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 SK플라즈마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의 합작법인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PT SKPlasma Core Indonesia)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로 혈장을 한국으로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된 혈장은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등의 혈장 유래 의약품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CNN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혈장 수출은 지난 20일 서부자바주 브카시에서 출발해 자카르타 탄중 프리옥(Tanjung Priok)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을 거쳐 한국으로 운송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첫 수출을 두고 "인도네시아 혈장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혈장 공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라고 자평했다. 또, 이번 성과는 "보건 산업의 다운스트림화와 투자 확대에 대한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노현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오늘은 인도네시아 보건 산업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족자카르타 사르지토 중앙공공병원(RSUP Dr. Sardjito)과 GMP 인증을 획득한 인도네시아 적십자(PMI) 산하 혈액 관리 유닛 두 곳에서 채취한 혈장이 SK플라즈마의 혈장 분획 시설에서 추가 가공을 위해 출하됐다"고 밝혔다. 디타 노비안티(Dita Novianti) 인도네시아 보건부 의약품 생산·유통 담당 국장은 "2025년 인도네시아 인구가 2억8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자체 혈장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가 독자적인 혈장 의약품 산업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혈장 수출은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도네시아 내 혈장 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최초 혈장 수출 기념 행사에는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보건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식품의약청(BPOM) △적십자(PMI) △족자카르타 사르지토 중앙공공병원(RSUP Dr. Sardjito)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물류 파트너 키앗 아난다(Kiat Ananda)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향후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는 혈장 유래 의약품의 현지 생산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K플라즈마코어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혈장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인간 혈장을 원료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혈장 분획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지 첫 혈장 분획 시설 건설을 진행 중이며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3-27 17:17:04[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14일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PT. 시보르파 에코 파워'와 약 1500만달러(2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동부 빌라 강에 114㎿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발전소 완공 시 약 10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DL이앤씨는 2030년 8월까지 설계·시공 총괄 관리(CM) 역할을 수행한다. CM은 프로젝트 관리와 공정 최적화가 중요한 기술집약적 영역으로, 선진국 기업들이 주로 수행해왔다. DL이앤씨가 이번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인 것은 ‘대안설계’ 역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해당 수력발전소의 도수로는 4.5㎞ 길이의 지하 터널로 설계돼 있었다. 하지만 수마트라섬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반이 불안정한 지역으로, 지하 터널을 굴착하는 것이 큰 리스크로 작용했다. 이에 DL이앤씨는 도수로를 지하 터널 대신 개수로(지상 수로)로 변경하는 대안을 제시해 시공성과 경제성을 모두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는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결과적으로 DL이앤씨가 수주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DL이앤씨는 1990년대부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력발전·댐 시공 실적을 보유해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카리안댐(이달 말 준공 예정), 어퍼 치소칸 양수발전소(2022년 착공)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10.4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DL이앤씨 문병두 토목사업본부장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축적한 수력발전 기술력이 이번 수주 성공의 핵심이었다”며 “특히 CM 시장에서 미국·유럽 기업들이 독점해온 영역을 국내 기업이 공략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17 10:52:5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64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군 KT-1B 기본 훈련기 '기체 수명연장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체 수명연장 사업은 고객의 항공기 운용 분석 및 수명 해석을 통해 동체와 주익 등을 보강해기체의 설계 수명을 목표 운영시간까지 연장한다. 고객이 운용했던 항공기를 분해, 점검하고 정확한 수명을 진단하는 내용까지 포함된다. 이번 사업으로 KT-1B 기체 수명은 기존 대비 약 150%가량 대폭 상승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항공 전력 유지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1B는 2003년 수출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대가 수출됐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KT-1B를 조종사 양성을 위한 기본훈련기 용도 외에도 곡예비행팀 ‘주피터(Jupiter)’ 기체로 선정해 각종 에어쇼에서 활약 중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KAI는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인도네시아 공군 및 현지 항공업체들과 협력한다. KAI는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 PTDI 등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한다. 또 인도네시아를 국산 항공기의 동남아 후속지원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수명연장 계약을 통해 KAI는 항공기 개발과 제조에서부터 운용, 유지보수, 성능 개량까지 전체 생애주기 관리가 가능한 종합 항공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통상 30~40년 이상 운영하는 항공기 특성상, 후속지원과 성능 개량사업은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른다. KAI는 현재까지 전세계 총 224대의 국산 항공기 수출 계약을 이뤄낸 만큼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여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기의 납품을 뛰어넘어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부분까지 사업화에 성공했다"며 "향후 KT-1뿐만 아니라 T-50 계열, 수리온 등 국·내외 고객 운용 중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KT-1, T-50 등 국산 항공기를 처음으로 도입한 해외 국가이자 KF-21의 공동개발국이다. KAI는 인도네시아와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PT PDS와 'KAI 협력사 항공 전문인력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산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4 15:19:19【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 인도네시아 올해 1~2월 세수 실적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세무 행정 종합시스템 '코어택스(Coretax)'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업과 납세자들이 코어택스 접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수가 감소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세수 감소의 주된 원인이 코어택스 문제라는 주장에 "연말 효과로 세수 증가하고 1~2월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반박했다.