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뉴델리)=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인도네시아 동누사틍가라(NTT)주 동부플로레스군에 위치한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지난 17일 분화한 이후 점차 피해가 잦아들면서 운항 차질을 빚었던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의 항공편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19일 현지 매체 비즈니스컴, 안타라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공항 측은 자카르타, 라부안바조, 스마랑 등 국내선뿐만 아니라 퍼스,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주요 도시 및 싱가포르 행 항공편 등이 순차적으로 재개됐다고 밝혔다. 전날 결항된 국제선 66편과 국내선 21편, 총 87편의 항공편 중 일부는 말레이시아항공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포함해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또한 화산 인근 지역에 해상 교통 수단도 대체 수단으로 마련해 관광객과 주민 이동을 지원 중이다. 교통부 무함맛 마시후드 해상 운송 국장은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있기 때문에 해상 운송을 통해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교통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분화의 영향으로 NTT주의 △마우메레 공항(19일 오전 6시까지) △바자와 공항(18일 오후 5시까지) △엔데 공항(19일 오전 7시까지) 등 3개 공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교통부의 체쳅 쿠르니아완 제4지역 공항청장은 "이번 화산 분화로 총 26개의 항공 노선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 △국제선 12편 △국내선 14편에서 영향을 받은 탑승객은 총 1만4000여명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임시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총 1140가구, 약 4007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고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NTT주의 르워토비 화산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각지의 화산들도 18~19일 사이 잇따라 분화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부수마트라주 마라피 화산은 18일 밤 8시9분에 분화해 화산재가 700m, 해발 3591m까지 치솟았으며 인근 마을에서는 진동과 굉음으로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동부자바주에 위치한 자바섬의 최고봉 스메루 화산도 같은 날 오후 8시20분에 800m 높이의 화산재를 내뿜으며 이날 하루 9번의 분화를 기록했다. 당국은 8km 반경 내 접근을 금지하며 화산재와 용암 흐름, 빗물에 섞인 용암에 의한 피해도 경고했다. 또한 북부말루쿠주에 위치한 두코노 화산도 19일 오전 6시41분경 첫 분화를 시작으로 최대 1.5km 높이의 화산재를 분출했으며, 이후 약 5시간 내 두 차례 추가 분화가 발생했다. 현재 마라피, 세메루, 두코노 화산 모두 경보 수준 '레벨 2(주의)'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지 정부는 주민들에게 반경 내 접근 금지 및 공식 정보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6-19 18:18:3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인도네시아 그레식(Gresik) 특별경제구역과 협력 확대에 나선다.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구충곤 청장 일행이 전날 인도네시아 그레식 특별경제구역을 방문해 양 경제구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레식 특별경제구역은 수라바야 항만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총 면적 29㎢의 개발면적에 금속가공, 화학, 에너지, 물류 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비슷한 개발 및 산업 환경을 가지고 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이날 "우리 청과 산업 및 개발 환경이 유사한 만큼 상호 경제특구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기업 상호 소개 및 기관 간 상호 방문 등 협력 관계가 확대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쏘에띠오노(Soetiono) 대표는 "광양만권이 오랜 경제특구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이에 입주기업 간 교류 및 상호 투자 기업 소개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구충곤 청장 일행은 앞서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위치하고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항만공사(PELINDO)를 방문해 항만 운영 현황과 개발 계획을 청취했다. 수라바야항은 광양항과 주 4항차 컨테이너선이 운행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양 지역 간 물류 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7 11:00:44[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 E&S가 인도네시아와 국경통과(Cross-border)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사업 특별관리감독기관(SKK Migas)과 ‘한-인도네시아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12일 개최된 ‘K-CCS 국제컨퍼런스 2025’ 행사를 계기로 성사됐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 간 양자 회담 직후 개최돼, 양국 정부 관계자가 기념식에 배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SK이노베이션 E&S와 SKK Migas는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인도네시아로 운송∙저장하는 국경통과 CCS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공동으로 탐색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공동으로 실무그룹(워킹그룹)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연구를 수행 중으로, 향후 CCS 프로젝트 협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CO2를 포집해 고갈 유전∙가스전, 대염수층 등에 주입 후 영구 저장하는 CCS 기술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CO2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대규모 CO2 저장에 적합한 지층이 부족해, 포집한 CO2를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국경통과 CCS 프로젝트 추진이 필수적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유망 CO2 저장소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국경통과 CCS 협력이 본격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대염수층 5730억t, 고갈 석유·가스전 50억t 등 동남아 최대 규모의 탄소 저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번 MOU는 양국 기업 간 협력 구체화를 통해 양국 간 국경통과 CCS 관련 논의가 본격 개시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키 아궁 유스지안토로 SKK Migas 사무총장은 “이번 MOU를 통한 국경통과 CCS 관련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유익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CS 중심지가 돼,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영 SK이노베이션 E&S 업스트림개발∙운영실장은 “국경통과 CCS는 국가 및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CCS 분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7 08:39:19【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대웅제약이 역류성 식도염(GERD·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인도네시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펙수프라잔은 전 세계 30개국에 출시됐으며 조만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현지 매체 와르타에코노미 보도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법인이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백인현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사업부장은 "펙수프라잔은 글로벌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치료제로,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치료제가 충족하지 못한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펙수프라잔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 신약으로 위산 생성 억제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하루 한 번 복용만으로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보다 빠르게 속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을 완화한다. 이로 인해 '코리안 필(Korean Pill)'이라는 별칭과 함께 환자 만족도가 높은 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펙수프라잔은 △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인도 등 6개국에서 출시됐으며, 연간 약 1.17조루피아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19개국에 유통허가를 신청했고 5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 유통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은 복용의 유연성, 빠른 효과, 장시간 지속되는 치료 효과를 갖춘 차세대 GERD 치료제로 현지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6-13 13:05:50[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을 6000억 원으로 줄이는 방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측은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었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 '인도 디펜스'(Indo Defence) 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측과 '공동개발 기본합의서 개정안'에 이 같은 내용으로 서명했다. 