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달 초 LG에너지솔루션의 동남아 전초기지인 인도네시아를 전격 방문, 전기차 캐즘(수요부진)돌파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2월 말 LG그룹 총수로서 21년 만에 인도를 방문한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세계 1·4위 인구대국(합계 17억5000만명)을 모두 찾은 것이다. 구 회장이 관세전쟁, 전기차 시장 부진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그룹의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배터리 사업 강한 의지 피력 LG는 구 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HLI그린파워를 6월 초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구 회장은 배터리 공장에 이어 LG전자의 최대 TV생산공장인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 및 연구개발(R&D)법인, 현지 가전 유통매장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화된 이머징 마켓 진출 확대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2024년 미국과 캐나다 중심이었던 구 회장의 출장지도는 올들어선 인도(2월), UAE(2월), 인도네시아(6월)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의 격화되고 있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LG는 구 회장이 이번 HLI그린파워에서 전기차 캐즘 돌파를 위한 파트너사와의 연대와 협력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HLI그린파워'는 지난 2021년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이다. 총 32만㎡ 부지에서 전기차 15만대 가량에 탑재할 수 있는 연간 10GWh(기가와트시)규모의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다. 지난해 4월부터 배터리셀 양산이 본격화됐으며, 그로부터 4개월만에 수율(정상품 비율)이 96%를 넘는 등 높은 품질경쟁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LG관계자는 "구 회장이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 등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경쟁사 대비 LG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이번 방문을 기념해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에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는 등 동남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구 회장은 올해 3월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산업을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 육성의지를 밝힌 바 있다. LG 관계자는 이 같은 구 대표의 배터리 행보에 대해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포스트 캐즘을 준비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 8000만 명으로 동남아시아 1위, 세계 4위이며 동남아 최대 잠재시장이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이 세계 1위로 동남아 지역 전기차의 전략적 거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머징 공략, 한층 구체화될 것 LG그룹은 지난 1990년 인도네시아에 LG전자 법인을 설립한 이후, LG이노텍(2000년), LG CNS(2006년), LG에너지솔루션(2021년) 등을 차례로 진출시켰다. 현재 총 10개의법인(생산공장 4개)이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에 위치한 찌비뚱 공장은 LG전자의 최대 TV 생산기지다. 현재 이 공장에선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자카르타 북서쪽 땅그랑 공장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등이 생산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에는 찌비뚱 공장 인근에 R&D법인을 신설하며 R&D,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재계는 구 회장이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지역에 대한 LG의 글로벌 전략이 한층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09 18:41:16【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가 이달 말부터 인도 텔랑가나주에서 첨단기술 연구와 시제품 제작, 시험트랙까지 모든 과정을 다 갖춘 글로벌 혁신연구개발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국가투자제조특구(NIMZ) 내 위치한 글로벌 혁신연구센터는 현대차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9만8000㎡ 부지에 최첨단 자동차 연구개발, 전기차(EV) 개발, 시제품 제조와 종합적인 자동차시험트랙, 시제품 생산라인, 시제품 제작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혁신연구센터 운영을 앞두고 오는 21일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텔랑가나 주 수상 등 관계자들을 만나 공식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9일 현대자동차 및 현지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을 시작하는 글로벌 혁신연구센터는 텔랑가주 레반트 레디 수상이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현대차가 4752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투자를 1조3508억원까지 확대했다. 텔랑가나 주 정부는 2024년 11월 현대에 처음으로 146만㎡의 부지를 할당했으나, 현대의 확대된 비전에 따라 추가로 128만㎡가 추가 제공됐다. 텔랑가나 주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 총 4276개의 직접 고용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자히라바드 센터 설립은 인도를 소형 승용차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려는 텔랑가나 주의 전략과도 부합한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현대자동차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글로벌 전환을 가속화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인도의 국제적 위상이 현대의 글로벌 로드맵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09 12:58:44[파이낸셜뉴스]인도 중앙은행은 6일 기준금리를 5.50%로 0.50%포인트(p) 인하했다. 이는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로 미국의 관세 위험으로 인해 추가적인 정책 완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도 중앙은행(RBI)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정책 레포 금리를 6.00%에서 5.50%로 0.50%p 인하했다. 앞서 WSJ가 조사한 경제학자 13명은 모두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RBI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과 4월 기준금리를 0.25%p씩 각각 인하한 바 있다. 산제이 말호트라 RBI 총재는 "세계 경제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고 매우 유동적"이라며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상충 관계가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통화 당국은 더욱 신중하고 신중하게 조정된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주목한 점은 RBI가 이번 회의에서 통화 정책 스탠스를 종전의 '완화적'에서 '중립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WSJ는 "이는 인도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비둘기파적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얻은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통계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24∼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9.2%) 대비 2.7%p 하락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2021 회계연도(-5.8%)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다. 