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리 물리야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은 "올해 1~2월 전체 조세 수입은 총 240조4000억루피아(약 21조4436억원)로, 전년 동기(320조5100억루피아·약 28조5894억원) 대비 24.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2월 말 기준 재정적자가 31조3000억루피아(약 2조7919억원), 국내총생산(GDP)의 0.13%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2025년 국가예산에서 설정한 목표 범위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스리 재무부 장관은 "2025년 국가예산은 616조2000억루피아(약 54조9650억원), GDP 대비 2.53% 규모의 재정적자를 예상하고 설계되었으니 현재의 적자 수준은 이 범위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수 급감을 두고 현지 언론에서는 세무 서비스인 '코어택스'를 지목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코어택스 시스템은 세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코어택스 사업은 총 1조7300억루피아(약 1543억원) 규모로, 국내 LG CNS와 IT기업 퀄리소프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다. 이 중 LG CNS는 시스템 통합자 역할(SI)로 참여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0~2024년 인도네시아 재무부 예산으로 추진됐으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조달을 관리하고, 딜로이트 컨설팅이 프로젝트 운영 및 품질 관리 컨설팅을 맡았다. 파즈리 악바르 인도네시아 조세연구소(CITA) 연구 팀장은 "코어택스 문제로 세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정부 세수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아흐맛 누르 히다얏 UPN 베테랑 자카르타 대학 공공정책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조세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국가의 세수 기반이 마비되고, 정부는 주요 정책을 추진할 재정적 여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세수 감소의 주된 원인이 코어택스 문제라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앙기토 아비마뉴 재무부 차관은 "2022년부터 매년 12월에는 연말 효과로 세수 증가하고 1~2월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므로 이상 현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감소 폭이 예년보다 크다는 점은 인정하며 △석탄(-11.8%), 브렌트유(-5.2%), 니켈(-5.9%)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세제 개편 등 행정적 요인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재무부는 올해 1~2월 국가예산 실적 보고서(APBN KiTa 보고서)를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가 예고 없이 삭제하면서 일시적으로 시장과 국민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1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며, 재무부는 "데이터가 불안정해 마지막 검증 과정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3-13 22:28:15【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품질 인증(mark of quality)'과 같은 역할을 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은 최근 브릭스(BRICS)에 이어 OECD 가입을 본격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정부의 움직임을 두고 이같이 설명했다.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경제조정부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OECD 가입을 위한 '초기 양해각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오는 5월 개최될 OECD 각료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각계 각층은 OECD 가입의 성공적 모델로 '한국'을 들며 "멕시코는 OECD 가입 후에도 부패 문제, 사회적 불평등, 법적 제도 미비 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성장의 한계를 경험"했으나 "한국은 OECD 가입 후 적극적인 산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 개방성과 국내 산업 보호를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을 펼쳐 성공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안타라 통신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 국가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OECD 기준을 수용하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타라 통신은 OECD 가입을 통해 "국제 무역 협상에서 협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영향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996년 한국의 사례를 들며, "한국이 1996년 OECD 가입 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했던 사례처럼, 인도네시아도 OECD 가입을 경제 현대화의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OECD 가입에 있어 최대 장애물은 '경직된 노동시장'이 꼽혔다. 안타라 통신은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노동시장은 임금 체계 및 노동 보호 규정의 경직성으로 인해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면서 "OECD 기준에 맞춰 노동시장 개혁이 요구되나, 이에 따른 사회적 반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 인도네시아의 세금 준수율이 낮고, 간접세(부가가치세 및 소비세)에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OECD 가입 시 거쳐야 할 조세 개혁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경제 자유화 정책이 시행될 경우 소득 불평등 심화 및 사회적 취약 계층의 교육·보건 서비스 접근성이 저하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짚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올해 초 브릭스(BRICS)의 10번째 정회원국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브릭스 정회원국 지위를 십분 활용하여 글로벌 사우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증폭시켜 OECD 가입 협상의 지렛대로 쓰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의 선진 부유국 클럽인 OECD 가입 협상은 작년 2월 시작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3-10 18:19:43[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 지분을 활용,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6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조달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CI는 2016년 인도네시아 내 에틸렌 100만t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올해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보유중인 LCI 지분 49% 중 25%를 활용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Lotte Chemical Louisiana LLC)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 규모의 주가수익스왑(PRS)을 체결했다. 