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유럽연합(EU)가 인공태양을 지상에 건설하기 위한 핵융합 핵심 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리를 갖는다. 양측은 핵융합 실증로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5~26일 양일간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1차 한-EU 핵융합 실증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2024년 1월에 열린 '제7차 한-EU 핵융합 협력회의'의 후속 조치로, 양국의 핵융합 실증로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 한국 측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오영국 원장, 윤시우 부원장, 김웅채 핵융합공학기술본부장을 비롯해 국내 핵융합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핵융합 실증로 설계 TF 위원 20여명과 국내 첫 핵융합 스타트업인 인애이블퓨전(EnF)의 이경수 대표가 참석한다. 유럽 측은 유럽 연합 위원회의 유럽 원자력 공동체(EURATOM·유라톰) 데이비드 메종니 국제협력부장, 유럽의 핵융합 컨소시움인 유로퓨전의 조엘 엘베즈우잔 혁신핵융합실증로부장 등이 참석하며, 일부 대표단은 화상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양국은 △핵융합 실증로 연구개발(R&D) 현황 △증식 블랑켓 △연료 주기 △디버터 △재료 △안전 및 인허가 △고온 초전도 자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핵융합 실증로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추가 협력 분야를 발굴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된다. 오영국 원장은 "핵융합에너지 실현이라는 도전적 과제를 더욱 빠르게 해결하기 위하여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과 EU의 핵융합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24 09:46:32[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지상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발전 분야에서 세계 주도권을 갖고 상용화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산학연 91개 기관이 뭉쳤다. 앞으로 핵융합 정책과 전략에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기술개발은 물론 규제, 인력양성, 산업 활성화까지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소병식 삼성물산 부사장을 상임위원장으로 한 '핵융합 혁신연합'은 상임위원회와 워킹그룹, 회원으로 구성되며 기업 및 대학, 출연연 등 91개 기관 소속 전문가 총 206명이 가입을 완료하고 16일 출범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 '핵융합 혁신연합' 출범식에 참석했다. 출범식에는 유 장관을 비롯해 출연연구기관 원장,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 대학 연구자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핵융합 혁신연합은 앞으로 핵융합 정책 및 전략과 관련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개발, 규제, 인력양성 방안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언한다. 또한, 국내 핵융합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여 핵융합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산·학·연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고 핵융합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 핵융합 산업의 체계적인 발전과 글로벌 핵융합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핵융합 주요 정책 및 글로벌 동향, 국내외 신규 사업 정보 등을 회원기관들과 공유해 국내 핵융합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국내외 핵융합 조직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를 통해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을 추진하는 등 핵융합 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유상임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어 온 주역인 산·학·연의 역량이 핵융합 실현을 위해 결집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핵융합에너지는 미래 에너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를 조기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을 통한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그간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핵융합 혁신연합'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의 핵융합 혁신 기술개발과 체계적인 산업화 준비를 통해 핵융합에너지를 조기 실현하는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16 13:12: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나섰다. 전남도는 26일 '전남 인공태양 유치 전략 수립 및 생태계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한 기획과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인공태양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고온의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깨끗하고 무한한 에너지 기술이다. 세계 각국은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과 인공지능(AI) 활용 증가에 따른 대용량 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태양 에너지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인공태양 필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한전과 300개 이상의 에너지기업이 입주한 나주에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태양 산업 생태계 구축 타당성 조사를 했다. 이를 토대로 '초전도 도체 연구시설(498억원)'을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에 설치하고 있다. 이번 기획과제는 서울대, 녹색에너지연구원 등이 주도하며, 전국 핵융합 산·학·연을 대상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희망지역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지역 산업 수요와 특성에 맞는 인공태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전남을 인공태양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기획과제 착수 보고회에는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한국전력공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애이블퓨전, 금룡테크 등 인공태양 주요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나용수 서울대 교수는 "이번 기획과제가 인공태양 에너지의 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기획과제 착수는 인공태양에너지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인공태양에너지와 전남도 전략산업을 연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전남도가 인공태양에너지 산업의 최적지임을 입증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와 나주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공모 유치와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6 16:01:27[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한국의 인공태양' KSTAR를 이용해 핵융합 발전을 위한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 시나리오 개발에 나섰다. 핵융합으로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온의 플라즈마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를 실현한 나라가 없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텅스텐 디버터 환경에서 고온·고밀도·고전류 플라즈마 운전 기술 확보를 위한 플라즈마 실험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KSTAR의 플라즈마 실험은 2025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STAR 연구본부 남용운 본부장은 "KSTAR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해 핵융합에너지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텅스텐 디버터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한 플라즈마 운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 및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활용에 필요한 대용량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앞당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 핵융합에너지 가속화 전략을 발표하고 핵융합에너지 조기 실현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에, 실제 핵융합 전기 생산을 실현할 핵융합 실증로 운영에 필요한 플라즈마 운전 시나리오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KSTAR는 금년 실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핵융합 실증로용 플라즈마 운전 시나리오 확보를 위한 플라즈마 물리 실험에 돌입한다. 