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3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민간자율 방식의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 체계와 향후 운영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국내 인공지능(AI) 기업과 정부 사업 수행기관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 도약' 행사에서 발표된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 실행계획’에 이어 이달 25일 개최된 '제4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발표된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확보 추진계획’의 주요 과제인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구현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등의 인공지능 권고안을 반영해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수립한 뒤 윤리기준을 자율적으로 준수·점검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22년~)해왔으며, 올해는 더 나아가 개발안내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제품·서비스의 신뢰성 준수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 검·인증체계를 수립(10월)하였다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은 전문성 있는 제 3자 기관이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를 대상으로 수행한다. 인공지능 윤리 기준 10대 원칙 중 기술적으로 구현 및 검증 가능한 원칙인 △다양성 존중 △책임성 △투명성 △안전성을 중심으로 15개의 신뢰성 요구사항과 67개의 검증항목을 통해 제품·서비스의 신뢰성 확보 여부를 시험하고 인증한다. 이는 국내 기업의 신뢰성 확보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먼저 TTA가 민간자율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 체계에 대한 상세한 절차와 더불어 검·인증 시범 운영에 대한 항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네이버 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 중인 활동을 소개하면서 산업 발전의 전제조건으로서 신뢰성 검인증의 의의 및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현재 과방위 소위에서 의결된 인공지능 법안의 주요내용 중 검·인증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고 현재 추진하고자 하는 검인증 체계에서 고려돼야 할 법적 쟁점들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토론에서는 유럽,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책임 있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글로벌 차원의 인공지능 규범 정립과 안전성 강화 논의를 하는 상황에서 민간자율 검인증이 국제표준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TTA 손승현 회장은 "OECD·UNESCO·IEEE 등 주요 국제기구와 표준화 기구에서 정의하는 인공지능 신뢰성 원칙을 기반으로 한 공신력 있는 시험인증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제품·서비스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향후 글로벌 인증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인공지능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제품·서비스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으므로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은 규제가 아니라 오히려 국내의 우수한 제품·서비스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를 계기로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이 활성화돼 기업이 자발적으로 인공지능 윤리를 준수하고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1 14:18:28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신뢰성·품질 대상’을 추진해 신뢰성을 확보한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를 선정·시상함으로써 인공지능 신뢰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우수 국산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홍보를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 신뢰성·품질 대상'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한다.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 1개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과기정통부 장관상) 1개(상금 700만원) △우수상(기관장상 등) 7개(각 상금 300만원)을 선정하고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에 개최 될 ‘인공지능 윤리 정책 포럼‘ 행사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산·학·연 인공지능 및 데이터 전문가가 신청 제품·서비스를 대상으로 △신뢰성·품질 이해 및 가이드라인 적용 수준 △신뢰성·품질 수준 △신뢰성·품질 관리 우수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상 제품은 전자신문 특집기사를 통한 제품·기업 홍보, 인공지능 윤리 정책 포럼 행사 시, 홍보 부스 운영(무료)의 혜택뿐만 아니라 대상의 경우 인공지능 신뢰성 인증, 데이터 품질 인증 관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 비용 전액을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기술의 개발부터 활용의 전 단계에서 인공지능 윤리·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 신뢰성·품질 확보 노력을 촉진하고, 나아가 국산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또는 TTA·KISDI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서류를 확인한 후 신청서 등을 작성하여 다음달 11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3 11:47:0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모델의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기반 구축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데이터셋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지난 7일 NIA 서울사무소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NIA와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되는 AI 모델 등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AI 모델의 위험 요소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량적인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NIA는 그동안 AI 허브를 통한 대규모 AI 학습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AI 도입 지원,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주도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NIA는 AI 모델의 성능 평가를 넘어 안전성과 신뢰성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AI 평가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과제에서는 사이버 보안, AI 자율성, 사실 기반 정확성, 사회적 가치 편향 등 AI 안전성과 신뢰성 핵심 항목을 아우르는 총 2만건 이상의 한국어 특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구축할 계획이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AI 모델 평가 체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NIA와 데이터 구축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안전연구소 관계자가 참석해 데이터 구축 방향, 평가 체계 설계, 글로벌 연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인공지능안전연구소 김명주 소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 성능 비교를 넘어 AI가 우리 사회에서 신뢰받으며 활용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는 첫 시도”라며 “인공지능안전연구소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체계를 만들어가며 국내외 AI 신뢰성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IA 황종성 원장은 “AI 안전성 평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라며 "NIA가 그동안 AI 허브를 통해 축적한 1300여종의 AI 학습데이터와 평가 체계 전문성을 총동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안전성 검증 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신뢰성 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8 09:12:56[파이낸셜뉴스] 공군은 7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FA-50 전투기에 탑승하고, 이브라힘 나세르 모하메드 알 알라위 아랍에미리트(UAE) 국방차관은 KF-21 시제기 탑승해 함께 우정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개발 과정에 있는 KF-21 시제기에 외국군의 주요 인사의 탑승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개발 단계에서 