이번 LCI 지분을 활용한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회사 LUSR 청산을 결정했으며, 올해 2월에는 파키스탄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자회사 LCPL을 매각하는 등 자산 합리화 전략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06 18:32:49[파이낸셜뉴스] 이노션은 지난 202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이 글로벌 마케팅·광고 전문 매체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가 선정한 '올해의 에이전시'에서 인도네시아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순위는 광고제 수상 실적, 내부 평가, 크리에이티브 랭킹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 지난해 글로벌 페인트 브랜드 듀럭스(Dulux)와 함께 한 '옐로우 칸틴(Yellow Canteen)' 캠페인이 클리오, D&AD, 애드페스트, 원쇼, 스파이크스 어워즈 등 각종 국제광고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은 것이 이번 순위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 캠페인은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파리떼의 기승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된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위해 고안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성격의 프로젝트다. 학교 급식실을 파리가 싫어하는 노란색으로 칠해 파리들을 효과적으로 퇴치, 공공장소 개선에 크게 기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법인이 설립된 지 5년 만에 글로벌 광고회사와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를 제치고 1위를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기본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이노션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널리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20 09:24:00【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충전소 운영을 전면 개방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자사의 전기차 보유자에게만 인도네시아 내 현대차 전기차 충전소를 개방했지만 이번 조치로 브랜드에 상관 없이 모든 전기차 사용자가 구독 방식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자사 전기차 보유 고객에만 개방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인 '마이현대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3일부로 타 브랜드 전기차를 소유한 고객들에게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이 같은 결정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헨드리 프라타마(Hendry Pratama)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 매니저는 전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IMS) 2025' 기자회견에서 현지 매체에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의 주요 업체로 전기차 기술의 보급을 촉진하는 것이 현대차의 핵심 목표"라면서 전기차 충전소 개방 정책 전환의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자바섬 △발리 △수마트라 △칼리만탄 △술라웨시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 충전소를 구축,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 약 600개의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대부분 자바와 발리에 집중돼 있다. 이는 전기차 이용자의 선호 지역을 반영한 결과로, 향후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도입된 충전 구독 서비스는 △베이직 △스마트 EV △컴포트 EV 등 총 세 가지 패키지로 운영된다. 베이직 패키지는 공용 충전 50㎾h 및 모바일 충전 1회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 EV 패키지는 공용 충전 100㎾h 및 모바일 충전 1회 이용이 가능하다. 컴포트 EV 패키지는 공용 충전 250㎾h 및 모바일 충전 2회 이용 가능하다. 각 패키지의 가격은 보유 브랜드에 따라 상이하다. 현대차는 2022년 9월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시장을 선점하면서 2022년과 2023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나아가 전기차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장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가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부터는 5위로 추락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김준석 기자
2025-02-18 13:57:10[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영 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와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가루다인도네시아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행사에는 와밀단 싸니 가루다인도네시아 CEO와 아데 알 수사르디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하나카드 측에선 성영수 대표이사와 문성혁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부행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하나카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카드사 최초로 국적기인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기 기체 외부에 래핑광고를 진행했다. 무료 디지털 환전서비스로 시장을 뒤흔들었던 히트상품 '트래블로그' 카드와 '트래블GO'카드가 광고 대상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트래블버킷에서 인천-발리 항공권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가루다인도네시아와 함께 인천-발리 특가 이벤트를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는 하나카드는 올해 ‘트래블버킷’에서 본격적인 상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5박 7일형 항공권을 포함해 실시간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항공과 현지 호텔까지 패키지로 결합, 특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상반기 중 준비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가루다인도네시아가 운항 중인 인천-발리 노선은 주7회 매일 오전 11시 25분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5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타 항공사에 비해 여행 시간대가 좋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수 상무(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는 “하나카드 손님을 위한 맞춤형 여행몰인 ‘트래블버킷’에서 항공과 숙박 등 여행상품을 준비하시고, 해외여행 필수품 트래블로그 카드와 함께 가장 가성비 있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며 “2025년에는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과 함께 신들의 섬 발리를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2-17 09:48:33[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혜교, 전여빈이 주연한 오컬트무비 ‘검은 수녀들’이 국내에서 누적관객수 160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가운데,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주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영화는 앞서 160개국에 선판매됐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둔 데 이어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2위다. 이어 개봉한 필리핀에서도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차별화된 설정을 통해 오컬트 장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강렬한 스토리를 선사한다”(Kompas)고 평했다. "송혜교는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전여빈과의 강렬한 케미는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문우진의 연기 또한 독보적이다”(IDN Times)며 배우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한편 호주, 뉴질랜드, 태국, 라오스(6일), 북미, 미얀마(7일)에서도 개봉한 이 영화는 오는 13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오는 21일 베트남 등지에서도 관객몰이에 나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1 10:37:55