초거대 AI시대 최적화된 반도체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10배 빠른 연산 속도와 5분의 1 수준 전력을 소모해 차세대 반도체 중 하나로 꼽힌다. 칩스앤미디어가 현재 개발 중인 영상특화 NPU는 고화질 영상을 처리하는 '슈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등 다양한 AI 기반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슈퍼 레졸루션 △노이즈 리덕션(Noise Reduction) △오브젝트 디텍션(Object Detection)등 AI 알고리즘 기능을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모두 실행 가능한 프로세서 IP다. 기존 NPU와 비교해 20% 정도 크기로 구현해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 칩스앤미디어 슈퍼 레졸루션 IP는 해상도가 낮은 영상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닌,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8K 이하 영상을 8K TV에서 고화질로 구현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첫 매출 이후 3년 연속 라이선스를 이어갔다. 칩스앤미디어 비디오 IP는 모바일과 가전, 자동차 등에 이어 최근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내 서버용 GPU와 엣지용 NPU, 자율주행차용 반도체업계 라이선스 매출로 이어진다. 향후 NPU 개발을 가속화해 울트라화질(UHD) 이상 고화질 영상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자율주행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으로 비디오 IP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최근 챗GPT 등 초거대 AI 기술경쟁 본격화와 함께 데이터센터 내 영상 콘텐츠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영상처리 특화 NPU 개발이 미래 반도체 성장 엔진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3-28 15:51:16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력 발굴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를 위해 국내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2 삼성 AI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삼성 AI 챌린지는 공모 부문을 2개로 늘리고, 시상 규모도 확대했다. 이번 공모 과제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와 '컴퓨터 비전'이다. 신소재 연구 부문 주제는 '유기분자 구조로부터 재편성 에너지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이다. 유기 디스플레이 소재 발광 효율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분자 구조의 변화 에너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고효율·장수명 유기 디스플레이 발광 소재를 찾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컴퓨터 비전 부문은 '전자현미경(SEM) 이미지로부터 깊이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주제로 한다. 2차원 전자 현미경 영상으로부터 반도체 3차원 구조의 깊이를 계측하고, 반도체 공정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AI 알고리즘이 연구될 예정이다. 삼성 AI 챌린지 응모기간은 8월8일부터 9월16일까지다. 응모 결과는 10월 7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11월 '삼성 AI포럼'에서 진행된다. 공모 부문별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8개 수상팀에는 상금과 함께 삼성전자 AI 연구 리더들과의 네트워킹과 멘토링 세션이 별도로 제공된다.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들에게 종합기술원 연구소 투어와 함께 수상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삼성 AI 챌린지 캠프'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8-07 17:35: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1년도 ‘대학ICT연구센터(ITRC)’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과제 수행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학ICT연구센터는 대학의 유망 정보통신기술 분야 연구센터를 선정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인공지능반도체, 차세대통신, 사물인터넷 등 ICT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가 높은 유망 기술 분야와 디지털콘텐츠, 블록체인 등 국내 기술 수준 향상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8개 과제를 선정했다. 인하대는 주관기관으로 성균관대, 포항공과대, 대구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참여대학 4곳과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연구센터(AI-So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2028년 말까지 총 71억8000만원을 지원받고 AI시스템반도체 및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공동연구개발기관인 ㈜네오와인과 컨소시엄 참여기업인 ㈜오픈엣지, 실리콘웍스, 알파솔루션즈, 아이닉스 등 협력기업 10개 회사가 참여한다. 센터는 고성능 저전력 센서-DNN-메모리의 유기적 결합 시스템 연구, 멤리스터 어레이 기반 초저전력 뉴로모픽 회로 및 시스템 연구, 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을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 회로 및 시스템 연구,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스마트모빌리티 AI-응용 플랫폼 및 응용기술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이한호 인하대 교수는 “대학 내 우수 연구진을 결집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산학연 연구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02 10:43: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 20%를 선점한다는 목표를 확정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기업 20개, 전문인력 3000명을 육성한다. AI 반도체 시장은 아직 지배적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다. 국가적 대응 노력이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12일 정부는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2.0)'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정 총리는 "단언컨데 인공지능 반도체가 없는 기기는 팔리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인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부는 좋은 인력을 키우고, (이들이) 반도체 혁신기업들로 흘러들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밝힌 이번 전략의 비전은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으로 인공지능·종합반도체 강국 실현'이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고급인재 3000명 양성이 구체적 목표다.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다. 서버·모바일·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해 미래차·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오는 2030년 총 1179억달러로 향후 10년간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확정된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 실행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퍼스트무버형 혁신 기술·인재 확보 △혁신성장형 산업 생태계 활성화다. 