개발국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잠재 고객에게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해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 5일 이브라힘 UAE 국방차관은 알 알라위 차관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예방하고, 6일에는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이두희 국방부 차관과 제13차 한-UAE 차관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두 차관은 K-방산의 우수성에 대해 공감하고, 방위산업과 국방과학기술 중장기 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 두바이에어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발맞춰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정보·사이버·인공지능(AI)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와 연합훈련, 인적·교육 교류 등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7 17:33:14[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40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국가간 전력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대한전선은 인도네시아에서 송전된 전력을 싱가포르 서주롱섬 내 변전소로 공급하기 위해 400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풀 턴키' 방식으로 구축한다. 풀 턴키는 전력망 설계, 생산, 포설, 접속, 시험 등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시 품질 및 기술 신뢰성, 엔지니어링 역량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엄격한 평가가 진행된다"며 "특히 400kV는 싱가포르에서 운용되는 가장 높은 전압으로, 턴키 사업자 선정에 500kV에 준하는 기술력과 실적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등에 500kV 전력망을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전선업체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400kV 전력망을 턴키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 최근 발주된 400kV 턴키 프로젝트를 5회 연속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전선은 현재 싱가포르 400kV급 이상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에도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230kV, 400kV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 등 약 8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상반기 말 기준 역대 최고치인 2조9000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지 주요 공급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8-05 15:09:58와이즈넛은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 평가 과제'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17년부터 추진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서 확장된 형태로, 와이즈넛은 2021년과 2022년 데이터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과제에서는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 분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구축 뿐만 아니라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고품질 학습데이터 구축을 연계함으로써 인증 절차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25년간 축적해온 독자적 자연어처리(NLP) 기술과 AI 응용기술,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바탕으로 과제를 총괄 수행한다. 특히, 적합성 평가에 활용되는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고품질 학습데이터로 정제해 생성형AI 및 특화 AI 에이전트 성능을 좌우하는 전처리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학습데이터 구축에 이어 이를 검증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적합성평가 데이터에 특화된 LLM 기반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도 집중해 학습 데이터 품질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내 완료 예정인 본 사업은 방송통신기자재의 KC인증 절차 중 핵심단계인 적합성평가를 인공지능 기술로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방송통신기자재의 적합성 평가는 전자파로 인한 인체 피해와 기기 간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KC 인증의 필수 절차다. 이번 과제는 방송통신기자재에 대한 적합성평가 제도에 활용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대상 기자재에 대한 법적 기준을 반영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제도 실효성을 높일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최종 구축된 적합성평가 생성형 AI 모델과 질의응답(QA) 데이터는 모두 AI 허브에 공개될 예정이며,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 평가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 제고와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불법 방송통신기자재 근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과제는 와이즈넛을 주관기관으로, 유클리드소프트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수행된다. 국립전파연구원이 보유한 원천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앙전파관리소가 데이터 제공을 지원하며 평가 데이터의 수집부터 가공·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과제는 산업 현장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한 데이터 중심의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와이즈넛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연계된 초거대AI 확산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고 불법 기자재 유통 방지 및 안전한 전파환경을 조성하는 등 정부의 제도적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5 09:50:24[파이낸셜뉴스] 산업용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Physical AI) 개발 기업 ‘테파로보틱스’가 20억 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퓨처플레이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하고, IBK벤처투자와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함께했다. 테파로보틱스는 2023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분야 스타트업으로, 세계 1위 산업용 로봇 제조사 화낙(FANUC) 한국 지사에서 다관절 로봇 제어·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백종현 CTO와, 일본 도쿄대학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정혁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효율적인 공장 자동화’를 미션으로 산업용 로봇에 피지컬 AI를 접목해 왔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으로, 인식 AI(이미지·음성 인식)나 생성 AI(텍스트·이미지 생성)를 넘어선 다음 단계 기술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 2025에서 피지컬 AI를 50조 달러(약 7경 원) 규모의 산업으로 전망하며, 자사의 미래 전략 축으로 로봇을 제시하기도 했다. 테파로보틱스는 이러한 피지컬 AI를 산업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에 적용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연간 약 60만 대가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고신뢰성과 대량생산 기반의 하드웨어로 피지컬 AI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다. 하지만 높은 폐쇄성과 복잡한 제어 환경으로 인해 연구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다. 테파로보틱스 박정혁 대표는 “피지컬 AI 개발에는 현실 데이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테파로보틱스는 자체적으로 수집한 80만 회분의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파인튜닝하여 유효성을 검증 완료한 상태다. 현재 산업용 로봇에 이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모델을 적용해 고객과 현장 도입을 조율 중으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대규모의 피지컬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 전아람 수석심사역은 “산업용 로봇은 고속·고정밀 환경에서 엣지 케이스를 완벽히 대응해야 한다”며, “테파로보틱스는 산업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독자적 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실제 양산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작동시키는 드문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05 08:33:26[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SKT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모빌리티 AI 기업 포티투닷, 추론형 AI반도체(NPU) 제작사 리벨리온, 전문 지식·정보 검색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라이너, AI 모델의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갖춘 셀렉트스타 등이 참여했다. 