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STX의 종속회사이자 국내 최대 종합밸브기업인 피케이밸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AI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 및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술 개발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에 본격 나선다. AI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제조 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함으로써, △공장 생산성 유지 및 탄소배출 저감 △제조업의 인공지능 기술 역량 제고를 핵심 목표로 한다. 피케이밸브는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6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번 사업에 참여, 약 9개월 동안 FMES(공장 에너지 관리체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전략 사용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장의 전력 비효율에 대한 주기적 감시가 가능한 인공지능 웹 플랫폼을 개발하고, 공장의 각 설비 상태 진단 및 에너지 효율 4% 달성 목표를 위한 실시간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피케이밸브 전영찬 대표는 “이번 AI 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성공적 도입이 피케이밸브가 향후 글로벌 최고의 밸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 향상의 핵심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케이밸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기술 투자를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피케이밸브는 지주사인 ㈜STX, STX마린서비스와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밸브 생산 거점 구축 △STX마린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한 MRO 및 OEM/ODM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동 / 북아프리카 밸브 시장 내 PK 브랜드 입지 공고화에 있어서, 두바이 등 현지 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STX, 이라크 900MW 디젤발전소를 운영 및 관리하고 있는 STX마린서비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6-21 17:16: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 세계적인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가 들어선다.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인 주식회사 인코어드(대표이사 최종웅)와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설립 및 공동기술개발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코어드는 미국의 큐에스피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술자금 투자를 받아 설립된 회사다. 1초 단위로 전기 사용량을 검출해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시간 전기사용료와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미터(스마트 전력 계량기)인 '에너지톡'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인코어드는 현재 실리콘밸리와 일본에 연구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와 함께 독립법인을 추가 설립해 에너지 분야 인공지능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인코어드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그리드 매니지먼트 및 IoT센서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는 LS산전 사장 출신으로 57세였던 지난 2013년 창업에 뛰어들었다. 창업 초기 한국 투자회사 40곳을 찾아 피칭(Pitching,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최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공지능 대표도시가 되겠다'며 실리콘밸리를 찾아온 이용섭 시장과 일행을 보면서 분명한 목표를 갖고 담대한 도전에 나섰던 창업 초기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며 "실리콘밸리 경험을 지혜 삼아 광주에서도 스타트업 중심의 일자리와 기술의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인코어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혁신적 경영 마인드와 인공지능, 데이터 기술까지 모두 갖춘 최적의 상생 파트너이다"며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문화콘텐츠와 함께 에너지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10-10 11:18:40【베이징=이석우 특파원】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가 1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기관인 횃불첨단산업개발센터와 '전략적 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9·10일 이틀 동안 열린 '푸장혁신포럼: 국제기술 이전엑스포' 참석을 계기로 횃불첨단산업개발센터 허추년 부주임과 해당 MOU를 체결했다. KIC중국은 "이번 협약서 체결이 양측의 과학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견고한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IC중국은 횃불 센터와 함께 과학 기술 혁신의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고 기술 이전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강화하며 디지털 의료, 청정에너지, 환경, AI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이와 함께, 9·10일 '푸장혁신포럼: 국제기술 이전엑스포'의 한 세션으로 한중과학기술 혁신기업가포럼을 열고, 우리 벤처 기업들의 중국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 한국 바이오 분야의 혁신 기업인 하울 바이오, 메디팜소프트, 플코스킨, 네메시스, 하임바이오텍, 디아이블 등과 수소 에너지 산업분야 벤처인 하이센소, 이플로우, 그리고 이차전지 분야의 자인에너지 등 9개 기업이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하며, 기술 성과와 혁신 프로젝트를 중국 참가자들에게 선보였다. 김종문 센터장은 중국측이 한국의 바이오, 수소, AI 산업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협력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KIC중국은 수교 이래 한국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가급 기술플랫폼인 푸장혁신포럼에 참여해 중국측 공동 주최 측인 중국 국가 기술이전 동부센터와 공동으로 온라인으로 한국에서 중국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 및 연구자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 한국에서는 서울경제진흥원(SBA), 경기과학진흥원(GBSA),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기업이 참여했고, 중국에서는 하이얼그룹, 중국 이노매치 등 투자기업들이 참여했다. 상하이국제기술거래시장 첸차오 총경리는 기조강연에서 "한중 혁신기업의 산업교류 및 매칭을 강화하자"면서 "온라인시스템을 개선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술이전 및 기술협력메케니즘을 구축하자"라고 의욕을 보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0 17:49:02[파이낸셜뉴스] #1.로봇이 장애물을 통과하고 총도 쏜다. 로봇의 움직임을 조종하는 것은 일반 관람객들. 