우선 혁신기술 선점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설계·소자·공정 기술혁신을 추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 독자 개발이 목표다. 또 세계 1위 메모리반도체 역량으로 저장(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신개념 PIM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선점한다. 국가 인공지능·데이터댐 인프라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시범 도입, 초기시장 수요창출을 위한 실증을 진행한다. 조익노 산업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은 "광주 인공지능 클러스터 등 민·관 협력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가 탑재된 고성능 AI 서버를 자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 인력도 양성한다. 정부는 민·관 공동투자, 선도대학 육성으로 2030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인재 3000명을 양성키로 했다. 기업·정부가 1대1로 투자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아카데미 사업도 신설한다. 인공지능 반도체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정부는 민관 협업의 '1사 1칩 프로젝트'로 2030년까지 수요 맞춤형 인공지능칩 50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조 과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핫라인 및 인공지능 칩 테스트베드 구축 등 수요-공급 신속통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설계센터를 제2판교에 확대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기업에는 대규모 뉴딜펀드를 지원한다. 이미 조성된 반도체 펀드(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성장펀드)를 활용,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에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인공지능 반도체는 반도체 시장을 바꿀 게임 체인저이자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성장 엔진이다. 지난 20년간 우리 수출과 경제성장을 견인한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형 R&D 및 인력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 수요 창출 등 정책과제들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서영준 기자
2020-10-12 14:23:10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대표 박희정)은 3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즈홀에서 '차세대 인공지능의 발전방향과 뉴로모픽 기술을 이용한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뉴로모픽(Neuromorphic) 기술이란 뇌신경을 모방하여 인간의 사고 과정과 유사하게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반도체 대비 전력 소모량의 1억분의 1에 불과해 전력확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저장과 연산기능 뿐 아니라 인식과 패턴 분석까지 하나의 반도체에서 처리함으로써 비정형화 된 데이터 처리 과정을 통합 할 수 있어서 향후 반도체 시장을 좌우할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러한 뉴로모픽 기술은 각종 데이터 분석, 얼굴인식, 음성인식, 보행자 인식,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지능형 센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등 4차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으며, 이에 애플, 인텔, IBM, MS, 퀄컴,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뉴로모픽 칩 개발과 상용화 경쟁에 뛰어든 상태이다. 우리 정부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10년간 1조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80억 달러이던 세계 AI시장 규모가 2022년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퓨처마켓인사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뉴로모픽 칩 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14억2000만달러에서 2026년 약 108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 AI의 발전방향과 인공지능 반도체의 활용방안' △'지능형 엣지 디바이스를 위한 뉴로모픽 구조와 적용방안' △'모바일 전용 초소형 인공지능 프로세서 통합 인공신경망 딥러닝 처리장치(UNPU) 개발기술' △'모바일 환경에서의 딥러닝을 위한 모델 경량화 및 학습 알고리즘' △'뉴로모픽 컴퓨팅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구현기술' △'시신경 모방 초절전 광 시냅스 반도체 소자 구현기술' △'임베디드 학습을 위한 뉴로모픽 하드웨어 아키텍쳐' 등의 주제가 다루어질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소재 및 구조를 갖는 뉴로모픽 기술 관련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효율 뉴로모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소자, 회로, 컴퓨팅 분야 등을 융합하는 산, 학, 연 및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현실"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의 차세대 인공지능 시장의 견인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함으로서 관련업계 종사자에게 수준 높은 최신 기술 정보는 물론 미래 비즈니스 기회 선점이 가능한 시장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2-19 10:04:34챗GPT 열풍에 반도체 주문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에칭공정용 합성쿼츠 소재인 ‘GD9+’를 세계최초로 양산한 비씨엔씨(14632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의 열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AI 서버용 D램 출시에 적극적이다. 데이터 저장뿐만 아니라 연산까지 가능한 ‘HBM-PIM(지능형 메모리)’ D램을 개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GPU 업체인 AMD가 개발한 AI 가속기에 HBM-PIM을 납품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챗GPT 같은 AI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HBM D램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고부가가치 D램이 얼어붙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의 인위적 감산에 소극적인 것도 AI 기술 등의 확대로 올 하반기 D램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AI 기술에 기반한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는 대량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비씨엔씨가 합성쿼츠 소재를 국산화한 것으로, 기존 합성쿼츠 소재 ‘QD9’보다 에칭 공정에 더 적합한 초고순도 소재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폴리 에칭 공정용 합성쿼츠 소재인 ‘QD9+’을 양산 옥사이드 에칭 공정의 대체 소재인 ‘CD9’ 양산 개시를 통해 반도체 식각 공정 부품의 주요 소재 2개를 모두 양산 부품 생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15 10: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