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인도에 물리는 관세율을 50%로 두 배 상향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투자 심리가 흔들리지는 않았다. 외려 인도 관세율 인상은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는 애플을 비롯한 미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늘리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백악관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투자 규모를 지난 2월 제시했던 것보다 1000억달러 늘려 앞으로 4년에 걸쳐 미국에 6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하루 만에 반등 전날 관세 우려 속에 하락했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올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81.38p(0.18%) 오른 4만4193.12로 마감해 3대 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작았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5.87p(0.73%) 상승한 6345.06으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52.87p(1.21%) 뛴 2만1169.42로 마감했다. S&P500은 지난달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6389.77에 0.7%, 나스닥은 당시 사상 최고치 2만1178.58에 0.04% 차이로 접근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8p(6.05%) 하락한 16.77로 떨어졌다. 애플 시총 1600억달러 증가 이날 증시를 주도한 것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미국 투자 확대가 백악관의 입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10.33달러(5.09%) 급등한 213.25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S&P500지수 편입 500개 대기업 가운데 이날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불어난 시가총액만 1623억달러(약 22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은 최근 고전하고 있다. 트럼프의 높은 관세를 피하려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설비를 일부 이전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이번에는 인도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 때문에 체면을 구기고 있는 애플이 트럼프의 관세 포화 속에 결국 이날 항복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은 행정부와 소원해지지 않는 것은 기업에는 선택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M7, MS만 하락 애플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테슬라, 엔비디아를 비롯한 다른 M7 빅테크들도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는 11.19달러(3.62%) 급등한 319.91달러, 엔비디아는 1.16달러(0.65%) 오른 179.4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 역시 1.60달러(0.82%) 오른 196.92달러, 아마존은 8.56달러(4.00%) 급등한 222.31달러로 치솟았다. 아마존의 죽스(ZOOX) 로보택시 사업부문이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연방 당국의 주요 규제를 통과한 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MS는 2.81달러(0.53%) 내린 524.94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 SMCI, 스냅 폭락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AMD는 전날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AMD는 11.19달러(6.42%) 급락한 163.12달러로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문에 산 뒤 실적이라는 뉴스가 발표되자 판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제작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8% 넘게 폭락했다. 전날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충격이다. SMCI는 10.47달러(18.29%) 폭락한 46.79달러로 추락했다. 스냅챗 모기업 스냅은 예상보다 높은 분기 손실 충격으로 1.61달러(17.15%) 폭락한 7.78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8-07 05:52:3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물리는 관세율을 50%로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 석유 수입을 이유로 들었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인도에 25% 추가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에 부과하기로 한 기존 25% 관세까지 더해 모두 50% 관세율이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서 “인도 정부가 현재 직간접적으로 러시아 연방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에 따라 인도산 제품에는 25% 관세가 추가된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25%에서 50%로 상향 조정된 관세율은 21일 안에 발효된다. 인도에 물리는 25% 상호관세는 7일부터 적용된다. 인도에 물리는 50% 관세는 브라질과 함께 가장 높은 관세율이다. 트럼프가 브릭스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에 반기를 든 국가들의 모임으로 규정한 가운데 브릭스 핵심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가 이번 관세 보복의 중심에 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8일에는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는 나라들에 100% 관세를 물리는 이른바 ‘세컨더리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브라질과 인도에는 괘씸죄가 적용됐을 수도 있다.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내세우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게 하겠다고 장담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하자 이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러시아에서 석유를 수입해 러시아에 전쟁자금을 대는 브라질과 인도 두 나라를 본보기로 삼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인도는 즉각 반발했다. 인도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들도 하는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인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선택을 한 것은 극도로 불행한 일이라며 이는 14억 인도인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추가 관세는 불공정한 것으로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8-07 02:58:50【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계속하는 인도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조치는 일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50%까지 인상하는 내용으로,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인도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조기 타결 가능성이 높았던 국가 중 하나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대해 26%의 관세가 예고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현재 러시아 연방의 석유(원유와 각종 석유 제품 포괄)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미국 영토로 수입되는 인도 물품에는 25%의 추가 관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명령이 앞으로 3주 후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인도 간 무역 협상이 결렬된 직후 이뤄졌으며, 현지 언론은 섬유·신발·보석 등 인도의 주요 수출 품목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국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이유로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조치"라면서 "불공정하고 부당하며 이성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외교부는 또 "우리는 시장 요인에 기반을 두고 (석유를) 수입한다"면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시장 원칙과 14억 인구의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현재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이며 러시아에서 전체 원유의 38%를 수입하고 있다. 