관람객들은 컴퓨터 화면 속에서 로봇 작동에 한껏 집중하며 로봇의 움직임을 컨트롤한다. #2. 가상현실(VR) 안경을 쓴 관람객들이 허공에서 동작을 이어간다. 웃기도 하고 손짓을 하고 있는 이들은 가상현실 속 우주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현실을 벗어나 VR을 통해 우주존을 만끽하며 신기한 공간을 경험한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본격 시작된 '2025 강남 테헤란밸리 과학축제'에서는 다양한 과학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로봇과 우주, 양자,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차세대 과학기술의 모습이 체험형 전시로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 첫날 과학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직접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게임을 하듯이 로봇을 직접 작동해보거나 VR안경으로 우주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일행들과 과학기술 기념 사진을 찍거나 AI 화가 로봇으로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다. 말하는 AI 로봇과 대화하면서 체험을 이어가고,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전시된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모습에도 관심을 보였다. 학생 관람객들은 방학을 맞아 부모님들과 다양한 과학 체험에 나선 모습이었고, 인근 직장인들은 신기한 과학 체험을 즐기며 잠시 무더위를 잊은 얼굴이었다. 실제 음악공연도 펼쳐져 힐링을 선사했다. 시간대별로 다양한 음악 밴드가 참여해 직접 만든 음악을 들려주면서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회째로 '미래를 걷다, 과학으로 잇다'는 주제로 10일까지 열린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태식 회장은 “강남 테헤란밸리 과학축제는 과학기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과학을 즐기고 체험하며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문화가 한층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8 13:57:48[파이낸셜뉴스] 구글 클라우드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을 열고 국내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전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고 있는 국내 주요 산업의 기업 및 AI 스타트업이 참여해 생성형 AI 활용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구글 LLM, 성능·안전성 모두 만족" 이날 오전 미디어브리핑에는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 유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여해, 최근 AI 검색, 생산성 도구, 개인화된 AI 기능을 강화해 출시된 ‘뤼튼 3.0’ 서비스를 소개했다. 유 COO는 “새로운 서비스에 쓰일 거대언어모델(LLM)은 좋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높은 안정성 등 여러 기준을 만족해야 했다. 제미나이 2.5 모델군은 뤼튼 자체 테스트 결과 그 기준을 충족했고, 현재 다양한 여러 LLM들과 함께 서비스 내 적재적소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놀유니버스, LG유플러스, NC AI, 카카오모빌리티, 매스프레소 등이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의 AI 체험 공간 ‘제미나이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부스를 통해 현장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산업에 도입된 생성형 AI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AI가 불러온 혁신의 물결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해도 AI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기업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경쟁하며, 혁신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오직 구글 클라우드만 제공 가능한 ‘선택의 힘’을 고객에게 선사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의 조직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탁월한 고객 경험을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 레지던시 서비스도 공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버텍스 AI를 통해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 AI 모델 연구 혁신을 국내 기업에 제공 중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 활용 노력을 극대화하면서, 데이터 저장 이외에도 머신러닝 처리 위치까지 제어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날 행사에서 기존의 데이터 저장 위치 제어에 더해, 머신러닝 처리 작업까지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발표했다. 특히 이 옵션은 머신러닝 처리 위치에 대한 규제준수 요건을 가진 기업이 구글의 최신 LLM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론의 시대' 개막...AI 혁신 기대"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의 가장 까다로운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성능의 새로운 하드웨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TPU는 10년 넘게 구글의 AI 학습 및 워크로드 처리를 지원해 왔으며, 구글 클라우드 고객에게도 동일한 성능과 혁신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4월 넥스트 행사에서 구글의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이자, 대규모 AI 추론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최초의 TPU 가속기인 아이언우드를 공개했다. 아이언우드는 구글 TPU 중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에너지 효율적인 모델로, 조만간 정식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아이언우드의 등장은 AI 발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 사람이 해석해야 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반응형 AI 모델에서, 해석과 인사이트를 선제적으로 생성하는 모델로 전환되는 ‘추론의 시대’가 온 것”이라면서 "단순한 데이터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해 인사이트가 담긴 답변을 먼저 검색하고 생성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미나이 2.5 모델을 비롯해 노벨상을 수상한 알파폴드(AlphaFold)와 같은 선도적인 사고 모델들이 TPU에서 실행되고 있다. 아이언우드를 통해 국내 개발자와 민간 및 공공 부문 조직이 이뤄낼 AI 혁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08 11:20:35[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핵심 동력인 HVAC 사업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 HVAC 솔루션 적용 현장 첫 공개 이재성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HVAC은 질적 성장을 위한 B2B 영역의 핵심 동력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코어테크 기술과 위닝 연구개발(R&D) 전략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올해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별도 사업본부로 출범했다. 