다만 납부 기한과 구체적인 기술 이전 범위 등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현재 KF-21 공동개발 잔여 분담금 납부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 방산전시회 참석을 계기로 샤프리 삼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도니 에르마완 타우판토 국방차관을 만나 인도네시아 기술진 현안 해결을 전환점으로 KF-21 공동개발 사업 협력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석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니 기술진 현안으로 그동안 다소 경색됐던 양국 방산 협력 관계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했다"며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화력 및 방공체계 등 다양한 분야로 방산 협력을 강화해 향후 동남아 지역 전체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수딘 장관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지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양측은 앞으로 전투기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지상 및 해상체계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이번 일정에서 인도네시아 측과 인니형전투기(IF-X) 양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DI는 IF-X 양산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인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고 확대 강화해 나가는 것에 합의했다. 석 청장은 테디 리잘리하디 인도네시아 공군 참모차장과도 면담을 갖고 KF-21 개발 현황 및 우수성을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IF-X가 인도네시아 공군에 도입될 경우 공군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KF-21 총 체계개발비 8조1000억 원 중 20%인 약 1조 6000억 원을 사업 종료 시점인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는 조건으로 2016년 공동개발에 참여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사업 첫해인 2016년 분담금 500억 원을 납부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당해연도 분담금을 계획대로 납부한 적이 없다. 인도네시아는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KF-21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자료를 무단 반출하다 한국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3 09:47:58[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Indo Defence’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인도네시아 軍 현대화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 전략 제품을 소개한다. HD현대중공업, KAI와 연계해 TEAM KOREA를 강조하는 부스를 구성했다. 협력회사 연합체인 ‘A1 Society’ 5개사와 공동 전시관을 구축하는 등 K-방산 대표기업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2006년 인도네시아에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 PRC-999K 수출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최대 종합 전시회인 ‘Indo Defence’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2013년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설립했고, 2020년에는 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TRS)을 납품하면서 인도네시아 소요군 및 경찰청에 다수의 통신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동남아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다. ‘Indo Defence’는 2004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2020년 전시회 이후 올해로 10회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1 13:41:17[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달 초 인도네시아를 찾아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LG는 구 회장이 이달 초 인도네시아의 'HLI그린파워'를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HLI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이다. 총 32만㎡ 부지에서 전기차 15만대에 탑재 가능한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했는데, 4개월 만에 수율이 96%를 넘는 협력 성과를 보였다. 구 회장은 이곳에서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 등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경쟁사 대비 LG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를 위한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산업을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 육성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고 있지만 포스트 캐즘을 준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채굴량이 세계 1위로 동남아 지역 전기차의 전략적 거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 회장은 이어 LG전자의 인도네시아 찌비뚱 생산·연구개발(R&D) 법인과 현지 가전 유통매장을 찾아 생산, R&D,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LG전자 찌비뚱 생산법인은 TV, 모니터, 사이니지를 생산하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시아 및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구 회장은 "현재의 격화되고 있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지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09 11:13:49[파이낸셜뉴스] 중국과 안세영으로 양분된 배드민턴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인도네시아오픈 정상에 복귀했다. 이는 안세영의 올 시즌 5번째 국제대회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세영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를 2-1(13-21 21-19 21-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인도네시아오픈 시상대 맨 위에 선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결승전 초반, 안세영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게임에서 13-21로 완패했고, 2게임 초반에도 1-7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게임 중반부터 안세영의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11-17로 뒤지던 상황에서 특유의 집중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1-19로 2게임을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마지막 3게임에서도 21-15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최근 왕즈이와의 맞대결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부상을 안고도 왕즈이를 2-1로 꺾었으며, 4월 수디르만컵 결승 여자 단식에서도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직전 싱가포르오픈에서 끊겼던 국제대회 우승 흐름을 되살렸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잇따라 제패했고, 수디르만컵에서도 개인전 5경기 전승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을 통해 다시 한번 '배드민턴 여제'의 위용을 떨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8 17:37:14[파이낸셜뉴스]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3연속 2-0 완승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4강으로 올라섰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8위)을 2-0(21-11 21-10)으로 제압했다. 32강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2위)을 2-0(21-14 21-11)으로 누른 안세영은 16강에서 소속팀 동료 김가은(삼성생명)을 34분 만에 2-0(21-7 21-11)로 꺾은 뒤 초추웡에게도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초추웡을 상대로 11전 전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전 싱가포르오픈에서 끊긴 국제대회 우승 흐름을 다시 이어가려 한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한 뒤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긴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13-21 16-21)로 패했다. 이는 안세영이 2025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맛본 패배였다. 이번 대회에선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끝까지 살아남으면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06 13:10:43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관련 자료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파견 인도네시아 기술자 5명 전원이 무혐의 및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기술자 5명의 방산기술보호법·방위사업법·대외무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들이 KAI 파견 기간 외부 유출을 시도하다가 적발된 KF-21 개발 관련 자료에 중요한 기밀이 포함돼 있지 않아 형사 처분을 면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작년 8월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의 KF-21 개발 분담금을 1조6천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삭감하고 그 대신 기술이전 규모도 축소하기로 결정한 뒤, 인도네시아 정부에 2016년에 체결한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 측의 자국 기술진 수사가 부당하다며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기술진에 대한 수사가 무혐의 및 기소유예로 마무리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도 KF-21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 논의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03 1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