무역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인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엠케이 글로벌의 이코노미스트 마다비 아로라는 한 외신에 "이 같은 과도한 관세율은 양국 간 교역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외신에 "이번 관세 인상은 전혀 예고 없이 이뤄졌으며, 매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인도는 농산물과 유제품 시장 접근 확대를 둘러싸고 다섯 차례에 걸친 무역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가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를 520억 달러어치 수입하면서, 미국 측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엘라라 증권의 가리마 카푸르 이코노미스트는 외신에 "이 같은 관세 인상으로 미국 수출은 채산성이 없게 될 것"이라며 "수출과 성장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루피화에도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8-07 02:46:19【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특파원】최근 일부 외신과 국내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인도가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 인도 공군(IAF)과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당국은 "해당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며, 현재 인도의 국방 획득 전략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8월 초 일부 언론에서 "인도 공군이 KF-21을 차세대 전투기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며 시작됐다. 이들 보도는 KF-21이 경쟁력 있는 가격과 향후 업그레이드 가능성, 그리고 '메이크 인 인디아' 방침에 부합한다는 점을 들어 도입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도 공군 고위 관계자들은 6일 인도 현지 매체에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한국 정부나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이나 접촉도 없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공군은 KF-21에 대해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하거나, 어떤 평가 절차도 진행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KF‑21 보라매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다. 이 항공기는 2022년 7월 19일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본격적인 양산이나 실전 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공군의 핵심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다목적 전투기 획득 사업(MRFA)에서도 KF-21은 검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약 200억달러 규모로, 114대의 전투기를 직도입 및 현지 생산 방식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평가 중인 기종에는 △프랑스 다소의 라팔 △미국 보잉의 F-15EX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 E △러시아의 Su-35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인도는 현재 자국산 전투기 개발과 방산 자립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실전 배치된 HAL 테자스(LCA)와 개발 중인 5세대 전투기 HAL AMCA(고등 중형 전투기)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아직 충분한 실전 검증을 받지 못한 신규 플랫폼인 KF-21을 현시점에서 고려하는 것은 전략적 우선순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도는 단순한 수입국이 아니라 방산 자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국산화와 기술 이전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8-06 14:12:20【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가 2025년 디왈리 시즌을 기점으로 신형 베뉴를 인도 시장에 선보인다. 기존 모델 대비 디자인, 실내 기능, 안전·운전 보조 시스템 등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된 모델로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6일 현지 언론 및 현대차 등에 따르면 이번에 나오는 신형 베뉴는 2023년 GM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에서 2025년 10월부터 생산될 예정으로 코드명은 ‘QU2i’이다. 생산과 동시에 인도 현지 내수 시장은 물론 수출용 물량도 본격적으로 조립될 전망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수직 루프라인을 유지한 채 전면부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한다. 실내공간은 파노라마 선루프와 전방 통풍 시트와 대형 터치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게 특징이다. 또 레벨 2 수준의 ADAS 패키지와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83PS 1.2L 자연흡기 가솔린 △120PS 1.0L 터보 가솔린 △116PS 1.5L 디젤 등 기존과 똑같이 운용된다. 현대차는 이번 차세대 베뉴 출시를 통해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급 사양 확대와 수출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8-05 20:44:00【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차 인도 법인이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가 올해 인도 전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등극했다. 현대차는 크레타 등의 인기에 힘입어 7월 내수 실적에서 2위를 되찾았다. 5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 크레타가 인도 전 차급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크레타는 총 11만745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 크레타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인도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2025년 상반기 전체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크레타가 인도 고객과 오랜 시간 쌓아온 감성적 유대의 증거"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 법인에 따르면 크레타는 올해 상반기 중 3개월간 전 차종 중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 인도 시장에 첫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2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중형 SUV 시장에서는 31%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praghya@fnnews.com