수주가 기반이 되는 B2B 사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냉난방을 책임지는 HVAC 솔루션이 적용된 현장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 곳은 LG전자 HVAC 솔루션이 집약된 곳으로 주요 B2B 거래선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데이터센터에 널리 사용되는 터보 칠러, 지역난방의 폐열을 활용하는 흡수식 칠러, 심야전력을 이용해 물을 얼리는 데 사용하는 스크류 칠러가 한 기계실에 설치돼 물을 차갑게 만든다. 차가워진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ir Handling Unit)로 전달되며, 이 곳에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각 층으로 내보내 LG사이언스파크 전체를 냉난방한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Coolant Distribution Unit)도 언론에 최초로 소개했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칩을 직접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데이터센터향 HVAC, 전년 대비 3배 이상 수주 목표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열관리를 위해 △CDU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기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도 높아 액체냉각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LG전자 CDU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가상센서 기술이 적용돼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펌프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 에너지 효율도 높다. LG전자는 올해 초 평택 칠러 공장에 실제 데이터센터 서버 환경과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마련해 냉각 솔루션의 성능 향상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2년 내 매출 1조 달성 LG전자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등 B2B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간다. 2027년 글로벌 120억 달러 규모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칠러 시장에서 2년 내 매출 1조 원이 목표다. 칠러는 대형 건물의 냉난방용에서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는 AI 분야를 비롯해 클린룸, 발전소,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미국 내 배터리공장, 국내 화학플랜트 등에 공급되며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 지구 온난화로 글로벌 전역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냉매(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출시하는 등 환경규제에 대응한 수요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구독 등 비 하드웨어(Non-HW) 영역을 확대, 순차적 인수를 통해 사업체질을 탄탄하게 다진다.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공고히 해 글로벌 탑티어 공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유럽에서 현지 기후·주거 환경을 고려한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도 현지 맞춤형 전략과 밸류체인을 강화해 ‘로컬 챔피언’으로 등극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재 ES사업본부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비 하드웨어 분야의 매출 비중도 제품과 솔루션의 패키지화로 20%까지 확대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8 09:40:52[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 구독 상품을 출시한다. 월 1~2만원 수준 가격으로 숙면매트와 함께 '나비엔 파트너' 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6월 선보인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 에어(Air)'에 이어 지난 7일 '프로(Pro)'를 출시, 이에 맞춰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구독 상품을 통해 5년 기준 '에어' 퀸사이즈를 월 1만6900원에, '프로'를 월 2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독 기간 종료 후에는 제품 소유권이 이전된다. 또 구독 기간 중에는 무상 사후관리(A/S)뿐 아니라, 나비엔 파트너가 6개월마다 방문하는 정기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비엔 파트너는 전문 기구와 용품을 사용해 매트 속 물길과 슬립허브(본체) 클리닝을 진행, 자외선(UV) 살균 기능을 탑재한 침구청소기로 매트를 케어한다. 아울러 진공청소기로 슬립허브 외부 등을 관리한다. 나비엔 숙면매트 사계절은 'COOL/COOL+ 모드', 'WARM 모드' 전환을 통해 소비자에 적합한 숙면 온도를 구현한다. '에어' 제품은 시원한 실내 온도를 활용해 물의 온도를 낮춘 뒤 매트로 순환시키며, '프로'는 반도체 냉각 기술을 활용한 '펠티어 방식'으로 빠르게 매트를 시원하게 만든다. 두 제품 모두 겨울철 보일러, 여름철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쾌적한 숙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이 수면 단계를 분석해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AI 수면모드'도 제공한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2023년 환기청정기 '렌탈', '케어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일시불 구매 부담을 낮추고 정기적인 제품 케어를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 왔다. 올해는 이를 '구독'으로 전환하고 '3D 에어후드'와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또 100% 자회사 경동C&S를 설립해 케어 서비스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구독 시장을 환기청정기, 보일러, 숙면매트 등 생활환경가전까지 넓히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08 09:31:06[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와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쓰오일의 액침냉각유 'e-Cooling Solution'을 적용한 지투파워의 신제품이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과 결합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이뤄졌다. 에쓰오일은 산업통상자원부의 ESS 안전제어 기술 국책과제에 참여 중인 지투파워에 기술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ESS 열관리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액침냉각형 ESS는 기존 공랭식 대비 화재 및 폭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저점도·고효율 냉각유와 AI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운용 에너지를 최대 30% 절감하고 충·방전 효율도 약 10% 개선했다. 