반면 분기 성장률은 7%대로 다소 살아나는 흐름이다. 같은 날 발표된 인도의 올해 1·4분기 성장률은 7.4%로 전 분기(6.4%)보다 높아졌다. 시장 전망치인 6.7∼6.8% 수준도 상회했다. 다만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영향으로 인해 2025∼2026 회계연도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샘 조킴 EFG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AFP에 "인도 GDP는 2025∼2026 회계연도에 다시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모디 행정부가 트럼프와 협상을 성사할 수 있는 능력은 인도 경제 전망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들어 무역 상대국들에게 관세 부과 위협을 벌이다가 미국 법원 판결로 법적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법원(USCIT)은 지난달 28일 관세를 부과할 배타적인 권한이 의회에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시행한 상호관세의 철회를 명령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바로 항소하면서 항소법원이 USCIT 판결의 효력 정지를 결정한 상태다. 현재 사건이 항소심 재판부에 계류 중인 가운데, 최종 결정은 연방 대법원에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이 6대3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26% 수준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인도는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협상은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06 14:48:46[파이낸셜뉴스] 차량용 냉난방 장치 제조업체 두원공조가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중국·인도 법인과 경쟁업체에 넘겼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됐다. 공정위는 두원공조의 기술유용행위 등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3억9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두원공조는 차량용 냉난방 장치 제조에 필요한 금형의 제작을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하면서, 금형을 제작하기 전 승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급사업자들로부터 금형도면을 받았다. 이후 두원공조는 금형도면의 해외 계열사 제공 사실에 대해 수급사업자들과 서면을 통해 명시적으로 합의하지 않고 금형도면을 중국 법인에게 3건, 인도 법인에게 2건 제공했다. 또한, 두원공조는 자신과 대금 정산 갈등을 빚고 있던 수급사업자의 금형도면 1건을 수급사업자의 동의 없이 경쟁 수급사업자에게 보내 금형을 수정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술자료를 유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두원공조가 수급사업자들에게 금형도면을 요구하고 제공받으면서 요구목적 등이 기재된 기술자료 요구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행위와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지 아니한 행위도 함께 적발했다. 이번 조치는 금형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직권조사를 통해 기술유용행위 등을 적발·제재한 것이다. 공정위는 "업계의 유사 법 위반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기술유용행위와 기술자료 요구와 관련된 절차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6-05 08:41:45【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베트남과 인도 정치 지도자들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내고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4일 베트남 서열 1위와 2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르엉꾸엉 국가주석은 축전에서 "이 대통령의 명망과 리더십, 전략적 비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계속 번영하고 더 큰 성공을 거두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지도자는 "이 대통령 및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포괄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은 물론, 지역 및 세계의 평화·안정·협력·발전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쩐 깜 두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인도 협력 심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X(엑스·구 트위터)에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게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인도-대한민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인도 양국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04 15:54:36【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북동부에서 주말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대규모 산사태로 최소 44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4일(현지시간) 인도 정부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북동부 지역에 지난 5월29일부터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아삼(11명), 아루나찰 프라데시(10명), 메갈라야(6명), 미조람(5명), 시킴(3명), 트리푸라(1명), 나가랜드(1명) 등에서 44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수의 희생자는 무너진 토사나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기상청(IMD) 지역기상센터는 이날 오전에도 아삼과 미조람 일부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아루나찰 프라데시, 메갈라야, 마니푸르, 트리푸라 지역에도 국지적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혀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아삼주다. 아삼주 재난관리청(ASDMA)에 따르면 2일 기준 피해를 입은 주민이 51만 5000명에 달하며 피해 지역은 22곳에 이른다. 메갈라야에서는 최근 4일간 6명이 숨졌으며 산사태와 급류, 정전 피해로 49개 마을에서 약 1100명이 피해를 입었다. 또 마니푸르에서는 제방 붕괴와 강 범람으로 인해 5만60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가옥 1만477채가 파손됐다. 이 중 2913명이 임팔 동부 등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대피했다. 특히 콩바강 범람으로 인해 바시콩 지역에서 제방이 다시 무너지면서 임팔 시와 임팔 동부 지역에 심각한 침수가 발생했고 이재민을 위한 57개의 구호소가 마련됐다. 임팔 저지대인 쿠라이, 헤인강, 체콘 등은 여전히 침수 상태다. 또 시킴 주에서는 1일 라첸 지역의 한 군사 캠프에 산사태가 발생해 군인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수색 구조 작업을 통해 3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4명은 경상을 입고 구조되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04 15:08:33[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인도의 대표적인 광고 및 크리에이티브 시상식인 ‘큐리어스 크리에이티브 어워즈(Kyoorius Creative Awards)와 ‘애비 어워즈(ABBY Awards)’에서 총 64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큐리어스' 시상식에서 크래프톤은 본상에 해당하는 블루 엘리펀트(Blue Elephant) 부문에서 10개, 베이비 엘리펀트(Baby Elephant) 부문에서 20개, 퍼스트 리스트(First List) 26건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수상 캠페인은 △Thoda Time Thoda BGMI(짧고 임팩트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 제한 시간 게임 모드 캠페인) △Malayalam Ad (인도 케랄라 지역을 타깃으로 한 로컬 감성 광고) △UC Prank (하루 동안 진행된 장난 캠페인으로 유저 참여와 자발적 확산 유도) △Live the Battlegrounds (인도 일상과 고퀄리티 VFX를 결합한 캠페인) △Doomtroopers (커뮤니티 세계관을 담은 24분 분량의 시네마틱 영상) △Seriously Fun (BGMI가 일상 속 유쾌한 동반자임을 표현한 유머 캠페인) 등이다. 