고온·고밀도·고전류 조건에서 높은 가둠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 고성능 시나리오 연구 및 고성능 플라즈마 환경을 방해하는 각종 불안정 현상을 억제할 기술 연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텅스텐 디버터의 성능 점검 및 내벽 연구 강화를 통해 실증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텅스텐 불순물 제어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텅스텐은 열에 강한 특성 덕분에 핵융합로 내벽 소재로 적합하지만,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텅스텐 불순물이 플라즈마의 성능 및 안정성을 저하시키는 단점이 있다. 동일한 텅스텐 소재를 활용할 예정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및 핵융합 실증로의 운전을 위해서 텅스텐 불순물 처리는 가장 중요한 연구 주제로 손꼽힌다. 이에 텅스텐 불순물 발생 억제, 자기장 제어를 통한 텅스텐 불순물 방어, 가열장치를 이용한 불순물 배출 등 다양한 방법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된다. 효과적인 실험 진행을 위해 시나리오, 자기유체역학(MHD) 안정화 연구, 경계면 페데스탈 연구 등 주요 연구 주제별로 6개의 워킹 그룹을 구성하고, 국내외 연구 기관과의 협력 연구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미국 DIII-D 장치 연구팀, 프랑스 WEST 장치 연구팀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과 함께 핵융합 난제 해결에 기여할 40여 개 주제의 공동 실험을 추진하며, 이러한 국제 협력 연구는 향후 영국, 체코 등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오영국 원장은 "핵융합 실증로 운전 시나리오를 조기 확보하기 위해 KSTAR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텅스텐 환경의 기술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더 나아가 추가적인 장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1 09:56: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공태양 자문단'을 구성,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서울대, 카이스트(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핵융합분야 연구 교수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인애이블퓨전, 비츠로네스텍, 큐빔솔루션, 한국전력기술 등 산학연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됐다. 인애이블퓨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핵융합발전 스타트업 기업으로 한국형 핵융합연구로(KSTAR) 개발을 주도하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2인자(사무차장)를 지낸 핵융합 석학 이경수 박사가 창업한 회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형 핵융합연구로 개발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공동 참여했으며, 한국전력기술·비츠로네스텍은 국제핵융합실험로 구축에도 참여한 기업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핵융합 분야 전문 교수 5명을 채용하고,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2022~2028년/498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핵융합 민관협력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스타트업 기업유치·지원 등을 논의하고, 전남도가 준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계획과 기술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민관협력 연구 개발(R&D)을 위해 각 기관에서 추진할 과제를 발굴하고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한국에너지공대, 한전, 전력기업, 에너지산단 등이 조성된 에너지 거점지역으로서 인공태양뿐만 아니라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미래 에너지 주권 확보와 '에너지수도 전남'을 완성하기 위해 자문단의 협조와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문회의를 통해 핵융합 분야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참여기관 간 공동 협력을 통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와 산업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17:51:1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상에 인공태양을 만들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민간기업까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역량을 확보해 탈탄소 시대 에너지 안보·주권의 핵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핵융합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20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열고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장관은 "핵융합에너지는 에너지 문제 및 전력수요 증가 문제의 해결책으로, 미래에는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나라만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 협력 중심의 R&D 전환과 핵융합 생태계 강화를 통해 핵융합에너지를 조기에 확보해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핵융합 연구성과 전시회와 공공·민간 핵융합 협력체 결성식도 진행됐다. 결성식에서는 국내 핵융합 기업들이 공공기관과 함께 핵융합 연구시설 부품·장비, 건설사업 참여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영국의 차세대 핵융합 실험장치 '스텝(STEP)'의 부품은 물론 건설까지 우리 기업이 수주받겠다는 생각이다. 과기정통부는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1조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혁신형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도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관 합동으로 핵융합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의결한 전략안에는 정부가 기술혁신과 산업화 생태계라는 3가지 기본방향을 중심으로 3대 전략과 9가지 핵심과제가 담겼다. 3대 전략은 민·관 협력을 통한 핵융합 기술혁신,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 구축, 핵융합에너지 혁신생태계 조성 등이다. 핵융합 기술혁신을 민간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이 협력해 실현한다는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핵융합 엔지니어링 혁신 프로젝트'와 '민관 협력 플러그인 프로그램'를 추진한다. 또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핵융합에너지 실증로 등 대형 연구 인프라 구축 등으로 내수시장을 만들고,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2 11:53:42[파이낸셜뉴스] 지앤비에스크에코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최근 인공지능(AI) 붐 속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태양광 등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기술력을 지닌 동 사에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지앤비에스에코는 전일 대비 250원(+4.61%) 상승한 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각) 폭등하면서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글로벌 IB인 UBS가 퍼스트솔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폭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UBS는 인공지능(AI) 붐 속에 전력 소비 역시 급격히 늘면서 태양광 장비 업체 퍼스트솔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소식에 태양광 패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PFCs' 등 유해 가스를 처리하는 태양광 친환경 스크러버(Scrubber) 기술을 지닌 지앤비에스에코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달성과 'RE100' 등 영향으로 신규 태양광 발전은 물론 기존 발전 시설에 친환경 스크러버 도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앤비에스에코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태양광 기업과 비롯한 중국, 인도 등 10여개 국가에 태양광 스크러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중국 파트너사 SSET(Shanghai Shareway Environment Technology)와의 협업을 통해 일찍이 중국 태양광 시장에 안착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투자가 활발하고 동사는 중국과 인도 시장 내 상당 부분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중국과 인도의 태양광 투자는 2024 년에도 20% 증가할 것으로 보여 태양광향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3 09:32:34우리나라가 태양처럼 핵융합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상을 열기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의 인공태양' KSTAR가 핵융합 핵심 조건인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48초 운전에 성공했는데 이는 세계 신기록이다. 