특히 배터리 모듈별 열 발생량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8 09:15:11신재생에너지 전환에 글로벌 국가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국도 국가 차원의 전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기후 에너지부 신설, 에너지 고속도록 구축 등 해당 산업에 대한 굵직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 시절 전부터 강조해 온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적인 '판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 취임사서도 등장한 '신재생에너지'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이 대통령이 취임 전 후보 시절부터 꾸준히 강조한 주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식에서도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며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의지는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정위 규제합리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6일 개최한 첫 회의에서 인공지능(AI)와 함께 재생에너지 분야의 규제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의 존망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AI와 재생에너지를 함께 다룬 것은 그만큼 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3일에는 국정위 경제2분과가 에너지고속도로·기후테크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에너지고속도로와 재생에너지 증가에 대응한 전력 산업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강조하는 이유는 크게 △기후 위기 대응 △글로벌 기준 선제 대응 △인프라 현대화 등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장 큰 이유는 기후 위기 대응에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이로 인해 발생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22.9도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 "기후 위기, 글로벌 기준 대응"글로벌 기준 선제 대응도 중요한 요소다. 최근 미국과 유럽같이 세계 주요 국가 중에는 탄소 배출 관련 의무 사항을 부과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는 오는 2026년부터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할 경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추정치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하기로 했다.이 대통령도 후보 시절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라며"CBAM과 RE100 등 글로벌 기준에 선제 대응하지 않으면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력 등 인프라 현대화도 또 다른 이유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반영된 추가경정예산은 4456억원인데, 정부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AI와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 관련 예산 대부분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금융 지원 사업에 집중됐다. 재생에너지 관련 구체적인 예산 규모는 1118억원이다. 증액 예산은 주택·건물의 태양광 보급 확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이번 정권 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가 걸렸다고 판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 전환은 기업과 국가 입장에서 가야 하는 길은 맞다"며 "다만 적지 않은 시간과 재원이 들어가는 만큼, 해결책을 적절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07 18:31:34"지방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경우 (정부에서) 전기료 할인, 세제 해택,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면 사업하는 입장에서 많이 도움 될 것이다. 또 통합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이 필요하다” (하민용 SKT AIDC 사업부 부사장) “에이전틱 AI는 챗GPT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토큰 값을 만들어내 전력을 적어도 30배, 많게는 100~200배 먹게 된다. 이에 따라 많은 회사들이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함께 신산업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각종 지원책과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주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주관으로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전략 세미나’에서는 SK텔레콤 AIDC 사업부 부사장,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장, 최성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계통혁신과장이 패널토론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충권, 김건, 최보윤, 최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20여명이 참석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박종배 건국대 공학과 교수(대한전기학회 차기회장)가 ‘AI 및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수급’을 주제로 한 발제가 있은 뒤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정부가 AI 데이터센터 등 AI 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 세액 감면을 2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가운데, 이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 임원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하 부사장은 “AI 인프라의 주요 요소는 ‘AI 컴퓨팅’과 ‘에너지’로, 고성능 AI 컴퓨팅 확보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보고, 기존과 별개로 AI 전용 전력 공급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SK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방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을 때 전기요금 할인이나 지방세 등 세제 혜택, 보조금 지원 등 사업자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센티브를 해주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데이터센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비롯해 주거 교육, 통신, 도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생성형 AI 분야가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추론 단계의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될 수 있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이사는 “에이전틱 AI는 트래픽은 물론 모델 사이즈가 커지고 있으며 더 많은 결과값인 토큰을 생성한다”며 “에이전틱 AI는 기존에 우리가 흔히 썼던 챗GPT에 비하면 적어도 30배, 많으면 100~200배의 전력을 더 많이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에이전틱 AI로 가면서 경제적인 논리, 인프라, 반도체 등을 따져가며 최적화된 AI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전력 인프라는 중전략적으로 잘 대비하되 AI 모델, 반도체에 대한 더 큰 그림 차원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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