포티투닷과 크래프톤은 컨소시엄에서 각각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과 멀티모달 설계 핵심 역할을 맡아, 독자 AI 모델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하는 현장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는 셀렉트스타의 24만명 규모 데이터 가공 플랫폼 ‘캐시미션’을 통해 고품질 학습 데이터셋으로 전환된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 대형언어모델(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과 국내외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모델 안정성을 평가한다. SKT 컨소시엄은 A.X 모델의 개발을 주도해 온 김태윤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이 총괄 책임자를 맡는다. 서울대 김건희·윤성로·황승원·도재영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대 이강욱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컨소시엄 주관·참여사 총 프로젝트 인력의 80% 이상이 석·박사다. 120여명의 AI 전문인재들이 주축이 돼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컨소시엄은 연구진이 보유한 논문(800)·특허(736)·오픈소스(270) 건수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SKT 컨소시엄에 접수된 모델 사용 의향서는 현재까지 20여개에 달한다. AI모델 사용 의향서를 낸 업체 중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들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최종현학술원 등의 학술기관이 포함됐다.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광고), 씨메스(제조AI), 가우스랩스(제조AI), 스캐터랩(감성AI)도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하고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참여 의향서 제출 기업은 추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국내 LLM의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SKT는 그 동안 자체 보유 슈퍼컴퓨터인 타이탄(TITAN)에서 A.X 모델의 학습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과제를 위해 대규모 자원을 자체 조달해 보다 고차원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 컨소시엄은 리벨리온이 보유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용기술 최적화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이 최근 출시한 AI 전용 NPU ‘아톰맥스’는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 대규모 고성능 AI 추론에 최적화돼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컨소시엄은 모든 국민이 손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국내 산업 영역의 중요도가 높은 사무·제조·자동차·게임·로봇 분야의 AI 혁신과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04 14:27:23[파이낸셜뉴스] AX전문기업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애저(Azure)로 AI(인공지능) 앱 빌드 전문기술 역량(Build AI Apps on Microsoft Azure Specialization)’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LG CNS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3사(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 됐다. 7월 31일 LG CNS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한 AI 애플리케이션 설계·구축·운영의 △사업 성과 △기술력에 대해 제3자 감사를 통과하고, △고객 성공 사례 △직원 역량 강화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파트너만이 획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자격이다. LG CNS는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애저 오픈AI △애저 AI 서비스 △애저 앱 서비스 등 최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자격증 등 글로벌 공인 인증을 보유한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클라우드 등 AX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Innovation Journey Workshop)’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이다.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LG CNS는 ‘MS 론치 센터(MS Launch Center)’와 ‘MS Cloud 팀’ 등 전담 조직도 운영 중이다. 애저에 특화된 클라우드 아키텍트와 AI, 앱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 전문가가 투입돼 기업 맞춤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기반 AI에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LG CNS만의 전문화된 기술을 결합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LG CNS는 제조기업 A사의 제품 설계 업무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의 생성형 AI 지능화 검색 서비스를 구축했다. 직원들이 업무 중 발생한 문제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채팅창에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제품 설계 지침서, 과거 설계 이슈를 해결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앞서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AWS Generative AI Competency)’ 인증을, 아시아 기업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Generative AI Service Specialization)’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글로벌에서 공인받은 AX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31 09:02: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고 7월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2% 증가한 2조7846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AI가속기용 FCBGA(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고성능 패키징 기술) 등 공급을 확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 2·4분기 매출은 산업∙전장 및 정보기술(IT) 등 전 응용처에 MLCC 공급이 증가, 전년 동기보다 10%, 전 분기보다 5% 늘어난 1조2807억원이다. 삼성전기는 친환경차 성장 및 운전보조장치(ADAS) 기능 보급 확대, AI서버 및 네트워크 수요 증가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빅테크 기업들의 AI서버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ADAS의 성능 향상으로 견조한 산업∙전장용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AI서버 및 네트워크용 MLCC 시장에서 신규 거래선 확대에 집중하고 고용량∙고압 등 전장용MLCC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564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서버용 FC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을 확대했고, 2·4분기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한 AI가속기용 FCBGA(고성능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 기판을 연결하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3·4분기는 서버 및 AI 가속기용 FCBGA 수요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메모리용, 시스템 인 패키지(SiP) 등 관련 패키지기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서버용 신규 FCBGA 공급을 적기에 대응하고 BGA(반도체 패키징 기술)는 수요가 증가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939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향 플래그십 카메라모듈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해외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를 적용한 인 캐빈(실내용) 카메라모듈 등 전장용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4분기는 IT용 고사양 카메라모듈을 적기 공급하는 한편, 전천후 카메라모듈 및 인 캐빈 카메라 등 고신뢰성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로보택시 및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에 대해서도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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