같은 날 인도 고아에서 열린 ‘애비’ 시상식에서도 크래프톤은 은상 5개, 동상 3개를 수상하고 총 2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인도 크리에이티브 업계 내 위상을 입증했다. 주요 수상 부문은 △디지털 (15~30초 영상): 동상 △디지털 (30~60초 영상): 은상 △디지털 (60초 이상 영상): 은상 △디지털 영상 부문 종합: 동상 △디지털 크래프트-창의적 영상 활용: 은상 △브랜디드 콘텐츠 & 엔터테인먼트: 동상 △ 1분 미만 음성·시각 콘텐츠(기업,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 은상 2개 수상 등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이번 수상은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에서 배틀그라운드가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 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04 10:34:30아시아 2위 부자인 인도 재벌 가우탐 아다니(사진)가 미국 법무부의 수사망에 걸려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잡고 현재 아다니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뇌물 수사에서는 벗어나는 듯싶었지만 이란 제재 위반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 소속 검사들이 현재 아다니가 소유한 기업들이 이란 액화석유가스(LPG)를 회사 소유의 문드라 항을 통해 인도로 수입했는지를 놓고 수사하고 있다. WSJ은 자체 조사 결과 유조선들이 문드라와 걸프만 사이를 정기적으로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아다니 그룹은 이란산 LPG 거래 사실을 부인하고 이와 관련해 미 당국이 조사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다고 잡아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미 행정부가 오랫동안 중점을 뒀던 해외 뇌물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자신의 이란 핵협상 능력을 약화시키는 이란 석유 밀수와 관련해서는 눈에 불을 켜고 있다.트럼프는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란에서 석유나 석유화학 제품을 한 방울이라도 사는 나라나 개인은 곧바로 2차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렇게 2차 제재를 받은 나라나 개인은 "미국과 어떤 방식이나 모양, 또는 형태로도 더 이상 사업을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다니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측근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다니 그룹을 통해 인도 인프라 확충을 책임지고 있다. 상장사인 아다니 그룹은 시가총액이 1500억달러(약 207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2023년 1월에는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3만3000 단어에 이르는 방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아다니 그룹이 인도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아다니 가족이 비밀리에 역외 펀드를 통해 아다니 그룹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 검찰이 아다니를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그가 인도의 이윤 높은 태양광 공급망 계약을 따내기 위해 인도 공무원들에게 약 2억5000만달러 뇌물을 준 혐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03 19:18:48【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가 지난달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3개월만에 인도 승용차 내수시장 3위 자리에 복귀했다. 3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HMIL)은 지난 5월 한 달간 총 5만8701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내수 판매량은 4만3861대, 수출은 1만4840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3개월만에 인도 승용차 시장 내수판매 3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현지 업체 마힌드라, 타타모터스 등에 밀려 4위로 밀려났었다. 타타모터스는 4만1557대를 기록해 2300대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는 그랜드 i10, 크레타, 베뉴 등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통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 승용차 내수 시장 1위는 마루티 스즈키로 약 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마힌드라는 15%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타타모터스가 각각 12~13% 수준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 수출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달 1만4840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 기준 인도승용차 시장에서 2위를 유지했다. 마힌드라는 같은 달 총 5만4819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2388대에 그쳤다. HMIL의 타룬 가르 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5월은 정기적인 반기 설비 점검으로 인해 생산이 일주일간 중단돼 주요 모델 공급에 일부 영향을 줬음에도, 총 58,701대의 판매를 기록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와 거시경제 환경 개선으로 국내외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02 20:01:39【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기아차 인도가 신형 모델 카렌스 클라비스 출시에 힘입어 5월 한달 2만2315대의 차량을 출고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일 기아차 인도 등 현지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는 5월 2만2315대를 출고해 전년 같은기간 1만9500대보다 14.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최근 출시한 신형 모델 카렌스 클라비스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기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 인도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하디프 싱 브라르 수석 부사장은 “카렌스 클라비스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인도 수요자가 기아 브랜드에 보여주는 깊은 신뢰”라며 “기아차 인도는 새 모델 클라비스를 통해 해당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더욱 역동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월 강력한 판매 실적은 다양한 세그먼트에 걸친 기아의 제품 라인업이 점차 인도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 인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월 신차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아차 인도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인도 내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02 13: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