2025-08-05 18:32:42【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차 인도 법인이 인도 시장에서 판매하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가 올해 인도 전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등극했다. 현대차는 크레타 등의 인기에 힘입어 7월 내수 실적에서 2위를 되찾았다. 5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 크레타가 인도 전 차급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크레타는 총 11만745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 크레타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인도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2025년 상반기 전체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크레타가 인도 고객과 오랜 시간 쌓아온 감성적 유대의 증거"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 법인에 따르면 크레타는 올해 상반기 중 3개월간 전 차종 중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 인도 시장에 첫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2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중형 SUV 시장에서는 31%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세그먼트를 '크레타 세그먼트'로 부를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현재 타밀나두 공장에서 크레타를 생산하고 있다. 크레타의 인기 요인은 현대자동차의 현지 소비자 요구에 대한 민감한 반응과 빠른 제품 대응력이 꼽힌다. 크레타는 인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조기에 파악, △파노라마 선루프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통풍시트 △정제된 디젤 엔진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7월 인도 내수 시장에서 마힌드라를 제치고 2위를 되찾았다. 기아도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4만2661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부터 줄곧 4위에 머무른 지 약 5개월 만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8-04 18:46:20【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기아자동차 인도 법인이 지난 7월 한 달 간 총 2만2135대를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 동기(2만507대) 대비 8%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인도 법인은 국내 판매 외에도 2590대를 수출했다. 기아차는 올들어 7월말까지 총 16만3439대를 판매해 2024년 같은 기간(14만6644대) 대비 11.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출시한 ‘카렌스 클라비스’와 인도 현지 생산 첫 대중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가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비스 EV는 △성능 △주행거리 △실용성 측면에서 고객들의 높은 반응을 얻었다. 기아 인도 법인 조준서 최고영업책임자는 ”이번 성과는 인도 고객들이 기아에 보내는 꾸준한 신뢰의 결과”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판매 일관성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형 클라비스 EV는 퍼포먼스와 효율성, 실용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아는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접근 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을 통해 전국 고객들과 더욱 강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앞으로도 인도 시장에 특화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고급 기술과 친환경 성능, 탁월한 가성비를 접목한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8-04 16:39:59【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특파원】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박종범 삼성전자 서남아시아 총괄(부사장)은 1일 "인도는 삼성의 신형 폴더블 시리즈 개발에 있어 제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인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벵갈루루에 위치한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엔지니어들이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개발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해당 제품들이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인도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서 출시된 △Z 폴드7 △Z 플립7 △Z 플립7 FE는 출시 48시간 만에 21만대 사전 예약을 기록하며 역대급 초기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 부사장은 이어 "최신 폴더블은 삼성 스마트폰 혁신의 다음 도약이며, 지금까지 출시된 Z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갖췄다"라며 "강력한 성능은 물론, 삼성의 갤럭시 인공지능(AI) 기술이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 대비 우수한 AI 기술에 대해서도 박 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디바이스 내에서 AI가 클라우드나 외부 소스 없이도 작동할 수 있지만, 미래에는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AI가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도처럼 다양한 언어와 방언이 존재하는 나라에서는, 모든 통번역과 대응이 디바이스 내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아울러, 변호사나 의사의 의견을 따로 구하지 않아도 클라우드와 연결된 지능형 AI가 더 나은 해답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의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메이드 인 인디아' 폴더블폰은 대도시뿐 아니라 3~4급 지역 및 그 외 지방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들이 인도 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Z 폴드7은 삼성의 기술력이 집약된 가장 얇고 진보된 폴더블이며, Z 플립7은 플래그십 성능과 개성을 콤팩트한 디자인 안에 담아낸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8-01 16:39:36【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한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전자기업 LG전자가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재개하기 위한 논의를 투자은행들과 시작했다. 그러나 상장 규모는 이전보다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4월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이유로 LG전자 인디아의 상장 일정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LG전자 인도 법인은 최근 기업공개 재개를 위해 현지 투자은행들과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상장 중단을 선언한 이후 다시 상장작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상장규모는 당초 계획의 절반을 조금 넘는 900억~1000억 루피(약 1조4450억 ~ 1조6050억 원)수준으로 규모가 크게 축소된다. LG전자는 당초 4월까지만해도 인도 현지 법인의 지분 1억200만 주를 매각해 약 1500억 루피(약 2조4075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IPO를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 인도 증권 당국(SEBI)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실질적인 문제는 공모가와 밸류에이션”이라며 “기대했던 수준의 기업가치를 받지 못하고 더 낮은 수준에 만족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한국 및 인도 본사는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법인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4 회계연도 기준 매출 2135억2000만 루피 (약 3조4269억 원), 순이익 151억1000만 루피(약 2425억 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세 번째 제조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으며, 해당 공장은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그레이터노이다와 푸네에 위치한 두 개의 공장에서 △LED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모니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미국 정부와의 상호관세 논란 등 시장 상황이 좋지않아 IPO 가격 산정과 기업가치 평가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2025년 상반기에는 IPO 수가 전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동안 45억 달러(약 6조3049억 원) 이상이 IPO를 통해 조달되었다. 하반기에는 300억 달러(약 42조330억 원) 이상 규모의 IPO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상장된 국가 증권예탁원(NSDL) 등 일부 IPO는 공모 시작 수시간 만에 전량 청약되었다. 이를 통해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8-01 14: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