또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H-mode) 100초를 돌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즈마 운전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KSTAR 연구본부는 KSTAR 내벽 부품을 교체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첫 번째 플라즈마 실험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윤시우 KSTAR연구본부장은 "KSTAR 최종 운전 목표 달성을 위해 가열 및 전류구동 장치의 성능 향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요구되는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TAR의 최종 목표는 오는 2026년까지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300초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STAR 내벽 부품 전체를 텅스텐으로 교체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 제어 기술을 확보하는 등 관련 연구 및 장치 성능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을 통해 텅스텐 디버터의 성공적인 교체와 성능을 검증하고, 가열·진단·제어 장치 등 KSTAR 주요 구성 요소들이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필요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융합에너지의 실현을 위해선 핵융합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는 초고온·고밀도 플라즈마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핵융합장치인 KSTAR는 그간 핵융합 플라즈마 장시간 운전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달성해 왔다. 특히 KSTAR는 2018년 최초로 이온온도 1억도 플라즈마 달성 이후 2021년 1억도 플라즈마를 30초 유지하며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기존 확보한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기술 및 가열장치 성능 향상 등을 기반으로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48초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고온·고밀도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하는 가장 대표적인 핵융합 운전모드인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를 102초간 연속 운전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는 2023년 KSTAR 내부의 플라즈마 대면 장치 중 하나인 디버터를 텅스텐 소재로 교체해,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따른 성능 감소 현상을 완화해 플라즈마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텅스텐 디버터는 기존의 탄소 디버터와 비교하여 동일 열부하에 대해 표면 온도 증가가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운전에 유리하다. 하지만, 플라즈마 접촉 시 생성되는 불순물에 의한 에너지 손실의 어려움도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운전 기술이 요구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0 18:39:4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태양처럼 핵융합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상을 열기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 한국의 인공태양' KSTAR가 핵융합 핵심 조건인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48초 운전에 성공했는데 이는 세계 신기록이다. 또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H-mode) 100초를 돌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즈마 운전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KSTAR 연구본부는 KSTAR 내벽 부품을 교체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첫 번째 플라즈마 실험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윤시우 KSTAR연구본부장은 "KSTAR 최종 운전 목표 달성을 위해 가열 및 전류구동 장치의 성능 향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요구되는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TAR의 최종 목표는 오는 2026년까지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300초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STAR 내벽 부품 전체를 텅스텐으로 교체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 제어 기술을 확보하는 등 관련 연구 및 장치 성능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을 통해 텅스텐 디버터의 성공적인 교체와 성능을 검증하고, 가열·진단·제어 장치 등 KSTAR 주요 구성 요소들이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필요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융합에너지의 실현을 위해선 핵융합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는 초고온·고밀도 플라즈마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핵융합장치인 KSTAR는 그간 핵융합 플라즈마 장시간 운전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달성해 왔다. 특히 KSTAR는 2018년 최초로 이온온도 1억도 플라즈마 달성 이후 2021년 1억도 플라즈마를 30초 유지하며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기존 확보한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기술 및 가열장치 성능 향상 등을 기반으로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48초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고온·고밀도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하는 가장 대표적인 핵융합 운전모드인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를 102초간 연속 운전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는 2023년 KSTAR 내부의 플라즈마 대면 장치 중 하나인 디버터를 텅스텐 소재로 교체해,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따른 성능 감소 현상을 완화해 플라즈마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텅스텐 디버터는 기존의 탄소 디버터와 비교하여 동일 열부하에 대해 표면 온도 증가가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운전에 유리하다. 하지만, 플라즈마 접촉 시 생성되는 불순물에 의한 에너지 손실의 어려움도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운전 기술이 요구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0 09:22:08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가압기를 출하했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ITER 국제기구와 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ITER는 태양의 에너지 생산 원리인 핵융합을 이용해 미래에너지원인 인공태양을 지상에 만드는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EU등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건설·운영한다. ITER는 2025년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완공돼 2042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가압기는 ITER에 설치될 열교환시스템의 압력 유지와 과압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유럽 규제요건 준수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과 설계검증이 요구된다. 계약 직후 설계 및 소재 구매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3월 제작에 착수,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올해 4월 제작을 마치고 발주처 입회하에 히터기능시험과 수압시험을 완료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29 18: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